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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44화 (44/1,220)

제 44화

강태 1편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잡아 탄 강태가 그 길로 대학교 앞을 가자 학교 앞은 온통 젊은 청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와글..와글..

‘야.. 군바리..”

크..

존스라는 퓨전 술집 안으로 들어가자 한 아가씨가 자기를 소리쳐 부르는데 강태가 죽겠다며 그 테이블로 가자 아가씨들이 모두들 난리였다.

어서 와..

짝짝짝..

“안녕하십니까..”

그래.. 반가워.. 호호호..

“이야.. 군바리 멋있다..”

누나의 친구들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자주본 누나의 친구를 보며 한마디 한다.

“나 참.. 누나는 여전하네요..”

“새끼.. 이리 앉아..”

혜정이라는 조금 과격한 누나 친구가 옆에 앉으라고 하자 강티의 누나가 안 된다고 하며 자기 옆에 앉으라고 한다.

“안돼.. 너 무슨 짓을 하려고.. 누나 옆에 잘 붙어 앉아 있어..”

크..

누나의 말에 강태가 이렇다는 듯 다소곳이 누나 옆에 앉자 모두들 죽겠다며 배를 잡았다.

호호호.. 호호..

“야.. 너무 챙기는 것 아냐.. 혜정이가 잡아 먹니?”

“모르는 소리 마.. 이 기집애 그러고도 남아..”

“야, 너는.. 내가 좀 보신하면 어떠냐.. 강태야..”

“네 누나.. 후..”

자기를 은근한 눈으로 부르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한숨을 쉬며 대답을 하는데 그런 강태를 보며 누나의 친구인 혜정 누나가 가슴을 내밀며 묻는다.

“누나 어때? 휴가기간 동안 잘해줄게..”

컥..

혜정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인상을 팍 쓰며 넘보지 말라고 한소리 한다.

“야, 어딜 감히.. 우리 강태는 파릇파릇한 애들 줄 거야..”

호호호.. 호호..

누나들이 다 한잔씩 했는지 은근히 노는 모습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데 앞에 앉은 누나 친구가 술을 한잔 따라준다.

“한잔 해..”

“너 알아서 마셔..”

누나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혜정 누나가 건배를 하자고 한다.

“우리 귀여분 동생이 왔으니 한잔 하자.. 자.. 잔 들어.. 우리 사랑스러운 강태를 위해.. 건배..”

건배.. 호호호.. 호호..

잠시 누나의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기울이다 혜정 누나가 기어이 노래방으로 가자고 한다.

“야.. 간만에 강태도 왔는데 우리 노래방이나 가자..”

콜.. 콜..

누나 친구들이 다 좋아라 하며 자리가 파하고 이내 모두들 우르르 노래방으로 몰려들 갔다.

호호호.. 호호

뭐가 그리 좋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는 누나 친구들을 보며 강태가 누나에게 인상을 쓰지만 누나가 괜찮다며 가자고 하여 강태가 2층 노래방으로 같이 올라갔다.

딩가딩가..

호효로로로.. 야야야..

전부다 술을 한잔 하여 정신 없이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누나들을 보며 강태가 혼자 앉아 맥주를 홀짝이고 있는데 한 누나가 강태를 끌고 나가 가운데다 두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호호호.. 야야야.. 야야..

그렇게 잠시 누나들의 노래에 맞춰 강태도 간만에 신나게 춤을 추는데 한 누나가 발라드를 부르자 모두 강태를 서로 잡으려고 하다 모두 과격한 헤정누나에게 밀려 들어가고 강태가 혜정 누나에게 잡혀 부르스를 추기 시작했다.

우우.. 야.. 심하다..

누나 친구들의 야유에도 아량곳 없이 강태를 꼭 안고 혜정 누나가 춤을 추는데 물컹거리는 누나 가슴 때문에 강태의 거기가 저도 모르게 반응을 해버려 강태가 난감해 하고 있었다.

‘괜찮아.. 짜식.. 귀여워..’

‘누..누나..’

