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7화 (97/1,220)

제 97화

강태 1편

...

포항..

운동장인에서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었는데 또 다른 VIP룸에서 서울의 구단주인 박동석 사장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좋아라 하고 있었다.

“예.. 형님.. 감사합니다..”

“..그래.. 그 일은 내가 지시를 해두었어.. 그래 언제 한번 보아야지?”

“예.. 형님.. 조만간 필드 잡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국내는 너무 시끄러우니 해외로 가지..”

“예.. 당연하지요.. 이 참에 미국으로 한번 갈까요..”

“..하하.. 미국 좋지..”

“형수님이랑 애들 다 데리고 같이 갑시다.”

“..그래.. 알았네.. 준비되면 연락해..”

“예.. 괜한 부탁 드려 죄송합니다..”

“..뭘 그런걸 가지고.. 나중에 보자..”

“예.. 형님..”

핸드폰을 끊은 박동석 사장이 동서지간인 한상태 국방장관을 생각하며 무조건 강태는 자기들 것이라며 옆에서 보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한다.

“걱정 마.. 다 해결됐다..”

“하하.. 새끼들 전부 헛물만 열심히 켜겠는데요..”

“하하하.. 그렇지..”

어떻게 이런 도움을 다 받을까 박동석 사장이 잔뜩 신이나 운동장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장 무조건 100억 이상이다..”

“그렇죠.. 어떻게든 잡아야 합니다..”

이미 자기들 것이라는 듯 좋아라 하며 큰 건 한건을 했다는 듯 박동석 사장이 기분좋아 하고 있었다.

“그래.. 하하.. 어떻게 아마추어야.. 잡기만 하면 완전 봉이야..”

“그러니까 무조건 잡아야죠.. 아까 수원 사장이 보이던데..”

“새끼들.. 헛물 켜기 말라고 해..”

하하하.. 하하..

둘이서 이미 다 정해진 일이라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와..와.. 강태..강태..

열심히 강태를 응원하던 강태의 친구들이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냐는 표정이었고 강태가 경기 중간 중간에 친구들 쪽으로 손을 흔들어 주고 있자 화면이 간간히 그쪽을 비추고 있었다.

...

영인의 오피스텔..

영인과 인해가 정말 신이나 경기를 보는 중에 객석에서 영이니 아는 얼굴들이 나와 반갑다고 한다.

“어머! 강태 친구들이다..”

“어디..”

어디 나오냐는 인해의 말에 영인이 벌써 화면이 지나갔다고 한다.

“지나갔지.. 고등학교 친구들이다.. 내가 라면 많이 끓여줬는데..”

“그러니.. 그나저나 강태 정말 대단하다..”

“그치.. 너.. 봉 잡은 줄 알아..”

“어머! 인정하는 거니?”

“기집애.. 누가 모를 줄 알아..”

“뭘?”

인해가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표정에 영인이 노려보며 한마디를 한다.

“다 알아.. 누굴 속이려고..”

“정말?”

“난 바보니..”

“영인아..”

“놔.. 왜 그래.. 징그럽게..”

“고마워..”

자기를 안고 인정을 해주어 고맙다고 하는 인해를 보며 영인이 경고를 한다.

“하여간 내 동생 가방 끈 짧다고 무시하면 너 죽어..”

“호호호.. 절대 안 그래..”

“하여간 너 때문에 내가 수십억도 포기했으니 다 책임져..”

“알았어.. 고마워..”

“놔.. 기집애..”

“호호호..”

영인이 자기를 인정해주자 인해가 좋아라 하며 영인을 안고 정말 고맙다고 하고 있었다.

...

얼마 후..

경기가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 선수들이 샤워를 하는 동안 전화가 와 전화를 받는 이기수 감독의 얼굴이 똥 씹은 표정이 되고 있었다.

“예? 왜요?”

“..모르겠어요.. 일단 문자로 전화번호 찍어 드릴 테니 바로 전화를 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통화를 끊은 이기수 감독이 왜 간섭이냐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발 왜 간섭이야.. 이거 부대 통합하더니 이젠 아주 노골적으로 지들 마음대로 하려고 하네.. 음.. 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우선 살펴보아야겠군..’

왜 전화를 하라고 하는지 대충 감을 잡은 이 감독이 생각을 하다 문자를 보고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였다.

..따르르.. 따르..

“..예.. 지준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 이기수 감독입니다..”

“..무슨 인사가 그래..”

“예?”

“..자네 계급이 뭐야?”

‘..뭐야.. 시발..’

이게 무슨 개똥씹어 먹는 소리냐는 표정인 이 감독이 조금 퉁명스럽게 대꾸를 한다.

“소령입니다.”

“..그런데 인사가 그 따위야? 다시 해..”

‘..아 시발 이 새끼 뭐야..’

이기수 감독이 너무 황당하여 가만 있자 지준철 준장이 화가 났는지 야단을 치며 왜 인사를 않느냐고 한다.

“..이 새끼가.. 야.. 너 뭐 하는 놈이야.. 돌았나.. 인사 안 해?”

“충성.. 소령 이기수..”

지준철 준장의 목소리에 마지못해 이기수 감독이 인사를 하자 그런 이 감독을 보고 지준철 준장이 화가나 지시를 한다.

“..이 새끼가.. 지 맘대로 하게 둔다고 뭐든 니 맘대로 하는 줄 알아.. 기가 차서.. 선수들은 일정대로 복귀하게 하고 니들.. 너랑 코치들은 다 부대 복귀해..”

“예?”

“..지금 바로 오라고 새끼들아..”

“지금 가면 새벽 2시가 넘는데 말입니까..”

“..오라면 오지 먼 말이 많아.. 하기 싫어?”

‘..아 나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뭐 이렇게 막무가내야..’

이 감독이 잠시 멍한 기분에 황당해 하고 있는데 지준철 준장이 또 자기를 무시하냐며 야단을 친다.

“..너 뭐야? 대답 안 해?”

“알겠습니다만 버스로 같이 와서 차가 없습니다..”

“..이 새끼 안되겠네.. 딱 7곱 시간 준다, 그때까지 부대 복귀 않으면 옷 벗을 각오 해..”

지준철 준장의 막무가네 지시에 기어이 화가 폭발을 한 이 감독이 고함을 치며 성질을 낸다.

“아.. 정말.. 이것 보세요..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막무가내인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계약을 할 때 뭐라고 했습니까? 자율성을 인정해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계약 파기를 하는 겁니까? 뭐! 옷을 벗어요? 나 참.. 통합 할 때 우리더러 뭐라고 했습니까.. 현행과 같이 유지가 되게 해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새끼가 뭐라고 하는 거야.. 너 이 새끼.. 계약서에 그런 조항 있어?”

“...”

지준철 준장의 말에 이기수 감독이 머리가 띵한 표정이었다.

“지금 부임을 하여 뭘 모르시는 모양인데 문제 생기면 법적으로 할 테니 그렇게 아십시오..”

“..야.. 너 이 새끼.. 뭐라고 지..”

뚜..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