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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17화 (117/1,220)

제 117화

2편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밖으로 나가니 영인이 자기 침실에서 나오며 강태의 머리를 한대 쥐어 박는다.

콩..

‘너무 심하다.. 여자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돼..’

‘응..’

누나가 인상을 쓰자 강태가 알겠다며 미소를 짓고는 자기를 끌고 가는 누나의 손에 끌려 밖으로 나갔다.

‘아무리 청춘이지만 지켜야 하는 것이 있어.. 알겠어..’

‘응..’

‘안고 싶어도 때로는 참고 또 아름답게 지켜주는 거야..’

긁적..긁적..

누나의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다 알았다며 누나를 안아준다.

“알았어..”

“놔.. 징그럽게..”

누나의 표정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누나 허리를 꼭 안아 고맙다고 한다.

“고마워.. 내 누나라서..”

“짜식이.. 놔.. 바빠..”

윽..

누나의 말에 강태가 누나를 놓아주자 강태의 배를 한대 툭 때린 영인이 자리로 가 앉아 정리된 목록을 출력하고 있었다.

치..지..치지지..

“좀 어때?”

“뭐가?”

“매출.”

“응.. 괜찮아.. 일손이 부족해 좀 있다 애 하나 들일까 하고 있어..”

“그래.. 그렇게 잘돼?”

“인해가 이런 일을 잘 하네.. 매출이 많이 올랐어.. 이대로 가면 한 달에 몇 천은 건지겠다.”

“진짜?”

“응.. 하루 좋을 때는 400도 돼..”

“우와.. 나이스..”

“뭐 다 내 옷고름이 좋아서 그렇지만..”

영인이 하는 말에 인해가 옷을 입고 나와서는 인상을 쓴다.

“웃겨.. 기집애.. 내가 마케팅을 잘해 그렇지..”

“하여간 안 지네.. 그래 니 똥 굵다.. 굵어.. 나중에 두고 보자..”

“어머! 또 그런다.. 강태야.. 나 구박받지 않게 해줄 거지?”

“노 코멘트.. 두분 일은 두 분이 알아서 하세요.. 지금 나가?”

“치.. 그래.. 다 됐어?”

“그래.. 여기..”

“혼자 무리하지 마.. 와서 같이 해..”

“내가 알아서 해.. 강태 잘 들어가고..”

“응.. 누나.. 보고 싶어도 참아..”

강태가 누나 곁으로 가 안아주려는데 영인이 피하며 야단을 친다.

“이게 뻑 하면 안으려고.. 야.. 니 애인은 여기 있잖아.. 둘이나 안아..”

“에이.. 누나.. 일루와.. 우리 사랑하는 누나 안아주고 가야징..”

후다닥..

‘야.. 놔.. 이게.. 안 놔..”

놓으라고 하지만 영인이 기분 좋아 웃고 있으니 인해가 같이 미소를 지으며 가방에 종이를 넣고 가자고 한다.

“그만 하고 가자..”

인해의 말에 강태가 누나를 꼭 안고 기다리라 한다.

“기다려 누나.. 내가 빨리 또 나올게..”

“가 임마..”

짝..

강태의 등을 한대 때려준 영인이 언제 동생이 이렇게 듬직한 사내가 되었을까 미소를 짓다 인해를 때려보며 한마디 한다.

“너 물러..”

“뭘?”

“너 주기 아까워..”

“어머머.. 줄 때는 언제고.. 반품 안 해..”

헐..

누나들의 이야기에 강태가 앉아 한숨을 쉬다 워카 끈을 묶고는 손을 흔든다.

“나 가요.. 마귀할멈..”

“야.. 너 거기 서..”

후다닥..

호호호.. 하하..

강태와 인해가 후다닥 나가 엘리베이터로 가자 쫓아 나왔던 인해가 식식거리다 엘리베이터가 닫히니 오피스텔로 들어가며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 보니 둘이 닮았네..’

강태가 조금 떨어져 걱정이 조금 되었는데 나중에 강태가 연봉을 그렇게 받는다니 영인이 인해의 학력에 별 느낌이 없어지고 강태의 짝으로 괜찮다고 여기고 있었다.

빵.. 빵..

차들이 바쁘게 출근을 하는 중에 기분 좋게 지하철로 내려간 강태와 인해가 전철에 올라 조금 복잡한 틈을 비집고 올랐다.

‘조금 이르니 이렇네..’

‘일부러 이랬지?’

‘너는.. 응..’

강태의 물음에 인해가 눈을 홀기다가 그렇다며 강태를 꼭 안고 있자 주변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다들 군바리가 애인이랑 놀러 간다고 여긴 것 같았다.

윽..

은근히 일어선 거시기를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바지 춤에 손을 넣어 옆으로 치우고 자기 품에 꼭 안겨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후..

“화.. 아침에는 전철 못 타겠다..”

“그래.. 너랑은.. 에그 짐승.. 안으면 그렇게 좋아?”

“응.. 확 깨물고 싶다..”

“치.. 너.. 혹시 아무 여자나 다 그런 것 아냐?”

인해가 갑자기 걷다 말고 째려보자 강태가 무슨 그런 말을 다 하냐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정말.. 날 그렇게 밖에 생각 안 해?”

“미안.. 그치만 딴대 눈 돌리면 죽어..”

“하여간 여자들은.. 아.. 알았어.. 이렇게 예뿐 마누라 두고 내가 왜 눈을 돌려..”

“어머머.. 나 참.. 기가 차서.. 누가 너랑 결혼을 해준대?”

“어! 싫어?”

강태의 놀람에 인해가 이내 그건 아니라며 강태의 허리를 안는다.

“호호.. 그건 아니고.. 아 좋다..”

“쩝.. 그런데 지하철에서 은근히 좋았다.”

“너도 참.. 너무 밝히는 것 아니니..”

“누나랑 있으면 그렇게 되네..”

“호호호.. 우리 여관 갈까?”

“진짜?”

탁..

강태의 물음에 인해가 강태의 등을 때리며 한마디 한다.

“날 아주 죽여라.. 지금도 다리 힘 다 풀렸는데.. 너 운동은 어떻게 하고.. 책 봤는데 넘 하면 다리 힘 빠진대..”

“에이.. 하루 열 번은 거뜬하다니까..”

“그래도 안돼.. 누굴 죽이려고.. 결혼하면 그렇게 해줄게..”

“정말.. 진짜지?”

“참 나.. 남자들은 다 피 끓는 짐승이라더니.. 빨랑 가..”

인해가 못 말리겠다며 강태를 끌고 출구로 나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누나를 따라 다니던 강태가 핸드폰 가계가 문을 열자 누나를 따라 핸드폰 가계로 들어가 핸드폰을 고르고 있었다.

“비싼 것 필요 없어.. 통화만 하면 돼..”

“아냐.. 화상통화도 해야 되고.. 요즘 L2가 대세라고 하더라.. 아저씨 L2주세요.”

“에.. 요금제는 어떻게..”

“그냥.. 기본으로 해 주세요..”

“예.. 잠시만요..”

주인이 핸드폰을 부팅하는 사이에 인해가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흐..

‘에그..늑대.. 침 좀 흘리지 마..’

‘맛있겠다..잡아 먹을까..’

‘야..’

인해와 강태가 장난을 치는데 주이니 작업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 다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들 번호와 자기 폰에 저장이 된 번호들을 다 다운 받은 폰을 건네 받고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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