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0화
2편
강태가 허 소령을 따라 밖으로 나가자 한쪽 휴게실에서 일부 장교들이 모여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웅성..웅성..
“김연수 소위..”
“소위 김연수..”
휴게실 안을 보며 허 소령이 김연수 소위를 부르자 김 소위가 종종걸음으로 나오니 김 소위를 보고 허 소령이 강태 외박 조치를 하라고 한다.
“여기 서강태 이병 외박 할 수 있도록 조치 해 줘요.”
“예.. 소령님.. 따라와요..”
“가봐..”
“충성..”
허 소령이 가보라는 말에 강태가 얼른 김연수 소위에게 가자 김연수 소위가 강태를 미소로 바라보며 안으로 데리고 갔다.
“잠시만요..”
자리에 앉은 김 소위가 이내 외출증을 끊어주며 강태에게 축하를 한다.
“국대 축하 드려요.”
“감사합니다..”
“예.. 잘 다녀와요.”
“예, 충성..”
강태의 인사에 김 소위가 같이 인사를 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나보다 세 살 어린데 데쉬를 해볼까..’
밖으로 나가는 강태를 따라 나가던 김 소위가 혼자 유쾌한 상상을 하는 중에 밖으로 나간 강태가 복도에 서 있던 여 장교들에게 인사를 한다.
“충성.. 외박 다녀오겠습니다..”
호호호.. 호호..
“그래요.. 잘 다녀와요..”
이런 경우가 없는지 모두들 강태가 신선하다며 웃는데 김미령 대위가 잘 다녀 오라자 강태가 분위기가 조금 그래 멋쩍어 머리를 긁적이며 나가니 장교들이 모두 입을 가리고 웃고를 있었다.
“저 애 전투부대에서 와 다르긴 다르지?”
호호.. 예..
“군기가 바짝 들어 있는데 한 달이면 다 빠지겠다.”
“한 달까지 가겠어요?”
“그렇지? 호호호..”
호호호.. 호호..
여 장교들이 모두 웃으며 바람이라도 쏘이려는지 밖으로 나갔다.
“충성..”
“그래.. 다녀와라..”
숙고로 가던 강태가 계단에 서서 담배를 태우는 허 소령에게 인사를 하자 허 소령이 가보라며 손짓을 하고는 담배를 태우니 강태가 멋쩍은 표정으로 숙소로 뛰어가고 그런 강태를 보던 허 소령이 담배를 태우다 시계를 본다.
‘..후..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네..’
처음에는 통합을 한다고 하여 다 잘될 것 같았는데 하고 보니 자기 일도 아닌데 정말로 이런저런 일거리가 많아진 허 소령이 죽을 맛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혼자 뭐하세요?”
“아.. 예.. 담배 좀 태우느라..”
“담배를 태우셨어요?”
하미영 대위가 몰랐다는 듯 다가와 묻는 말에 허 소령이 담배를 계속 태우기가 뭐한지 끄며 대답을 한다.
“뭐 많이 즐기진 않습니다.. 가끔 이렇게 태우죠..”
“예.. 선수들도 조금 그런가 보네요..”
운동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조금 그래 보이는지 하미영 대위가 한마디를 하자 허 소령이 아무래도 그렇다고 한다.
“아무래도 신경들 쓰이겠죠.. 쓸데없는 생각들 하느라 부상자만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데.. 부상자들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의무 팀장님이 다 알아서 하세요..”
“그래요.. 사제로 나간 애들은 어떻게 관리합니까?”
“그 분분도 의무 팀장님 관리 소관이세요.”
“그래요.. 왜 의무 팀장이 다 관리를 하게 되었죠?”
“그건.. 전에 인계를 그렇게 받았다고..”
“그래요..”
허 소령의 표정에 하미영 대위가 또 무슨 일인가 묻는다.
“왜요? 또 문제가 있습니까?”
하 대위의 질문에 허 소령이 그래도 하 대위를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것인지 골치가 아파 죽겠다며 이야기를 해준다.
“후.. 감찰반이 전반적으로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어요.. 하 대위 팀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정말 고맙습니다.”
“예.. 감사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사람들이 참 지저분해요..”
“문제가 많은가 봐요?”
“후.. 이 감독의 일만해도 골치가 아픈데 정말 죽겠습니다.. 방금 연락을 받았는데 이거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어떻게 해요..”
“아마 조만간 대대적인 인사 조치가 예상이 되요.. 그래도 하 대위 팀은 잘 해 나가고 있으니 걱정 말아요.”
“예..”
조금 걱정스러운 하 대위를 보며 허 소령이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며 본부로 복귀를 한다고 한다.
“여기 있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본부대로 가보아야 할 것 같아요..”
“예..”
“일단 하 대위가 알아서 통제를 좀 하세요.. 좀 적극적으로 하시고요..”
“예.. 알겠습니다.”
“여지 것 잘 하셨는데 쓸데없는 일 때문에 같이 휩쓸리지 않게 저도 신경을 쓰겠으니 너무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요.”
“예..”
“그럼 수고하세요.”
“예.. 충성..”
“충성.”
미소로 인사를 받고 조금 힘없이 주차장으로 가며 운전병을 호출하는 허 소령을 하 대위가 잔뜩 걱정을 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후.. 무슨 일들이 이렇게 많지..’
앞으로 정말 골치가 아프다며 혼자 생각을 하던 하 대위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집으로 전화를 한다.
..따르르.. 따르르.. 따..
“..예.. 인국이 집입니다..”
“예.. 어머니 저예요..”
“..그래.. 왜?”
“오늘 좀 늦겠어요.. 인국이 아버지 오면 좀 늦는다고 해주세요.”
“..그래.. 끼니는 제때 먹고 일해라..”
“네.. 어머니..”
전화를 끊은 하 대위가 혼자 한숨을 쉬다 본관 건물로 가는데 한쪽 나무 그늘 벤치에서 장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그곳으로 갔다.
웅성..웅성..
“허 소령님 나가시는 것 아녀요?”
“그래.. 본부대로 급히 가셨다.”
“왜요?”
“일이 많다네.. 모두 자기 일 잘 챙겨..”
예..
“그리고.. 김 대위랑 박 대위는 나 좀 보자..”
모두에게 이야기 하기가 그래 두 사람을 데리고 한쪽으로 가는 하 대위를 보며 모두들 또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고 있었다.
...
강태의 숙소..
외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강태가 전투복장을 하고 워카를 보니 다행이 깨끗하여 밖으로 나가려다 머리가 조금 길어 머리를 긁적인다.
‘..시바.. 깎고 가야겠네.. 시간 없는데..’
서울에선 헌병들이 그리 없었다는 생각에 강태가 머리가 조금 길었지만 그냥 나가자며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갔다.
“야..”
정문으로 가는 강태를 발견한 김 병장이 어디 가냐며 뛰어오자 강태가 서서 인사를 한다.
“충성.. 외박 나갑니다.”
“외박?”
“예.. 누나가 몇 일 전에 철원까지 면회를 왔었는데 헛걸음을 해서요..”
“그래.. 누나가 가까이 있어?”
“지금 서울 있습니다.”
“그러냐.. 이번에 나가면 휴대폰 꼭 가져와라..”
“예.. 알겠습니다.”
알겠다고 대답을 하는 강태를 보며 김 병장이 가보라고 한다.
“가봐..”
“예, 필.. 충성..”
“새끼..”
인사를 하고 머리를 긁적이는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김 병장이 가보라고 하자 강태가 그래도 싶어 운동장을 보고 인사를 한다.
“충..성..”
하하하..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