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속 아바타의 재능으로 동화율 돌파-143화 (143/204)

< 출현. >

중국은 인구가 많다.

경제 수준도 높아서 게임 인구도 많다.

셀 수도 없는 숫자의 용병 플레이어.

당연히 각성 플레이어도 그에 비례하고.

그렇다면 사도들은?

없을 리가 있나?

특히 레지키쓰론의 사도들은 중국에 가장 많다.

로그드라실 이벤트 당시 레지키쓰론의 브레스에 제일 많이 노출된 자들이 중국 측 플레이어들이니까.

중국 베이징 동물원.

코끼리, 코뿔소, 기린, 사자, 호랑이, 곰, 늑대···,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동물원.

동물원 대형 주차장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 안에서 내리는 10명의 괴한.

음습한 기운을 풀풀 풍기며 동물원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아직 우리뿐인가?”

“걱정 마. 군주의 영역이 선포되는 순간 동료들이 모두 모일 거야.”

“그래, 우린 깃발을 꽂는 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면 돼.”

“드디어 오랜 숙원이···.”

모두 겉모습이 비슷하다.

빨갛게 충혈된 뱀의 눈동자, 피부에 돋아난 비늘, 그리고 그 위에 새겨진 복잡한 문신.

그들은 사도였다.

레지키쓰론에 의해 종속된 노예들.

“넘어가자.”

“그래, 늦기 전에 퍼뜨려야지.”

핏! 핏! 피피핏!

빠른 몸놀림으로 동물원 담장을 넘어갔다.

그리고 깃발.

저쪽 세상과 이곳은 침식의 작동 방식이 서로 다르다.

군주의 영토를 선포하려면 매개체가 필요하다.

원래 이름은 디바인 토템.

잡신이 아닌, 진정한 신이 내리신 성스러운 성물, 침식의 권능이 농밀하게 압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지고 나온 건 겨우 하나, 그 엿 같은 긴급 점검 때문에 세상과 지구의 소통이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귀중한 토템이니 될 수 있으면 효과가 좋은 장소에 꽂아야지.

그래서 선택된 곳이 바로 중국, 인구가 가장 많으니까, 사도 플레이어 숫자도 그렇고, 또한 대응 체계가 부실해서 혼란을 일으키기 딱 좋다.

그렇다면 다른 곳은?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건 다른 사도들이 알아서 할 테고.

사도 중 한 명이 깃발, 침식의 매개체. 디바인 토템을 땅바닥에 꽂았다.

곧이어,

츠츠츠츠츠츠···,

동물원 이곳저곳에서 지구인들이 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아니 오직 게임 속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소름 끼치는 침식의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꾸에에엑!”

코끼리가 먼저 침식의 영향을 받았다.

부숭부숭,

돋아나는 털, 점점 크기를 키워나가는 몸체, 길어진 어금니, 동시에 포악해진 성정.

“쿠오오오!”

코뿔소도,

“크러렁.”

“꾸이잉?”

“캬오오오!”

.

.

.

침식된 호랑이, 사자, 판다, 늑대···.

“끄아아악!”

“으아아아···,”

그리고 그곳에서 근무하던 사육사와 관광객들까지, 모조리 침식에 오염되면서, 동시에 빠른 속도로 땅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는 그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베이징 동물원 침식지의 탄생이었다.

※ ※ ※

사상 초유의 가상현실 게임 긴급 점검 사태.

지금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게임 초기,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딱 한 번 게임이 중단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점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서버 다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현재 한국 APS가 직면한 문제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사실 문제라 할 것도 없었다.

그저 당황스러울 뿐.

“하하하하! 자네가 상큼한 딸기로군. 현실 모습이 아바타보다 훨씬 아름다워.”

“아, 그, 그래요?”

“톱날검과 방패는 잘 쓰고 있나?”

“네, 게임에서는요, 지금은 이 방패와 검을···,”

“저런! 이런 쓰레기를 잘도 사용하고 있었군. 반사 방패는 진(眞) 아이템이 아니었나?”

“네, 아니에요.”

“이리 주게. 방패만이라도 업그레이드해주지.”

