제 163화
2편
박병인 코치가 죽겠다는 표정이었고 안에는 강태가 MRI 촬영을 한참 하고 있었다.
삐..삐..이..
“아..안녕하세요..”
“어! 안녕하세요..”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아..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나 싶어 찍어보는 겁니다.. 너무 걱정을 마세요..”
“괜찮아요?”
“예.. 확인 차원에서 찍어보는 겁니다..”
“정말요?”
“예.. 너무 걱정들 마세요..”
박병인 코치의 말에 그제서야 인해가 조금 안심이 되고 영인이 인해를 안아 한쪽에 앉아 있었다.
삐..삐..
촬영을 하는 내내 지난번처럼 마나를 오른쪽 종아리 한곳에 지난번 보다 더 마나를 집중 한 강태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 하고 있었다.
삐..
잠시 후 촬영이 끝나고 강태가 이동용 침대로 옮겨 타니 간호사가 침대를 밀고 밖으로 나갔다.
“강태야..”
‘..엉! 아후..’
누나들이 달려오자 강태가 뭐 하러 왔냐는 표정이었다.
“뭐 하러 왔어.. 괜찮아..”
“잘 피하지..”
영인의 말에 인해가 무슨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영인을 타박한다.
“너는 뒤에서 그런 건데 어떻게 피해..”
“나 참.. 그래 어때?”
“뭐 크게 아프지는 않아..”
“진짜?”
“그래.. 걱정 마라..”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보호자분..”
“누난 가지마..”
강태의 말에 영인이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강태를 본다.
“왜?”
“들을 필요 없어..”
강태가 이야기를 하며 누나에게 윙크를 하자 영인이 알았다는 표정으로 그래도 봐야 된다며 박병인 코치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찰칵..
‘음..”
의사가 조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자 박병인 코치가 이상이 있냐며 묻는다.
“뭐 이상이 있습니까?”
“이상하네.. 골수암인가..”
의사의 말에 놀란 영인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놀란다.
“에..에! 무슨..”
“뭐라고요?”
영인과 박병인 코치가 놀라는 표정에 이경호라는 의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혼자 중얼거리듯 한다.
“뼈도 조금 이상이 있고.. 특히 이 부분은 근육 섬유종에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데..”
“그..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 참.. MRI가 이렇게 나온 것을 처음 보는 것이라.. 음.. 삼성의료원 박중훈 박사님에게 한번 가보세요.. 그분이 이 분야에 가장 뛰어난 분이니 제대로 진료를 할겁니다.. 전 이대로는 판독이 좀.. 죄송합니다..”
“촤..촬영은 제대로 된 것입니까?”
“기계야 내내 이상이 없었으니 제대로 촬영을 한 것이죠.. 못 미더우면 그곳으로 가 재 촬영을 해보시고요..”
“무슨.. 음.. 알겠습니다.. 응급차 한대만 부탁 드립니다.”
“예..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래도 좀 이쪽 계통에서는 제법 권위가 있고 잘 안다는 의사가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하자 방병인 코치가 바로 삼성의료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의사가 그곳으로 MRI 자료를 넘겨 주겠다고 한다.
“여기 사진은 그곳으로 바로 자료 전송을 다 해둘 테니 그렇게 아세요.”
“예.. 고맙습니다..”
의사의 말에 박병인 코치가 심각하게 영인과 함께 나가고 밖에서 기다리던 의무팀원에게 이야기를 한다
“승욱씨.. 바로 삼성의료원으로 가라니까 빨리 내려갑시다.”
“예?”
“빨리 내려갑시다.”
“예..”
박병인 코치의 말을 들은 인해가 영인을 보니 영인의 표정이 좋지 못해 인해가 놀라 영인에게 묻는다.
“왜? 다쳤어?”
“아니.. 그냥 조금 더 큰 병원으로 가 검사를 하래..”
“왜?”
“혹시나 싶어 그러라는 거지.. 가자..”
“무슨 소리야.. 재대로 말해..”
인해의 놀람에 강태가 인해의 손을 꼭 잡아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
강태의 말에 인해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걱정이 가득하였다.
“응급차 다 타고 가지 못하니까 승욱씨랑 두 분은 택시 타고 따라와요.. 택시비는 승욱씨가 내고..”
“예..”
박병인 코치의 말에 인해가 잔뜩 불만인 표정이자 영인이 인해더러 따라가라고 한다.
“내가 택시 타고 갈 테니 같이 가..”
“그래도 되니..”
“못된 기집애..”
영인이 인해보고 한마디 하고는 침상에 누운 강태를 보며 정말 괜찮으냐는 표정이었다.
