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2화
2편
자기 품에 폭 안긴 인해를 강태가 꼭 안고 인해가 따라주는 맥주를 받아 마시고는 일어나 치우자고 한다.
“치우고 자자.”
“응.. 내가 할게, 양치해..”
“같이 하면 되지.. 병 어디 치워?”
“저기.. 놔둬.. 내가 한다니까..”
인해가 먹던 치킨그릇을 치우고 병을 받아 한쪽으로 가져가니 강태가 미소를 짓다 화장실로 들어가고 인해가 곧 따라 들어왔다.
“나도 치약..”
치카..치카..
둘이서 양치를 하며 거울로 서로 보고는 미소를 짓고 열심히 칫솔질을 하고 있었다.
가르르.. 풋..
“우리 영인이랑 같이 잘까?”
“그러고 싶어?”
“응.. 영인이가 많이 서운해 하니까..”
“쩝.. 안고 싶은데..”
“참아..”
긁적..긁적..
인해가 강태의 가슴을 툭 때리며 참으라고 하자 강태가 입맛을 다시다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
“..왜?”
영인이 왜 그러냐고 묻는 말에 인해와 강태가 안으로 들어가 영인의 옆에 누웠다.
“뭐야..”
“같이 자자..”
강태랑 인해가 옆에서 안겨오자 영인이 둘을 밀쳐내며 나가라고 한다.
“야.. 나가.. 좁아 죽겠는데.. 아 나가..”
“야..”
“괜찮으니 나가.. 너.. 누나 말 새겨 들어..”
머리를 긁적이는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쓰던 영인이 인해를 째려보며 한마디 한다.
“너 혼인신고 해..”
“영인아..”
영인의 말에 인해가 놀라 영인을 바라보는데 영인이 그러라고 한다.
“결혼식은 나중에 형편 되면 하던지.. 지금은 그러니까 혼인 신고부터 해.. 너 누나 말 들어..”
“알았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며 자긴 뭐 어떻게 해도 좋다는 표정이었다.
“다음 외박 때 혼인신고 하는 거야..”
“알았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좋다며 인해를 보니 인해가 영인을 빤히 바라보다 보다 다가가 앉아 안아준다.
“고마워..”
“너 끝까지 책임져..”
“응.. 고마워..”
“나가.. 내일 이야기 해.. 나 졸려..”
강태와 인해더러 우선 혼인 신고를 하라고 한 영인이 누워 버리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를 안아 밖으로 나갔다.
“사랑해..”
“정말?”
“그럼.. 나 정말 열심히 너 사랑해 줄게..”
“기분 좋다..”
“누나 말대로 혼인 신고 해두자..”
“응.. 그래도 우리 아빠랑 엄마에게는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네.. 음.. 그럼 혼인신고 해두고 휴가 때 내려가 허락을.. 이상하나.. 말씀을 드리자.”
“응.. 그러자.”
강태와 인해가 신세대답게 결정을 하고는 서로 보며 미소를 짓다 침실로 들어갔다.
“돌아있어..”
“뭘.. 다 봤는데..”
“그래도.. 야..앙..”
강태가 뒤에서 자기를 안자 인해가 브래지어를 풀다 가슴을 잡는데 강태가 인해의 브래지어를 벗겨 옆에다 두고 옷을 내려주고는 침대로 안아 갔다.
‘사랑해..’
‘나도.. 너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어..’
‘자꾸 보니 더 예뿌다..’
‘치.. 만지지 마.. 커진단 말이야.. 야..앙..’
강태의 손이 자꾸 자기 가슴을 만지자 인해가 말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늘은 누나 말대로 내 인내력 시험을 해볼까?’
‘치.. 이런데..’
‘건드리면 안되지.. 그럼 못 참아..’
‘늑대..’
강태가 자기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는 인해를 귀엽다며 보다 일술에 뽀뽀를 해주고는 정말 그냥 자자고 한다.
‘자자..’
‘정말?’
‘응.. 나 너 정말 사랑해..’
‘너라니까 좀 이상하다..’
‘그럼 누나라고 해줄까?’
‘아니.. 너가 좋다..’
‘이젠 서방님이라 불러..’
‘네.. 서방님..’
‘자자..’
‘응..’
인해는 속으로 조금 뜨거웠지만 강태의 인내력이 어떤가 보려고 강태의 말대로 그냥 자자며 강태를 모로 안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양 하나 양 둘.. 양 여섯..’