그러자 다른 각성 플레이어들도.

“데우스칩님! 평소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퀘스트에도 참여했는데, 엑사 등급 코어 확보하는 거···,”

“오! 기억하고 있지. 마키나 공화국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있군. 자네도 무기나 장비를 꺼내 보게.”

“감사합니다!”

“저도 좀···.”

“부, 부탁드리겠습니다.”

“줄을 서시게.”

데우스칩이 누군가?

듀플렉스 스페이스 세상에서도 가장 뛰어난 마도 공학자 아닌가!

그리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특유의 까칠한 성격은 온데간데없었다.

자연스럽게 각성 플레이어들에게 녹아드는 데우스칩.

늘 그래왔듯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진(眞) NPC?

현실에 NPC까지 나타났다고?

이로써 확실해졌다.

듀플렉스 스페이스 가상현실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아이템이 진짜이듯, 포스가 실재하듯,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진짜.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최기병과 이필동 과장.

“진짜 데우스칩이 맞겠죠?”

“이과장님이 데려와서 그런 소리를 했다면 믿지 않았을 겁니다.”

“···나도 마찬가집니다. 케이가 그렇다고 하니까. 아참! 케이는 지금 어디에···,”

“한 바퀴 돌아보고 온답니다.”

“혹시 침식 때문에?”

“네.”

“그럼 유령마 타고 갔겠네요.”

어쨌거나 진(眞) NPC가 출현했다.

그것도 마도 공학의 대가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과천 APS 진(眞) 아이템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들도 그를 찾아왔다.

“···그게 정말인가?”

“네, 진(眞) 마정석 연구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까지···,”

“아니, 그것까지는 좋네만, 끓인 물로 수증기를 만들어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든다고? 그럼 손실이 엄청날 텐데.”

“···아직은 그게 최선이라.”

“왜 마정석 에너지를 바로 전기로 변환시키지 않는 건가?”

“그야···, 혹시 데우스님은 하, 하실 수 있습니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데우스칩.

“날 뭘로 보고! 쯧쯧, 마정석을 활용하는 방법이 이렇게 단순해서야, 안 되겠어. 한국에도 공학자들이 있겠지?”

“네, 최근에 진(眞) 아이템 분야를 전공한 공학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게. 가르침이 필요하겠군.”

“저, 정말이십니까?”

“그럼! 그 정도도 못 해줄까? 알고 보면 같은 공돌이 식구들인데.”

환호하는 지구의 공학자들.

게임 속에선 절대 알 수 없었던 마도 공학의 이론을 배울 기회, 이걸 어떻게 마다할까?

장비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고 하고, 마도 공학 강의를 약속하고···, 이로써 얻게 되는 이익은?

그래서 최기병은,

“저 골렘, 아니 데우스칩을 최우선 보호 대상으로 지정해 주세요. 국정원에도 연락하고.”

“네? 그럼 케이는?”

“그 양반이 우리가 보호하고 말고 할 대상입니까?”

“그렇긴 하죠.”

“데우스칩이 원하는 건 다 들어주세요.”

“전담 요원 편성하겠습니다.”

데우스칩은 문명의 전도사 같은 인물이다.

지구에 마도 공학의 맹아를 싹 틔울 수 있게 하는.

또한 앞으로 닥쳐올 침식의 위협에서도 힘이 되어줄 소중한 사람, 무조건 그를 지원해줘야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팀장님! 크, 큰일 났습니다.”

“무슨 일?”

“TV를···, 미국발 속보입니다.”

최기병은 서둘러 APS 대회의실에 마련된 대형 TV의 전원을 켰다.

그러자 모이는 사람들, 각성 플레이어, APS 직원들, 연구원들, 그리고 데우스칩까지.

TV에서 흘러나오는 미국 뉴스 전문 방송 채널.

중국이었다.

수도 베이징.

“아!”

“이, 이럴 수가!”

“···중국?”

“저 괴물들은?”

“동물원에서 탈출했나? 기린 아니야?”

누군가가 높은 건물 옥상에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양.

화면에 나오는 것은 기린.

하지만 흔히 알고 있는 그것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일단 크다.

