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속 아바타의 재능으로 동화율 돌파-77화 (77/204)

< 공략 성공. >

쿵쿵쿵쿵!

거침없이 중국 공격대 대열을 무너뜨리는 전투형 강철 골렘, 얼마나 빠른지 도망갔다 생각했는데 이미 골렘의 발밑.

쿡! 쾅! 찍!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중국의 [대국] 플레이어들.

지휘관 더우렌도 골렘의 약점은 알고 있다.

가슴에 장착된 엔진 코어, 거기만 부수면 골렘은 기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쉽나?

가까이 가려고 하면 골렘 경비견들이 달려들어 방해하는데.

강철 골렘과 골렘 경비견, 그 둘은 탱크와 보병의 관계.

멀리서 날아오는 마법 공격과 화살 공격도 중국 플레이어들의 손발을 묶고 있었다.

파티 대형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제, 제기랄!”

더우렌은 결국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레어 등급 탈것인 백색 군마를 타고 침식지를 향해 무조건 달렸다.

푸푸푹! 푹푹!

군마 엉덩이에 꽂히는 화살.

그리고 섬뜩한 화염 창이 탈것의 옆구리에 날아와 박혔다.

팟!

탈것은 눈 깜짝할 새에 역소환되었고.

더우렌은 두 발로 달렸다.

전투 상황이라 귀환도 안 된다.

귀환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까.

‘여태까지 동화율을 얼마나 열심히 올렸는데.’

NPC에게 당하면 동화율 대폭 하락.

물론 NPC들도 함부로 플레이어들을 죽이고 다니지 못한다.

그들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가령 마을 안에서의 분쟁 행위, 플레이어가 선공을 날리거나, 아니면 위협적인 행동을 했을 때.

그런데 아무 일 없었지 않았나?

대체 왜지? 왜 NPC들이 자신들을 학살하고 있지? 우리가 무슨 짓을 했다고.

카쟌에 도착하자마자 공격대를 이끌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 상황도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더우렌은 곧 그 이유를 깨달았다.

푹!

달리는 더우렌의 종아리를 파고 들어가는 화살.

그대로 사막 모랫바닥을 나뒹굴었고.

“컹컹컹컹!”

뒤따라온 경비견이 더우렌을 덮쳤다.

“아아악!”

그의 머리가 골렘 경비견의 아가리 안에 들어갔을 때, 이빨에 의해 아바타의 두개골이 으스러졌을 때, 조용히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는 연구원 마리.

“하찮은 쓰레기 주제에, 감히 케이님께서 하는 일을 방해하려고 해?”

케이?

케이 때문이었어?

콰직!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더우렌은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500명의 중국 공격대가 전멸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 정도였다.

꿀꺽.

조용히 중국 공격대의 뒤를 밟아왔던 한국 APS, 후방 지원팀 소속, 용병 플레이어는 그 모습을 보고 질린 표정으로 마른침을 삼켰다.

※ ※ ※

그 와중에 한국 APS 공격대는 침식지에 도착했다.

공략 시작.

오랜만에 보는 사막 딱정벌레. 사막 전갈, 맹독 방울뱀, 침식된 사막 낙타, 잡몹들은 패스, 그놈들을 사냥하러 온 것이 아니라 보스 레이드를 하러 왔으니까.

그래서 드디어 첫 번째 관문, 오염된 사막 왕도마뱀 서식지에 도착했다.

준보스급 대형 몬스터, 바실리스크만큼 거대한 몸집, 그리고 이놈도 독성을 가졌고, 또 한두 마리가 아니다.

“시작합시다.”

본격적인 레이드 시작,

그런데 바로 그때!

“잠깐만요.”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에 몰두하는 [와치맨] 최기병.

“으음···,”

케이, 찬웅이 슬쩍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죠?”

“아! 네, 지금 중국 용병 플레이어 공격대 500명이 카쟌 성문 밖을 나섰다고,”

“···중국?”

500명이서 놀러 오진 않았을 테고.

“혹시···.”

“네, 우리가 목표인 것이 확실합니다.”

어떡할까?

500명이 몰려왔다 해도 무섭지는 않다.

하지만 공략 도중 놈들이 뒤에서 공격해오면···.

‘갔다 올까?’

하지만 500명이다.

현실 전투와 게임 속 전투는 다르다.

상대가 장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을 테고, 스킬 숙련도와 포스도 충분하겠고, 그런 아바타들이 500명.

‘난감하네.’

자칫하면 레이드를 연기해야 할지도 모를 판.

