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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34화 (34/1,220)

제 34화

강태 1편

‘..아 시바.. 이 개새끼.. 뭘봐 새끼야.. 뒤졌어.. 시발놈아..’

포승 줄에 칭칭 감긴 두 대항군이 서로 바라보는데 고참의 표정에 후임인지 한 대항군이 죽었다는 표정인데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잘 만들어둔 침투 경로가 고스란히 들통났기 때문이었다.

부르르..

“차렷..”

필..승..

최 상병과 강태가 구령을 맞추어 인사를 하자 대대장이 잔뜩 폼을 잡으며 기분좋게 경례를 받고 최 상병과 강태를 부른다.

“그래, 최경식이.”

“상병 최경식.”

“서강태.”

“이병 서강태..”

“자식들 수고 했다.”

감사합니다..

자세를 바로하고 대답을 하는 둘을 보며 미소를 짓던 대대장이 옆에 서서 흐뭇하게 바라보던 중대장을 부른다.

“이 대위.”

“대위 이정수.”

“이놈들 6박 7일 특휴 준비해.”

“예, 알겠습니다.”

‘..야호.. 와.. 하하..’

대대장의 말에 최 상병과 강태가 속으로 날아간다며 좋아라 하고 대대장을 바라보는데 대대장이 그런 둘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수고들 했다, 아마 사단장 포상이 있을 거다.”

감사합니다..

“돌아가 쉬고 있어.”

예.. 알겠습니다..

“차렷..”

필..승..

인사를 하는 최 상병과 강태의 어깨를 대대장이 한번씩 두드려 주는데 모두들 최 상병과 강태를 잔뜩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중에 대대장이 차량으로 보내라고 한다.

“차량 지원해.”

“옛..”

...

잠시후..

필..승..

강태와 최 상병이 중대로 복귀를 하자 행정반에 있던 소대장들과 병장들이 모두 들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안으로 들어온 최 상병과 강태를 반긴다.

“필승..”

“야.. 축하한다.”

“이병 서강태, 감사합니다..”

“최.. 한턱 내..”

“예, 알겠습니다.. 하하하..”

소대장들과 하사들 그리고 일부 병장들이 모두 축하를 해주는 가운데 잠시 후 비상 상황이 해제가 되고 중대원들이 모두 복귀를 하고는 강태와 최 상병을 잔뜩 부러워들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대항군을 잡았다는 흥분에 모두들 잠이 달아나 웅성이고 있는데 대대에서 넘어온 중대장이 최 상병과 강태를 행정반으로 불러 칭찬을 하고 있었다.

“야.. 새끼들.. 너거들 때문에 내가 산다.. 그 새끼 때문에 찍힌 거 이 일로 완전히 만까이 했다, 덕분에 나도 상 타게 생겼다.”

“감사합니다.”

“자식.. 그래 잘 대처를 했다, 대대장이 그렇게 대처를 한 것을 더 칭찬하더라.”

“감사합니다.”

“서강태, 잘했다.”

“감사합니다.”

둘을 보며 연신 잘했다며 둘의 어깨를 잡고 흔들던 중대장이 휴가 준비를 하라고 한다.

“일단 대대장님이 둘 다 일주일 휴가 보내라니 그렇게 알고 준비들 해.”

“언제 말입니까?”

최 상병의 물음에 중대장이 기분좋게 대꾸를 한다.

“언제는 임마.. 당장 가야지.. 준비 해야 하니 내일 모래 출발 준비들 해.”

예, 알겠습니다..

“새끼들.. 오늘부터 휴가 때까지는 모든 것에 열외다, 푹 쉬어.”

감사합니다..

“나가봐.”

“차렷, 필승..”

최 상병이 인사를 하고 강태와 함께 밖으로 나가 만세를 부르며 강태를 안고 좋아라 한다.

“만세.. 야.. 서강태.. 이런 복덩어리..”

“최 상병님이 잡으셨잖습니까..”

“새끼.. 니가 잡았지..”

하하하.. 하하..

강태를 안아 내무반으로 들어간 최 상병이 내무반원들에게 자랑을 한다.

“우리 낼 모래부터 6박 7일 특휴받았습니다..”

와.. 나이스..

이야.. 정말이가?

최 상병의 말에 병장들이 정말이냐고 부러워 묻자 그런 고참들을 보며 최 상병이 자랑을 한다.

“예, 중대장님께서 휴가 때까지 모든 것에 열외라고 하셨습니다.”

“이야.. 확 피네.. 그 새끼가 니 복 덩어리네..”

“하하하.. 예.. 그렇습니다.. 하하하..”

“야, 비켜.. 막내야, 이리 와 누워라.”

한 병장이 하는 말에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며 괜찮다고 한다.

“괜찮습니다.”

“누워 쉬어 짜샤.. “

최 병장의 말에 강태가 왕고들이 누워 자는 자리로 끌려가 눕는데 모두들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야, 어떻게 잡았냐?”

“강태가 그 새끼 후려쳐서 넘어뜨렸습니다.”

“이야.. 대단하네..”

“너도 누워 자.”

“잠이 다 달아 났는데 잠이 옵니까..”

“하긴.. 우리도 흥분이 되어 잠이 싹 도망을 갔다.

하하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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