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장인의 품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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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품격I]
* 장인은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 상위의 제작품 제작 확률 증가
* 제련시 광물의 순도율 증가
[왕의 페로몬I] - 유일 스킬
* 왕의 향취는 몬스터들을 흥분 및 취약상태로 만듭니다.
* 길들이기의 성공 확률 증가
* 길들이기 실패시 몬스터 개체당 1회에 한해 광포 상태에 빠지지 않습니다.
* 몬스터 개체의 길들이기 시전 횟수 1회 추가 증가
이번 기회에 얻게된 새로운 두가지 스킬이다.
단순한 효과로서 확률의 증가 정도 뿐이였지만 사실 이런 종류의 스킬이 가장 효과적이고 활용빈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장인의 품격은 앞으로의 무구 제작과 제련에 있어서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가져다줄 보배였고, 왕의 페로몬의 가치는 그야말로 엌소리가 났다.
테이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단점이자 난제였던 몬스터 개체에게 사용하는 길들이기의 시전 횟수를 1회 증가시킨다는 것.
그 말은 앞으로의 길들이기에 있어서 다른 테이머들은 1번밖에 시전 못하는 것을 크론은 2번을 시전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나 타임 리프를 지니고 있는 크론에게 있어서는 한 번의 타임 리프로 두 번의 길들이기를 얻는 셈이였다.
'유일 스킬이라는 점도 마음에 쏙 드는군.'
히든 피스.
유일 스킬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나 선점이다.
특수한 업적을 달성한 유저만이 가질 수 있고, 그 뒤에는 같은 업적을 달성한다고 해도 주어지지 않는 스킬.
그렇기에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변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일 스킬의 유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화. 강화. 강화."
크론은 늘 접속하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강화였다.
한 번 시전할 때마다 10골드를 요구하는 노말 등급과는 다르게 레어+등급은 3천 골드를, 유니크 등급은 1만 골드를 필요로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강화에 실패해도 소모한 골드는 돌려주지 않는다.
그야 당연하게도 강화는 모 아니면 도인 도박이였으니까.
그 누가 도박에서 돈따였다고 돌려달라고 소리를 빽 지르겠는가?
물론 크론의 소모 골드는 실패해도 돌려받는다.
비록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시간을 다룰 수 있는 초능력이 있었으니까.
높은 행운 스텟의 보정 덕분에 보통의 유저들의 좌절 구간이라고 불리우는 6강도 가뿐하게 통과한다.
다이렉트로 8강까지 도달한 크론이였지만 아무래도 9강을 한 방에 성공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 강화를 실패했습니다! +8 행운을 품은 초 강철 갑옷이 소멸하였습니다. -
"쯧. 뭐 벌써 실패하냐."
혀를 찬 크론의 모습을 다른 유저가 봤다면 환호성을 질렀을 것이다.
다른 유저의 중요한 무구가 터져나가는 것만큼 유저에게 쾌감을 선사해주는 일은 드물었으니까.
그러나······.
'타임 리프.'
간단하게 소멸된 초 강철 갑옷을 돌려받은 크론은 11강까지 띄운 후 크론은 시초의 망치와 금빛 나래 태도도 강화했다.
이제 금빛 나래 태도는 17강까지 완료되었고, 시초의 망치는 10강까지 만들 수 있었다.
아무래도 등급마다 성공률이 하락되는 것인지 시초의 망치는 4강때부터 실패를 나열한 탓에 제작된 이후로 꾸준히 강화를 했음에도 아직 10강이 한계였다.
"빨리 착용하고 싶네."
크론은 시초의 망치를 보며 씩 웃었다.
만든 이후로 착용 제한 때문에 아직까지 써먹지 못하고 있는 것이 천추의 한이였다.
무기를 교체해야하는 시기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금빛 나래 태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한 방이 부족한 데다가 슬슬 +20 초보자용 검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으니까.
"확실히 30번으로 제한력이 늘어서 널널하니까 좋네."
각성한 초능력의 제한력이 늘은 덕분에 크론은 룰루랄라 휘파람을 부르며 좋아라했다.
솔직히 이번 타임 리프를 더 아껴서 다른 보스급 몬스터나 네임드급 몬스터를 찾아서 길들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확실히 강력한 몬스터를 우군으로 만드는 것 만큼 확실한 전력증강은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크론이 우선으로 삼는 것은 무구를 갖추는 것이다.
벌거숭이 보스급 몬스터들을 주구장창 길들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확실하게 길들은 몬스터와 자신의 무구를 갖춘 후부터 길들여도 결코 늦지 않는다.
"정말이지······너는 매번 나를 놀래키게 하는 재주가 있군. 설마하거니와 트롤의 방어구를 제작해오다니."
