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7화 (107/1,220)

제 107화

2편

...

한편..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는 중에 행정실에서 김미령 대위가 팩스가 하나 와 열어 살피다 협회로부터 온 팩스자 뭔가 살피는데 팩스의 내용을 보고 놀란다.

“어머!”

“왜? 또 무슨 일이야?”

“세상에.. 서강태 국대로 보내라는 팩스에요.”

“뭐! 어디..”

우르르..

김미령 대위의 말에 모두들 놀라 팩스를 보러 가는데 허 소령이 박성진 코치와 함께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허 소령님.. 협회 공문이 왔어요..”

“그래요.. 뭐라고 합니까?”

이 감독의 말이 벌써 나오냐는 듯 허 소령이 놀라며 묻자 김미령 대위가 그게 아니라며 팩스를 들고 다가왔다.

“아뇨.. 그게 아니라 서강태 대표단으로 보내라고 하네요..”

“예에! 벌써요?”

“예.. 바로 보내라는데요.”

“화.. 나..”

허 소령과 박성진 코치가 무슨 이런 경우가 또 다 있냐는 표정이었다.

“아니 어떻게 해당 팀에 확인도 않고 바로 이러지..”

“음.. 군부대 팀이니 이러지요..”

허 소령의 말에 박성진 감독 대행이 더러 그랬다는 듯 입맛을 다시자 그런 박성진 감독대행을 보며 허 소령이 묻는다.

“보내주면 어떻게 됩니까?”

“뭐 잇몸으로 때워야죠.. 뭐 경기를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한참 잘 나가는 판에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냐는 표정이던 허 소령이 언제까지 보내야 하냐고 묻는다.

“참.. 언제까지 보내라고 합니까?”

“내일 아침요.”

“그래요.. 국대 일정이 어떻게 되지?”

“오늘부터 소집이 된 것 같은데..”

“음.. 국대 일정이 어떤지부터 확인을 해 줘요.”

“예..”

일단 국가대표 선수단 일정을 확인해 달라고 한 허 소령이 박성진 감독대행 코치를 데리고 안쪽 회의실로 들어갔다.

“앉아요.”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본부대에서 우리측에서 아무 하자 없다고 결론이 난 사항이니 그 일은 더 신경을 쓰지 맙시다.”

“예..”

“그래 당장 문젠데.. 누구 사람 없습니까?”

“감독 말입니까?”

“우리가 뭐 감독이 그리 중요 하겠습니까.. 감독은 앞으로 박 코치님께서 하시면 될 것 같은데.. 경험이 되잖습니까..”

“하지만.. 아무래도 스킬이..”

“준장님께서 승리를 하는 팀을 만들라고 하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 입대자들이 운동을 하는 일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고 상무대로 입대를 한 것 아닙니까..”

“그렇지요..”

“그냥 선수들의 몸이 망가지지 않게 관리만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예..”

“그리고 적당히 사람이 없으면 일선 부대에서 경험자들을 찾아 차출을 하려고 합니다.”

“아는 후배가 있긴 한데..”

“그래요? 그런 추천서를 좀 써 주세요.”

“예.. 확인을 하고 써 오겠습니다.”

“예.. 뭐 어쩌다 보니 일이 이렇게 되었지만 박 감독대.. 감독님은 앞으로 이런 문제를 만들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요.. 애들 잘 가르치고 이 일을 하시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시도록 그렇게 한번 해 보세요..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이기는 것 그리 중요한 일 아닙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나가 일 보세요.. 아.. 관사는 나중에 이 전 감독 가족들 이사를 나가면 그곳으로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예.. 차차..”

“그래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제가 잘 부탁을 드려야지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박성진 감독 대행이 허 소령에게 악수를 청해 서로 악수를 하고 있었다.

“참! 서강태 어떻게 합니까?”

“일단 국대에서 차출을 하니 보내야죠.. 일정 확인이 되면.. 우리 일정도 있으니 조율을 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본인에게는 나중에 통보를 하세요.”

“예..”

“서강태 이번 토요일에 부대 행사 가야 하니까 두발 단정하게 정리하고 기다리라 하세요, 복장은 새로 도착을 할겁니다.”

“예, 그럼..”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 박성진 감독 대행을 따라 나간 허 소령이 한쪽으로 가 하미영 대위에게 묻는다.

“그래 일정 나왔습니까?”

“예.. 여기..”

“음.. 곤란하네.. 어디로 전화를 하면 되죠?”

“예.. 여기요..”

허 소령의 물음에 하미영 대위가 전화 번호를 하나 주니 허 소령이 그걸 들고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따르르.. 따르..

“..예.. 차승훈입니다..”

“예.. 안녕하십니까.. 상무대 작전 통제관인 허준성 소령입니다..”

“..아.. 예.. 안녕하십니까.. 무슨.. 아.. 예.. 오늘 제소건 때문입니까?”

차승훈 차장의 물음에 허 소령이 아니라며 그 건은 알아서 하라고 한다.

“예? 아니요.. 이 감독의 건은 알아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쪽에선 아무 법적인 하자가 없는 일이라고 결론이 난 상황입니다..”

“..예.. 일단 협회에 장식으로 제소가 된 상황이니 충분한 검토를 하여 회신을 드리겠습니다.”

“예, 뭐 그 일은 알아서 하시고요.. 이렇게 전화를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서강태 건 때문에 전화를 드린 겁니다만..”

“..아.. 서강태 선수요.. 예.. 무슨.. 뭐 문제 있습니까?”

“아니요.. 차출에 문제는 없는데 저희 일정과 경치는 부분이 있어서요..”

“..상무 경기보다 국대 차출이 우선인데..”

차승훈 차장의 말에 허 소령이 그건 알고 있다며 사정 이야기를 한다.

“예.. 알고 있습니다.. 우리 팀 경기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 그 친구 10월 1일에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을 해야 해서요..”

“..예?”

그게 무슨 소리냐는 차승훈 차장의 물음에 허 소령이 내부 기밀리라 이야기를 못한다며 사정을 봐 달라고 한다/

“내부 기밀이라 더는 말씀을 드리진 못하겠고 부대 사정으로 10월 2일까지는 차출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일정이 다 잡혀 있어서요..”

“..그렇습니까.. 그 참.. 음.. 그럼 어떻게 한다.. 음.. 그럼 제가 일단 강진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한번 나누어 보겠습니다.”

“예.. 부득이한 경우니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예.. 누구시라고요?”

“예.. 상무대 작전 통제관인 허준성 소령입니다.”

“..예.. 허준성 소령님.. 어디로 연락을 하면 됩니까?”

“예.. 010.. 7490..8789로 전화를 주시면 됩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확인 후 바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예.. 그럼..”

핸드폰을 닫은 허 소령이 잠시 앉아 국대 일정표를 보다 강태가 정말 난 놈은 난 놈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햐.. 이 자식.. 정말 나네.. 날아..’

똑..똑..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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