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겟 어 라이프-85화 (85/161)

##85 처절한 생존

반자동 저격 소총을 얻기 위해 한 남자의 뒤를 쫓기 시작한 강준은 단숨에 상대의 목숨 줄을 끊어 버릴 생각이었다.

상대가 저격 소총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고 혼자라면 별 것 아닌 상대였다.

총을 쏘아 볼 틈도 없이 제거를 해 버릴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강준은 자신이 지금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는 것도 모르는 남자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또 누가 한 명 느껴지는데.’

철우는 PSG-1 저격 소총을 들고 있는 남자가 어떤 존재를 발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준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들 모두가 감각이 과거와는 달리 놀랍도록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마치 야생동물들처럼 아니 고대의 전사들처럼 예민해진 감각으로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생존을 할 수 없는 처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도 있 듯이 아니 적응을 하지 못하면 철저한 적자생존의 야생에 잡아 먹혀 버릴 것이었다.

그렇게 생존에 적합하게 버텨낸 이들만이 살아남았기에 강준이라고 할지라도 마냥 안심을 할 수는 없었다.

‘상대를 노리는 그 순간 빈틈을 파고 든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사냥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있었다.

하물며 상대는 무시무시한 송곳니와 발톱을 가진 맹수라면 두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상대가 빈틈이 생긴다면 기다렸다가 날카롭게 벼린 이빨로 단숨에 목줄기를 물어 뜯어 버린다는 생각이었다.

“이야! 이거 얼마 만에 보는 여자야.”

남자의 목소리에는 안도감과 함께 기쁨이 느껴졌다.

자신을 위협할 수 없을만한 상대에다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대상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사…살려 주세요.”

남자에게 들킨 여자는 잔득 공포에 질린 듯이 살려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옷은 이미 어딘가에 찢겨져 나간 듯이 반쯤은 전라의 몸이었고 온 몸이 지저분했지만 왠지 모를 색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 기이한 색기는 남자를 더욱 더 흥분시키기에 충분 했다.

여인의 몸의 은밀한 부분은 찢어진 옷에 살짝 보일 듯 말 듯 가리워 져서는 더욱 더 남자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흐흐흐! 그럼 살려 주지. 걱정 마! 난 이미 한 놈 죽여서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남자는 자신의 타이머를 보여주며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여인에게 알려주었다.

‘흐흐! 충분히 즐기고 난 뒤에 죽이면 될 거야. 적어도 몇 일 간은 즐거울 것 같군.’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것은 자신들의 생명이 가장 위급한 순간에 더욱 더 강렬하게 이끌리게 된다. 그 때문에 전쟁터에서의 강간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었고 저개발국들의 열악한 환경에서 선진국들보다 많은 수의 출산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 법이었다.

그렇게 터질 듯한 성욕으로 덜덜 떨고 있는 매력적인 여인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남자였다.

“사…살려 주세요. 워…원하는 건 다 해드릴게요.”

여인 또한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목숨을 구걸하며 자신의 다리를 살짝 벌려 남자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었다.

“흐흐! 니 년도 원했던 거냐? 그럼 즐겨야지. 걱정 마! 먹을 것도 좀 나눠 줄 테니까.”

마치 매춘부에게 돈을 주듯이 먹을 것을 주겠다는 남자의 말에 여인의 표정이 살짝 굳었지만 이내 체념을 했다는 듯이 더욱 더 자신의 양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치마 속에 속옷은 이미 찢어져 없는 것인지 검은 털과 함께 여인의 음부가 살짝 보였다.

꿀꺽!

보일 듯 말 듯한 여인의 음부에 남자의 페니스는 잔득 부풀어 오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는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이 호소를 하는 고통에 남자는 허겁지겁 여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무엇 때문에 이리도 이성을 잃을 듯이 조금의 의심도 없이 여인에게로 달려든 것인지 스스로도 영문을 알 수는 없었지만 여인에게서 달콤한 향기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 향기롭구나.’

지금까지 여자를 경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 남자였지만 이런 향기는 처음이었다.

