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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5화 (15/1,220)

제 15화

강태 1편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왜 그러냐고 바라보는데 최 상병이 나중에 지나보면 다 안다는 듯 이야기를 해준다.

“거기 여사장 얼굴은 반반한데 완전 또라이야..”

“예?”

“한마디로 미친년이지..”

“...”

그게 무슨 소리냐는 강태의 표정에 최 상병이 완전 미친년이라는 듯 이야기를 해준다.

“신병들만 보면 침 질질 흘리는 암캐라니까.. 미친년.. 아주 환장을 하지.. 사죽을 못써.. 괜히 따먹히지 말고 그기 가지마, 꼬이면 인생 피곤하다..”

“...”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자기도 조금은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을 했다는 표정인데 그런 강태를 보며 최 상병이 진저리친는 표정으로 말한다.

“아마 철원 신병들 수 백은 먹혔을 거야..”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그렇게나 하였을려고 라며 황당하다는 표정인데 최 상병이 정말ㅇ이라고 하야기를 한다.

“생긴 건 곱상하게 생겨서 나중에 그년한테 빠지면 다 거들 난다.. 골치 아파.. 우리 부대도 둘 있다.. 그년에게 수 억 가져다 바친 놈들이..”

“예?”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 강태를 보며 최 상병이 묻는다.

“너보고 꼬리치지 않았어?”

“그러지 않아도 이상해서 나왔어요.. 무슨 여자가 이상하긴 했어요.”

강태의 대답에 잘했다는 듯 최 상병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 신병들 외박 나갔다 처음에는 예쁘장하니 그냥 대주면 공짜인줄 알고 괜히 좋아라 하다 빠지면 나중에 정말 골치 아프다더라.. 오죽하면 인사계도 한번씩 정신 교육 한다, 다른데 가서 놀아도 그긴 가지 말라고.. 법적으로 어떻게 안 되는 모양이더라.. 연애 했다는데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예..”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무슨 그런 여자가 다 있냐는 표정으로 황당해 하는데 최 상병이 다시 한번 더 주의를 준다.

“하여간 다음에 외박 나가도 그긴 가지 마라.. 아주 질 나쁜 여자야..”

“알겠습니다..”

최 상병의 말에 강태가 알겠다며 대답을 하는데 병장들이 옆에서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신발 덜 말랐지?”

“예..”

“볕이 너무 뜨거워 잘못하면 상한다 싶어 안에 가져다 두었다.”

“예..”

“있다가 공 찰 때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알겠습니다.”

최 상병과 강태가 침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 이런 저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병들과 상병들이 우르르 내무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웅성..웅성..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의 일병들을 보며 강태가 신기하다는 듯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참.. 만성이 된 건가..’

매일 같이 푸닥거리를 하는 것 같아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강태였다.

‘..시바.. 때리면 맞지뭐.. 쩝..’

아무래도 곧 자기가 저들 속으로 들어가 두드려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그랬지만 좀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좀 전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있었다.

...

그 시간 4내무반..

민철수 하사가 잔뜩 성질이나 빈 내무반에서 세 명의 상병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있었다.

퍽..퍽..

후다닥..

군화발로 발길질을 하는 민 하사를 피해 상병들이 한쪽으로 도망을 가고 있었는데 그런 상병들을 민 하사가 따라가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이 시발 놈들아.. 내가 만만해..”

퍽.. 파팍..퍽..

윽.. 컥...

걸리는 대로 군화발로 사정없이 후리는 민 하사를 피해 한 상병이 도저히 안되겠는지 내무반 밖으로 도망을 치려 하자 민 하사가 침상으로 뛰어 올라가 그 상병을 잡아 때리는데 그 순간 누가 꼬질렀는지 김장욱 소위가 내무반으로 들어와 보고는 기가 차다는 표정이었다.

퍽..퍽.. 으윽..

“야.. 민철수 하사.. 너 이 개새끼 뭐 하는 짓이야..”

안으로 들어와 놀라 민 하사를 제지하며 김장욱 소위가 성질이나 욕을 하며 하는 말에 민 사하사 도리어 화가나 소리친다.

“시팔.. 이 새끼들이 개기지 않습니까..”

“이 미친 새끼.. 야, 이 새끼 묶어.”

