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8화
2편
강태의 근육 상태를 확인한 의무팀장이 좋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이런저런 확인을 하는데 강태의 폐활량을 확인하고는 놀라 말을 못하고 있었다.
“화.. 괴물이네..”
“어떻습니까?”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데.. 폐활량이 장난이 아니네..”
“그래요..”
“보통 사람보다 세 배는 더 좋아요.. 햐.. 스프린트들보다 더 좋은데..”
“육상 애들보다 더 좋다고요?”
“그래요.. 지금까지 결과로는 육상 애들보다 신체적인 조건이 다 좋아요.. 근력도 월등히 좋고요.. 대단하네..”
의무팀장이 감독에게 하는 이야기에 감독이 고개를 끄덕이다 강태에게 묻는다.
“너 혹시 약하고 그런 것 없지?”
“담배는 조금..”
강태의 대답에 감독이 기가 차다는 듯 담배는 무슨 담배냐는 표정으로 당장 끊으라고 한다.
“담배 끊어, 공차는 놈이 담배는..”
“안 핀지 좀 됩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담배는 무조건 끊어.. 알았어?”
“예..”
“지구력 테스트 한번만 해 봅시다.”
옆에서 의무 팀장이 하는 말에 감독이 그러자며 강태에게 묻는다.
“한 한 시간 뛰는데 문제 있어?”
“없습니다.”
강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던 의무팀장이 강태를 데리고 옆으로 가 강태의 몸에 이런저런 장치를 하더니 런닝머신을 가동시킨다.
“스피드는 본인에게 맞게 조절하고 절대 무리하지 말고 힘들면 스톱 시켜요.”
“예..”
위이잉..잉..
강태가 뛰기 시작을 하는데 달리기 좋은 스피드로 속도를 맞추자 모두 조금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탁탁탁..
강태가 장거리 육상을 하듯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자 모두들 잔뜩 흥미롭게 바라보는데 시간이 지나며 모두 놀라 하고 있었다.
“햐.. 이거 육상 선수 아냐..”
“그러게요.. 정말 잘 달리네..”
모두들 웅성거리는 중에 강태가 처음과 차이 없이 계속 달리고 있자 의무팀장이 더 놀라 수치들을 살피고 있었다.
‘화.. 이거.. 이거..’
“어떻습니까?”
“이놈 이거 세계적인 육상선수나 별 차이가 없네.. 오히려 더 좋은데.. 화.. 이거 육상에서 보면 바로 달려와 난리가 나겠네..”
“그 정도입니까?”
“지금 뛴 거리가 5km 가 넘었는데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보다 좋은 것 같은데.. 내가 기억이 정확지가 않아서.. 더군다나 이 자식 하나도 지치지 않았네..”
모두들 자기를 보며 웅성거리자 조금 멋쩍은 강태가 이대로는 너무 지루하다 싶어 속도를 더 올리고 있으니 모두 그런 강태를 괴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타타타타..
이..우와.. 화..
모두 100미터 달리듯 계속 달리는 강태를 보며 놀라워하는데 강태의 숨이 조금씩 가빠지고 있었다.
‘후..욱.. 후..’
타타타타..
“그..그만합시다..”
의무 팀장이 놀라 하며 강태에게 손짓을 하자 강태가 전력으로 달리다 서서히 속도를 낮추고는 멈추어 서서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이..사람 뭡니까..”
“어떻습니까?”
“어..어떻게.. 세계선수권 나가도 메달권에 들겠네..”
“화.. 그 정도입니까?”
“이사람 축구선수 맞습니까?”
“예.. 이번에 발탁을 하였다고 했지 않습니까?”
“음.. 강 감독님.. 축구도 좋지만 이사람 육상부로 데리고 가 테스트 한번 해 봅시다.. 이거 잘하면 세계적인 스프린트로 키울 수가 있어요.”
“예?”
“딱 한번만 가서 확인을 한번 해 봅시다.”
“무슨.. 애는 공차는 앤데..”
강태의 정식 길폭이 너무 궁금한 의무 팀장이 강 강독에게 사정을 한다.
“한번만 갑시다.. 지금 이 사람을 내가 판단하지 못하니까 육상부로 가 한번만 체크해 봅시다.”
“하지만..”
“강 감독님.. 정말 부탁 드리겠습니다.”
의무팀장이 하는 말에 강진수 감독이 당황을 하고 있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코치들 둘도 당황된다는 표정들이었다.