오스온이 혀를 내두르며 씩 웃었다.
독특한 것 또한 실력만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였으니까.
- 퀘스트를 클리어하셨습니다. -
- 보상으로 100,000골드와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 대장장이 계열 스킬의 숙련도가 상당량 상승합니다. -
- 스킬 숙련도가 충족되어 스킬 '수리IV'가 '수리V'로 승격되었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29레벨이 되셨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30레벨이 되셨습니다. -
상당히 만족스러운 퀘스트 보상이다.
골드도 골드지만 스킬 숙련도와 함께 레벨업도 중요했으니까.
덕분에 앞서 말했었던 시초의 망치도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투력도 큰 폭으로 상승하겠지만 그보다도 기대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무구 제작에 관여된 쪽이다.
튼튼한 구리 망치도 효율은 좋은 편이였지만 아무래도 매직급으로는 유니크급의 격을 따라갈 수는 없을테니까.
"내 약속했던대로 진열된 무구중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도록. 천천히 마음 놓고 골라도돼."
- 오스온의 무구 3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
-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창고에 진열된 무구 뿐입니다. -
자그마치 명장의 무구를 3개나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다.
크론은 앞으로도 길들인 몬스터들의 무구를 제작해야하는 입장이다.
광물이 상당히 부족하게 될 상황이였는데 오스온의 무구를 얻게된다면 빠듯한 광물의 여유도 어느정도 헐렁하게 풀릴 수 있을 터.
함박 웃음을 머금은 크론은 오스온의 창고를 둘러보았다.
- 강철의 혼이 깃든 특제 미스릴 귀걸이 -
- 영혼의 철퇴 -
- 오색빛깔의 마스크 -
- 핏빛 루비 목걸이 -
······.
최하가 매직+급이였고, 개 중에는 간간히 레어에서 레어+급도 섞여있었다.
별천지가 황금으로 뒤덮힌 엘도라도를 탐방하는 기분이다.
어찌보자면 당연한 이치이기도 했다.
NPC를 기준으로해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명장 오스온의 작품들이였으니 질 낮은 재료를 써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유니크급은 없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곳'창고에는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았다.
어찌보자면 당연한 일이다.
희귀한 유니크급 무기가 이런 창고에 널려있고, 한 유저가 유니크급 아이템을 3개나 얻어버리면 상상을 초월하는 밸런스 붕괴가 일어날테니까.
근데 솔직히 지금 크론의 전력 자체가 밸런스 붕괴긴 하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호오.'
크론의 눈에 띈 것은 예리한 빛을 뿜어내는 단검이였다.
스치기만해도 중상을 입힐 것같은 단검의 사이사이에는 홈이 파여져 있었다.
공격적인 기능으로도 탁월하지만 작으면서도 빛을 뿌리고 있는 루비가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예술품.
강철의 대장장이 오스온의 작품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사혈 중독(레어+)]
- 명장의 손길을 거친 예리한 단검입니다. 단검에 홈이 파져있으며 그곳을 통해 독을 온전히 보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착용제한 : 레벨 75이상 민첩 230이상
* 내구도 : 155/155
* 공격력 +367
* 힘 +33
* 체력 +8
* 민첩 +60
* 네 종류의 독 보관 가능
* 중독 강화(패시브) : 독에 중독된 적에게 히트 성공시 독의 효과 증폭
* 독의 시간(액티브) : 보관한 독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 시간 1분 쿨타임 6시간
* 혼합된 독소(액티브) : 보관한 독의 효력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합쳐진 독의 위력이 극대화됩니다. 단발성 쿨타임 24시간
"소렌을 위한 아이템이네 이거."
도적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아이템이다.
소렌이 봤다면 당장에 군침을 질질 흘릴 정도로.
그렇지만 크론은 빠르게 포기했다.
애초에 단검류의 무기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짧은 리치.
강력한 공격력과 재빠른 공격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대장장이와 테이머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크론으로서는 그렇게 효율적인 무기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사혈 중독은 착용제한이 너무나도 극악이다.
75레벨 이상이라니······이제 겨우 30레벨을 찍은 마당이다.
지금 선택해봤자 쓰지도 못하는 장식품.
무구의 선택 기준은 지금 쓸 수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되도 과언이 아니였으니까.
"이것들이 가장 좋겠어."
크론은 고심끝에 3종류의 무구를 선택했다.
[끓어오르는 힘(레어)]
- 강철과 청동을 적절한 배율로 섞어 제작된 곡괭이입니다. 인챈트 '경량화'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 착용제한 : 레벨 28이상 채광 스킬 III이상
* 내구도 : 160/160
* 공격력 +110
* 채굴력 +450
* 힘 +17
* 민첩 -25
* 체력 +15
* 특수 행동(채광)가능
* 경량화(인챈트) : 무거움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 미약한 광물 순화(패시브) : 채광되는 광물의 순도율을 소폭 상승시킵니다.
