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7화
2편
편안하게 잠을 자는 인해를 깨우기가 그래 강태가 가만 인해를 바라보는데 인해가 슬며시 자길 잡아온다.
‘엉.. 깼어?’
‘웅.. 몇 시야?’
‘7시 40분..’
‘더 잘래..’
‘누나 밥하는데..’
‘아침은 누나가 하기로 했어..’
‘그래.. 일로와..’
‘하지..마..’
강태가 자길 당겨 안으며 그곳을 압박하자 인해가 강태를 밀치곤 옷을 찾는데 강태가 일어나 인해를 뒤에서 안는다.
‘아이 참.. 이 짐승..’
‘인해가 날 짐승으로 만들어..’
‘다른 여자에게 이럼 죽어..’
‘절대 노..’
‘치.. 누워봐.. 내가 해줄게..’
‘아니.. 이게 좋다..’
이야기를 하며 강태가 자기 뒤를 파고들어 속으로 들어오자 인해가 거울 속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는 더 흥분을 한다.
‘세상에.. 세상에.. 아..흡..’
자기 속으로 한 가득 들어온 강태를 거울로 직접 보니 더 흥분이 된 인해가 손으로 지기 속으로 들어온 강태를 만져보았다.
‘아.. 자기야..’
강태가 엉덩이를 살살 움직이자 인해가 다리를 조금 벌리며 엉덩이를 뒤로 내 밀고 있었다.
‘아..흑.. 흡..’
자기 입을 막고 강태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추던 인해가 숨을 참고 강태도 한 차래 몸을 떨더니 인해를 뒤에서 꼭 안아주었다.
‘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인해가 숨을 정리하고 스킨으로 자기 얼굴을 달래며 강태를 노려본다.
‘짐승..’
‘짐승 마누라..’
‘치.. 못됐어..’
‘흐.. 하루 종일 이랬으면 좋겠다..’
‘피.. 몰라.. 수건 매일 빤다고 누나 흉본단 말이야..’
‘쩝..’
인해의 말에 강태가 입맛을 다시다 인해를 안아 속삭인다.
‘누나도 아마 좋아 할거야.. 인해랑 나랑 행복한 것이 누나가 가장 원하는 거니까..’
‘그래도.. 누나도 여자야..’
‘누나가 누나지 무슨 여자야..’
‘하여간.. 놔.. 나가야 해..’
인해가 손을 밀치자 강태가 놓아주고는 브래지어를 가져와 인해의 뒤에서 채워주었다.
‘치.. 왕 짐승..’
팬티와 체육복을 입은 인해가 자길 미소로 바라보는 강태를 한대 때려주고는 밖으로 나갔다.
“일어났네..”
“응.. 강태는?”
“뒤척여..”
“세수나 해..”
“응.. 나 좀 씻을게..”
욕실로 들어가는 인해를 보며 영인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녀석이 인해를 아주 잡네..’
욕실로 들러가는 인해를 보던 영인이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듯 인해의 침실로 들어가니 강태가 막 웃옷을 입고 있었다.
“어! 우리 예뿐 누님이시네..”
‘너.. 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해도 여자는 안 좋단 말이야..’
‘왜?’
‘이 바보.. 잘못하면 거기 다 헐어..’
‘...’
‘에이그.. 이 짐승아.. 좀 예뻐해 주라니까..’
‘누나가 아프데?’
‘말을 해야 아니..’
긁적..긁적..
‘좋은 줄 알았는데..’
찰삭..
중얼거리는 강태의 가슴을 한대 때린 영인이 야단을 친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 거야..’
‘알았어.. 내가 참지 뭐..’
‘하여간 짐승..’
강태를 보며 고개를 흔들던 영인이 밖으로 나가는데 강태가 뒤따라 나가 아침 준비를 하는 누나를 뒤에서 안고 고맙다고 한다.
‘고마워 누나..’
‘놔.. 이게 툭하면 안네..’
찰싹..
‘누나가 좋아 그러지..’
‘인해에게나 그래..’
쩝..
멋쩍은 강태가 뉴스라도 보려고 밖으로 나가 모니터를 켜는데 영인이 주문 창 좀 열어두라고 한다.
“..주문 창 열어둬..”
“응..”
모니터를 켜 이런 저런 뉴스를 보는데 자기와 관련한 기사도 나와 있어 읽어보던 강태가 입맛을 다신다.
‘..지랄이네.. 음.. 그냥 전방 부대로 복귀를 시켜 달라고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강태가 자기와 관련한 뉴스를 별로 좋지 않다는 듯 찜찜하게 보는데 인해가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나왔다.
“뭐해?”
“응.. 뉴스.. 나 이야기도 나오네..”
“그래.. 뭐라고 하는데?”
“비공인 아시아 최고 기록이라며 육상계가 난리네..”
“그래.. 육상 하면 안돼?”
“어떻게 다 하냐.. 내가 뭐 철인도 아니고..”
‘거긴 철인인데?’
‘흐.. 그건 우리 마누라 탓이지.. 넘 예쁘잖아..’
‘치..’
탁..
“가서 세수나 해..”
