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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47화 (47/1,220)

제 47화

강태 1편

...

그 날 저녁..

자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일을 일찍 마친 인해 누나와 강태의 누나 그리고 강태가 근처 닭갈비 집으로 가 저녁을 먹고 있었다.

와글..와글..

“한잔 해..”

“예..”

건배..

누나가 한번씩 눈치를 주어 강태가 최대한 자제를 하며 인해 누나랑 잔을 마주치고 있는데 인해 누나가 자꾸 강태와 건배를 하여 영인이 중간에서 자기가 건배를 하며 마시고 있었다.

호호호.. 하하..

“그래서?”

“그래서는요.. 도망 갔죠..”

“넘 심했다..”

강태가 예전 미팅에서 만난 이상한 여자애 이야기를 하자 인해가 그건 너무 심했다며 강태를 노려보자 강태가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잘못 하다간 제대로 코 꿰일 텐데..”

“그래도 미팅 중에 도망은 좀 그랬다.”

“걔가 좀 이상했어요.. 아무리 봐도 대학생은 아닌 것 같았는데..”

그래도 미팅 중에 도망은 좀 그랬다는 듯 인해 누나가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담부턴 그러지 마라.. 여자애들 상처 받으면 무섭다.. 두고두고 안 잊고 나중에는 복수한다.”

“에이.. 뭘 그 정도로..”

“니가 그 애라고 생각해봐..”

“그럼 어떡해요..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래도 여자가 원하면 뭐 키스 정도야..”

친구의 말에 영인이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고 강태에게 인상을 쓴다.

“야.. 너는.. 그럼 안되지.. 사람이 책임감이 있어야지.. 행여 그런 짓 하면 죽어..”

긁적..긁적..

누나의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자 인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마디 한다.

“너는 덩치는 산만한 해서 누나에겐 꼼짝 못하네..”

‘무서워요..’

호호호..

강태의 귓속말에 인해가 웃다가 강태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건배를 한다.

“원샷..”

“콜..”

하하하.. 호호..

...

잠시 후..

그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고 슈퍼에서 맥주와 안주거리를 잔뜩 사 들고는 오피스텔로 가서 본격적인 음주를 즐기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

건배..

두 누나들도 모두 혀가 조금 꼬여가고 강태도 완전히 취해 누나들과 이런저런 농담을 하며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그리고..

드르렁.. 푸.. 드르렁.. 푸.. 음냐..음냐..

두 누나도 완전히 취해 강태와 같이 셋이서 널브러져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강태가 팬티만 입은 인해의 가슴에 손을 얻어 있었다.

새근..새근..

잠이든 인해는 세상 모르고 강태가 자기 젖가슴을 주무르자 기분이 좋은지 잠결에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그 옆에서 강태의 누나가 강태를 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아..잉..’

한번씩 인해가 강태의 손길에 무슨 꿈을 꾸는지 신음을 흘리고 있었는데..

새근..새.. 엉!

기분 좋게 잠을 자던 인해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 저기 가슴 위에서 꼼지락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놀라 눈을 뜨는데..

끼아악..

화들짝..

“뭐..뭐야.. 도둑이야! 어디야..”

인해 누나의 비명소리에 강태가 놀라 잠에서 깨고 영인이 불을 켠 것인지 눈이 부신 가운데 옆에서 모두들 자기 가슴을 가린 인해 누나를 보고..

허갸갸..

“누..누나..”

“뭐..니? 엄마..야..”

강태가 놀라 말을 더듬는 가운데 잠이 깬 영인도 인해를 보고는 놀라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자기 가슴을 가린 친구를 보는데..

“이..인해야.. 너 왜 그러고 있니?”

“모..몰라.. 너 눈 돌려..”

컥..

후다닥..

놀란 인해 누나가 가슴을 가리고 자기 침실로 뛰어 들어가자 강태의 누나가 강태를 보고 묻는다.

“서..설마 네가 그랬어?”

“누나는.. 술 취하면 그냥 자는 줄 알면서..”

그건 그랬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그렇게 매번 술이 취해 아버지 몰래 집으로 데리고 와 자기 방으로 끌고 들어가 자기랑 한번씩 자도 안고 자는 것 말고는 별다른 짓을 못하는 강태라는 것을 아는 영인이 한숨을 쉬며 자기 머리를 긁적이다 미치겠다는 듯 일어나 인해의 침실 문을 두드렸다.

똑..똑..

“인해야..”

조용..

영인이 문을 두드리고 한참 있어도 대답이 없자 영인이 강태를 보다 걱정이 되어 친구의 방문을 열어보는데..

나 참..

영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잡다 친구 방으로 들어가 뭘 한 것인지 밖으로 나왔다.

‘왜?’

“자빠져 잔다.”

띵.. 헐..

그 난리에 잠이냐는 표정인 강태를 보며 영인이 고개를 젖다 방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방으로 들어가..”

“치우고..”

“아침에 치우면 돼.. 아함..”

