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28화 (128/1,220)

제 128화

2편

차준영 중장과 김문기 대령이 엄청난 금액에 놀라 서로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조금 곤란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그게 저희 부대장님께서 절대 사전 계약이나 접촉을 하는 것을 금지하신다고 하여.. 죄송합니다..”

강태의 말에 서울 구단주인 박동석 사장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강태의 경우 그런 제약 조건은 없다고 한다.

“이상하군요.. 그런 구속은 없습니다.. 지금 서강태 선수의 경우는 자유선수 신분과 같으니 서강태 선수 마음대로 얼마든지 계약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서울 구단주의 말에 강태가 정말 곤란하다고 하는데 옆에서 김문기 대령이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참.. 이렇다고 하더니.. 음..’

김문기 대령이 강태를 보며 생각을 하는 중에 강태가 박동석 사장을 보며 자신의 입장이 있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하지만 상관의 명이 있었으니 복무를 하는 입장에서 명을 따라야 해서.. 죄송합니다.. 향후 제대를 할 때 적극적으로 고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태의 대답에 모두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자 서울 구단주가 다시 강태에게 이야기를 한다.

“잘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린 앞으로 서강태 선수가 해외로 진출을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도록 구단에서 앞장서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 제대를 할 때 고려하겠습니다.”

강태의 대답에 서울 구단주가 또 뭐라고 하려는데 한태성 국방장관이 차준영 중장과 김문기 대령의 표정에 그만하고 들자고 한다.

“자.. 식겠다.. 들면서 이야기를 하세.. 자 한잔 받아..”

“제가..”

“됐어.. 받아..”

“중령 차준영.. 감사합니다..”

“대령 김문기 영광입니다..”

“이병 서강태..”

세 사람에게 술을 따라준 한태성 국방 장관이 자기 동서에게 술을 따라주곤 강태에게 묻는다.

“그래 자넨 프로로 갈 생각이 있나?”

“아직은 확실하게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부 생소하여..”

“그래..”

강태의 대답에 한태성 국방장관이 공을 그리 잘 차면 의당 프로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표정인데 차준영 중장이 괴물이라며 한마디 한다.

“이 친구 부대로 복귀하고 싶다고 합니다.”

“뭐! 왜?”

남들 다 가기 싫어하는 전방 전투부대에 왜 가려고 하냐는 듯 한태성 국방장관이 강태를 보는데 차준영 중장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전방 전투부대 생활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뭐! 하하하.. 참 재미있는 친구군.. 다들 전방에 가길 싫어하는데 전방 생활이 그렇게 재미가 있어?”

“이병 서강태.. 예 그렇습니다..”

강태의 표정에 참 재미있는 친구라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던 한태성 국방장관이 고개를 끄덕이다 먹으라고 한다.

“참.. 먹어..”

“예.. 알겠습니다..”

“그래 제대를 할 때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을 하겠다고?”

“예, 그렇습니다.. 부대장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하셨습니다.”

“그래.. 음.. 알았다.. 먹어..”

강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한태성 국방장관이 강태에게 자꾸 말을 시키고는 먹으라고 하는데 강태가 속으로 말 실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 시바..’

아무래도 자기가 말 실수를 한 것 같아 얼른 복무규정이 생각이 난 강태가 행여나 싶어 핑계를 만든다.

“부대장님께서 지금 계약을 하면 근무 규정 위반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근무규정 위반?”

“예.. 그렇습니다..”

“그런 규정이 있었나.. 근무 규정이라..”

한태성 국방장관의 중얼거림에 차준영 중장이 생각이 나는지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복무 중에 사적인 활동을 못하게 되어 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그래.. 음.. 그래.. 먹어..”

“예..”

한태성 국방장관이 가만 보는 강태에게 먹으라고 하자 강태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 모두들 잠시 식사들을 하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서울 구단주가 자꾸 강태에게 술을 권하여 강태가 처음에는 받아 마시다 혹 실수를 할까 몸 때문에 술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죄송합니다.. 몸 관리 때문에 오늘은 이 잔으로만 하겠습니다..”

“그래.. 곧 국대로 가야 하는데 억지로 마시지는 마라..”

강태의 말에 옆에서 김문기 대령이 혼자 내내 뭘 생각을 하다 강태의 말을 동조하여주자 강태가 술 마시는 것을 조금 자제하고 있었다.

