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화
강태 1편
...
그리고 몇 일 후..
대대 연병장에서 대대 전투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강태의 중대와 대대 본부가 열띤 응원 속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있었다
와.. 나이스..
야.. 질러라.. 패스..패스..
약 500여명이 모여 요란하게 고함을 지르는 가운데 강태의 중대와 대대 팀이 조금 격하게 축구 결승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후다닥..
‘..머야.. 시바..’
이미 두 번의 경기를 봐 잘 안다는 듯 강태에게 두 명이나 전담 마크가 딱 달라붙어 강태를 운신 못하게 공과는 관계없이 자꾸 가로막자 강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사이드로 빠져 보았다.
‘..햐.. 나..머야..’
후다닥.. 후다닥..
강태가 이리가면 이리로 저리가면 저리로 둘이 강태의 좌우에 딱 달라붙어 강태를 따라 다녔다.
웅성..웅성..
“야, 저 새끼를 뭐 하는 거야..”
“강태 전담 마크인 것 같습니다.”
“새끼들 별수를 다 쓰네..”
“밀리는데요..”
강태가 중간에서 공을 차지 않고 엄한곳으로 다니는 중에 대대가 파상 공격을 하고 있자 강태의 중대장이 화가 나 있었다.
“저거 반칙 아냐?”
공과 별로 관계도 없이 자꾸 강태를 막아서는 상대 선수를 보며 중대장이 화가나 인상을 쓰는데 그 때부터 강태가 공과 관계도 없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저 자식은 또 왜 저래?”
“글쎄요..”
갑자기 공 반대쪽으로 열라 달리다 자기를 따라다니는 상대 선수들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또 다른 곳으로 열라게 달리고 그러길 몇 번이 되자 강태를 쫓아 다니던 선수들이 숨을 헉헉거리고 있었다.
허..헉..
“야.. 이 시발 놈아 그만 뛰어..”
“따라오질 말던가..”
자꾸 자기를 따라 다니는 상대 선수들에게 강태가 한마디 대꾸를 하자 상대 선수가 죽인다고 한다.
“이런 시발새끼가.. 너 이 십 새끼 나중에 뒤져..”
‘..좆 까 새끼야..’
후다닥.. 후다다닥..
야.. 아..시바.. 헉..헉..
욕을 하는 상대 선수를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강태가 한쪽으로 후다닥 뛰어가자 상대 선수 둘이 죽어라 뛰어가는데 그런 상대 선수 둘이 강태와 점점 틈이 벌어지고 있었다.
다다다..
야.. 이 개새끼.. 안 서.. 헉..헉..
저게 뭐 하는 짓인지..
구경을 하는 중대원들이나 응원을 하는 중대원들이 모두들 경기를 보느라 또 볼과는 관계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강태와 두 친구들을 보느라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다 재미있다고 하고 있었다.
그렇게 강태가 운동장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길 20여분..
“아.. 시발 .. 몰라.. 헉..헉..”
헉헉헉..
“야.. 시바.. 그만 좀 뛰어..”
쫓아 다니던 두 친구가 죽겠다며 사정을 하듯 숨을 헉헉거리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갑자기 자기 팀 공격에 가담을 하는데 강태가 공격에 가담을 하자 상대 선수들이 전부들 우왕좌왕이었다.
야..막아..
그렇게 상대팀 선수들이 강태의 공격을 막 공격을 하려고 시도를 하는 그 순간..
서울에선 강태에게 크다란 암운이 드리우고 있었다.
...
서울 강태 누나가 지내는 오피스텔..
쓰레기를 버리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강태의 누나가 우편함으로 가서 각종 고지서 통지문을 챙기고 있었다.
‘엉! 강태네.. ..어..뭐야.. 이 새끼가..’
우편물을 확인하던 강태의 누나가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가다 말고 편지 봉투를 하나 들고 바라보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서강태 너 뒤졌어..’
