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화
강태 1편
조금은 무뚝뚝한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여 주인인지 아가씨가 이내 커피를 한잔 가져와 강태의 앞에 놓아 주며 자기도 마주 앉았다.
“앉아도 되지?”
다리를 요염하게 꼬고 앉는 아가씨를 보며 촌이라 그렇다고 여긴 강태가 그러라고 대답을 하였다.
“뭐.. 예..”
“한참 동생 같으니 편하게 말해도 되지?”
“그렇게 하십시오.. 손님이 별로네요..”
주변이 조금 한산하여 강태가 손님이 없다고 하자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아가씨가 그렇다며 이야기 한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라 조금 그러네.. 어디야? 마크를 보니 4대대 같은데..”
“그런 것도 다 압니까?”
“여기 모르는 곳이 어디에 있어.. 난 여기 토박이야..”
“예..”
고개를 끄덕이는 강태를 보며 아가씨가 강태를 찬찬히 뜯어보고는 묻는다.
“이제 입대를 한 것 같은데..”
“예.. 첫 외박입니다.”
강태의 대답에 아가씨가 좋아라 하며 이야기를 한다.
“그렇구나.. 외박 나오면 들러.. 내 동생 같아서 커피는 그냥 준다.”
“예.. 결혼 하셨어요?”
모양세가 조금 그래 강태가 묻자 아가씨가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한다.
“아니.. 물장사 하는데 결혼은.. 아직 처녀야..”
풋..
“죄송합니다.”
“괜찮아.. 잠깐..”
아가씨의 말에 강태가 마시던 커피를 솥아 내고는 미안해 하자 그런 강태를 보며 귀엽다는듯 아가씨가 괜찮다며 미소를 짓더니 얼른 일어나 한쪽으로 가 물수건을 들고 와서 닦아준다.
‘..윽..’
“옷 버렸네..”
“괘..괜찮습니다..”
커피가 조금 ㅤㅆㅗㅌ아져 바지를 버린것을 태연히 닦아주는 아가씨를 강태가 조금 당황을 하는데 아가씨가 괜찮다고 강태의 허벅지를 한대 때린다.
“누나라고 생각해..”
‘..헐.. 이 여자 뭐야..’
자기에게 은근히 추파를 던지는 것 같은 아가씨를 강태가 조금 이상한 여자라고 여기며 마시던 커피를 마저 마시고 있었다.
‘..짜식.. 은근히 귀엽네.. 남자 담게 생겼어.. 맛있겠다..’
자기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은근히 미소를 짓자 강태가 마침 손님이 들어와 손님이 들어 왔다고 한다.
“손님 들어왔습니다.”
“어머.. 그래, 고마워..”
‘..컥!’
다리를 꼬고 있다가 다리를 벌리는데 빨간 펜티가 보여 강태가 흠칫거리는데 일부러 그런 것인지 자기를 보며 미소를 짓는 아가씨를 강태가 어이 없다는 표정이다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뭐야 저 여자.. 나 참..’
나이가 자기보다 열살은 훨씬 더 먹었을 것 같은 아가씨를 강태가 이상하다고 여기는데 아가씨가 다른 손님의 주문을 받으며 자꾸 자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헐..
‘..뭐야.. 시바 늙다리가..’
더 있기가 그렇다는 생각을 한 강태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는데 아가씨가 놀라 다가와 묻는다.
“왜? 벌써 나가?”
“예.. 들어가야지요..”
“외박이면 아직 귀대 시간 남았잖아..”
“할 일도 없고 들어가려고요.. 얼마에요?”
“뭐 하러 들어가.. 놀다 시간 채우고 들어가지..”
“쩝..”
“놀다가 점심 먹고 들어가, 내가 점심 사줄게..”
‘..뭐야.. 나 참 어이가 없네..’
은근히 추파를 던지는 아가씨를 보며 강태가 어이가 없다고 여기다 얼마냐고 한다.
“얼맙니까?”
강태가 계산이나 하자는 표정이니 아가씨가 강태의 팔짱을 끼고 자기 가슴을 누르면서 잔뜩 아쉬운 표정으로 그냥 가라고 한다.
“그냥 가.. 점심이나 사 주려고 했더니.. 자주 와..”
“예.. 수고하세요..”
“그래, 또 와..”
“예..”
계산을 하려다 조금 그래 강태가 알겠다며 나가는데 여 주인이 잔뜩 아쉬운 표정으로 입구에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 간만에 한번 풀까 했더니.. 쩝.. 엉덩이도 실하고.. 히 후.. ’
남자를 많이 밝히는 여자인지 은근하게 색기가 흐르는 젊은 사장이 강태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다 안으로 들어갔다.
부우웅..
‘..그 참 이상한 여자네.. 시바 재수없이.. ’
여자 먹으려고 햇으면 벌써 먹었다는 듯 강태가 지남번 소개팅 여자를 생각한다.
‘..한번 먹을 걸 그랬나.. 아냐.. 시바 재수없이 꼬 꿰면 평생이 고달프지.. 쩝..’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이리저리 구경을 하며 다니다 별로 일이 없어 그냥 복귀를 하자 싶은 강태가 갑자기 자장면이 생각이나 배가 그리 고프지는 않았지만 자장면을 한 그릇 시켜먹고 점심 시간대에 부대로 복귀를 하고 있었다.
