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그림 그리는 마법사-144화 (144/197)

# 144

그림 그리는 마법사 - 144회

이강수 작품에 대한 이상 기류를 감지한 경매사가 호가를 삼만 달러씩 높여 부르기 시작했다.

“백삼만 달러, 백육만 달러···.”

뜻밖의 사태를 맞이한 경매사는 흥이 났는지 목소리에 생기 넘쳤다.

대리 응찰하는 지석원은 느긋하게 패들을 들었다.

‘이백만 홍콩달러면 한화로 이억 칠천만 원. 이강수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신인인데 설마 이백만 홍콩달러까지 갈까?’

지석원은 홍경택, 김동유, 강형구를 떠올렸다.

‘홍경택, 김동유, 강형구도 무명이었지. 홍경택은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펜슬1>이 칠억 칠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졸지에 스타작가로 부상했고 김동유, 강형구도 수억에 낙찰되었지. 이강수도 그렇게 되는 건가?’

“···백사십만 달러, 백사십삼만 달러···.”

호가가 올라갈 때마다 지석원은 패들을 올렸다. 아직도 여섯 명이 경쟁하고 있었다. 이런 속도로 호가가 올라가면 이백만 달러 돌파도 금방이다.

아마도 홍진자가 응찰하지 않았으면 낙찰가 흐름으로 볼 때 졸업반 아이들은 백오십만 홍콩달러 정도에 낙찰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면 최소영처럼 재능 있는 신진화가로 언론에서 다룰 것이고, 그것도 흔치 않은 뉴스감이다. 낙찰가가 삼백팔십만 홍콩달러, 한화로 오억 원을 넘어가면 홍경택, 김동유, 강형구 못지않은 화재를 뿌릴 수 있었다.

수조 원대의 주식과 수천억 원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홍진자는 졸업반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제임스 자버가 적당한 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 자존심 대결로 가면 터무니없는 가격까지 오를 것이다.

‘잘하면 이강수라는 대형 신진작가가 한 명 탄생할지도 모르겠군.’

“···백팔십만 달러, 백팔십삼만 달러···.”

가파르게 올라가는 호가를 따라가며 밍우옌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옛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낙후한 시골마을.

그녀는 가난하고 서러웠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인정이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그 시절과 동네 아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졸업반 아이들’은 꼭 낙찰받고 싶었다.

‘제임스, 당신이 얼마까지 배팅할 수 있는지 갈 데까지 가보겠어.’

밍우옌은 결의를 다지며 패들을 들었다.

“이백만 달러.”

경매사가 신명 난 목소리로 이백만 달러를 외쳤고, 지석원은 패들을 올린 후 홍진자에게 보고했다.

“사모님, 이백만 달러입니다. 응찰자는 세 명이 남았습니다.”

[흥흥. 이백만 달러에 세 명이라. 이제 삼백만 달러까지 응찰하게.]

“예. 사모님.”

15만 홍콩달러에 시작한 호가가 200만 홍콩달러까지 치솟자 34번 패들을 든 제임스와 102번 패들을 든 지석원, 165번을 든 밍우옌, 170번의 40대 남성에게 주변의 시선이 모이며 주위가 술렁였다.

“이백만 달러면 좀 지나친 가격 아냐?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터무니없이 비싸게 사려는 걸까?”

“그림이 마음에 들면 어쩔 수 없지. 그림은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차지하는 것이지.”

“근래 들어 그림에 버블이 심해졌어. 이래서야 그림에 투자할 수가 있나?”

“버블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어. 고흐 작품 보라고. 그는 생전 한 작품도 팔지 못했다고 하지.”

“에이, 여기서 고흐를 왜 거론해.”

주변의 대화를 들으며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머금은 지석원은 패들을 들었다.

‘경매의 승자는 결국 돈을 가진 자인 건 진리지.’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돈의 노예가 됐다. 돈을 떠나서 사는 삶은 감히 떠올릴 수 없다. 돈은 매일, 매순간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당장 시내에 나가려고 해도 교통비가 들고,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사야 한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아니, 죽은 후에도 장례가 끝나기 전까지 돈은 인간 삶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지극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잉여생산물의 가치가 사라지는 날, 인간은 행복의 근원이자 온갖 비극의 근원인 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지석원은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라고 중얼거렸다.