자신의 몸 안의 성욕을 들끓어 오르게 만들고 있었고 아직 여인의 음부에 삽입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사정을 할 정도였다.

덥썩!

“아!”

허겁지겁 바지를 벗고서는 여인의 몸을 붙잡은 남자는 여인의 치마를 위로 치켜 올리고서 커질 대로 커진 자신의 페니스를 집어넣기 위해 모든 신경을 자신의 물건과 여인의 음부에 고정을 시켰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거미줄에 걸린 나방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후우! 니 유전자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못해.”

“뭐?”여인의 얼굴에서는 소름이 돋을 듯한 차가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푸욱!

여인의 손에 들려진 날카로운 비수가 남자의 심장을 찌르고 들어갔다.

두근!

차가운 금속이 자신의 몸 속을 뚫고서는 심장을 찢어내자 심장은 마지막 박동과 함께 몸 속에서 터져 버렸다.

마치 잔득 부풀어 있던 풍선이 날카로운 송곳에 터져 버리듯이 온 몸으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잔득 부풀어 있는 와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쿨럭!

입 밖으로 피를 한움큼 토해낸 남자는 자신이 왜 죽었는지도 이해를 하지 못한 채로 멍하니 겁을 먹고 있던 여인을 바라보았다.

스윽!

여인은 남자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서는 아직도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고 싶어서 요동을 치는 남자의 그 것을 손으로 매만졌다.

끈적거리는 정액이 그녀의 손에 묻어났지만 여인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서는 그 물건을 쓰다듬어 주었다.

울컥!

그렇게 몇 번인가를 더 쓰다듬자 죽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그 것에서는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을 했다.

할짝!

그렇게 잔득 토해져 나온 정액이 묻은 손을 여인은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서는 핥기 시작을 했다.

그렇게 손바닥에 잔득 묻은 정액을 모두 핥아 먹은 그녀는 이제는 남자의 그 곳에 묻은 정액들을 혀로 핥아 먹었다.

쪽! 쪽!

남자의 물건을 입 안에 머금은 채로 정액들을 남김 없이 빨아먹고 있는 여인에게서는 그다지 유쾌하다는 표정은 아니었다.

마치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 그런 표정이었다.

‘비려. 그리고 더러워.’

여인은 맛은 없지만 살기 위해서 억지로 먹는다는 듯이 남자의 정액을 하나도 남김 없이 빨았다.

심장이 터져 버려 물건이 작아질 법도 했지만 아직 말초신경들은 살아 있는 것인지 그녀의 입 속에 들어간 남자의 페니스는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자극에 더욱 더 많은 정액을 몸 밖으로 쏟아내고 있었다.

본래라면 여인의 자궁내부로 들어가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정액들이 여인의 위장으로 들어가 단백질 덩어리로 변하고 있었다.

남자의 정액은 생각 이상으로 고단백의 영양 덩어리였다.

차마 식인을 할 수 없었던 여인은 가장 효과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남자의 정액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녀의 지식으로서는 도무지 체력 유지를 위한 다른 식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격는 나머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꿀꺽!

그렇게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남자의 말초신경은 건드려 남김없이 빼낸 정액을 먹어치운 여인은 식사를 마친 채로 망연자실하게 죽어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토록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인지는 스스로도 그 정답을 구하지를 못할 지경이었다.

“이 지옥에서 빠져나간 걸 축하해요.”

나지막이 그녀의 입에서 남자에 대한 애도가 있었다.

그녀의 힘으로는 남자의 몸을 땅에 묻어줄 수는 없었다.

그냥 이렇게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 한마디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삐삑!

그렇게 여인은 자신의 타이머가 초기화 되는 것을 들으며 자신의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준 존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미 강준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식사는 끝났어요. 이제 배가 불러서 더는 먹고 싶지 않네요. 그냥 내 몸으로 만족하실 건가요? 아니면 서로가 서로를 죽여 이 지옥에서 벗어날까요?”

여인의 말에 강준은 그 어떤 말도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만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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