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화
강태 1편
...
그리고 잠시 후..
모두가 궁금해 하는 가운데 몇 차례 100M 예선이 이루어지고 강태도 대충 결승에 진출을 하였는데 예선과는 달리 강태가 전력 질주를 하자 다른 선수들과 비교도 안 되는 격차에 모두들 경악을 하였다.
“와! 저 자식.. 야, 몇 초야?”
“1..11' 28..입니다..”
기록관이 초 시계를 보며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이자 대대장이 초 시계를 들여다 보고는 놀라 강태를 바라본다.
“서강태..”
후다닥..
대대장의 손짓에 강태가 한쪽에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 후다닥 달려와 대답을 한다.
“이병 서강태..”
“야, 너 저기 가서 한번 더 달려봐.. 달릴 수 있냐?”
“네 그렇습니다..”
몸이 조금은 피로 하였지만 대대장의 말에 강태가 연병장 끝으로 가고 잠시 후 심판이 신호를 하자 혼자 출발을 했다.
다다다다..
우와.. 나이스..
“1..10'56..입니다..”
온 대대원들이 응원을 하는 가운데 혼자 달린 강태를 보고 모두들 놀라워하는데 초 시계를 본 대대장이 정말 놀랍다고 하고 있었다.
“우와.. 이 자식 뭐야..”
“그러게 말입니다.. 태능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게.. 정말 엄청나네.. 이놈 대대 대표다.”
“예, 알겠습니다.”
대대장의 말에 강태의 중대장과 모두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표정으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와..와..
모두들 대단하다고 강태를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며 다가오자 대대장이 묻는다.
“힘들지 않아?”
“이병 서강태.. 예.. 그렇습니다..”
이마에 땀은 조금 흘리는 강태를 보고 대대장이 힘들어 한다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이다 자리로 가 앉아 쉬라고 한다.
“저리 가 앉아 쉬어라.”
“괜찮습니다..”
“쉬어 임마.. 이정수.”
“대위 이정수..”
옆으로 와 대답을 하는 강태의 중대장을 보며 이야기를 하던 대대장이 설마 싶은 표정으로 묻는다.
“이놈 좀 쉬게 하고.. 설마 이놈 400도 뛰는 거야?”
“예.. 뛰겠다고 해서..”
머리를 긁적이는 강태의 중대장을 보고 대대장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다는 듯 인상을 쓰다 자기도 궁금한지 그냥 있다가 강태를 보고 가서 쉬라고 한다.
“가서 앉아 있어..”
“예.. 알겠습니다..”
대대장의 명령이라 숨이 조금 가쁜 강태가 한쪽으로 가 앉아 있자 그런 강태를 보던 대대장이 줄다리기 먼저 하라고 한다.
“야, 줄다리기부터 해..”
예..
삐이이..
중대장의 말에 작전 참모가 한쪽으로 가 뭐라고 하니 진행을 준비하던 장교들이 줄다리기 선수들부터 나오라고 한다.
“각 팀 줄다리기 나와라..”
웅성..웅성..
잠시 후 줄다리기 선수들이 각 팀 50명씩 나와 대기를 하고 있었고 이내 시합이 진행되어 대대 선수들이 1위를 하고 있었다.
와..와..
겨우 한종목을 1위 했다며 대대 본부 중대가 좋아라 하고 잠시 후 400 계주가 준비되는데 모두들 온통 강태의 선수들과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웅성..웅성..
“야, 절대 무리하다 넘어지지 말고 바통만 잘 넘겨..”
예..
“강태, 괜찮냐?”
“예.. 그렇습니다..”
인사계가 묻는 말에 강태가 괜찮다고 하는데 그런 강태를 보며 인사계가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너무 무리되면 안 뛰어도 된다, 이미 우리가 1위다.”
“괜찮습니다..”
강태의 대답에 인사계가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몸을 푸는 동안 다른 팀 선수들이 모두 강태에게 질린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집합..
삐이익..