경매사는 어느덧 이백오십만 달러를 외쳤고, 호가는 오만 달러씩 높아졌다.

“···이백육십만, 이백육십오만···.”

제임스 자버가 남은 응찰자를 한 명씩 훑어보다 느긋하게 패들을 드는 지석원을 주시했

다.

‘대리 응찰인가? 저 사람이 주의할 인물이군.’

제임스 자버는 165번을 든 여성과 170번을 든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은 삼백만 달러쯤에서 경매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유 있는 몸짓과 얼굴로 패들을 들고 있는 동양인만큼은 아무런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지 않을 수 없었다.

‘삼백만 홍콩달러를 넘어가면 어떡한다?’

300만 홍콩달러는 미화로 약 27만 달러다. 아무리 그림에 욕심나도 자제심을 잃고 너무 높은 가격에 낙찰받으면 나중에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었다.

‘팡리쥔 그림을 낙찰받을 때는 사십오만 달러였지. 오 년 뒤 세 배의 가격으로 팔았고.’

잠깐 사이 호가는 300만 달러를 넘었다.

‘한데 저 둘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좋아. 오십만 달러까지 간다.’

165번과 170번 응찰자도 예상과 다르게 계속 응찰하고 있었다.

제임스는 속으로 상한선을 미화 오십만 달러로 정했다. 홍콩달러는 약 400만 달러였다.

남은 네 명의 응찰자는 제임스의 예측과 다르게 400만 홍콩달러까지 낙오자 없이 동반했다.

“···사백삼십오만, 사백사십만···.”

경매사는 400만 달러를 넘어서자 5만 달러씩 호가를 높여 500만 달러 고지를 향해 한 단계씩 올라갔다.

“···오백이십만 달러···.”

‘아아, 오백이십만 달러라니!’

밍우옌이 절망적인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제임스 자버도, 170번의 응찰자도 450만 달러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102번을 든 대리응찰자로 보이는 사내는 기계처럼 패들을 올리고 있었다.

‘사내의 배후에 얼마나 든든한 재력가가 도사리고 있으면 저렇게 무심하게 응찰할 수 있을까?’

도무지 승산이 보이지 않았다.

“오백이십만 달러. 마지막 입니다. 오백이십만 달러 안 계십니까?”

경매사의 눈길을 받은 밍우옌은 눈살을 찌푸리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네, 102번 손님에게 낙찰되었습니다.”

땅!

경매사가 경매봉을 힘차게 내리쳤다.

“와아!”

“원더풀!”

짝짝짝!

장내 응찰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우레 같은 박수를 쳤다.

이강수의 ‘졸업반 아이들’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낙찰가를 기록했다.

*

-와이옥션 홍콩 이브닝 세일, 이강수 ‘졸업반 아이들’ 7억원에 팔렸다.

-이강수, ‘졸업반 아이들’ 와이옥션 홍콩경매에서 520만 홍콩 달러에 낙찰!

[정일호 이코노미코리아 기자]

<한국 작가들의 작품 55점이 나와 관심을 모았던 와이옥션 홍콩 10월 이브닝 세일 ‘한국 근현대 및 한국 현대미술’ 경매에 출품된 이강수 작가의 ‘졸업반 이이들’이 52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억 200만 원)에 낙찰됐다. 이강수의 다른 두 작품 ‘팔랑리마을의 봄’, ‘시골마을의 만추’도 추정가를 웃도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6시(현지 시각)부터 홍콩 스카이 블루뷰 호텔 8층 전시장에서 진행된 경매에 나온 ‘졸업반 이이들’은 추정가 15만~30만 홍콩달러에 출품됐다. 네 명의 응찰자가 끝까지 경합을 벌인 가운데 경매사가 520만 홍콩달러를 호가하고 나서야 주인이 가려졌다.

지난 2007년 5월 27일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컨템퍼러리 경매에서 서양화가 홍경택의 ‘PencilⅠ’이 시작가 55만 홍콩달러의 11배 이상인 648만 홍콩달러, 한화로 7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스타작가가 됐다.

이강수의 ‘졸업반 이이들’은 홍경택의 ‘PencilⅠ’에 근접하는 낙찰가를 기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무명화가 이강수, 홍콩에서 비상하다.

