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화
강태 1편
...
2일 후..
이리저리 알아본 누나가 비용이 조금 더 들어도 강태가 있을 때 이사를 한다며 겨우 이삿짐 차량을 구해 이삿짐을 실어 보내고 강태가 누나와 함께 서울로 향했다.
그그그..
“다행이다..”
“그래..”
창가에 지나가는 풍경을 보던 강태가 자기 있을 때 이사를 하여 다행이라는 말에 영인이 동새에게 서운하디 않냐고 한다.
“친구들 못 봐 어떻게 해..”
“아쉬우면 다 보게 돼 있어..”
“너는 참.. 하여간 다 편해..”
누나의 말에 미소를 짓던 강태가 학교는 어떻게 하냐며 묻는다.
“학교는 어떻게 되는 거야?”
“누나가 나중에 알아서 할게.”
“쩝.. 인해 누나는 많이 변했지?”
동생의 질문에 영인이 그렇게 변한것도 없다며 인해의 비밀을 하나 이야기 하주고는 미소를 짓는다.
“뭐 그닥.. 상꺼풀 수술해서 눈이 조금 더 커진 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똑 같아.”
“내가 같이 있음 불편해 할건데..”
“뭐 별로.. 걔도 워낙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때는 키가 조그만 하더니..”
“지금도 그래.. 어디 가니..”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하는 누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큰 배낭을 하나 울러 매고 누나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는 누나가 친구와 집을 함께 얻었다는 오피스텔로 갔다.
딩동..
상가가 즐비한 곳의 뒷골목 3층이었는데 뒷쪽에 있어 그렇지 제법 번듯한 건물이라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강태였다.
“어머! 강태야.. 어서 와..”
“필승.. 안녕하세요 누나.”
인사를 하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정말 오랜만이라는 듯 반가워 한다.
“세상에.. 키도 커지고.. 멋지다 너..”
“하하.. 고맙습니다.”
옆에서 영인이 인사를 나누던 강태를 보다 인해에게 경고를 한다.
“야, 절대 밤에는 접근 금지다..”
“누나..”
강태가 무슨 말을 하냐는 표정으로 인상을 쓰자 그런 강태를 보며 인해가 웃으며 묻는다.
“호호호.. 알았어.. 점심 먹었어?”
“아니 아직.. 나가자.”
“그래.. 뭘 먹을까?”
“강태 뭘 먹을래?”
인해 누나가 묻는 말에 강태가 아무거나 먹는다고 한다.
“아무거나 잘 먹어요.. 된장국 빼고..”
강태의 대답에 인해가 된장국은 왜 싫냐고 한다.
“된장국? 된장찌개도 괜찮은데.. 왜?”
“하여간 된장국, 찌개 다 노입니다..”
강태의 말에 두 누나가 서로 보다가 인해가 묻는다.
“그래.. 그럼 부대찌개 먹을까?”
“그래, 그러자.”
근처에 그래도 갈만한 곳이 부대찌개 식당인지 누나들이 부대찌개를 먹자고 하여 강태가 누나들과 함께 부대찌개 집으로 갔다.
“한잔 할래?”
“아뇨.. 곧 짐 올 텐데.. 대낮부터 무슨 술이에요..”
“호호호.. 그래, 그건 그렇다, 그름 이따가 저녁에.. 오케이?”
“예..”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좋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의 누나가 강태를 노려보고 있었다.
험..
긁적..긁적..
“왜? 너 울산서 술에 찌들어 살았구나?”
“아닙니다.. 그냥..”
강태가 인해 누나의 말에 손사래를 치는데 주인이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뭘로 드릴까?”
“부대찌개 3인분요.. 공기 밥은 네 개요.”
“예..”
주인이 군복의 강태를 보며 알겠다며 미소를 짓고 가고 인해 누나가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우리 대박..”
“뭐!”
놀라는 영인을 보며 인해가 재미 잇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호호호.. 너 오면 보여주려고 전화 안 했어..”
“정말이야?”
“응.. 발바닥에 땀 나도록 돌아다녔다.”
“부르지..”
“혼자 해도 돼서..”
“몇 장이나 했는데?”
“한 500?”
“와! 나이스..”
좋아라하는 영인을 보며 인해가 같이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역시 옷은 모델이 좋아야 해..”
인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무슨 말인가 하는데 인해가 영인에게 바빠 죽겠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바쁘다, 물건 가지러 또 가야 해.. 이젠 매일 보내야 한다.”
“그래.. 같이 가자.”
“아냐.. 집 오는데.. 나 혼자 다녀와도 충분해..”
“힘들게..”
누나들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쫑알..쫑알..
뭐라고 하는지..
인터넷 언어들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누나들을 보며 강태가 조용히 점심을 먹고 있었다.
“애.. 넘 우리 애기만 한다.”
“괜찮아..”
