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1화 (41/1,220)

제 41화

강태 1편

...

서울 역..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 점심이나 다 되어 서울역에 도착을 한 강태가 우선 티켓을 발매하고 주변을 살피다 공중전화 부스로 갔다.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여보세요?”

“누나 나야..”

강태의 전화에 놀란 강태의 누나가 핸드폰에 뜬 번호를 보았던지 놀라 묻는다.

“..어머! 그기 서울인데?”

“응.. 특휴야..”

“..어머! 정말이야?”

“응.. 6박 7일.”

“..뭐! 세상에.. 어디야?”

“서울역..”

서울역이라는 강태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자기도 아직 서울이라고 한다.

“..누나 아직 서울이야..”

“그래? 발권 했는데..”

“..취소하고 기다려.. 아니다, 나도 같이 내려가게 3시 걸로 끊어둬..”

“알았어..”

자기도 내려가려고 하였던지 이야기 하는 누나의 말에 강태가 대답을 하는데 강태의 누나가 서울역 안에서 2시 30분에 보자고 한다.

“..곧장 갈 테니 2시 30분에 거기서 보자.”

“응..”

“..끊어..”

누나와의 짧은 통화를 끊은 강태가 다시 티켓을 들고 발권 창구로 가 발권을 취소하고 3시 편을 두 장 발권을 하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이봐요.. 괜찮은 애들 많은데 놀다 가요..”

“일 없습니다..”

돌아다니는 강태를 아까부터 유심히 바라보던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하는 말에 강태가 귀찮다는 듯 대꾸를 하자 아주머니가 은근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지 말고 놀다가.. 애들 예쁘고 잘해줄게..”

“사람 기다립니다.”

옆에서 자꾸 성가시게 하는 한 아주머니를 강태가 짜증스럽게 대꾸를 하고는 역 입구로 가 광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빵..빵..

참 사람도 많다..

여기저기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강태가 다들 뭘 하고 살까 생각을 하다 자기 머릿속의 내용에 혼자 실소를 한다.

‘..음.. 이런 능력을 가지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꼭 영화에 나오는 마녀들 같군..’

자꾸 자기를 바라보는 몇 몇 아주머니들이 성가신 강태가 한쪽의 커피숍으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기다렸다.

와글..와글..

그리고 한참 후 시간이 다 되어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누나가 한쪽에서 자기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누나..”

“강태야..”

자길 발견한 누나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강태를 안았다.

와락..

“어떻게 된 거야..”

“응.. 누나 가고 얼마 뒤에 우리 부대에 대항군이.. 침투를 해서 부대를 교란시키는 아군들이 있어.. 그런 대항군이 침투를 했는데 내가 잡았어.”

“그래! 와 대단하다..”

정말 놀랍다는 표정인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왜 아직도 서울에 있냐고 묻는다.

“뭘.. 정말 재수가 좋았지.. 그런데 누나는 왜 아직 서울이야?”

“응.. 온 김에 집도 구하고 그러려고 했지.. 인해랑 같이 조그만 오피스텔을 하나 구했어, 겨우 정리를 다했어..”

“그래? 어디에?”

“용산.”

“용산?”

“응.. 그쪽이 전세가 그래도 좀 싸더라.. 얼마나 비싼지..”

“완전히 올라 오기로 한 거야?”

“응.. 점심은 먹었어?”

“응.. 간단히 우동..”

“밥 먹지..”

“밥은 꼬박꼬박 먹잖아..”

“그래도.. 가자.”

“응.. 가장 줘..”

누나의 가방을 대신 든 강태가 안쪽으로 가자 강태의 누나가 강태의 팔짱을 끼고 기분 좋게 강태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뭘 좀 먹을래?”

“난 괜찮아.”

“그래.. 어디 가려고 해도 시간이 어중간하네..”

“좀 있으면 차 시간인데 뭐.. 내려가자.”

“그래..”

곧 탑승 시간이 다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 그래 강태가 누나와 함께 곧장 승강장으로 갔다.

와글..와글..

“대항군이 뭐라고? 어떻게 잡았어?”

“얼떨결에..”

강태의 말이 뭐 말인지 잘 모르는 누나가 그 사람을 잡으면 그렇게 대단한 거냐고 묻는다.

“그게 그렇게 대단해?”

“그럼.. 간첩 잡은 것과 같다고 하더라.”

“뭐! 그럼 상금 타?”

간첩이라는 말에 놀란 강태가 묻자 강태가 웃으며 설명을 해준다.

“하하.. 아니.. 그런 것은 아니고.. 일종의 훈련이야.. 이야기가 잘하면 사단장 상 탈지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니.. 와.. 대단하다..”

“대단하긴.. 어쩌다 재수가 좋았던 일인데..”

강태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대단하다며 잘 했다는 듯 강태의 팔짱을 끼고 미소를 지었다.

“좀 놔라..”

“왜?”

“자꾸 쳐다보잖아..”

강태의 말에 누나가 뭘 이상한 일에 다 신경을 쓴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보면 어때? 참나.. 이상한 사람들이네.. 왜 쳐다봐.. 하여간 좋다..”

“그럼 이사를 해야겠네..”

“응.. 이삿짐차량 알아보던 중인데.. 누나가 알아서 할게.”

‘후..’

“왜?”

한숨을 쉬는 자기에게 묻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사실 걱정이라는 듯 묻는다.

