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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35화 (135/1,220)

제 135화

2편

영인의 표정에 강태와 인해가 웃다 한쪽으로 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예.. 오늘은 일찍 왔네요..”

“예.. 시간은 보내주시는 것처럼 6시에 부탁을 할게요.”

“예.. 그럽시다, 짐이 점점 늡니다..”

사장이 장사가 잘 되어 좋겟다고 하는 말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한다.

“그렇죠.. 잘 챙겨주셔 고마워요..”

“저희야 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인데.. 저희가 고맙죠.. 시간 맞추어 보내 드리겠습니다.”

“네.. 부탁해요..”

“예.. 들어가십시오, 사장님..”

인해가 취급하는 물량이 점점 늘어 택배 사장이 좋아라 하며 따라 나와 인사를 하여 인해가 같이 고개를 숙였다.

“나머지는 어떻게 보내?”

“응.. 나머지는 다 취급 가계에서 곧장 집으로 보내줘.. 요즘은 인터넷이 좋아 서로 인터넷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

“그렇구나.. 그럼 매일 사는 것은?”

“뭐 신상도 있고.. 이렇게 직접 나와야 물건들도 보고 그러니까.. 보는 눈은 내가 훨 났다..”

“이게..”

인해의 말에 영인이 한마디 하려다 말고 지하로 내려가 곧장 전철을 타려고 하자 인해가 강태에게 묻는다.

“뭐 필요한 건 없어?”

“입술..”

“야..앙.. 그거 말고..”

인해와 강태의 말이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영인이 고개를 흔들며 에스칼레이트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자 둘이 뒤따라 타고 내려가며 계속 장난질을 하고 있었다.

“쫌 그만 해라.. 사람들 보잖아..”

영인의 말에 강태와 인해가 뭐 어떠냐는 듯 고갯짓을 하며 서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정말 그냥 갈 거야?”

“응.. 전방하고 달라서 뭐 아쉬운 것들이 없어.. 전부 아직 잘 모르는 사이고..”

“그래.. 알았어..”

고참들이 몇몇을 제하고는 모두 그렇게 잘 지내지도 않았고 친하게 지내지도 않아 강태가 굳이 뭘 챙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를 않았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승객 여러분 잠시 후 열차가 도착합니다.. 모두 안전선 밖으로..

지하로 내려간 세 사람이 잠시 기다리자 이내 전철이 들어오고 세 사람이 전철에 올라 탔다.

드거덕.. 드거덕..

두 누나들이 자리에 앉아 쉼 없이 쫑알대는 모습을 강태가 앞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잠시 후..

부대에 도착을 한 강태가 누나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부대 안으로 뛰어 들어가니 부대 앞에서 누나들이 손을 흔들며 뛰어가는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야.. 저 강태 아냐?”

“맞는데.. 이야.. 누나들 짱이다..”

“누난지 어떻게 알아?”

“누나가 있다고 했잖아.. 누나겠지.. 정말 잘빠졌지 않냐?”

“그렇긴 하네..”

외박을 하고 돌아오는 길인지 강태의 팀 고참 둘이 서로 강태를 보며 손을 흔드는 강태의 누나와 인해를 보며 예쁘다고 다가가며 바라보고 있었다.

“별로 멀지 않네..”

“그러게.. 한시간이면 충분하네.. 일정 알아보고 자주 오자.”

“그래.. 가자..”

강태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영인과 인해가 서로 팔짱을 끼고 전철을 타러 가고 있었다.

빠아아.. 드거덕..드거덕..

...

강태의 부대 안..

본관 건물로 간 강태가 복귀 신고를 하러 행정실로 들어갔다.

“충..성.. 신고합니다.. 이병 서강태 부대 복귀하였습니다..”

어머.. 어서 와.. 어서 와요..

여 장교들이 강태의 인사에 놀라 모두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강태의 곁으로 나오며 반기고 있었다.

“서강태 이병 정말 축하해요..”

“이병 서강태 감사합니다.”

“그래 재미 있었어? 예전 부대에 축하 파티 간다고 하던데..”

“예.. 그게 사정이 생겨 못 가고 누나 집에 가 자고 오는 길입니다.”

“그래요? 누나가 어디 있는데?”

“서울 있습니다.”

“그렇구나..”

모두 주일인데 왜 출근을 한 것이냐는 강태의 표정에 하미영 대위가 감사를 받느라고 바쁘다고 한다.

“우린 모두 정신이 없어서.. 지금 대대적인 감사를 하거든..”

“예..”