처음에는 강태 이름을 보고 좋아라 하던 영인이 수취인을 보고는 완전 어이 상실이라는 표정으로 인상을 팍 쓰더니 혼자 중얼거리다 엘리베이터로 갔다.
띵.. 위이..
이런 죽일 강태를 어떻게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들어간 영인이 기분 나쁘다는 듯 책상 위에 봉투들을 대충 던져 버리고 욕실로 손을 씻으러 가는데 한참 일은 하던 인해가 왜 저러냐는 듯 봉투를 옆으로 치우다 강태의 이름을 보고는 얼른 편지봉투를 들었다.
“호호호.. 영인아.. 강태 편지다..”
“..몰라 이 기지배야..”
세면장 안에서 빽 소리치는 영인의 고함 소리에 인해가 왜 저러냐는 표정으로 얼른 강태의 편지를 뜯어 보려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얼른 자기 침실로 들어갔다.
..인해 누나..
어쩌고 저쩌고..
‘어머머.. ..호호호.. 호호..’
인해가 강태의 편지를 읽으며 혼자 방에서 웃자 영인이 잔뜩 화가난 목소리로 밖에서 소리친다.
“..너 조용히 안 해..”
영인의 고함소리에 인해가 밖으로 나와 도대체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묻는다.
“너 왜 그래?”
“너 뭐야.. 왜 나보다 먼저 강태 편지를 받아..”
영인이 잔뜩 성질이 나 하는 말에 인해가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는 듯 한마디하고는 묻는다.
“웃긴다.. 강태에게 내가 편지를 보냈으니 강태가 답장을 했지.. 그러는 넌 강태에게 편지 보냈어?”
“몰라.. 좌우지간 서강태 이 자식 너 나오면 죽었어..”
영인의 말에 인해가 못 말리겠다는 표정이다 마음대로 하라는 듯 화가 난 영인을 보다 다시 침실로 들어갔다.
‘..짜식.. 귀엽네.. 호호호..’
강태의 편지를 다시 읽어보던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편지지를 품에 안고 침대에 벌렁드러 누워 강태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 갈까..’
...
한편..
한참 열심히 경기를 하던 강태가 뒷골이 서늘하다는 느낌에 뒤를 보지만 아무도 뒤에는 따라오는 사람이 없었다.
‘..머야.. 시바..’
후다닥..
“야.. 질러..”
휙..
강태가 잠시 엄한 생각을 하느라 골 에리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외곽에서 센터링을 하지 않고 혼자 서 있는 강태에게 밀어주자 강태가 간만에 슛을 때린다.
뻥..쉬이..익..
갑자기 자기에게 온 볼을 강태가 의도적으로 조금 옆으로 돌려 찬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슛을 때리는데 공이 골대를 많이 벗어나 날아가다..
어..어..
출렁..
엄청난 각도로 휘어 들러간 공을 모두가 놀라 순간 멍하니 서 있는 가운데 심판이 호각을 분다.
삐이익..
와... 와..
강태.. 강태.. 어디 갔다 이제 왔나.. 와아아..와아아.. 우리들의 강태.. 아자..아자..
강태의 골이 터지자 3중대가 난리가 나고 대대 장교들이 엄청난 슛이라는 듯 일어나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야, 이정수..”
“대위 이정수..”
“저 자식 뭐야?”
놀라 묻는 대대장의 말에 강태의 중대장이 기분 좋아하며 대답을 한다.
“그러게 말입니다.. 실력이 완전 프로입니다..”
“햐.. 나.. 저런 슛은 처음이네..”
대대장이 정말 대단한 슛이라고 하자 강태의 중대장이 조금 있으면 다 넘어간다는 듯 한마디 한다.
“저 친구 정말 엄청납니다.”
“왜?”
“이따가 100M 뛰는 것 보시면 압니다.”
“뭐야?”
“인간 탄환입니다.”
“뭐?”