분노가 치민다.

하지만 PK나 뒷치기도 알고 보면 게임 컨텐츠 중에 하나, 치사하고 더러운 행위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법적인 문제를 따질 수는 없다.

“다시 돌아가서 그놈들 처리하고 옵시다. 등 뒤에 칼을 두고 레이드가 잘 될 리 있을까요?”

그런데 최기병이,

“···어, 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후속 메시지가 들려오는 모양.

잠시 후 최기병이 오묘한 표정으로 찬웅에게 말했다.

“···전멸했다는데요?”

“누가요?”

“중국 플레이어 500명이.”

“갑자기?”

길가다 드래곤이라도 만났나?

“카쟌에서 케이님이 만났던 마법사들과 엘프 레인저, 그리고 골렘들이 나타나서 중국 공격대를 학살했다고.”

“아!”

고맙게시리, 대신 처리해주다니.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또 도움을 받았다.

아이템 지원에, 성가신 방해꾼들까지 모조리 쓱삭.

‘레이드 끝나고 감사 방문 정돈 해줘야겠구나.’

반면 최기병은 점점 걱정이 태산.

게임 안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는 3개 세력의 지원을 한 몸에 받는 플레이어, 현실에선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물리력을 가진 각성자.

‘어떻게든 한국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면 되는데···.’

먼저 케이의 현실 신분이 탄로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 첫 번째, 그리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두 번째.

그것을 위해 최기병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다.

※ ※ ※

어쨌든 골칫거리가 해결되었으니 레이드 시작.

오염된 사막 왕도마뱀.

몸체는 바실리스크 크기, 모래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짧은 다리와 꼬리, 두꺼운 가죽은 포스를 짙게 발라야 뚫을 수 있고, 맹독의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은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하고.

그냥 대충 패스해서 보스에게 직진하고 싶지만 필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중국 공격대를 처리해야 했던 이유와 비슷하다. 보스가 공격당하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놈들이 바로 왕도마뱀, 보스에게 당도하는 길목에 있기도 하고,

[재능만점축케] 우현수가 재빠르게 왕도마뱀의 꼬리를 잘랐다.

서걱!

“배 밑으로 들어가!”

“다리가 너무 짧아요. 배가 바닥에 딱 붙어 있어서···,”

“제가 합니다.”

촤아아악!

빠른 돌진으로 왕도마뱀의 배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칼리파] 마태길.

“좋아! 우린 앞을 막는다.”

“네!”

[잠수군바리]이 고유섭이 [봉선미] 봉춘섭과 함께 왕도마뱀의 얼굴을 공격하며 시선을 끌었다.

[먹튀왕트롤러] 찬웅의 대역으로 활동하는 이필동은 오른쪽에서, [롤리롤리팝] 한류스타 민도연은 왼쪽에서.

푹, 서걱! 퍼억!

“꾸에에엑!”

흐물흐물 사라지는 왕도마뱀.

확실히 각성 플레이어는 각성 플레이어.

재능이 뛰어나다 보니, 최소 20명은 붙어서 상대해야 할 왕도마뱀을 겨우 6명이서 처리했다.

“할만하네요.”

“그렇죠?”

“그럼 다음 놈 잡으러···, 헉!”

“왜요?”

“저, 저어기.”

고유섭이 가리키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

케이와 딸기가 왕도마뱀을 찢어발기고 있었다.

딸기의 방패 돌진, 동시에 톱날검으로 다리부터 썰기 시작, 왕도마뱀이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케이는 놈의 등위에서 무자비하게 쌍도끼로 콱콱! 찍어버린다.

왕도마뱀의 가죽은 단단하기로 소문나지 않았나? 근데 왜 저렇게 푹푹 들어갈까?

지이이잉, 돌아가는 톱날검, 등이나 머리할 것 없이 파고드는 시퍼런 포스의 쌍도끼, 왕도마뱀이 해체되고 있었다.

“···무슨,”

“저, 저게 가능해?”

“너무하잖아.”

“···아이템빨이라면.”

아이템뿐인가?

몸놀림도 그렇다.

왕도마뱀을 가지고 논다.

아무리 이빨을 들이밀어도, 발톱으로 할퀴어도, 꼬리로 공격해도, 하나도 맞지 않았다.

[케이]가 저런 거야 충분히 이해가 간다.

원래 그런 플레이어니까.

하지만 [상큼한 딸기]도 눈부시다.

“괜히 공적 순위 10위가 아니구나.”

“혹시 각성 플레이어?”

“에이, 그건 아닐 거야.”