덜커덩..
비가 온 뒤라 여기저기 진창이 있었지만 버스는 개의치 않고 내달리고 있었다.
삐..
치..치칙..
부르릉..
버스가 서는 곳은 아니었지만 부대 정문에서 내린 강태가 부대 안으로 들어가며 위병에게 인사를 한다.
“필..승..”
“외박 갔다 오냐?”
“예.. 그렇습니다.”
외박을 나가 왜 벌써 들어오냐며 위병이 이상하다는 듯 강태를 보다 안으로 들어가 복귀 신고를 하라고 한다.
“뭐 하러 이렇게 일찍 와? 쩝.. 안에 가 신고하고 가라.”
“예, 필..승..”
‘..새끼..’
위병 근무를 서던 상병이 위병소로 들어가는 강태를 보며 자세가 나온다며 미소를 짓다 자세를 바로 하고 있었다.
“필..승.. 신고합니다.. 이병 서강태 외박 복귀하였습니다..”
“그래.. 뭘 이렇게 일찍 왔어.. 서강태라.. 그래, 부대 복귀해.”
양식철에다 강태가 복귀를 했다는 것을 기ㅤㄹㅗㄷ한 위병 근무자가 가보라고 하자 강태가 자세를 바로하고 인사를 한다.
“예, 알겠습니다.. 필..승..”
‘새끼 고함은..’
위병소 한쪽에서 근무를 서던 소위 하나가 인사를 하고 나가는 강태를 보며 피식거리곤 자기 업무를 하고 있었다.
부우웅..
“필..승..”
끽..
“...!”
전방에서 오는 차가 1호 차라 강태가 가다 말고 제자리에 서서 인사를 하는데 지나가던 차가 멈추더니 강태를 부른다.
“서강태..”
후다닥..
“이병 서강태..”
“외박 갔다 오나?”
“예.. 그렇습니다..”
“자식.. 그래,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대답을 하는 강태를 보며 대대장이 아직 시간이 이른데 왜 벌써 오냐고 묻는 말에 강태가 대답을 한다.
“누나가 밤에 다니는 것이 싫어 일찍 보냈습니다..”
“자식.. 그래, 들어가봐.”
“예, 필..승..”
인사를 하는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던 대대장이 가자고 손짓을 하니 어디를 가던 길이었던지 운전병이 강태를 힐끔거리다 이내 출발을 했다.
부우웅..
‘..쩝..’
멀어지는 1호 차를 바라보던 강태가 PX를 들렀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 PX로 가 과자랑 이것저것 잔뜩 사서 박스에 담아 어깨에 울러 매고 부대로 향했다.
‘후..’
투르르르..
고개를 넘어가다 무거워 돌 위에 앉아 조금 쉬던 강태가 다시 박스를 들고 가려는데 뒤에서 트럭 한대가 올라와 옆으로 서 있었다.
부우웅.. 끽..
“야.”
“필..승..”
“뭐 벌써 오냐?”
오라온 차량이 중대원들을 태운 차량이라 강태가 얼른 박스를 내려놓고 인사를 하자 뭐 벌써 복귀를 하냐고 김병환 하사가 물어 강태가 대답을 한다.
“누나가 일찍 갔습니다..”
“새끼.. 타..”
“감사합니다..”
종교활동을 다녀오는 길인지 마침 부대로 가는 차량과 만난 강태가 탑재 칸으로 박스를 올리니 뒤에 타고 있던 부대원들이 받아 두고 모두 뭐냐고 본다.
“뭐냐?”
“이병 서강태.. 과자입니다..”
“새끼.. 누나는 갔냐?”
“예 그렇습니다.”
“상철아.”
“상병 이상철.”
“들어가 애들과 같이 나눠먹어.”
“예, 알겠습니다.”
“그래 소주 한잔 했냐?”
“예, 그렇습니다..”
잔뜩 악을 쓰며 대답을 하는 강태를 보고 그러지 않아도 ㅤㄷㅙㄴ다고 한다.
“고함치지 않아도 돼.. 그래 누나가 왔었다고?”
“예, 그렇습니다.”
“누나는 몇 살인데?”
“스물 하나 입니다.”
“와우..”
웅성..웅성..
“야, 비켜.. 이리와 앉아.”
강태랑 이야기를 하던 차동혁 병장이 옆에 앉아 있던 곽성호 상병을 비키라고 하고는 강태를 옆에 앉히자 부대원들이 모두 야유를 보낸다.
우.. 우..
“새끼들이.. 야, 너들도 내 입장 되 바라.. 벌써 2년 내내 외롭게 안 살았냐..”
“차 병장님 지난달에 애인이 면회 왔다면서요..”
한 상병의 말에 차 병장이 무슨 소리냐며 인상을 쓰고 대꾸를 한다.
“야, 그건.. 아니야.. 애인은 무슨 그냥 잘 아는 동생이지..”
우..우..
“이것들이.. 전부 고개 돌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