그게 무슨 소리냐는 대대장을 보며 강태의 중대장이 어떻게 설명을 하고 싶어도 설명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하여간 설명이 안됩니다.. 저 자식 여기 있을 놈이 아니라 프로선수로 가거나 육상 대표로 가야 할 놈입니다.”
강태의 중대장이 하는 말에 대대장과 주변 참모들이 무슨 소린가 잔뜩 궁금해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와.. 정말 잘 뛰네..”
“그러게.. 지금까지 계속 뛰는데.. 저 새끼들은 완전 갔네..”
모두들 강태가 끊임없이 뛰어다니자 지쳐 따라가지 못하는 선수들과는 대조가 되는 강태를 보고 대단하다고들 하고 있었다.
와.. 강태..강태..
3중대의 끊임없는 강태 연호 속에 강태의 중대가 강태의 골로 전반전을 마치고 잠시 후 후반전이 시작 되었는데 전반전과는 달리 강태가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을 하고 있었다.
와..와..
후반전이 시작되고 얼마 있지 않아 강태의 팀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는데 고참들이 강태의 엄청난 킥을 믿는다는 듯 강태에게 코너킥을 차라고 하여 강태가 처음으로 코너킥을 차는데..
뻥..
우..와..
앞쪽으로 날아가던 볼이 예리하게 휘더니 뒤쪽의 골대를 가르고 있었다.
“뭐..뭐야.. 들어 간 거야?”
“예.. 괴물 같은 놈이네..”
“그러게요.. 정말로 프로보다 더 프로 같은데요..”
화..
웅성..웅성..
간부들이 모두들 엄청나다고 하고 있는 가운데 강태는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인지를 못하고 그저 공을 조금 더 잘 차는 수준이라 여기고 있었다.
와.. 강태..강태..강태..
전 대대원들이 모두들 강태가 너무 공을 잘 찬다며 강태를 연호를 하는 가운데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얼마 후 전 부대원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우와..
자기 팀 골에리어 안에서 볼을 가로챈 강태가 아무도 없는 중앙선 너머로 공을 차두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강태를 따라가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다다다..
야..막아.. 잡아..
뒤늦게 상대 선수들이 소리지르는 가운데 강태가 혼자 달려가 어정쩡하게 달려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는 골을 넣자 모두 할 말이 없다며 멍한 표정들이었다.
뭐야..
왜 저렇게 빨라..
모두들 강태의 속도에 놀라 멍한데 모두 자기를 보고만 있자 강태가 골을 넣고도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와..와.. 나이스.. 서강태 짱이다.. 와.. 강태..강태..
전 대대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난리가 난 상황에 대대장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너무 잘 찬다며 난리였다.
“와.. 저 자식 상무로 보내야겠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정말로 웬만한 프로보다 잘 찬다니까요..”
“완전 준족이네..”
“그럼요.. 얼마 전에 100M 쟀는데 11초대에요.”
뭐! 정말이야?
참모들이 모두들 놀라 묻는 말에 강태의 중대장이 이따 보라고 한다.
“이따가 한번 보세요.”
“공을 저렇게 차고도 100M를 뛰어?”
“체력도 죽여요.. 저런 놈 생전 처음 봅니다.”
이정수 중대장의 말에 모두들 뛰어다니는 강태를 구경하며 잔뜩 궁금해 하고 있었다.
와..와..
최 전방과 중원을 자기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강태 때문에 대대팀이 결국 공격다운 공격을 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강태의 팀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는 4대0으로 완패를 하고 말았다.
하하하.. 나이스..
결승전이라 끝까지 뛰고 나온 강태를 모두가 잘 했다며 난리인데 대대장이 직접 강태에게 다가와 잘 찼다며 격려를 한다.
“서강태..”
“이병.. 서강태..”
“그래, 잘 찼다.. 멋있어..”
“감사합니다..”
대대장이 아주 구경을 잘 했다며 축하를 하는 가운데 벌써 연병장에서는 100M 시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