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50화 (50/1,220)

제 50화

강태 1편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도심은 북적거리고들 있었다.

“일 마치고 한잔 할래?”

“속 괜찮아요?”

“그냥 간단히 맥주.”

“뭐 좋아요..”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그러자고 하며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두근..두근..

‘..뭐야.. 인해야.. 정신차려.. 바보같이 뭐 하는 짓이람..’

엘리베이터 안에서 괜히 가슴이 뛰는 인해가 자기를 책 하며 거울 속에 비친 강태의 옆 모습을 보는데 강태가 자기를 봐 배시시 미소를 짓고는 강태의 팔짱을 낀 손을 놓고는 엘리베이터 층수를 눌렀다.

“덥다 그치?”

“조금.. 물건은 많이 팔아?”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네 누나가 옷 고름이 좋기는 좋다, 오늘 밤에 사진 작업 좀 해야지..”

“피곤하지 않아?”

“뭐 초기라서 피곤해도 어쩔 수가 없어.. 우리가 모델을 살 형편도 아니고..”

누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띵..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인해가 조금 그런 기분을 달래며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수고했어..”

“택배로 보냈어.. 괜찮은 것들이 많아 좀 사고 하느라고..”

“그래.. 잘 했어.. 힘들었지?”

“아니.. 잼 있었어..”

강태의 말에 누나가 설마라는 표정으로 점심은 먹었냐고 묻는다.

“잼 있기는.. 점심은?”

“시장에서 김밥이랑 먹었어.. 물건들이 괜찮은게 많이 나오더라..”

인해가 대신 대답을 하는 말에 영인이 밥을 사먹이지 않았냐는 표정이었다.

“그래..”

언제 머리는 하고 왔는지 머리를 멋지게 하고 앉아 이야기 하는 누나의 말에 한쪽으로 간 강태가 속으로 정말 재미는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흐..

강태의 속을 하는지 모르는지 자기 누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인해 누나가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 참..’

촉촉히 젖어버린 팬티를 보며 난감해 하던 인해가 휴지로 그길 닦아내고 자리 머리를 쥐어 박는다.

‘..강인해.. 정신 차려.. 동생 친구잖니..’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인해가 흔들리는 자기를 질타하며 일부러 화장을 지우고는 세수를 한번 했다.

어푸푸.. 푸푸..

딸깍..

세수를 하고 나오는 인해를 보며 영인이 그렇게 더우냐 묻는다

“많이 더워?”

“오는데 차가 복잡해서..”

“택시 타지..”

차라리 그럴걸 그랬다는 듯 인해가 미처 그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그럴걸 그랬다, 주문 현황은 어때?”

“13%는 더 늘었다.”

“와우! 정말?”

“응.. 이러나 우리 사고 치겠다..”

호호호.. 호호..

둘이 점점 고객들이 늘어나자 좋아서 손을 잡고 웃는데 강태가 주방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나와 묻는다.

“또 늘었어?”

그래.. 호호호.. 앗싸..

누나들이 신나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나른한 기분에 누나의 방으로 들어가 잠시 누웠는데 그만 잠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나..

“태야.. 밥 먹자..”

누나가 깨우는 소리에 강태가 선잠을 깨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켠다.

“나와..”

“응..”

누나의 말에 강태가 나가자 인해 누나가 언제 옷을 갈아 입었는지 체육복을 입고 찌개를 상에 내려놓고 있었다.

“세수하고 와..”

누나의 말에 강태가 얼른 화장실로 가 세수를 하고 밥상에 앉았다.

“자..먹자..”

“호호.. 강태 덕에 내 입이 호강을 하네.. 자주 와..”

“가시나.. 강태 가고 나면 일주일 너 당번이야..”

“어머머! 그런게 어디 있어.. 난 몰라..”

크..

누나의 말에 인해 누나가 자긴 모르는 일이라며 식사를 하자 누나가 그런 인해 누나를 째려보다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많이 먹어..”

“배 나오면 죽음이에요..”

“왜?”

“구보하는데 죽죠..”

“구보?”

“아침마다 뛰어요.”

“매일?”

“예, 한 2km쯤?”

“와.. 힘들겠다.”

“에이.. 누나는.. 그게 무슨 힘들어요.. 그냥 하는 운동이지..”

아침마다 뛰려면 힘들겠다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하는 말에 강태가 한마디 하자 강태의 누나가 둘의 대화를 가만 듣다 이상하다고 한다.

“뭐야? 둘이 언제 죽이 그렇게 맞았어?”

“너는.. 밥이나 먹어..”

“어머! 너 이상하다..”

“가시나가.. 밥이나 먹자 응..”

잔뜩 인상을 쓰는 인해를 영인이 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만해..”

인해가 인상을 쓰자 영인이 알았다며 입을 삐죽이더니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다 식사를 했다.

“시진 작업 언제 할래?”

“택배 다 보내고..”

끄덕..끄덕..

누나들이 사이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며 강태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

잠시 후

식사를 다 한 강태가 누나와 같이 택배 포장을 도와주고 조금 있다가 택배 기사가 오자 택배를 보냈다.

‘후..’

정말 잔 일이 많았다.

“힘들지?”

“아니.. 누나들이 힘들겠다.”

“천천히 하면 돼.. 일 늘어나면 사람 쓸 거야..”

인해 누나가 하는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준비를 해볼까..”

“그래..”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을 할 모양인지 한쪽에 하얀 커튼을 내리고 어디서 구한 것인지 조명도 이런 저런 색깔들로 준비를 하고는 사진 촬영 준비를 하는 인해 누나를 강태가 대단하다고 바라본다.

‘..이야.. 야무진데..’

저걸 다 어디서 배웠나 생각을 하는데 안으로 들어간 누나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이런저런 포즈를 취한다.

찰칵.. 찰칵..

“도도하게..”

찰칵..찰칵..

“엉덩이 조금 뒤로.. 그래.. 얼굴 옆으로 조금 돌리고.. 후.. 그래.. 좋았어..”

찰칵..찰칵..

누나에게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라며 연신 셔터를 누르던 인해 누나가 한쪽에서 자기 누나가 예쁘다며 헤 거리는 강태를 한 컷 찍었다.

헉!

“뭐야.. 난 왜 찍어..”

“이것 바라.. 이거 늑대의 포즈 아니니?”

호호호..

누나가 찍힌 자기 사진을 자기 누나에게 보여주자 강태의 누나가 웃다가 옆에 있는 강태의 머리를 쥐어 박는다.

콩..

“어딜.. 죽어..”

“아 내가 뭘..”

호호호.. 호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