눈깔이 획 돈것 같은 민 하사를 보고 김 소위가 기가 차다는 듯 노려보다 뒤에 있던 중대원들에게 소리치자 일직 하사가 그렇게 까지 하냐고 바라본다.

“소대장님..”

“묶어 새끼들아..”

김장욱 소위가 성이 잔뜩나 옆에 있던 일직 하사에게 다시 소리치자 일직 하사가 뒤에 구경을 하던 상병들에게 묶으라고 한다.

“묶어라.”

예..

후다닥..

구타를 당하던 한 상병이 다쳤는지 엎어져 배를 잡고 있었고 나머지 두 명이 살았다는 표정인데 민 하사가 성질을 낸다.

“아 왜 자꾸 나만 가지고 이럽니까.. 시팔 새끼들 안 비켜..”

“야 이 개새끼야.. 니가 지금 무슨 짓 했는지 몰라? 이 새끼 이거 와전 또라이네.. 어.. 김영훈 상병 어디 다..다쳤냐?”

민 하사를 보며 소리치던 김 소위가 그 자리에 웅크리고 몸을 벌벌떠는 김영훈 상병을 보며 놀라 다가가 묻자 이마에 땀이 흥건한 김 상병이 죽겠다고 한다.

“소..속이 메스꺼워서.. 윽.. 주..죽겠습니다.. 으윽..”

“야, 빨리 의무대 전화해서 엠블란스 불러..”

김 상병의 모습에 놀란 김 소위가 고함을 치고 일부 상병들이 후다닥 행정반으로 튀어 갔다.

후다닥..

“놔 새끼들아..”

“그 새끼 묶어 새끼들아..”

후다닥..

민 하사가 반항을 하다 상병 하나가 다쳤다고 하자 그 상병을 보며 쇼 한다고 여기는지 기분 더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비키라고 반항을 하자 상병들이 심하게 못하는데 그걸 보며 김 소위가 고함을 치자 일부 상병들이 민 하사를 제압하여 내무반 한쪽에 있던 포승줄로 묶고 있었다.

“놔 시발놈들아.. 안 놔.. 이 개새끼들이 내가 누군지 알고.. 다 죽기 전에 안 놔.. 이 개새끼들 니들 다 뒤졌어..”

“아가리 닥치고 조용히 해 새끼야..”

김 소위가 한대 때리려다 말고 노려보며 하는 말에 민 하사가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시발.. 좋아 갔다 온다.. 와서 두고 보자..”

“이 새끼 완전 또라이 아냐.. 미친 새끼..”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지도 모르고 방방 뜨는 민 하사를 어이 없다며 보던 김 소위가 엎어져 배를 움켜지고 땀을 흘리며 호흡을 곤란해 하는 김영훈 상병의 곁으로 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야.. 조금만 참아.. 의무관 불렀어..”

“으..예..”

이마에 땀이 흥건한 김영훈 상병을 보며 모두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

부르르.. 끽..

후다닥..

잠시 후 대대 의무대에서 의무차량이 오고 의무병과 체육복 차림의 군의관이 조금 짜증난다는 듯 내무반으로 바삐 들어왔다.

“필승..”

“필승은.. 무슨 일이야?”

입구에서 인사를 하는 상병을 보며 군의관이 조금 짜증을 내다 김 소위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김 소위가 김 상병을 가르치며 대답을 한다.

“구타인데 아무래도 속을 다친 것 같습니다.”

“그래.. 음..”

김장욱 소위의 말에 군의관이 침상에서 웅크리고 앉아 땀을 흘리는 김영훈 상병에게 질문을 한다.

“어디가 아프나?”

“배..배가.. 워..카로 차여서..”

“어떤데?”

“매스껍고 구토가..”

김 상병의 대답에 놀란 군의관이 고함을 친다.

“뭐! 야, 차 시동 걸어.. 김 소위.. 지금 바로 일동 가니까 그렇게 보고해.”

“예.. 많이 다쳤습니까?”

군의관이 큰일이 났다는 표정으로 잔뜩 걱정을 한다.

“이 새끼 장기 파열인 것 같아.. 늦지 않았나 모르겠네.. 시발.. 뭐해..”

후다닥..

의무관이 다시 고함을 치자 멍하던 의무병이 후다닥 뛰어 나가고 군의관이 멍한 주변 부대원들에게 소리친다.

“뭐해.. 새끼들아.. 빨리가서 들 것 가져와..”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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