* 채광의 시간(액티브) : 채굴력을 +1,000상승시킵니다. 지속 시간 10분 쿨타임 30분
[여덟개의 꽃잎 목걸이(매직+)]
- 꽃잎으로 엮어 만든 목걸이 입니다. 오스온이 혼을 담아 제작한 영향으로 인해 특별한 힘이 깃들어있습니다.
* 착용제한 : 레벨 25이상
* 내구도 : 8/8
* 방어력 +11
* 지능 + 3
* 마력의 꽃(액티브) : 모든 스텟을 10증가시킵니다. 지속 시간 10분 쿨타임 30시간 사용시 쿨타임이 돌아올 때까지 여덟개의 꽃잎 목걸이의 기본 효과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분신수의 혼(레어+)]
- 명장 오스온이 특별한 혼과 재료를 곁들여 제작한 반지입니다.
* 착용제한 : 레벨 30이상
* 내구도 : 33/33
* 방어력 +10
* 분신(액티브) : 자신의 육체 능력 10%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분신을 소환합니다. 지속 시간 10분 쿨타임 2시간
이상으로 3개의 아이템들 중에서 1개는 곡괭이였고 2개는 각각 반지와 목걸이였다.
크론으로서는 아직 세공 스킬을 배우지 않았으니 당연한 선택이다.
"제법 눈이 좋군. 적절한 선택이야. 모름지기 아이템에 담긴 진정한 묘미는 등급에만 담겨있는 것은 아닐 터이니."
크론이 선택한 무구를 힐끗 살핀 오스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째로 등급을 꼽을 수 있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이 효율과 가성비다.
레어 등급의 사이에 들어가있는 매직+등급의 꽃잎 목걸이는 능력치는 형편없었지만 담겨있는 특성은 쓰기에 따라서는 유니크 등급 이상의 아이템의 효율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비록 단점으로는 사용시 기본적으로 탑재되있는 능력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당장의 효과를 따진다면 사용 효과가 압도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였다.
힘이 넘쳐보이는 황금빛 곡괭이인 끓어오르는 힘과 독특한 보석을 세공한 분신수의 혼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 무구들이였다.
"흠흠, 하여간에 모험가치고는 제법이야. 내 인정을 받은 모험가는 아마 자네가 최초일 터. 자네라면 나의 비기를 건내주어도 되겠지."
'오오오!'
크론의 눈이 희번뜩였다.
무구랑 기타적인 보상도 좋긴 했지만 아무래도 비기와는 비교할 수가 없는 법이니까.
"물론, 지금의 나라면 바로 주고 싶지만 모름지기 대장장이의 실력은 모두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법이지.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더욱이 전념하도록! 나의 애제자 막심을 비롯한 제자들의 인정을 받아오도록 하게. 이것을 해낸다면 내 충분히 비기를 전수할 자격이 있다고 보겠어."
"······."
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퀘스트를 완료하고 말을 해주던가.
괜스레 기대를하게 만들어놓고는 빅엿을 먹이다니?
크론의 완벽한 썩소를 본 오스온의 눈이 쭉 찢어졌다.
"왜, 불만있나? 그렇다면 당장 파문을······."
"아닙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 퀘스트가 갱신되었습니다. -
[강철의 대장장이로서의 길III(강화된 연계 퀘스트)]
- 강철의 대장장이 오스온의 인정을 받기위한 마지막 걸음입니다. 대장장이란 실력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굴지의 직업입니다. 오스온의 6제자들의 인정을 받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이 퀘스트는 중간보상이 존재합니다.
현재 인정을 받아야하는 제자 : 막심, 레온, 아츠 파더, 듀크, 킨레드, 테크룬
난이도 : B+
보상 : 제자들의 무구, 강철의 대장장이 오스온의 비기
실패시 : 오스온의 제자들의 호감도 저하
드디어 연계 퀘스트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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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지극히도 멍청한 행동이다.
다른 이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노력은 기본으로 받쳐줘야하고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아니면 헛점을 파고들어야한다.
그것이 백검의 모토였으며, 인생의 철학이다.
실제로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서 백검은 한 때 제국의 왕정 수호기사를 맡았던 소드 마스터의 애제자로서 훈련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
거기에 노력까지 더한 덕분에 백검의 레벨과 스킬의 성장도는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남들은 한 개 가지기도 힘들어하는 유일 스킬도 무려 4개나 소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두칠성의 길마이자 일성인 백검이다.
"호오?"
칠성 제로를 박살내고, 트롤왕을 길들인 존재.
백검의 호기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