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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31화 (131/1,220)

제 131화

2편

왜 그냥 오냐며 인해를 보고 묻는 중에 강태가 벽에 붙어 있다가 놀래 키자 놀란 영인이 가슴을 쓸며 인해와 강태를 째려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누나를 안아준다.

“누나.. 보고 싶었땅..”

“놔.. 이게 누가 속을 줄 알고..”

영인이 강태의 팔을 뿌리치려는데 강태가 먼저 확 안고는 보고 싶었다고 아양을 떤다.

“진짜라니까..”

“하여간.. 들어와..”

자길 안은 동생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가는 영인이 다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자 강태와 인해가 서로 보며 미소를 짓다 안으로 들어가니 강태의 누나가 강태의 손에 들린 것을 뭐냐고 묻는다.

“그건 뭐니?”

“응.. 이거 보여주려고 내가 달려왔지..”

“뭔데?”

“자.. 기대하시라.. 짠..”

강태가 종이 봉투에서 상패를 꺼내 내 밀자 영인과 인해가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상패를 받아 같이 펼쳐 보고는..

어머! 세상에..

“이..이게 뭐니?”

누나들의 놀란 표정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자랑을 한다.

“뭐긴.. 훈장이지.. 험.. 이것도 있다..”

“세상에.. 훈장이라니..”

“서강태.. 대단하다..”

“나 이런 사람이야.. 앞으로 잘 보여..”

강태의 표정에 인해와 영인이 서로 바라보다 영인이 강태의 머리를 쥐어 박으려고 하는데 인해가 영인의 손을 잡으며 한마디 한다.

“너는 훈장 받는 사람한테..”

“하여간..”

인해의 표정에 영인이 졌다는 표정인데 인해가 강태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한다.

“강태야.. 정말 멋지다.. 너 멋있어..”

“험.. 내가 좀 그렇지.. 하하하..”

“그런데 왜 이걸 받은 거야?”

“응.. 전에 부대에서 대항군 잡은 것 때문에 주던데 뭐 주니까 받아야지.. 이것 있으면 나중에 우리 애들 국유 회사나 공 기관은 그냥 패스란다.”

“진짜?”

“응..”

강태와 인해가 나누는 말에 영인이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소리를 빽 지른다.

“야.. 이것들이 우리 애들? 기가 차서.. 누가 우리 애야? 난 니들 결혼 허락 못해..”

“넌 또 왜 이러니..”

“너..어? 이게 어디 시누보고..”

하하하.. 호호호..

영인의 말에 인해와 강태가 서로 보다 우스워 죽는다고 하는데 영인이 그런 둘을 보고 뭐라고 하려다 입맛을 다신다.

“쩝.. 좌우지간 앞으로 하는 것 봐서 결혼 허락을 하던지 말던지 할거니까 너 김칫국 마시지 마..”

“매롱.. 강태야.. 우리 그냥 혼인신고 할까?”

“뭐 그래도 좋고..”

“뭐! 야.. 이것들이 죽을래.. 이게 시누 알기를.. 확 그냥..”

“네..네.. 시누님.. 잘 부탁 하와요..”

“까불면 죽어.. 옷이나 갈아 입어..”

“옛.. 누님..”

강태가 인사를 하며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니 영인이 묻는다.

“저녁은?”

“좀 부실하게 먹었다.. 치킨 한 마리..”

“콜..”

인해가 좋다고 하는 말에 영인이 노려보다 시키라고 한다.

“한 마리 시켜..”

“네..이.. 시누님.. 분분 받자와 전화 때리겠나이다..”

인해가 장난을 치자 영인이 인상을 쓰다 강태의 훈장을 상자에 다시 잘 넣어 침실로 가지고 들어갔다.

“반바지 말고 긴 것 입어.. 춥다..”

강태가 누나가 들어와도 아무렇지도 않게 반바지를 갈아 입는데 그걸 본 영인이 춥다며 긴걸 입으라고 하자 강태가 괜찮다고 한다.

“괜찮아..”

맘대로 하라는 듯 강태의 훈장을 소중하게 옷장 안쪽에 넣어둔 영인이 나가려다 옷을 입는 강태를 보며 옆으로 갔다.

“태야..”

“응..”

“인해 예쁘게 봐줘..”

“왜? 그러고 있는데..”

“너무 함부로 다루잖아.. 그럼 안돼..”

누나의 말이 무슨 말인가 보던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누나를 안고는 알았다고 한다.

“알았어 누나.. 고마워..”

“조금만 참아..”

“알았다니까.. 완전 시어머니야..”

강태가 그만 하라는 말에 영인이 타이르듯 한마디 한다.

“인해를 진짜 사랑하면 그렇게 하는 거야..”

“응..”

“놔.. 임마..”

강태가 자기를 안아 좋다고 하자 영인이 그런 동생을 밀쳐내고는 한마디 한다.

탁.. 윽..

“좀 진지하게 생각하라니까..”

“응..”

긁적..긁적..

영인이 강태를 보며 한마디 하는데 치킨을 한 마리 시킨 인해가 문 밖에서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냉장고로 가 맥주가 있나 살폈다.

“..맥주 할래?”

“응..”

“나갔다 올게..”

인해가 방문을 열고 하는 말에 강태가 얼른 나가 같이 나가자고 한다.

“같이 가자..”

“그래..”

“이것들이 하여간..”

메..

인해가 혀를 내밀고는 강태와 밖으로 나가는데 강태의 차림에 인해가 춥지 않겠냐고 한다.

“안 추워?”

“이 날씨에 뭐가 추워.. 괜찮아.”

“가자.. 갔다 올게..”

“두병만 사..”

영인의 말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가자 강태가 누나에게 손을 흔들고 따라 나갔다.

‘후.. 아빠.. 엄마.. 강태 훈장 탔어..’

핑..

영인이 자기 수첩에 있는 어머니 아버지 사진을 보며 눈시울이 조금 붉어지는 가운데 코를 풀고는 강태와 인해를 생각한다.

‘..그냥 결혼을 하라고 할까.. 어차피 인해 집도 그런데..’

인해의 집안 형편도 빤하다는 듯 생각을 하던 영인이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

잠시 후 치킨을 먹으며 간단히 맥주를 마시는데 인해가 옆에 강태가 있어 그런지 신이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영인이 속으로 저렇게 좋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집애..’

“야.. 그만 자자..”

“너는.. 아직 초저녁인데.. 먼저 자..”

“이게 시누 말을 쥐 똥으로 듣네..”

“참나.. 시누님.. 우린 조금만 더 있다가 잘게..요..”

“하여간.. 빨랑 자.. 알았어..”

영인이 노려보며 한 소리를 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나오는데 인해가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작은 소리로 영인에게 말한다.

“영인아.. 오늘은 강태랑 같이 잘게..”

“야.. 이게..”

“영인아.. 응..”

인해의 표정에 영인이 졌다는 듯 히죽거리는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쓰더니 한마디 하고 침실로 간다.

“잠만 자..”

“응..”

인해를 완전히 강태의 짝으로 여기는지 영인이 못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가자 그런 영인을 보며 미소를 짓던 인해가 강태에게 기대며 좋다고 한다.

“아.. 좋다..”

“응.. 복귀하기 싫어지네..”

“치.. 오후에 들어가?”

“응.. 6시까지.”

“그럼 부대 복귀하고 바로 파주로 가는 거야?”

“그렇다고 하네.. 국내 선수들은 다 모였다고 하던데..”

“그래.. 훈련하면 힘들지 않아?”

“그냥 재미있다.”

“한잔만 더 하고 자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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