누나도 피곤한지 하품을 하여 강태가 누나와 같이 누나의 방으로 들어가는데 좀 전에 보았던 누나 친구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누워 자..”

누나의 말에 강태가 누워 눈을 감는데 누나가 체육복을 하나 꺼내 청바지를 벗고는 갈아입더니 강태의 옆에 누웠다.

컥..

“더워..”

“누난 이게 편해..”

자기 다리에 다리를 얻고 자기를 안더니 잠을 청하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자꾸 물컹거리는 누나 가슴 감촉에 양을 세고 있었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ZZZz..

술 기운에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한참 그렇게 양을 그리다 자기도 스르르 잠이 들었다.

...

다음 날 아침..

잠이 깬 강태가 자기를 꼭 안고 잠이든 누나 때문에 화장실을 조금 참으며 가만 누워 있는데 누나가 잠이 깨는지 눈을 뜨고는 기지개를 켠다.

“아..함.. 잘 잤니?”

“응.. 죽는 줄 알았다.”

“왜?”

“화장실..”

“깨우면 되지.. 가..”

“응..”

후다닥..

강태가 뛰어 나가자 영인이 미소를 짓다 자기 머릿줄을 찾아 머리를 뒤로 동여매고 밖으로 나가는데..

까아아..

‘또 뭐야..’

후다닥..

화장실 앞에 강태가 문을 잡고 엉거주춤 굳어 있었다.

“닫아..”

누나의 말에 강태가 제 정신이 돌아온 듯 문을 닫는데 강태에게 다가간 누나가 강태의 머리를 쥐어 박는다.

콩..

“어이구.. 화상아..”

“아.. 참.. 미안해 누나..”

“..괘.. 괜찮아..”

안에서 친구가 대답을 하자 영인이 머리를 긁적이는 강태를 노려보다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려는데 얼굴이 발개진 영인이 나와 강태를 노려본다.

“너 일부러 그랬지?”

“아..아냐.. 무슨..”

친구의 말에 영인이 쌀을 씻다 한마디 한다.

“너는.. 니 탓을 왜 우리 강태 야단이야.. 문을 잠궈야지..”

“가시나.. 근데 어제 이상한 꿈 꾼 것 같은데.. 내가 많이 취했니?”

“그래.. 작작 마시자니까.. 너도 그게 병이야..”

누나의 말에 강태가 다행이 누나 친구가 간밤의 일을 기억 못하는 것 같다며 속으로 다행이라 여기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야.. 너 땜에 내가 미친다..’

‘아..몰라.. 강태가 믿는 것 같지?’

‘나..참.. 무슨 애가 술만 먹으면 아무데서나 훌러덩이니.. 너 그러다 정말 아무 남자에게나 된통 당한다..’

영인의 말에 인해가 자기도 미치겠다며 영인을 노려보고는 한 소리 한다.

‘아.. 정말 미치겠다.. 근데 니 동생은 왜 남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이 하고 그래..’

친구의 말에 영인이 기가 차다는 듯 노려보며 한마디를 하고 다른 일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야, 이게.. 주무르라고 대준 게 누군데.. 잠 버릇이 그래 그렇지 다른 건 없어..’

‘내가 정말.. 내가 미치겠다.. 어떻게 보니..’

‘걍 태연히 보면 돼..’

영인의 말에 인해가 죽겠다며 얼굴이 발개져 있었는데 영인이 눈을 가늘게 뜨고는 묻는다.

‘너 혹시 내 동생에게 느끼고 그런 것 아냐?’

‘이게.. 미쳤니..’

‘어머..머! 기가 차서.. 내 동생이 어때서?’

‘말자.. 아침부터.. 아..유.. 내가 못살아..’

한참 이야기 중에 뭐가 휑하다는 느낌에 자기 가슴을 보고는 미치겠다며 한마디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친구를 보며 영인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나 참.. 저러니..’

브라도 안하고서 있다 후다닥 자기 방으로 간 인해를 영인이 너무 덜렁이라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침 준비를 대충 하고는 씻으려고 화장실로 가는데 화장실 안에서 강태가 주방에서 누나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 듣고 조금 무안해 하고 있었다.

‘..후.. 다 들리네.. 나 참.. 좋았나.. 기억이 있어야지 뭐.. 쩝.. 정신이 있을 때 만져야지.. 끙..’

“..멀었니?”

“다 했어..”

그르릉.. 촤..

대답을 한 강태가 엉덩이를 닦고는 바짝 선 물건을 팬티 속으로 우겨 넣고 후다닥 세수를 한다.

어푸푸.. 푸푸..

세수를 하니 조금 진정이 된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누나가 노려보며 한마디 한다.

‘모른 척 해.. 괜히 누나 부끄럽게 하지 말고..’

끄덕..끄덕..

누나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짓고는 방으로 들어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살피며 입맛을 다시고 있어ㅆ다.

‘..나가 볼까.. 쩝.. 말자..’

최 상병을 만나 볼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괜히 누나들과 엮일 일이 있겠다 싶어 말고 누나들이나 도와 주자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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