<이강수가 홍콩에서 창공 높이 비상했다.

10월 17일 스카이 블루뷰 호텔에서 개막한 와이옥션 홍콩경매에서 이강수의 ‘졸업반 아이들’이 520만 홍콩달러, 한화 7억 200만 원에 낙찰됐다. 시작가 15만 달러에 시작한 경매는 끝없이 치솟아 무려 520만 홍콩달러의 고지를 밟았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고, 국내외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홍콩 현지 전문가들은 그림의 퀄리티를 떠나서 무명화가의 그림이 52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사실은 매우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날 경매에서 팔린 한국 작품은 출품작 55점 중 49점으로 낙찰총액이 1억 85만 홍콩달러, 한화 약 136억원으로 와이옥션 홍콩경매 사상 역대 최대다.>

<빠른뉴스, 아시아경제>

‘졸업반 아이들’의 낙찰 결과를 현장 기자들이 재빨리 기사로 작성해 인터넷 매체에 올렸다. ‘졸업반 아이들’의 낙찰 소식은 인터넷 언론사와 SNS를 타고 서서히 네티즌에게 번져나갔다.

이날 밤 9시경, 핑크티티 팬카페 자유게시판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은 ‘이강수 아저씨 <졸업반 아이들> 7억에 팔려! 이거 실화?’

<캬캬캬, 내가 따끈따끈한 소식을 들고 다시 왔다.

내가 누구냐고? 오랜만에 왔다고 날 잊진 않았겠지? ‘이강수 아저씨 전시회 방문기’와 ‘이강수 아저씨 신작 <향유고래의 꿈> 탐방기’, ‘이강수 아저씨 개인전 ‘열다섯 개의 시선’ 전‘을 쓴 해사야다. 오늘은 제목 잘못 뽑은 거냐고 할 애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거 실화 맞다.

요즘 가짜뉴스가 판쳐서 믿지 못하는 애들도 있을 텐데 그런 아이를 위해 끝에 링크도 걸어놓겠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이번엔 이강수 아저씨의 작품 <졸업반 아이들>이 와이옥션 홍콩경매에서 7억에 낙찰된 이야기야. 7천만 원이 아니고 7억!

7억을 그림 한 점으로 버는 이강수 아저씨! 백 점만 그려서 팔아도 자그마치 700억! 너무나 위대한 화가 아니니?

너희들 700억이란 돈이 얼마나 큰돈인지 감 오니? 난 안 온다. 700억으로 뭘 할 수 있는 건지 도무지 감도 안 잡혀. 어마어마하게 큰돈이 분명해!

완전 내 이상형, 내 사랑인데 가까이 갈 수 없는 슬픈 현실에 가슴이 미어지네. 흑흑!!

우선 그림 봐라. 이것이 바로 7억짜리 그림이다. 변형 캔버스인데 50호(120*75)가 조금 넘는다고 해.

어때? 죽여주지?

아니라고? 장난하냐고? 열댓 명 애들 얼굴 그림이 무슨 7억이나 하냐고?

본래 사진으로 보면 수십억짜리 그림도 별 볼 일 없어 보여. 그래서 원화를 보려고 전시장엘 가는 거다. 그러니까 사진 보고 무식한 티 내지 말도록.

사실 나도 원화를 보지 못해서 가슴이 쓰리고 너무 안타까워.

누가 와이옥션 홍콩경매에 강수 아저씨 작품이 출품되는 줄 알았어야 말이지. 알았으면 당연히 10월 1일 열렸다는 서울 프리뷰에 달려갔을 텐데. <졸업반 아이들>은 이젠 개인소장품이 됐으니 원화를 감상할 기회는 영영 사라져버렸어.

앞으로 정신 바싹 차려서 아저씨가 참여하는 모든 전시는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겠어.

그런 의미에서 이강수 아저씨 참가 전시회를 알려주지. 먼저 11월 10일에 개막하는 ‘한국 청년 예술가들이여, 희망을 던져라’ 단체전에 강수 아저씨가 참여한대.

전시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하니까 이 글을 읽는 애들은 꼭 가보도록 해.

12월에도 전시가 있는데 강수 아저씨 세 번째 개인전이야. 히히. 이 정보는 내가 직접 선암갤러리에 전화해서 알아냈다는 사실.