목도 길고 몸체도 크다.

그리고 온몸에 돋아난 가시들.

“설마···.”

“변이?”

쿵! 콰앙! 쿠쿠쿵!

육중한 몸체로 질주하는 변이 기린.

커다란 버스가 뒷발차기에 의해 조각조각 찢겨진다.

흩날리는 파편, 폭발하는 버스, 허공으로 떠올라 내팽개쳐져 치는 사람들.

기린뿐인가?

휘릿! 휘리릿!

콰직! 콱콱!

미친 듯이 날뛰는 점박이 곰탱이.

“판다.”

“···저, 전혀 귀엽지 않아.”

또한 눈에도 보이지 않을 빠르기로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사냥하는 변이 늑대와 여우, 심지어 푸들, 시츄, 말티즈 같은 작은 강아지도 변이되어 사람을 공격하고 다닌다.

그리고 최악의 장면.

“마, 맙소사!”

“아!”

저걸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림잡아 10층 건물 높이의 몸체, 철갑을 두른 듯, 길고 강력한 코, 대형 트럭도 그냥 밟아서 부수는 발, 채찍처럼 휘두르는 꼬리.

“저게 코끼리라고?”

몸통 박치기로 돌진하니.

콰앙!!! 쿠쿵! 쿠쿠쿵!

건물이 무너진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점차 녹색으로 변화하는 땅.

그 위에서 미친 듯 광란하는 변이 동물들.

“···침식.”

분명하다.

사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다.

지구에 침식 현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과연 어떠하기에 그 강한 게임 속 NPC들이 맥도 못 추고 당했던 걸까?

그런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저 끔찍한 장면들로 말이다.

‘아아아,’

데우스칩도 소스라치게 놀란 건 마찬가지.

지구에도 침식이 일어나다니.

5백 년 동안 듀플렉스 대륙을 괴롭혀왔던 악몽이 지구에서도?

‘절대 안 돼!’

무조건 막아야 한다.

아마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도 저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때였다.

갑자기 바뀌는 화면.

하단엔 영어로 된 자막이 떴다.

- 워싱턴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 Washington Under Attack

“저건 또 무슨?”

미국도?

뿐만 아니다.

속속 들어오는 속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호주 시드니, 이집트 카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 일본 도쿄···, 다행인지 몰라도 베이징처럼 침식은 아닌 것 같다.

“빌런들의 습격 같은데요?”

“하아, 이 새끼들이···,”

“어디서 숨어 있다가.”

한날한시에 계획된 사도 빌런들의 대 습격.

각성 플레이어 우현수가 무심결에 내뱉었다.

“···서, 서울은?”

“응?”

“습격받는 도시들은 다 수도들이잖아요.”

“···.”

맞다.

각국 수도들이다.

“그, 그럼?”

순간!

띠리리링!

따르르릉!

뚜르르르!

.

.

.

갑자기 동시에 울려 퍼지는 APS 본부의 전화기들.

“이런, 제기랄!!!”

무슨 전화인지 알 것 같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 ※ ※

서울 강남대로.

각성 플레이어이자 위대하신 레지키쓰론의 사도 김갑철은 곧 강남 전역의 펼쳐질 피의 축제를 상상하며 가볍게 몸을 떨었다.

얼마나 오래 기다렸던가.

김갑철은 군주의 명을 과할 정도로 충실하게 수행하는 사도.

그래서 참았다.

각성 플레이어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도, 빌런들이 한 줌도 안 되는 힘으로 깝치고 돌아 다녔을 때도, 군주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도, 그저 게임만 하면서 후일을 기약했다.

덕분에 군주가 내리신 보상.

김갑철은 군주의 화신이 되었다.

25개로 나눠진 군주님의 심장, 그중 하나를 하사받은 것.

게임상에서 늘어난 포스만 해도 약 2만.

이걸 동화율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동화율 300% 이상이다.

물론 반영률의 적용을 받아 현실에서의 포스 수치는 1만 정도지만 그것만으로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을 터.

‘케이? 올 테면 와봐!’

군주의 사도에서 화신이 된 자들은 모두 5명.