강태의 등을 한대 때려준 인해가 비키라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가는데 인해가 샤워를 하라고 한다.
“자기도 샤워해..”
“..응..”
인해의 소리를 들은 영인이 참 기가 찬가는 듯 고개를 내밀고 인해에게 한마디 한다.
“뭐 자기? 나 참..”
“그럼 자기지.. 우리 신랑인데..”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뭐 어떠냐는 표정인 인해를 보며 고개를 흔들던 영인이 한마디 하고 안으로 간다.
“주문 목록이나 출력해둬..”
“응..”
영인의 말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주문내역을 확인하고 있었다.
‘엉! 뭐야..’
주문내역을 확인하던 인해가 놀라 영인을 부른다.
“영인아..”
“..왜..”
“빨리..”
후다닥..
인해의 고함에 영인이 무슨 일이냐는 듯 뛰어가자 인해가 화면을 보라고 한다.
“이것 봐.. 이거 맞지?”
“잘못 입력을 한 것 아냐? 100장이나 살 이유가 없잖아..”
“그렇지.. 쩝..”
“갑자기 주문이 많은 건 조심해야 돼.. 사기치는 놈들도 많고 다른 곳에서 골탕을 먹이려고 하는 짓일지도 몰라..”
“설마..”
“그런 짓 하다 들켜 시끄러운 사이트를 봤어..”
“회신 보내자..”
“그래.. 상세하게 알아봐야겠다..”
“응..”
한번에 너무 많은 주문을 한 고객을 인해와 영인이 이상하다는 듯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영인이 후다닥 안쪽으로 뛰어갔다.
후다닥..
치..치..
잠시 후 누나들과 아침을 먹은 강태가 인해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웅성..웅성..
조금 일찍 나온 탓에 전철을 이 조금 복잡하여 강태가 인해를 앞에 두고 꼭 안고 가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빠아앙..
‘너무 일찍 나왔다..’
‘일찍 하고 가면 되지..’
‘그래.. 나중에 자기 가는데 같이 갈까?’
‘뭐 하러.. 별것도 없어..’
‘그래도..’
‘중간에 코치 만나 같이 가..’
‘그래.. 그렇구나.. 그래서 나랑 같이 안가?’
‘아니.. 무슨.. 갈 필요가 없으니 그렇지.. 시간 아깝잖아..’
‘치.. 자기랑 가는데 시간이 왜 아까워..’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자기 품에 인해를 꼭 안아주자 주변에서 부러운 표정으로 힐끔거리고 있었다.
웅성..웅성..
아침 일찍 서둘러 매장을 다 돈 인해가 강태와 같이 점심을 먹는데 영인에게 전화가 왔다.
“왜?”
“..응.. 들어오다 시장 좀 봐오라고..”
“뭐?”
“..대충 알아서 사와.. 아.. 강태 김치찌개 끓여주게 삼겹살 조금만 사와..”
“응..”
인해가 통화를 끊자 강태가 뭐냐고 묻는다.
“왜?”
“응.. 올 때 시장 좀 봐오래..”
“그래.. 나랑 같이 갔다가 같이 시장 보자.”
“진짜?”
“그래.. 뭐 같아가도 괜찮아..”
“좋아..”
강태가 같이 가자니까 그렇게 좋은지 인해가 좋아라 손뼉을 치며 점심을 먹었다.
부우웅..
...
잠시 후..
전철 역 앞에서 인해와 강태가 잠시 기다리자 박병인 코치가 승용차를 몰고 와 차에 오르는 강태와 인해를 보며 놀란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누구시냐?”
“에.. 제 아내입니다.”
“....”
강태의 대답에 인해가 강태의 옆에 꼭 붙어 있다가 마음이 뭉클해지는데 박병인 코치가 놀라 묻는다.
“너 결혼했냐?”
“예..”
“화.. 그렇구나.. 이거 반갑습니다.. 국대 코치 박병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호호호.. 아니에요.. 아직 결혼은 안 했고 곧 할거에요.”
인해가 웃으며 하는 말에 박병인 코치가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쓴다.
“화.. 나.. 어떻게 얼굴표정 하나 안 변하고 거짓말을 하냐?”
“하하하.. 뭐 전 저 마누라라고 생각하니까요..”
“자식.. 미인이시라 벌써부터 도망 못 가게 잡는구나..”
“어.. 눈치 채셨어요..”
“그럼 임마.. 내가 눈치 100단이다..”
호호호.. 하하하..
차를 몰아가며 강태와 박병인 코치가 나누는 대화에 인해가 미소를 짓다 웃는데 박병인 코치가 인해에게 한마디 한다.
“단단히 잡아 두세요.. 앞으로 꽤 유명해 질것인데 그럼 이 여자 저 여자 막 달라붙어요..”
“호호호.. 저 힘 무지 쌔니 그런 걱정은 안 해요..”
“그러세요.. 하하.. 그래 결혼은 언제 하세요?”
“우리 신랑이 하자고 할 때요.”
“둘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청첩장 꼭 주세요..”
“네.. 우리신랑 잘 부탁 드려요..”
인해의 말에 박병인 코치가 운전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