잠시 후 집합을 알리는 호각 소리가 울리고 선수들이 우르르 집합을 하는데 중대원 2명과 소대장 1명 그리고 하사관 1명이 한 조로 다섯 개 팀이 정해진 자리로 가 서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엇ㅤㅆㅑㅤ.. 엇ㅤㅆㅑㅤ..
가자..가자.. 3중대 파이팅..
3중대 중대원들이 모두 신이나 응원을 하는 가운데..
삑..
출발을 알리는 호각이 울리고 각 중대 인사계부터 달리기 시작을 했는데 모두들 나이 치고는 잘 뛰고 있었다.
다다다..
전부 비슷한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본부 중대 인사계가 달리기를 조금 더 잘 하는지 조금 빨리 앞으로 치고 나가자 본부중대가 난리가 나 응원을 하고 있었다.
와.. 달려.. 가자..가자.. 악악악..
모두들 자기 중대를 응원하는 가운데 맨 마지막에 서 있는 강태가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이상하네.. 뛰면 뛸수록 힘이 느껴지다니.. 원래 힘을 많이 써야 하는가..’
좀 전의 느낌을 생각하며 강태가 혼자 가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고함을 치고 있었다.
다다다..
“야.. 뛰어..”
화들짝..
고함소리에 놀란 강태가 뒤를 보고는 바로 앞에 자기 고참이 있자 놀라 달리기 시작을 하고 이내 달려온 차태영 상병에게서 바통을 받고는 죽어라 달리는데 분부 중대 선수가 4미터쯤 앞서 달리고 있었다.
다다다..
출발이 조금 늦은 강태가 죽어라 달려 점점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와.. 강태..강태..강태..
삐이익..
다다다..
본부 중대의 선수를 제친 강태가 다행이라는 듯 결승을 통과하자 결승 통과를 알리는 소리가 들리고 강태의 중대원들이 우르르 뛰쳐나와 강태를 둘러싸더니 강태를 들어 헹가래를 치고 있었다.
와.. 강태.. 강태.. 강태..
온 대대원들이 모두다 정말 엄청나다는 듯 강태를 연호하는 가운데 대대장과 대대 간부들이 모두 강태의 곁으로 가 둘러싸고는 대대장이 축하를 한다.
“서강태..”
“이병 서강태..”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화.. 이 새끼 전혀 지치지를 않았네..”
웅성..웅성..
모두들 호흡이 별로 가쁘지 않다는 듯 대답을 하는 강태를 천부적인 육상 선수이거나 대단히 운동 신경이 좋다고 여기며 서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대대장이 잔뜩 신이나 대대 참모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 자식 대대로 불러.”
“예.”
대대장의 말에 강태가 놀라 머리를 긁적이자 그런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대대장이 강태에게 이야기를 한다.
“넌 내일부터 바로 대대로 파견이다.”
“예.. 알겠습니다..”
“이 대위..”
“대위 이정수..”
“돌아가면 푹 쉬게 해..”
“예.. 알겠습니다..”
대대장의 말에 강태의 중대장이 당연히 그렇게 한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헤이..헤이..
강태의 중대원들이 모두 신이나 부대 복귀를 하고 있었고 강태가 중대장을 위시한 인사계와 소대장들에게 둘러싸여 부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필..승..
이미 소식을 들었던지 초병들이 신이나 인사를 하고 중대 안으로 들어간 중대장이 강태에게 씻고 쉬라고 한다.
“가서 씻고 저녁 먹을 때까지 쉬어.”
“이병 서강태, 예 알겠습니다..”
“짜식.. 험.. 인사계요.. 오늘은 퇴근 안되겠는데요..”
“하하하.. 예.. 당연히 한잔 해야지요..”
“장.”
“중위 장민호..”
“차 타고 대대 가서 술 좀 가져와.”
“예, 알겠습니다.”
“걱정 마 짜식아.. 대대장님께 벌써 허락을 받았어.. PX가면 준비 해두었을 거니 가서 가져와.”
그래도 조금 그렇다는 표정인 장 중위를 보며 중대장이 한 소리를 하자 장 중위가 알았다며 머리를 긁적이곤 후다닥 뛰어갔다.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