오직 그 5명만이 배달부가 아닌 전사.

덕분에 강대한 군주님의 힘을 현실에서도 견딜 수 있었고.

그중에 2명이 한국에 있었다.

자신은 강남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국회.

‘시작하자.’

김갑철은 사람들로 가득 찬 대로를 걸었다.

어떤 놈부터 죽일까.

피곤에 찌든 직장인? 가방을 메고 재잘대면서 걸어가는 학생들? 꽁냥꽁냥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행각을 주고받는 커플?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그러다가,

툭!

김갑철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쳤다.

“어떤 새끼야?”

셀카봉에 달린 스마트폰을 든 채 뒤를 돌아보는 비대한 몸의 문신 돼지.

“아아! 형님들 별거 아닙니다. 웬 병신 새끼가 내 어깨를 쳐서, 제가 한창 현역으로 생활했을 때는 이런 놈들 알아서 피해 다녔는데.”

스트리밍 생방송 중인 모양.

생활 어쩌고 하는 거 보니 요즘 유행하는 조폭 너튜버인가?

“···오! 후원 감사드립니다. 게임 긴급 점검 때문에 심심했던 참에 마침 컨텐츠가 생겼습니다. 찐따 참교육!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거구의 건달 너튜버가 김갑철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말했다.

셀카봉으로 생중계를 하면서.

“어이, 찐따! 어깨를 쳤으면 사과를 해야지, 죽고 싶냐? 이 씨발 새끼야?”

김갑철은 아무 말 없이 활짝 웃었다.

“하아! 쪼개네? 내가 우습지? 응? 사람 많은 데라고 너 때리지 못할 줄 알아?”

결정했다.

이놈으로 시작하자.

“좆만한 새끼가, 감히 건달을 우습게 보고, 계속 쪼개···,”

한 대 치기라도 할 듯 팔을 치켜드는 건달 너튜버.

순간!

츠핏!

빠르게 내지르는 김갑철의 주먹.

퍼억!

후두두둑!

사방으로 비산되는 붉은 피, 대로 바닥에 뿌려지는 하얀 뇌수, 양아치 너튜버의 머리가 통째로 사라졌다.

머리를 잃은 몸통만이 피분수를 뿜어대며 우뚝 서 있었다.

“꺄아아악!”

“사, 사람이?”

“···겨, 경찰은?”

사람들이 혼비백산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걱정 할 것 없다.

도망가봐야 어딜 간다고.

“모두 그 자리에서 멈춰!!!”

강렬한 드래곤의 피어.

우뚝.

파르르 떨면서 꼼짝도 못 하는 강남대로의 시민들.

“아아아,”

“으으으,”

“···사, 살려주세요.”

김갑철은 짙은 혈향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셨다.

‘그래, 이거지.’

생사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힘, 적어도 이곳에선 자신이 왕이다.

힘을 얻고 난 후, 가만히 인내한 것에 대한 보상.

그런 그의 눈에 가방을 메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고생이 눈에 들어온다.

저 야들야들한 살결.

양발을 잡고 거꾸로 세워 쭉 찢어버리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성큼성큼, 김갑철은 여고생을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제, 제발···.”

“괜찮아, 살살 찢어줄게.”

그때였다.

“음?”

펄럭펄럭,

갑자기 하늘 위에서 날개 달린 물체가 날아온다.

“···새?”

근데 왜 저렇게 커?

게다가 빠르기도···,

“헉!”

팟팟팟팟팟!

공포 영화 귀신처럼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한 사람,

츠핏!

번쩍이는 섬광,

날카로운 무언가가 자신을 공격해왔다.

정수리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기운.

맞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엉겁결에 양팔을 교차해서 막았지만.

썩둑!

한꺼번에 잘려 나가는 두 팔,

“아악! 아아아악!”

김갑철은 비명을 참을 수 없었다.

너무나도 아팠기 때문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 빠져나가는 군주의 힘.

“끄헉, 으어어어,”

털썩, 무릎을 꿇은 김갑철의 눈에 무언가가 보였다.

우웅,

시퍼렇게 날이 선 쌍도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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