‘풋.. 뭐야..’
‘똘똘이 재운다고..’
‘치.. 하여간.. 내가 해줄까?’
‘아니.. 참기로 했으니 참아야지.. 자자..’
‘하여간.. 영인이나 너나 참 성격이 이상해..’
‘왜?’
‘아니 그렇잖아.. 뭐 한다고 하면 꼭 죽어라 하잖아..’
‘누나도 좀 그런 면이 있지..’
‘하여간 참.. 그래도 영인이 덕에 매출이 많이 늘었다, 지지난달보다 여섯 배는 더 늘었다.’
‘그럼 잘 되는 거야?’
‘응.. 영인이 몸매 정말 예뻐.. 여자인 내가 봐도 얼마나 예쁘다고..’
‘순 똥배가 뭐 예뿌다고..’
‘진짜야.. 군살도 없고.. 운동도 않는데 어떻게 몸매를 그렇게 유지하나 몰라.. 난 옆구리 삐져 나오는데..’
‘이만하면 적당해.. 살 너무 빠져도 보기 그렇더라..’
‘치.. 다른 여자 보면 죽어..’
‘나 그렇게 가볍지 않아.. 인해니까 내가 그랬지..’
‘내가 어디가 좋은데?’
‘다 좋아.. 당차고 활기차고.. 뭐든 자신감이 있잖아.. 예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여름에 누나랑 같이 자는 것 봤다.’
‘뭐!’
‘응.. 사실.. 그때도 가슴을 다 드러내고 자더라..’
‘뭐! 야.. 봤구나..’
‘흐.. 그래.. 가슴이 얼마나 뛰던지.. 몰래 들어가 이불 덮어 주느라 땀 얼마나 안줄 알아? 이불 덮어 주는데 돌아 눕는 바람에 간 다 떨어지는 줄 알았다.’
‘너는 누나 방에 왜 들어오니..’
‘어허.. 서방님..’
‘서방님아.. 누나 방에는 왜 들어오셨어요..’
‘밥 달라고 하려고.. 그 길로 집을 나가 식당에 가서 밥 먹었지..’
‘참.. 난 잠버릇이 왜 그런지 모르겠네.. 피곤하게 자면 꼭 그래..’
‘남자들도 그런 사람들 많아.. 발가벗고 자는 사람들 얼마나 많다고..’
‘변태들..’
‘뭐 그런다고 변탠가.. 쩝..’
‘서방님아.. 우리도 벗고 잘까?’
‘안돼.. 누구 피 말려 죽이려고..’
‘나 하고 싶어..’
인해가 은근 강태를 떠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를 한다.
‘뭐! 험.. 짐이 무척 피곤하니 바늘 가지고 와 그 꿀벅지를 찌르며 참거라..’
윽..
인해가 옆구리를 찌르자 강태가 아프다며 엄살을 부리다 인해를 꼭 안아 자자고 한다.
‘자자.. 약속은 약속이니까..’
‘치..’
사실은 강태를 받아들이고 싶은 인해가 강태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강태를 안고 잠을 청했다.
후..웁.. 후..
그리고 얼마나 지났는지..
서로 숨을 새근거리던 강태와 인해가 꼭 안고 잠이 들었다.
ZZZz..
...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을 뜬 인해가 잠을 자는 강태를 보다 밖으로 나가니 영인이 벌써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머! 왜 벌써 일어났어?’
“잘 잤어?”
“그래.. 덕분에 가만 잠만 잘 잤다.. 누나 말이면 금이다..”
“호호.. 정말?”
영인이 웃으며 묻는 말에 인해가 못됐다며 인상을 쓴다.
“치.. 나쁜 기집애..”
“그게 뭐가 나빠.. 결혼도 안하고는..”
“하여간.. 비켜..”
인해가 엉더이로 밀치자 영인이 들어가 쉬라고 한다.
“내가 할게.. 좀더 쉬어..”
“치.. 강태랑 자니까 좋기는 좋다.. 몸이 개운해..”
“강태 좋은 기를 받으니 그렇지..”
“하여간 자랑은..”
새침한 인해 표정에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 더 쉬라고 한다.
“오늘 아침은 내가 할 테니 좀더 쉬어..”
“그래.. 너무 맵게 하지 마..”
“잔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