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3화 (53/1,220)

제 53화

강태 1편

...

잠시 후..

늦은 아침을 먹은 인해가 주문 상황을 확인한 후 프린트를 하여 가방에 넣더니 강태와 같이 밖으로 나가는데 영인이 둘을 배웅한다

“다녀 올게..”

“그래.. 조심해서 다녀..”

“갔다 올게.”

엘리베이터로 가는 둘을 보며 영인이 속으로 조금 찜찜해 한다.

‘..기집애.. 후..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동생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하룻밤 어떻게 하였다고 서로 뭐 사귀자 거나 결혼을 하자는 그런 성격들은 아니어서 둘이 알아서 하게 두자는 영인이었다

위잉..

‘..후.. 쩝..’

엘리베이터를 탄 강태가 거울속에 비친 인해 누나를 보다 계속 말이없는 인해 누나에게 묻는다.

“괜찮아?”

“뭐가?”

긁적..긁적..

인해가 뭘 묻는지 모르겠다며 대답하는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자 인해가 그제야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눈을 ㅤㅉㅒㅤ려본다.

긁적..긁적..

“괜찮아.. 무슨 애가..”

“왜?”

‘변강쇠..’

풋..

누나의 귓속말에 강태가 웃자 그런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인해가 강태의 옆구리를 안아준다.

“어제 일은 서로 조금 모른 척 하자..”

“알았어..”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뭐 쿨하게 그러자며 대답을 하자 인해가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너무 조호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너무 좋았다.”

“나도.. 오늘 밤에..”

“안돼..”

강태의 말에 인해가 말은 안 된다 하며 째려보지만 벌써 가슴은 조금 떨리고 있었다.

꾹..

‘헙! 야.. 보인단 말이야..’

강태가 장난을 친다며 자기 뒤에서 엉덩이 사이를 찌르자 이해가 엘리베이터 안에 감시 카메라가 있다며 인상을 쓴다.

ㅋㅋㅋ..

...

수유리..

빵..부우..

전날 밤 누나의 눈을 피해 조금 뜨거운 밤을 보낸 강태가 부대로 복귀를 하려고 수유리로 왔는데 복귀를 하는 강태 대문에 누나 둘이 잠시 하던 일을 미루고 강태를 배웅하러 따라 왔다.

“조심해서 가..”

“응.. 누나들도.. 소매치기 조심하고..”

“알아.. 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누나들을 보며 강태가 같이 미소로 손을 흔들고는 직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르르..

지나가는 차 창으로 손을 흔드는 두 누나들을 보며 강태가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누나들이 멀어지자 등받이에 몸을 묻었다.

‘..후..’

뜻하지 않게 누나 친구와 이틀 밤을 불 같은 사랑을 하고 부대로 복귀를 하는 강태의 마음 한 구석은 조금 무거웠다.

‘..쩝.. 괜찮겠지.. 쿨 한 성격이니까..’

의외로 개방적인 성격인지 자기와의 섹스를 그리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조금은 그랬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덜 신경을 쓰며 부대로 복귀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부르르릉.. 끽..

와글..와글..

누나들 일 때문에 조금 일찍 탄 차가 점심이 다되어 읍에 도착을 하였는데 강태가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최 상병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뛰어갔다.

후다닥..

“필승..”

“화! 놀래라.. 언제 왔어?’

“방금 왔습니다..”

“그래.. 왜 전화 안 했어?”

같이 한잔 하기로 하고는 왜 전화를 안했냐는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누나 일 도운다고 그랬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예, 누나 일 좀 도우느라.. 죄송합니다.”

“죄송 할 것은 없고.. 자..”

“...”

“우리 고참이 무조건 돌려 주라고 하더라.”

최 상병이 자기 주머니에서 자기가 주었던 수표를 주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다 받아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런 강태를 보며 최 상병이 빌 붙을 곳이 많다고 자랑하듯 이야기를 한다.

“짜식.. 서울만 가면 빌어 먹을 사람들 무진장 많아..”

“예.. 그럼 계속 서울에 계셨습니까?”

“그래.. 어제 여기로 왔다.”

“그렇습니까..”

먼저 온 이유가 있다는 듯 최 상병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 인사계님이랑 간단히 한잔 하느라고..”

“예..”

그럴 줄 알았으면 같이 오는 건데 조금 아쉬운 강태였다.

“뭐 했냐?”

“그냥 친구들과 만나고 누나 장사 도왔습니다.”

“그래.. 점심 먹어야지?”

“예.. 제가 사겠습니다.”

“그래, 그래라..”

강태의 말에 최 상병이 자기가 낸다고 않고 그러라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뭘 먹겠냐고 한다.

“뭐 드시겠습니까?”

“뭐 있냐.. 짱깨가 최고지..”

자장면 먹으러 가자는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알겠다며 머리를 긁적이곤 밖으로 나가는 최 상병을 따라 나갔다.

“혹시 저기 갔었습니까?”

“새끼.. 빠져가지고는..”

“죄..죄송합니다.”

자기에게 은근 농담을 거는 강태를 보며 최 상병이 한마디 하고는 강태가 바짝 얼자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한다.

“난 노땅이라고 주지도 않아.. 관리 대상에서 제외야..”

“그렇습니까..”

“저기 들어갈 생각은 절대 하지마..”

“예, 알겠습니다.”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터미널 밖으로 나가는 최 상병을 따라 나가며 문제의 커피숍을 바라보는데..

컥..

마침 밖으로 나온 문제의 여자가 강태를 막 손짓하고 있는데 강태가 못 본 척 최 상병을 따라 가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