“이거 참..”
“강 감독님..”
“아..알겠습니다.. 나 원..”
“지금 바로 갑시다..”
의무팀장이 잔뜩 흥분을 하여 하는 말에 강진수 감독이 어쩔 수가 없다는 듯 그러자고 하니 의무팀장이 강태의 몸에 장치를 한 이런저런 선들을 다 떼어내고 강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모두 그 뒤를 따라 나갔다.
“힘들지 않습니까?”
“숨이 조금 가쁘지만 뭐 별로..”
“음.. 원래 잘 뛰었습니까?”
“평소에는 뭐 별로 뛸 일이 없어서..”
“육상 같은 건 전혀 하지 않았고요?”
“예..”
강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의무팀장이 잔뜩 흥분을 하여 한쪽으로 강태를 데리고 가자 멀리 트랙에서 육상 선수들이 뛰는 것이 보였다.
“어.. 한 박사님.. 안녕하세요..”
“예.. 오랜만입니다..”
“예.. 강진수 감독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육상부 임원인지 양복을 입은 사내가 강진수 감독과 아는 사이인지 묻자 강진수 감독이 조금 그렇다며 입맛을 다시는데 의무팀장이 이야기를 한다.
“예.. 오늘 이 친구 메디컬 테스트를 하는데 주력이 궁금하여 육상팀에 한번 체크를 해 달라고 하고 싶어 이렇게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요.. 올라가 보세요..”
“예.. 그럼..”
바쁜지 인사를 하고 멀리 주차장으로 가는 사내를 보던 일행이 위로 올라가자 한 사람이 뛰어와 인사를 한다.
“한 박사님..”
“그래.. 수고가 많아.. 김장옥 감독 어디 계시나?”
“예.. 저기 있는데요..”
“고맙네..”
모두 한쪽에서 열심히 선수들에게 일장 연설을 하는 한 중년 사내에게 다가갔다
“어.. 한 박사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선수들에게 인상을 쓰며 야단을 치던 김장옥 감독이 한 박사를 잘 아는 듯 인사를 하자 한 박사가 다가가 이야기를 한다.
“이 친구 몇 가지 테스트를 좀 했으면 하는데.. 정식으로 100미터 200미터 400미터 주력을 좀 확인해 주면 안되겠나?”
“축구 선숩니까?”
“그렇네.”
“예.. 뭐 그럽시다.. 그런데 운동화 신고요?”
“이런..”
모두 그건 생각을 못했다는 표정인데 고개를 끄덕이던 김장옥 감독이 강태에게 묻는다.
“발이 얼마인가?”
“270입니다.”
“그래.. 야.. 가서 270 스파이크 하나 가져와라..”
“예..”
후다닥..
김 감독의 말에 선수 하나가 후다닥 뛰어가고 모두들 강태를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야.. 바지도 하나 가져와..”
“예..”
소리치고 고개를 끄덕이던 김 감독이 다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기록 체크 준비해라..”
예..
김 감독의 말에 모두들 이런저런 준비들을 하는데 건물로 뛰어갔던 선수가 이내 스파이크 하나와 반바지 하나를 가져왔다.
“신어봐.”
“예..”
조금은 멋쩍은 표정인 강태가 스파이크를 신어보니 그런대로 발에 맞았다.
“괜찮냐?”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뛰진 못하니까 반바지 갈아입어..”
긁적..긁적..
주변에 여자 선수들도 많아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자 김 감독이 괜찮으니까 갈아 입으라고 한다.
“빨리 갈아입어.. 우리도 바빠..”
“예..”
후다닥..
멋쩍은 표정인 강태가 후다닥 신발을 벗고는 바지를 갈아입고 다시 스파이크를 동여 매었다.
“몸 좀 풀어야 하지 않나..”
“지금까지 뛰고 왔으니 그냥 뛰어도 되네..”
끄덕..끄덕..
한 박사의 말에 김장옥 감독이 고개를 끄덕이며 강태에게 이야기를 한다.
“저기 가.. 육상 애들 출발 하는 것 봤지?”
“예..”
“저기가 그렇게 자세를 잡고 출발 신호가 울리면 저기까지 뛰는 거야.”
“예.. 알겠습니다.”
“준비해..”
“예..”
“윗도리는 벗어두고..”
김장옥 감독의 말에 강태가 체육복 상의를 벗는데 그런 강태를 보며 다 벗으라고 한다.
“다 벗어..”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