“혼자 서울에서 괜찮겠어?”

“혼자는 친구랑 같이 있는데..”

“그 누나는 괜찮아?”

“인해랑 내가 워낙 단짝이었잖아.. 서로 잘 맞아.. 누난 모델도 같이 하기로 했다.”

“에엑! 누나가?”

누나의 말에 강태가 그게 뭐 가당치도 않는 말이냐는 표정으로 놀라자 강태의 누나가 나를 무시하냔 표정으로 묻는다.

“어머머! 얘 봐.. 내가 왜? 그 표정은 무슨 뜻이야?”

“에이.. 누나가 무슨 모델을..”

강태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어기 찬다는 표정이다 자기 몸과 얼굴을 가르치며 어디 빠지냐고 묻는다.

“어머! 기가 차서.. 내가 어때서? 몸매도 되겠다, 얼굴도 되겠다 어디 빠지는 곳 있어?”

“허이구.. 나 참.. 단단히 착각 속에 빠지셨네.. 오리궁뎅이에 밋밋한 가슴에 뭐 내세울게 있다고..”

강태의 말에 강태의 누나가 정말 어이 상실이라는 표정이었다.

“뭐! 밋밋한 가슴? 햐.. 나.. 너 두고 보자.”

“하하하.. 농담이야.. 뭘 농담 가지고 삐치긴..”

“밋밋한 가슴이라고? 나 참.. 이게 밋밋한 가슴이면?”

자기 가슴을 내 밀며 따지는 누나의 말에 강태가 조금 비꼬듯이 인정을 해준다.

“아 농담이라니까.. 알았어.. 글래머야.. 우와 대담한 글래머시네요..”

“치.. 두고 봐.. 주거써..”

강태를 노려보며 이야기를 하던 강태의 누나가 주변에서 자꾸 보자 뭘 보냐는 표정이다 좋다며 강태의 옆구리를 안는다.

“아.. 내 동생 오니까 정말 좋다..”

“아 놔.. 참 나..”

누나의 행동이 조금은 거북스러웠던 강태가 그만 놓으라고 하자 눈을 홀기던 누나가 묻는다.

“내려가면 뭐 할거야?”

“뭐 친구들 좀 만나고 그래야지.. 친구 둘이 해병대 지원을 했다네..”

“그래? 누가? 힘들 텐데..”

강태의 친구들을 누나가 좀 아는지 묻자 강태가 해병대 지원을 한 친구들 이름을 말해주며 한소리 한다.

“진성이랑 동수, 그 새끼들은 가서 진탕 고생을 좀 해야 돼..”

“너는.. 해병대는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힘들게 뭐 있다고.. 물개들이 수영만 잘하면 되지..”

강태의 말에 누나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빠아아앙..

치그그그..

잠시 후 기차에 몸을 싣고 강태가 누나와 함께 울산으로 향했다.

ZZZz...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그새 옆에서 입을 해 벌리고 단잠에 빠진 누나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는다.

‘..나 참..’

침까지 질질 흘리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누나의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닦아 주는데 누나가 잠에서 깨 놀란다.

“머..머야..”

“어이그.. 침 닦아..”

대충 자기 입을 훔친 누나가 잔뜩 피곤하다며 강태에게 기댄다.

“아음.. 피곤해..”

“뭐 했는데 그렇게 피곤해?”

“어제 인해랑 밤 쌨거든..”

“뭐 한다고?”

“뭐하긴.. 일했지..”

“뭐 일을 밤을 새워가며 일해..”

“사진 찍었어.. 함..”

“참 나..”

하품을 하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무슨 일을 하길래 잠까지 자지 않고 밤을 새냐며 한마디 하고는 빠르게 지나가는 창 밖을 보는데 누나가 강태에게 기대 다시 눈을 감는다.

그그그..

승객 여러분.. ...울산역입니다..

잠깐 생각을 하는데 벌써 도착을 한 것인지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누나 다 왔어..”

‘으음..’

계속 잠이 오는지 눈을 뜨고는 기지개를 켜는 누나를 보고 강태가 미소를 짓는다.

“그럼 가계에 우리 짐들 있는 거야?”

“응..”

“가계는 보러 오는 사람이 있어?”

“응.. 부동산에서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더라.”

“그래.. 쩝..”

“네 짐은 다 잘 챙겨 뒀어..”

“알았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고 하는데 기차가 정차를 하여 누나의 가방을 들고 강태가 밖으로 나가는 누나를 따라 나갔다.

웅성..웅성..

“택시 타자.”

“뭐 하러.. 리무진 타도 금방이야..”

누나의 말에 강태가 한쪽에 있는 리무진을 보며 이야기를 하자 강태의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리무진 쪽으로 갔다.

“군복이 사람 참 이상하게 만드네..”

“왜?”

“그냥 차카게 만드는 것 같아서..”

“호호호.. 그래.. 그건 맞다, 까불던 내 동생이 이렇게 의젓한 남자가 다 되어가니까 말이야..”

“하여간.. 올라가..”

강태의 말에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나 있을 때 이사하면 좋겠구만..”

“한번 확인을 해보고..”

강태의 말에 누나도 그럼 좋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 이내 하품을 한다.

“밤에는 잠 좀 자..”

“응.. 처음 하는 일이라서 그래.. 재미는 있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잔뜩 궁금해 하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