“자넨 바로 이동이지?”

“그렇습니다.”

“그래.. 기대가 커.. 자네 동기들 중에 제일 빠르지?”

“다 장관님 덕입니다.”

“열심히 해.. 요즘은 해사 애들 치고 올라오는 것 장난이 아니야..”

“예, 알겠습니다.”

“어찌됐건 자네들 덕에 이번에 얻은 것이 많아..”

이번 일이 아니었으면 물러나야 했는데 간만에 좋은 평가를 받아 자리 유지를 한다는 한태성 장관을 보며 차준영 중장과 김문기 대령이 좋아라 하는 것을 강태가 속으로 지랄 같다고 여기고 있었다.

‘..미치겠네.. 대대장은 사람 그렇게 안 보이더니 왜 저래.. 에이.. 뭐야 이거.. 상 받은 기분도 나지 않고.. 시바.. 자리는 하루 종일 불편하고 미치겠네.. 시바..’

속으로 갑갑하다며 음식을 깨작거리는데 박동석 사장이 또 말을 걸어 온다.

“가족이 누님 한 분이라면서요?”

헐.. 언제 가족 조사까지..

“예.. 그렇습니다.”

“서강태씨가 원한다면 아무 조건 없이 선불을 절반 드릴 수도 있습니다.”

“예.. 저는 아직 돈이 필요가 없어서..”

‘..뭐야 시바.. 미치겠네..’

강태가 대충 대답을 하고는 모른 척 음식을 먹는데 박동석 사장이 명암을 한잔 주며 이야기를 한다.

“그러세요.. 여기 제 명암입니다.. 뭐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하세요, 저희가 다 알아서 해 주겠습니다.”

어쩔 수가 없이 명암을 받아 든 강태가 주머니에 그냥 명암을 넣자 박동석 사장이 입맛을 다시다 강태에게 질문을 한다.

“그리고 혹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향후 선수 생활을 하려면 생활 전반적으로 챙겨주는 사람이 필요 할 것인데..”

“예.. 누나가 있으니 그렇게 필요 없습니다.”

“예.. 그런 일을 하려면 법적으로 많이 알아야 하고 그쪽 계통의 일도 많이 알아야 하는데..”

“누나가 똑똑하니 다 알아서 할겁니다.”

자꾸 자기랑 엮으려는 박동석 사장을 보며 강태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하자 박동석 사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나중에 계약 관계라든지 여러 분분에 법적으로 잘 알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우리가 잘 설명을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우린 벌써 서강태씨 전담 에이전트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헐.. 누구 맘대로.. 나 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하는 박동석 사장에게 아무 대꾸도 않다가 화장실을 간다고 한다.

“저.. 죄송하지만 화장실 좀..”

“그러게..”

자리가 영 불편하여 강태가 화장실로 간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는 좀 살겠다는 표정이었다.

‘후..’

어푸푸..어푸푸..

화장실로 간 강태가 세수를 한번 하고는 저녁 먹는 것이 언제 마치나 짜증이 났다.

‘..시발.. 뭐야.. 지들 맘대로.. 언제 끝나려나.. 참 나.. 담배도 없고 미치겠네..’

“어! 그러고 보니 담배를 계속 피우지 않았네? 햐..”

자기가 그간 담배를 태우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강태가 자기 스스로도 신기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변에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 없어 그렇구나..”

거울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이 참에 담배를 끊자고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참에 담배를 끊자.. 운동을 하자면 담배는 안되지..’

혼자 결정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밖으로 나가는데 박동석 사장이 자길 찾아 나오는지 밖으로 나왔다.

“서강태 선수.. 잠시만 둘이 이야기를 좀 합시다.”

“무슨..”

“잠시면 되요..”

박동석 사장이 자기를 끌고 한쪽으로 가자 강태가 뭐 자꾸 이러냐는 표정이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앉으세요.”

“예..”

강태가 자리에 앉자 박동석 사장이 또 강태를 설득하기 시작을 했다.

“앞으로 우리 구단에서 뛰면 저희가 해외 진출도 정말 적극적으로 추진을 할 것이고 해외 진출을 한 후에도 서강태 선수가 해외에서도 잘 생활을 하도록 통역이나 다른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제대가 다 되어가면 한번 연락을 드리지요..”

“미리 가계약이라도..”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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