‘..괜찮아?’
‘..그래..’
누나의 표정에 강태가 아무 이상이 없다는 듯 미소를 짓자 영인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병원 로비에서 사람들이 모처럼 시원한 축구 경기를 보며 좋아라 하는 중에 몇몇 사람이 침상에 누워 밀려가는 강태를 보며 소리친다.
“서강태다..”
어디..어디.. 우와..
서강태 파이팅.. 멋집니다.. 휘 이익..
짝짝짝짝..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강태를 좋아라 하는 중에 강태가 들것에 옮겨 지고 곧 밖으로 나가 응급차로 오르고 있었다.
와글..와글..
감자기 강태가 왔다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가운데 응원을 하던 사람들이 많이 다친 것인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앵요..앵요..앵요..
강태를 태운 응급차가 출발을 하고 영인이 미진과 함께 승욱이란 의료팀 팀원과 함께 택시를 잡아타고 응급차의 뒤를 쫓았다.
부우우..웅..
와글..와글..
강태가 응급차로 가가 축구를 다 본 사람들이 강태가 부상을 당하던 장면들을 이야기 하며 고의적인 파울을 한 일본 선수를 욕하고 있었다.
앵요..앵요..앵요..
응급차 안에서 박병인 코치가 강진수 감독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삼성의료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라니까..”
“여기서 삼성 의료원이 더 잘 본답니다.”
“..알았다.. 나도 지금 나가니까 가서 보자..”
경기를 마친 강 감독이 승리의 기쁨이고 뭐고 강태의 부상이 더 궁금하다는 듯 바로 온다고 하여 박병인 코치가 통화를 끊었다.
‘후..’
“괜찮을 거니 너무 걱정 마세요..”
“아프진 않냐?”
박병인 코치의 물음에 강태가 인해를 보며 괜찮다고 한다.
“괜찮아요..”
“그렇게 대답을 하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해..”
“그래 자기야..”
“괜찮아.. 정말 괜찮아요..”
강태의 대답에 방병인 코치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는 표정으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
강태가 자기 손에다 괜찮다고 쓰자 인해가 미리 들은 이야기가 있어 정말이냐는 표정으로 강태를 보니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앵요..앵요..
잠시 후 응급차가 급하게 삼성의료원에 도착을 하고 미리 연락을 받은 의료진들이 우르르 응급실로 내려와 강태를 데리고 MRI 촬영을 다시 하러 올라갔다.
웅성..웅성..
의사들이 서너 명 경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에 강태가 다시 MRI를 찍고 있었고 인해가 초조하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영인과 미진이 올라왔다.
“아직 멀었니?”
“정말 촬영을 한다고.. 피도 뽑았어..”
“그래..”
웅성..웅성..
의사들이 경기 이야기를 하며 강태의 활약상을 신이나 이야기를 하다 MRI 촬영이 끝났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한 진료실로 들어갔다.
조용..
“서강태 보호자분..”
보호자 들어오라는 말에 영인이 안으로 들어가고 박코치도 함께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괜찮아?”
“응.. 괜찮아..”
침대에 누워 밖으로 나온 강태를 보며 인해가 괜찮으냐 묻자 강태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여 인해가 조금은 안심을 한다.
딸깍..
“...”
영인이 힘없는 표정으로 밖으로 나와 인해가 왜 저러냐는 표정으로 영인을 보는데 영인이 혼자 화장실로 갔다.
“왜 저래..”
인해가 영인을 따라 화장실로 가는데 진료실 안에서 박병인 코치가 정말이냐며 의사에게 묻고 있었다.
“정말입니까?”
“보이는 왜관으로는 틀림이 없는 근육괴사 섬유종입니다..”
“그럼 앞으로 뛰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뭐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은 뛰는데 무리가 없어 보여도 언제 다리가 괴사 할지 모르는 상태로 보입니다..”
“사진만으로 어떻게 판가름이 됩니까?”
“뭐 간간히 육상 선수들에게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도 많고..”
“치료는 전혀 안 되는 것입니까?”
“지금으로써는 치료제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글쎄요.. 푹 쉬어야지요.. 최대한 다리를 오래 사용을 하려면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하니까..”
“허..”
이 무슨 청천 날벼락 같은 말인지..
마른 하늘에서 벼락을 맞아도 이러진 않을 것인데..
박병인 코치가 멍하니 의료진들을 바라보자 의료진들이 모두 참 허망하다는 표정이었다.
“참.. 이렇게 선명한 근육이라니..”
“그러게 말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선들이 선명하게 나오는지..”
“아마도 섬유종 탓 일거야..”
모두들 박중훈 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