“피곤할 테니 들어가 쉬어요.. 내일 아침에 파주 갈 차량 준비 해두었어, 아침 먹고 9시까지 준비해서 나오면 숙소 앞에 지프가 대기 할거야..”

“감사합니다.. 충성..”

인사를 하고 나가는 강태를 보며 모두들 대단하다며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그래.. 훈장을 다 타고.. 그런데 훈장 타면 계급 올라가지 않나?”

“그러네..”

모두들 왜 인사 발령이 안 오냐는 듯 궁금해 하며 자기 자리로들 가고 있었다.

“우리도 대충 하고 가자.. 깨지면 되지..”

예..

지난번 사건 때문인지 대대적인 감사 명령이 떨어져 모두 피곤하다는 듯 감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위님 그럼 내일은 출근 못하시는 거예요?”

“빨리 끝나면 오고..”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불명예 제대를 하는 거지..”

“그래요.. 수감은 안되고요?”

“그건 판사들이 알아서 하겠지.. 심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 전화가 오네..”

“웃겨서..”

“하여간 아직 변하려면 까맣다..”

모두들 한번쯤 경험을 한 일이라는 듯 기분 나빠하고 있었다.

젊은 총각들의 눈이야 기분이 좋지만 다 늙은 아저씨들의 눈은 어쩐지 아까운 것 같은 기분에 기분들이 나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

강태의 숙소..

숙소로 가니 만나는 고참들 마다 강태에게 축하 한다며 난리였다.

“야.. 서강태.. 축하한다..”

“이병 서강태.. 감사합니다..”

“새끼.. 한턱 내..”

“예.. 알겠습니다..”

축하한다.. 축하해..

“감사합니다..”

만나는 고참들 마다 축하를 한다고 하여 강태가 일일이 인사를 하고 있다가 자기 룸으로 가니 박 상병이 책을 보다 벌떡 일어나 축하를 한다.

“이야.. 서강태.. 훈장 탔다며.. 축하한다..”

“이병 서강태.. 감사합니다.”

“새끼.. 정말 대단하네.. 훈장은?”

“누나에게 주고 왔습니다.”

“그래.. 사진이라도 좀 찍어오지..”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 한번 보자.. 어니 훈장이 어떻게 생긴지는 알아야지.. 참 국대는 언제 가냐?”

“내일 바로 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해외 파 보다 빨리 소집을 하네.. 하긴..”

한일전이라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표 소집을 한 국가대표 감독 때문에 다른 구단에서 불만들이 많았던 것이었다.

“우리 부대에선 국가대표 없습니까?”

“뭐 그닥.. 모두 1군이긴 하지만 팀에서 주전은 노인국 병장이랑 김인필 병장뿐이야.. 김인필 병장은 요즘 좀 그래 대표에 들지 않았고 김인필 병장은 대표다가 부상 때문에 빠졌지..”

“예.. 노 병장님은 부상이 심합니까?”

“아니.. 그렇게 심하진 않는데 그냥 누워 있는 거지.. 다들 그렇게 한두 달씩 쉬곤 한다.”

“예..”

“네 옷은 다 저기 있다.”

“감사합니다.”

“야, 옷에 이름 좀 써놔라.. 그냥 가져다 두니까 아줌마가 누구 건지 몰라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잖아..”

“예..”

세탁물을 맡기는 것은 처음이라 강태가 미안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이다 매직이 있냐고 묻는다.

“매직 있습니까?”

“저기 있다.. 안쪽에 번호 써두면 된다.”

“예..”

옷을 갈아 입은 강태가 군복 말고는 자기 옷에다 전부 매직으로 번호를 쓰고 있는데 고참들이 우르르 강태의 룸으로 들어온다.

야..

“충성..”

“새끼.. 훈장은?”

“누나 집에 두고 왔습니다..”

“이야.. 훈장 타고 국대 가고 완전 날아다니네 날아..”

그러게.. 햐..

“야, 아까 정문에 누나들이냐?”

“예.. 그렇습니다.”

“진짜? 정말 예쁘던데.. 탤런트냐?”

“아닙니다.. 장사합니다..”

“장사?”

“예.. 인터넷 쇼핑몰 운영 중입니다.”

“그래? 어디?”

“인터넷에 여우를 보다를 치면 누나들의 쇼핑몰이 나옵니다.”

“그래.. 대단하네.. 하여간 정말 대단하다.. 축하해..”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턱 쏘겠습니다.”

당연하지.. 하하하.. 하하..

모두들 부대에선 안되니까 상대팀 연고지로 경기를 나가면 보자고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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