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화
강태 1편
...
상무 부대..
이번에 상무 부대장으로 임명이 된 지준철 준장이 조금 늦은 업무를 보다 퇴근을 하려다 전화를 한 통 받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 알겠다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자네만 믿겠네..”
“예..”
“..그래.. 그럼 수고하게..”
“옛.. 충성..”
전화를 끊은 지준철 준장이 이게 무슨 일인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사건의 발단을 만든 허준성 작전 통제관을 호출했다.
..따르르.. 따르..
“..통신보안 잔전 통제실입니다..”
“나 부대장이다.. 허준성이 복귀했나?”
“..충성.. 예, 그렇습니다.”
“내방으로 지금 바로 오라고 해..”
“..예.. 알겠습니다.. 충성..”
전화를 끊은 지준철 준장이 이게 무슨 일인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
작전 통제실..
허준성 소령이 한참 강태의 경기를 보며 주먹을 쥐고 좋아라 하고 있는데 대위 하나가 안으로 들어와 급하게 전달한다.
“통제관님.. 부대장님께서 지금 바로 부대장실로 오라고 하십니다.”
“그래? 왜?”
“모르겠습니다..”
“에이 씨발.. 야.. 이거 녹화해..”
“예.. 알겠습니다..”
명령을 하고 가는 허 소령을 보던 대위가 축구가 뭐 그리 재미 있냐는 투로 녹화를 하는데 상무라 조금 관심을 가지고 시청을 한다.
‘어! 이야.. 잘하네..’
와..와..
관중들의 환호 속에 상무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자 재미가 있어 보다 화들짝 놀라 녹화를 하고 있었다.
...
부대장실..
똑..똑..
지준철 준장이 서류를 살피다 누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들어오라고 한다.
“들어와..”
“충성..”
“그래.. 그 서강태라는 놈 뭐냐?”
지준철 준장이 묻는 말에 허 소령이 바로 알고 있는 그 놈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예.. 이번에 6사단에서 발견하여 바로 축구팀으로 차출을 한 놈입니다.”
“그래.. 공을 그렇게 잘 차?”
“예.. 그렇습니다.. 곧 국대로 갈 것 같습니다.”
“그래? 음.. 소속이 없다며?”
“아마추어니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지준철 준장이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한다.
“그래.. 음.. 방금 장관님에게 연락이 왔다.”
“예?”
“그 놈, 서울 구단으로 주란다.”
“예! 그게 무슨..”
“프로로 갈 것 아냐..”
“예.. 그렇기야 하겠지만..”
“서울 구단으로 줘..”
지준철 준장의 말에 잠깐 고민을 하던 허 소령이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그렇게 하다간 문제가 많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 준장님..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떠실지 모르시겠지만 제가 축구에 조금 문외한인데 제가 보기에도 그 친구 값어치는 수십 수백억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마 대한민국 전 구단이 스카우트를 하려고 벌써 난리일 것 같은데.. 잘못하면 절단 납니다.”
“뭐! 그 정도나 되나?”
수백억이라는 말에 조금 놀란 지준철 준장이 축구선수 몸값이 그 정도나 되냐고 하자 허 소령이 그렇다며 설명을 한다.
“예.. 마음대로 할 사안이 아닙니다.. 지금 엄연히 그 친구가 국방부 자신이니 그 친구의 소유권은 엄밀히 따지면 우리 부대에 있지만 그게 함부로 하다가는 나중에 다 옷 벗을 수도 있습니다.”
“음.. 그래.. 대단한 친구군..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투명하게 공개 처리를 하시는 것이 준장님께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장관님이야 어차피 내년이면 예편 아닙니까..”
허 소령의 말에 지준철 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리가 있다고 하며 묻는다.
“음.. 일리가 있군.. 이거 실수를 할 뻔 했군.. 지금 축구 감독이 누구라고?”
“이기수 감독입니다.”
“쓸데없는 문제 만들지 않게 바로 호출해..”
“지금 한참 포항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 TV 방송을 하나?”
“예.. 하고 있습니다.”
“그래.. TV가 어디에 있지?”
“휴게실로 가면 있습니다.”
“가자.”
지준철 준장이 강태에 대해 궁금한 표정이자 허준성 소령이 안내를 하여 휴게실로 가는데 휴게실 쪽에서 환호성이 울리고 있었다.
..나이스.. 와하하하..
후다닥..
휴게실에서 들리는 환호성에 둘 다 자신들도 모르게 뛰어가자 휴게실 안 장교들과 사병들이 모두 환호를 하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하하하.. 와.. 정말..
“또 해트트릭이야..”
“그러게.. 충성..”
충성..
“쉬어.. 골인가?”
“예.. 그렀습니다.. 오늘도 서강태 세 골이나 넣었습니다..”
“그래.. 험..”
한 장교가 금하게 의자에서 비켜주고 지준철 준장이 마침 되돌려 보여주는 화면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잘 하네..”
아직 후반 10분이었는데 벌써 상무가 3대0으로 이기고 있어 지준철 준장이 정말 기분이 좋다고 하고 있었다.
“이야.. 3대0이네.. 대단한데.. 이 친구야?”
“예.. 26번이 서강태입니다..”
“인물도 조네.. 음.. 언제 복귀를 하나?”
“내일 점심이면 부대 복귀를 합니다.”
“그래.. 축구팀이 안양에 있지?”
“예.. 이번에 그쪽으로 다 옮겼습니다..”
“그래.. 말들이 많더니만.. 음.. 복귀하는 즉시.. 아니다, 경기 끝나면 즉시 감독에게 전화 하라고 해.”
“알겠습니다.”
“선수단 운영 책임자는 누구야?”
“하미영 대위인 것으로 압니다.”
“대위?”
“예.. 아직 그쪽에 부대장이 배치가 되지를 않아..”
“무슨.. 그럼 누가 배치되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통합을 한지 얼마 되지를 않아서..”
“그럼 그 부대 운영은 누가 하나?”
“지금 현재로는 제가 살피고 있습니다..”
“나 원.. 무슨 일이 이래.. 부대 지휘체계 가지고 와.”
“예..”
후다닥..
자기도 지리 이동을 한지 얼마 되지를 않아 이것 저것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뭔가 엉성한 조직 같아 지준철 준장이 조직도를 가지고 오라자 허준성 소령이 한쪽으로 급히 가고 잠시 후 차트를 하나 들고 왔다.
“여기 있습니다..”
허준성 소령이 준 차트를 잠시 살피던 지준철 준장이 뭐가 이러냐며 인상을 쓴다.
“무슨 조직이 이래.. 기본이 안되 있네.. 그런 내가 없으면 누가 통제를 하나?”
“그야 통제실에서..”
“나 원.. 이곳이 체육부대 이전에 육군 부대야.. 무슨 소린지 몰라..”
“알고 있지만 준장님 오시기를 기다렸지요.. 여기저기 모았는데 조직 변경 권한이 없어서..”
“음.. 경기 끝나고 보자.”
“예..”
일단 경기나 보자는 지준철 준장의 말에 모두들 우선은 경기가 재미 있어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와..와..
..이야.. 서강태 선수 멋지게 헤딩을 합니다..
“예.. 무조건 골이었는데 점프력이 대단하죠..”
상대 코너킥 공격에서 강태가 골대를 통과 하려는 볼을 제자리에서 뛰어 헤딩으로 걷어내자 모두들 감탄을 하고 있었다.
우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