“너는.. 그래 생활은 재미있니?”
“뭐 그저 그래요..”
“우리 동기들은 자랑을 잔뜩 하던데.. 싸움도 하고 그런다며?”
“무슨.. 그렇지 않아요..”
“요즘도 패니? 많이 맞는다고 그러던데?”
누나의 물음에 강태가 누가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냐며 요즘은 정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누가 그래요.. 요즘은 전혀 그런 것 없어요.. 패다 걸리면 바로 영창가요, 밖에 나와도 범죄자랑 같이 취급 받아요..”
“그러니.. 다행이다.”
“그런데 왜들 그렇게 뻥이 심한지.. 전부 자기가 람보라니까..”
“남자애들이 다들 그래.. 그런데 내 동생은 아냐.. 특별 휴가 받아 나왔어..”
“정말? 무슨 특별휴가?”
꼭 자기가 무슨 대단한 경험이라도 한 것이냥 누나가 잔뜩 흥분을 하여 자랑을 하는 것을 옆에서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부대로 침투.. 맞지? 부대로 침투하는 나쁜 놈을 잡았대.. 그래서 잘하면 사단장 상 탄다더라.”
“세상에.. 진짜야?”
질문을 하는 인해 누나를 보며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한다.
“나한테 잡힐 사람들이 아닌데 그냥 얼떨결에 잡았어요.. 완전 재수로..”
“그래도 그게 어디야.. 야.. 대단하다..”
긁적..긁적..
잠시 누나의 자랑을 옆에서 듣던 강태가 무안한 식사를 하고 누나들과 함께 오피스텔로 왔다.
“좀 지저분하지?”
공간은 그래도 조금 넓었는데 사무실로 사용을 하는 듯 빈 홀과 안쪽에 작은 침실 두 개와 조그만 주방과 욕실 그리고 작은 창고가 다인 전형적인 오피스텔이었다.
“후..”
“왜 좁아?”
“아니 그런 것이 아니고..”
주거 환경이 조금 그렇다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둘이 살기엔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둘이 살기엔 적당해.. 넘 걱정 마라.. 나 좀 나갔다 올게, 주문현황 좀 보고 전화해줘..”
“알았어..”
인해 누나가 조금 큰 가방을 챙겨 들고 나가고 누나가 한쪽 책상으로 가 컴퓨터를 확인하는 동안 강태가 오피스텔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빵..빵..
밖을 살펴보니 3층이고 밖에서는 쉽게 오를 수 없는 구조라 조금 안심을 한 강태가 시금장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잠금 장치는 다시 하나 해야겠다.”
“왜?”
“약해 보여서..”
“그러니.. 괜찮은데..”
“근처 공구상이나 그런 것 없어?”
강태의 질문에 영인이 근처 마트에 가면 있다고 하며 마트 위치를 가르쳐 준다.
“열쇠는 마트에 가면 있어.. 저 안쪽으로 돌아가면 롯데마트가 나와.”
“그래.. 잠깐 다녀올게.”
누나의 말에 강태가 나가려다 다른 공구는 있냐고 묻는다.
“다른 공구는 있어?”
“모르겠는데?”
“우리 짐에 공구 상자 있지?”
“응..”
“알았어..”
전에 집에 공구 상자가 있었다는 것이 생각이 난 강태가 알겠다며 밖으로 나가고 강태의 누나가 열심히 컴퓨터 화면을 체크하고 있었다.
...
그날 우후..
도착한 짐을 강태와 강태 누나가 보관할 짐들과 쓰는 것들로 대충 정리를 하고 있는데 누나 친구가 가방과 보자기를 낑낑거리며 들고 오피스텔로 왔다.
“집이 왔네..”
“다녀 왔니..”
“응.. 바쁘다 바빠..”
뭘 잔뜩 가지고 온 인해 누나가 한쪽에서 옷가지들을 꺼내놓고 주문서와 옷을 확인하더니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와줄까..”
“오늘은 내가 할게.. 정리나 하셔..”
“응..”
짐 정리도 해야 해서 강태와 강태 누나가 부지런히 짐 정리를 하고 나서 옷 정리에 한참인 인해 누나의 곁으로 갔다.
“이거 넣으면 되니?”
“응.. 잘 붙이고..”
밀봉을 잘 하라는 인해 누나의 말에 영인이 주소가 적힌 봉투들을 옷과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하며 밀봉 조치를 하고 있었다.
“다 했다, 오늘은 이걸로 쫑 하자.”
“그러다 고객들 화내면?”
영인의 물음에 인해가 강태를 보며 이야기 한다.
“오늘은 우리 동생이 최 우선 고객이니까..”
“참 나.. 택배 아저씨 부를까?”
“그래.. 불러..”
부지런히 봉투를 밀봉하던 누나 친구가 그러라고 하자 누나가 택배를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