뭐, 곧 선암갤러리에서 홍보하겠지만 말이야.

따끈따끈한 소식은 이것으로 줄이고, 7억 낙찰이 믿기지 않는 애들은 링크 눌러라. 아마 내일쯤이면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도 뜰 거로 예상하고 있어.

아아, 어쨌든 강수 아저씨는 영원한 사랑이야~~>

-소행성1004: 으갸갸! 저 그림이 7억!! ㄷㄷ

-진하god: 우리 귀염둥이 해사야가 왔네. 와, 근데 그림 한 점 낙찰가가 7억이라고? 이강수 씨 젊은 작가던데 그림이 얼마나 좋으면 7억에 낙찰됐을까? 엄청나다. 부러워.

┗지루한: 사진 보니까 그림은 별로 아닌가요? 소재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기법이 개성적인 것도 아니고 대체 그림의 정체가 뭐야?

┗루미앙: 그러게. 저 애들 얼굴 그림이 어떻게 7억이나 하지? 홍콩 놈들 아니랄까 봐 사람을 홍콩 보내네?

-Killhil: 대체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진실을 알고 싶다.

┗ajae1988: 진실은 개뿔. 7억에 낙찰됐다는 것이 진실 아니면 뭐냐? 하지만 누가 샀는지 알고 싶긴 해.

-미니미: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있어. 강수 오빠, 개인전 두 번 열었는데 그때 팔린 그림 있잖아. 그것들도 7억 대 레벨이 되는 거니?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줄래?

┗허니바다: 7억은 안 해도 억대는 나가지 않을까요?

┗칼이스마: 얼마나 오를지 몰라서 그렇지 어느 정도 올라가는 건 당연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한 점 사놓는 건데 아쉽다.

┗마튜: 그때 그림 산 사람들은 횡재한 거네?

┗홀리쉐: 아마 높은 확률로.

-고석준: 50호가 7억이면 100호는 얼마라는 얘기냐? 한 10억?

┗그림이 크다고 그림값이 무조건 따라서 오르는 거 아님. 김환기 같은 작가도 몇십억 짜리가 있는가 하면 몇억 대 그림도 있으니까. 같은 작가 그림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격은 천차만별이야.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매에 계속 출품해서 공식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거겠지.

-서수아: 11월 ‘한국 청년 예술가들이여, 희망을 던져라’ 전에는 그림을 얼마에 내놓을까요? 다들 궁금하지 않나요?

┗까울: 왜 한 점 사게? ㅋㅋ 50호가 7억에 팔렸다잖아. 금수저 아니면 꿈 깨라.

┗gomad88: 궁금하면 전시장 가서 확인해봐요. 개막도 얼마 남지도 않았네요.

-가리봉상남자: 웃기고 있네. 50호 그림이 7억이라고? 말이 돼? 거품도 역대급 거품이다.

┗티티돌이: ㅋㅋ 니가 웃긴다. 경매에서 그것도 한국도 아니고 홍콩에서 낙찰됐구먼 뭔 소리인지.

┗홀리쉐: 시기해봐야 네 정신만 괴로울 껄. 그냥 인정해. 강수 형은 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고 인정하면 심신이 편할 거야.

┗가리봉상남자: 두고 보라고. 다음 경매에서 개폭락할 게 분명해.

┗balam: 다음 경매까지 갈 것도 없어. 11월, 12월 전시에서 판가름 날 테니까.

-디피리: 나한테 강수 아저씨가 그려준 A3 정도 되는 초상화 있는데 이건 얼마정도 할까?

┗고석준: 온라인 경매에 올려봐. 그림 한 점에 7억인데 초상화면 적어도 천만 원은 하지 않을까?

┗디피리: 정말? 당장 경매에 올려볼까?

┗popnine: 디피리, 진정해. 네 초상화를 누가 사겠니? 액자 해서 잘 보관이나 해 둬. 가보로 물려주면 되겠다.

해사야가 올린 글에 순식간에 댓글이 주르륵 달리며 이강수의 7억 낙찰 소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핑크티티 팬카페뿐만이 아니라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에도 댓글이 달리면서 이강수에 대한 네티즌과 일반인의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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