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2화
2편
한국 선수들이 모두 강태에게 달려들고 강태의 머리를 때리고 있는데 일본 벤치나 선수들은 모두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슈스케.. 너 이 자식.. 무슨 짓이야..”
일본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에 집중을 않다 한 골을 그냥 준 골키퍼를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야단을 치다 옆에서 멍하니 있는 코치에게 바꾸라고 한다.
“바꿔.. 저 자식 빼..”
“하..하지만..”
“빼.. 자격이 없다.. 이시하라..”
“하이..”
“준비해서 나가..”
“하이..”
감독의 말에 후보이던 이시하라 골키퍼가 옷을 벗고 준비를 하는 동안 코치가 죽을 맛이라는 듯 대기심에게 가 교체 사인을 낸다.
삐익..
교체를 위해 후보 골키퍼가 기다리는 중에 경기 시작이 울리고 자기 골대에서 그걸 본 일본 골키퍼가 기분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발.. 내 잘못이야?’
후다닥.. 야.. 뭐해..
‘뭐..뭐야!’
휙.. 구당탕..
잠시 사이에 언제 공이 여기까지 왔냐는 표정으로 놀라다 몸을 날리지만 이미 공은 골대로 들어갔다.
와.. 나이스..
골을 넣고 자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유유히 자기 진영으로 가는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치욕을 느낀 슈스케 선수가 그만 흥분을 참지 못하고 차민재 선수에게 달려가는데..
후다닥..
그걸 본 강태가 차민재에게 달리자고 한다.
“형.. 달려.. 저 새끼 돌았다..”
후다닥..
와..와..
그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고 있었고 주심이 슈스케 선수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스톱.. 헤이.. 스톱..”
우..우..
관중들의 야유 속에 주심에게 잡힌 슈스케 선수가 혼자 열이나 죽겠다는 표정으로 분해하고 있었고 놀란 일본 벤치에서 급하게 교체 사인을 넣었다.
..선수교체.. 2번 슈스케 선수 아웃 되고 이시하라 선수가 투입이 됩니다..
와.. 와..
자기 진영중간까지 달려간 강태와 민재가 심판에게 잡힌 일본 골키퍼를 보다 서로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하하하.. 저 새끼 완전 꼭지 돌았네..”
“후.. 조심해.. 저 새끼들 표정 봐요.. 이거 한 사람 다치겠네..”
“야.. 그만 넣자..”
“그래야겠어요.. 어째 아들이 쪼매 불쌍하네..”
자기 진영까지 달려온 강태와 차민재의 곁으로 온 한국 선수들이 서로 부상을 조심하자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자기 자리로 흩어졌다.
와..와..
관중들이 완전 열광의 도가니로 빠진 가운데 일본 벤치에서 감독에게 욕을 먹던 슈스케 선수가 그대로 라커로 들어가버리고 그걸 보던 일본 감독이 벤치 한곳을 차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
우..우..
그 광경에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일본 선수들이 얼굴이 달아 점점 거친 경기가 되고 있었다.
팍.. 악..
경기가 점점 거칠어 지는 가운데 공과 관계가 없는 곳에서 기어이 일본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이영철 선수가 얼굴을 감싸 그라운드에 뒹굴고 있었다.
우..우..
얼굴을 가격당한 이영철 선수가 코에서 피가 주르르 나는데 한국벤치의 의무팀이 황급히 달려들어가고 잠시 후 이영철 선수가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었다.
우..우.. 비겁하다.. 비겁하다..
관중들이 야유를 하는 속에 그 광경을 보지 못한 심판이 부심에게 달려가 묻고 부심이 본 것인지 설명을 하고 있었다.
레드카드..
와..와..
짝..짝..짝..
고의로 팔꿈치를 사용하여 가격을 하였다는 부심의 설명에 이영철 선수를 가격한 일본 공격수가 퇴장을 당하였다.
삐익..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일존 선수들이 점점 거칠게 나오자 자기 볼이 강하다고 아는 강태가 복수를 시작하고 있었다.
빵..
퍽.. 커억..
강태가 전방으로 차 주는 척 하며 강하게 찬 볼이 상대 선수의 배를 가격하자 상대 선수가 그 자리에 자빠지고..
후다닥..
급하게 달려간 심판이 황급하게 의무팀을 호출하고 있었다.
삐익..삐익..
‘..시발 너무 쌔게 찬 건가.. 쩝..’
