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화
강태 1편
...
그 시간 서울..
부지런히 물건들을 챙긴 인해가 오피스텔로 돌아가자 영인이 잔뜩 흥분을 하여 자기를 반겼다.
“어서 와..”
“왜? 무슨 일이냐?”
영인의 호들갑에 인해가 무슨 일이냐며 궁금해 하는데 영인이 자랑을 하듯 이야기를 한다.
“좀 전에 전화가 왔어..”
“무슨 전화?”
“글쎄 날더러 모델을 해달래.”
“뭐! 어디서?”
이야기를 하는 영인을 보며 인해가 놀라는데 놀라는 인해를 보며 영인이 잔뜩 흥분을 하여 이야기를 한다.
“JNT 쇼핑몰인데, 그기 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왔더라.”
“JNT? 그기가 어딘데?”
조금 생소한 이름이라 인해가 조금 실망을 하며 묻자 영인이 대답을 한다.
TV 쇼핑몰이라고 하더라.”
“무슨 광고라고 하던데?”
“그냥 의류 광고라고 하던데?”
“야, 그런 것 함부로 하는 것 아냐.. 그런 모델 하는 애들 다 엉망이 되는 애들 많아..”
“왜?”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자 인해가 조금 안다는 듯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일은 하려면 계약도 정말 잘 해야 하지만.. 들은 이야긴데 그 쪽 계통에 있는 놈들 질 나쁜 놈들이 많다더라, 모델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고 하더라.”
“그게 무슨 말이야?”
“한교 친구들 말로는 뭐 술 접대 이런 것 막 시킨다고 하던데..”
“뭐! 설마..”
뭐 그렇겠냐는 영인의 표정에 인해가 사실이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여간 같은 학교 다니다가 모델로 빠진 애가 있는데 신세 조졌어.. 나도 아는 애 였는데..”
“그러니..”
“그래.. 그런 일은 정말 신중하게 해야 해.. 그 세계 정말로 장난 아니야..”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렇구나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수가 많다고 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다.
‘..후.. 그 정도 돈이면 우리 강태 학비 쉽게 만들 텐데..’
영인의 표정에 인해가 자기는 절대 영인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네가 상상하는 것 보다 그 쪽 일이 정말 험해.. 난 그냥 우리 사업이나 잘 했으면 좋겠다.”
“쩝.. 그래 알았어..”
영인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자 인해가 이 일도 잘되면 괜찮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도 괜찮아.. 이번 달에 순 이익이 700은 거뜬히 넘길 것 같은데..”
“그 정도나 돼?”
아직 한번도 정산을 해보지 않아 그 정도 일줄은 몰랐다는 듯 영인이 묻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해준다.
“그럼.. 어디까지나 이대로 나간다는 것에 가정하에 그렇지 주문이 더 늘면 더 되지..”
“와우.. 우리 이러다 떼 부자 되겠다.”
“기집애.. 강태는 잘 있을까?”
갑자기 강태를 생각하는 친구를 보며 영인이 순간 머리가 띵하다 인해를 가만 바라보다 묻는다.
“너.. 내 동생 마음에 들어?”
“가시나는..”
“나 진지하게 묻는 거야..”
영인의 물음에 인해가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 영인을 바라보다 속 마음을 이야기 한다.
“뭐 나쁘진 않아..”
“그 말뜻이 뭔지 정확하게 이야기 해..”
“뭐 괜찮다고..”
“사귈 의향이 있다는 말이니?”
“가시나는.. 뭘 원하는데?”
“나 진지해..”
영인의 말에 인해가 가만히 영인을 보다 그렇다고 한다.
“그래, 마음에 든다 됐니?”
“기집애.. 알았어.. 내가 심각하게 고려 해볼게.”
“뭐.. 이게..”
호호호.. 호호..
두 친구가 서로 노려보다 우스워 웃고 있었다.
‘..후..’
잠시 후 인해가 가져온 옷들을 분류하며 그날 강태와의 일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볼이 달아 올랐다.
‘..무슨.. 변강쇠도 아니고..’
자길 그렇게 반 죽여준 강태가 밤마다 생각이나 인해가 죽겠다며 강태에게 면회를 언제 갈까 생각을 하는 중이었던 것이었다.
...
강태의 부대..
오후에는 모두 패스 위주로 연습을 하는데 강태가 이렇게 저렇게 킥 연습을 해보고 있었다.
‘..음.. 힘 조절이 힘드네..’
공을 차는 어느 정도 강약을 주고 차는 연습을 하던 강태가 점점 공의 반발력에 대한 느낌이 와 킥이 점점 부드럽게 날아가고 있었다.
‘..프리킥을 차듯이 해볼까..’
순서대로 킥을 차며 강태가 프리킥을 찬다고 생각을 하며 가상의 높이를 설정하고 공을 휘어 찬다 여기며 킥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강태의 공을 받아내던 최 상병이 강태의 공이 점점 더 휘어진다고 여기고 있었다.
‘..와 이 새끼.. 뭐야.. 공이 왜 이렇게 휘어.. 일부러 나에게 차는 건가..’
볼은 계속 자기에게로 날아오지만 볼이 휘는 각도가 점점 더 커지자 골대에서 볼을 받아 내어주던 최 상병이 조금씩 강태의 킥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가 스톱을 시킨다.
“스톱..”
“왜 임마..”
“서강태..”
“이병 서강태..”
“너 여기서 프리킥 한번 차봐, 야, 너희들.. 전부 앞에 막아 서..”
후다닥..
최 상병의 말을 알아들은 상병들이 우르르 앞쪽으로 가 일자로 막아서고 최 상병이 골대로 가 강태에게 차보라고 한다.
“야, 차봐..”
“예.. 알겠습니다.”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뒤로 세발 물러서더니 프리킥을 차는데 공이 예리하게 휘어져 골문 모서리로 휘어 들어갔다.
와.. 나이스..
짝짝짝..
공이 멋지게 휘어 골문으로 들어가자 최 상병이 박수를 치다 이런 저런 각도에서 강태가 프리킥을 차라고 하고는 강태의 프리킥 연습을 시키는데 이상하게 자기 의도대로 잘 날아가는 공에 모두들 자꾸 자기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아 강태가 골대를 맞추거나 최 상병 앞으로 공을 날리고 있자 최 상병이 강태가 힘이 빠진 줄 알고 그만 하라고 한다.
“막내야, 넌 저기 가서 좀 쉬어..”
그래.. 좀 쉬어라..
“이병 서강태.. 예, 알겠습니다..”
모두들 강태의 활약상을 잔뜩 기대하며 쉬라고 하고는 이내 또 킥 연습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