단단해진 자기를 느낀 것인지 괜찮다며 혜정 누나가 더 밀착을 하자 강태가 술 기운에 조금 달아 오르고 있었다.

‘..어후..’

은근히 자꾸 자기에게 비벼대는 누나를 강태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다행이 음악이 끝나고 다른 누나가 경쾌한 노래를 부르자 혜정 누나가 좋았다 말았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다 맥주를 한잔 하더니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후..’

강태가 살았다는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데 다른 누나 친구가 옆으로 와 앉아 강태랑 러버샷을 한다..

“군바리, 우리 러브샷..”

귀엽게 보이는 누나 친구랑 강태가 러브샷을 하는데 누나가 옆에와 강태에게 그만 마시라고 한마디 한다.

“야.. 그만 마셔..”

“알았여..”

대답을 하는 강태의 혀가 조금 꼬이자 강태의 누나가 인상을 쓴다.

“니들 그만 먹여.. 벌써 취했잖아..”

“얌전히 잘 노는데 뭐..”

누나 친구가 술버릇 나쁘지 않는데 뭘 그렇게 걱정을 하냐고 하는 말에 영인이 보르는 소리 말라고 한다.

“예 취하면 아무데서나 잔단 말이야..”

“데리고 자면 되..지..”

호호호.. 호호..

친구들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인상을 쓰며 안되겠다 싶은지 강태를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한다.

“안되겠다.. 우린 그만 집에 갈게..”

“야.. 안되징.. 알써.. 술 그만.. 애들아 술은 그만..”

상대적으로 술을 조금 덜 마신 강태의 누나가 친구들이 점점 더 심하게 강태를 데리고 놀자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가려는데 친구들이 모두 말려 하는 수 없이 앉아 강태와 친구들이 노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호.. 야야야.. 요호..

‘후..’

...

잠시 후..

모두들 조금씩 취해 정신 없이 노는데 강태와 친구들의 스킨쉽이 점점 심해져 도저히 안되겠다는 강태의 누나가 기어이 강태를 끌고 노래방에서 나오자 친구들도 잔뜩 아쉬워하며 우르르 밖으로 나왔다.

“가시나는.. 너 너무 오버한다..”

“니들이 좀 심해..”

다른 친구가 좀 심하긴 하다는 듯 한마디를 하자 모두들 마는데 강태의 누나가 조금 취한 강태를 잡고 인상을 쓴다.

“니들 내일 죽었어..”

“가시나가.. 재미있게 놀았구만..”

“그러게.. 왜.. 재미 있던데..”

영인의 말에 모두들 재미 좋았다고 하는데 한 친구가 심하긴 심했다며 혜정에게 한마디 한다.

“야.. 혜정이 너 넘 심했어..”

호호호.. 호호..

재미있었다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에게 인상을 조금 쓴 강태의 누나가 강태에게 정신 차리라고 한다.

“야, 정신차려..”

“응.. 누나.. 나 괜찮아..”

“야, 택시 잡아줘..”

강태 누나의 말에 누나의 친구가 길가로 나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강태와 강태 누나가 택시에 오르자 모두들 잔뜩 아쉬운 표정이었다.

“재 왜 저래..”

“니들이 좀 심했어..”

“뭘.. 재미 있었는데..”

“그래도.. 영인이 입장에선 애 놀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지..”

“그런가.. 우린 그냥 강태 재미 있으라고 그런 건데.. 우리 안 취했어..”

“그걸 영인이가 아니 더 그렇지..”

“그런가.. 우리가 심했니?”

“좀.. 그랬나..”

모두들 술에 취한 강태에게 가슴을 부비고 그런 것이 재미로 그랬는데 그게 친구에게는 조금 기분 나빴을 수도 있다니 모두들 그런가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야.. 한잔 더 할래?”

“아냐.. 피곤하다.. 넘 흔들었어.. 집에 가자..”

그래.. 그래..

강태 누나의 친구들이 땀을 너무 흘렸다는 듯 찜찜하여 모두들 집으로 가는데 사실 모두들 아래가 조금씩 젖어 있었던 것이었다.

자기들도 자기가 모르게 즐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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