넘어져 있는 일본 선수가 기절을 한 것이지 달려온 의무팀이 긴급하게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있었고 강태가 그 옆에서 멋쩍게 서 있었다.
“강태야..”
야.. 피해..
휙..
강태가 응급 치료중인 쓰러진 선수를 보고 있는데 한국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고 뒤에서 사카케 선수가 강태에게 달려가며 몸을 날리고 있었다.
휙파파팍.. 팍.. 퍽..
아야..
후다닥..
주변 선수들이 급하게 뛰어가 강태를 막아서고 일어나 강태에게 달려드는 사카케 선수를 일본 선수들이 뭐라고 하며 끌고 가고 있었다.
‘으윽..’
“야.. 괜찮냐?”
‘..응.. 재수..’
그러지 않아도 부상을 당할 구실을 찾고 있었는데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잘 되었다며 강태가 자기 다리를 잡고 드러누워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고 한국 의료팀이 급하게 뛰어들어오고 있었다.
우..우..
다행히 기절을 하였던 일본 선수가 정신을 차리고 호흡을 하는 중에 강태가 오른 다리를 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이었고 강태를 보던 주심이 사케케 선수에게 레드 카드를 내 보였다.
레드카드..
우..우..
관중들의 야유 속에 사카케 선수는 자기 할 일을 했다는 듯 뻔뻔스럽게 나가고 있었고 기절을 했던 일본 선수도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갔다.
..선수교체.. 서강태.. 아웃.. 박정길 인.. 서강태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정길 선수가 투입이 되었습니다..
우..우..
일본 선수들의 더티한 플레이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는 가운데 일본 벤치에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뭐라고 야단을 치고 일본 선수들이 조금 얌전히 경기를 하고 있었다.
“야.. 괜찮냐?”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전혀 관심이 없고 밖으로 실려 나온 강태에게 강 감독이 묻자 강태가 인상을 쓴다.
“죽겠어요..”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요..”
“예..”
후다닥..
강태가 아프다고 하자 강 감독이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니 박병인 코치와 의무팀원이 들것에 실려가는 강태와 같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었고 그 광경이 TV에 그대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
우..우..
관중들이 계속 일본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고 일본에서 그 광경을 시청하던 일본 국민들도 다들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관중석..
강태의 부상에 새파랗게 질린 인해가 후다닥 나가는데 영인과 미진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흐흐흑.. 강태야..”
“인해야.. 괜찮아.. 왜 그래.. 별로 다친 것 같지는 않았어..”
“너는 그런 소리가 나오니..”
밖으로 나가며 인해가 영인을 보며 한 소리를 하자 영인이 한숨을 쉬며 미진과 함께 출구로 나가 강태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을 리 만무하였다.
“아이 참.. 어디로 간 거야..”
“어떻게 해..”
“아.. 괜찮다니까.. 그만해라 쫌..”
“많이 다쳤으면 어떻게 해..”
강태가 많이 다쳤으면 어떻게 하냐는 인해를 보며 영인이 머리를 잡고 있다가 경기장 보안 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저기요.. 잠시만요..”
“예..”
영인이 예쁘장하자 한 보안요원이 다가와 왜 그러냐는 표정이니 영인이 보안 요원에게 부탁을 한다.
“제가 서강태 선수 누나인데 서강태 선수 어디로 실려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 예.. 여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요 앞 하재성 병원으로 갑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가자..”
보안요원의 말에 인사를 한 영인이 인해와 함께 급하게 나가고 그 뒤를 미진이 따라 나갔다.
‘..쩝.. 잘빠졌네..’
급하게 나가는 영인의 뒷태를 보는 보안요원이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웅성..웅성..
..이경호 닥터.. MRI실로 긴급히 와 주세요.. 다시 한번 더 알립니다.. 이경호 닥터.. MRI실로 긴급하게 와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으로 찾아온 영인과 인해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가운데 미진이 응급실로 가보자고 한다.
“일단 응급실로 가봐요.”
“그래..”
한쪽으로 간 세 사람이 응급실 앞으로 가서 한 간호사에게 묻는다.
“여기 서강태 선수 실려왔어요?”
“아.. 서강태 선수.. 3층 MRI 찍으러 올라 갔어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응급실 간호사의 말에 세 아가씨가 총총걸음으로 엘리베이터로 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웅성..웅성..
“아.. 지금 사진 찍고 있다니까요..”
“..검사 확실하게 해.. 안되면 대학병원으로 바로 날아가..”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