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3화 (43/1,220)

제 43화

강태 1편

...

다음날 아침..

잠이 깬 강태가 머리 아프다는 표정인데 강태의 누나가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누나..”

“..응.. 왜? 나 여기 있어..”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간 강태가 주방을 보며 묻는다.

“나 언제 왔어?”

“11시 조금 넘어서.”

“혼자?”

“동수가 데리고 왔더라.”

대답을 하며 째려보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머리를 긁적인다.

“그래.. 아후.. 폭탄주 마셨더니 머리 깨지네..”

“술도 못하면서.. 씻어 밥 먹게.”

“응..”

머리 아프다는 표정으로 동생이 화장실로 가는 것을 보던 영인이 동태찌개를 맛 보다 고개를 끄덕이곤 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냄새 좋다..”

머리를 털고 나오는 강태를 보며 강태의 누나가 자리에 앉으라며 묻는다.

“앉아, 그 이상한 잠꼬대는 뭐니?”

“잠꼬대?”

“그래, 드래곤 할아버지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누나의 말에 뜨끔한 강태가 책을 너무 읽어서 그렇다고 둘러댄다.

“그래.. 책을 너무 심취해서 읽었나..”

“참 나.. 먹자..”

누나의 말에 머리를 긁적이던 강태가 누나와 마주 앉아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야.. 맛있다..”

“웃기지 마.. 그럼 계속 장사를 하게..”

“정말 맛있어..”

강태의 말에 미소를 짓던 강태의 누나가 이야기를 한다.

“가계 물건들 다 그대로 넘기기로 했어..”

“그래..”

“오늘은 어디 가니?”

“아니.. 그냥 푹 자려고.”

“그래.. 누나는 학교 좀 갔다 올게.”

“그래..”

알았다고 대답을 한 강태가 명태찌개를 맛있다며 잘 먹자 영인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잠시 후..

설거지를 다 한 영인이 옷을 입고 이리저리 보며 옆에 앉아 있는 강태에게 묻는다.

“나 어때?”

“넘 야하게 다니는 것 아냐?”

“너무 짧아?”

누나의 물음에 강태가 조금 그렇다고 한다.

“수구리면 팬티 다 보이겠다.”

“그래? 보여?”

컥..

“참 나.. 그럼 보이지..”

누나가 허리를 숙이며 묻자 하얀 팬티가 보여 강태가 인상을 쓰니 그런 강태를 보며 누나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괜찮다고 한다.

“너무 짧구나.. 이게 예쁜데.. 뭐 조심하면 되지.. 괜찮아..”

“언제 와?”

누나의 말에 입맛을 다시던 강태가 묻자 누나가 친구들 만난다며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하며 강태의 저녁을 걱정하는지 나오겠냐고 묻는다.

“친구들 만나고.. 점심 먹고.. 아마 저녁이나 되어야 오는데.. 나중에 전화 할게 나올래?”

“왜?”

“누나 친구들이 너 휴가 나왔다니 보고 싶다고 해서..”

누나의 말에 강태가 부담스럽게 자기가 왜 그길 끼냐고 한다.

“나 참.. 내가 누나 친구들 왜 만나..”

“알써.. 안 나오면 돼지.. 나 나가..”

“조심해서 다녀.. 특히 무시마들..”

동앵이 노려보며 한마디 하자 영인이 웃으며 알았다고 한다.

“호호호.. 알았어.. 누나 그렇게 가볍지 않아..”

강태를 보며 한마디 한 영인이 밖으로 나가고 혼자 가게에 남은 강태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려다 말고 좀 쉬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방으로 들어가 한번씩 하던 마나 수련을 해본다.

스스스..

후..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배가 고프다는 생각에 강태가 시간을 보니 시간이 벌써 네 시를 가르치고 있었다.

‘뭐..뭐야.. 벌써 네 시야.. 화.. 이거..’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대박이라는 듯 자기 머리를 치던 강태가 밖으로 나가 밥을 찾아 먹으려다 한쪽에 있는 라면 박스를 보고 냄비에다 물을 올렸다.

루루루.. 루루..

보글..보글..

“자.. 먹자..”

잠히 후 라면이 다 끓여지자 강태가 김치를 꺼내와 식탁에 막 앉았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따르르..따르..

“에이..누구야..”

후다닥..

하필 지금이냐는 표정으로 얼른 뛰어간 강태가 전화를 받았다.

“예.. 이..여보세요?”

“..뭐야..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아?”

“왜.. 나 급해..”

“..화장실 가니?”

“그냥 급해..”

“알았어.. 조금 있다가 전화를 할게..”

전화를 한 사람이 누나자 강태가 대충 끊고는 얼른 라면을 먹으러 갔다.

후다닥..

후르르.. 후르.. 쩝..쩝..

달그락..달그락..

라면을 먹긴 먹었는데 근무 마치고 세면장에서 먹은 맛이 안나 입맛을 다시며 설거지를 하는데 또 전화가 울린다.

따르르.. 따르르.. 따르..

“예.. 강태네입니다..”

“..호호호., 간만에 들어본다.”

들려오는 목소리가 자기를 아는 듯한 인상이자 강태가 누구냐고 묻는다.

“누구십니까?”

“..짜식.. 임마 누구긴 누구야.. 누나 친구지..”

“누구..십니까?”

“..모르겠어? 이거 성질 나네.. 혜정이 누나다.”

누나 친구의 이름을 듣고는 강태가 간간히 본적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아! 예.. 누나.. 안녕하세요..”

“..섭섭하네.. 목소리도 모르고..”

“미안해요.. 누나 지금 나가고 없는데..”

“..당연하지.. 우리랑 같이 있는데.. 나와..”

“예?”

“..나와 짜샤.. 안 나오면 우리가 떼거지로 집으로 간다.”

“예.. 알았어요, 어딘데요?”

누나 친구의 강압에 강태가 어쩔 수가 없다는 듯 알았다며 묻자 누나 친구가 위치를 설명해주었다.

“..어디긴 임마, 학교 앞이지.. 울대 정문 앞에 존스니까 이리 와.”

“예..”

친구들이랑 서너 번 간 적이 있는 강태가 한숨을 쉬며 전화를 끊고는 안 봐도 비디오라는 표정이다 방으로 들어가 옷장에서 옷을 찾아 갈아 입고는 밖으로 나갔다.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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