“최팀장이 특별하게 초빙해온 이유가 있었어.”

[롤리롤리팝] 민도연은 기분이 조금 언짢다.

그냥 게임일 뿐인데 말이다.

‘웃기네.’

둘은 왜 저렇게 손발도 착착 맞지?

‘내가 지금 왜 이래?’

얼굴 한번 제대로 못 봤던 사람인데, 현실에서 실제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데,

신경 끄자.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현실에서 만나면 몰라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왕도마뱀 레이드,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타락한 맹독 선인장이 보이는 위치까지.

“저기.”

“아!”

“선인장 맞아?”

“···크다.”

오아시스 마을 한가운데 빌딩처럼 솟아오른 선인장 한 그루, 침식의 기운도 매우 짙게 느껴진다.

어떻게 선인장이 침식지 보스가 된 걸까?

최팀장이 APS 소속 직원 용병 플레이어 한 명을 호출했다.

“김대리.”

“네!”

“접근해봐. 놈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보게.”

“에이, 전 배리어 아이템도 없는데요? 그러다 죽으면···,”

“죽으면 보너스에 3일 휴가.”

“사실 더 떨어질 동화율도 없습니다. 장렬하게 전사하겠습니다.”

천천히 선인장 쪽으로 발을 옮기는 APS 운영팀 김대리.

아직은 한참 멀다.

한 1km쯤 되나?

활로 쏴도 닿지 않을 위치, 도끼도 저기까진 못 날린다.

“김대리, 지금부터 겁먹으면 어떡하냐? 아직 가까이 가지도 않았어. 조금 빨리 걸···,”

그때였다.

투두두두두두둑!

“으힉?”

퍼버버버벅!

수십 개의 가시 독침을 맞고 광속의 속도로 나가떨어지는 김대리.

“···어흑, 저 바로 퇴근합니다.”

“어, 그, 그래. 퇴근해. 보너스도 입금해줄게.”

“코, 코인으로···,”

동시에 가루가 되어 흩어지기 시작했다.

공격대 1명 사망.

덕분에 놈의 영역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았다.

“여기서부터 놈의 영역 같습니다.”

“거리가 애매하네.”

“1km라고 가정하고, 여기서 냅따 뛰면 저기까지 몇 초 만에 도달하려나.”

“한 40초에서 50초 사이? 이속 스킬 배웠다면 30초대로 가능하겠고.”

우현수가 아이디어를 냈다.

“블링크 스킬을 사용하면 안 되겠습니까? 마탑에서 구매한 구슬 중에 블링크도 있었던 것 같은데.”

“블링크는 이동 스킬이 아닙니다. 회피 스킬이죠. 그래서 특정 지점으로 이동하는 건 안 돼요. 랜덤 이동이지.”

그렇다면···.

“150명이 한 번에 달리면 어떨까요? 그럼 놈도 당황할 것 같은데, 아무나 한 사람만 저 앞에 도착하면···?”

하지만 최기병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앞서 침식지 보스 공략하려던 용병 플레이어들이 그러다 전멸했죠.”

“아!”

사람들 하는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

누구 한 명이 시선을 끄는 것은 불가능하다.

놈의 가시 독침은 마치 유도탄처럼 제멋대로 꺾이면서 날아온다. 영역을 침범한 이에겐 무조건 공격이 간다.

보스가 만들어내는 가시 독침은 한계가 없다. 말이 가시 독침이지 무한한 침식의 기운으로 만들어낸 무형의 화살 같은 것.

“그럼 어떻게···.”

“방법이 있습니다.”

“무슨?”

“제가 신호하면 150명이 한 번에 달립니다. 그래서 아무나 한 사람만 저 앞에 도착하면 끝납니다.”

“···.”

이 양반 뭐야.

사람을 가지고 노나?

“그게 제가 했던 말과는 뭐가 달라요? 그리고 전멸했다면서···.”

“네, 맞아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달라요. 결정적인 차이가 있죠.”

“무슨···, 아!”

우현수의 시선이 최기병이 바라보는 쪽으로 따라갔다.

케이.

맞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

단 한 사람의 존재가 결정적인 차이.

“그럼 우린 또 고기 방패?”

“아닙니다. 전체가 공격 포지션입니다. 케이가 실패하면 우리가, 우리가 실패하면 케이가,”

“저도 가능성 있겠네요.”

“네, 살아남으세요.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입니다. 모두 빠짐없이 방패 들어요.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찬웅도 최기병과 이미 대화를 나눴다.

그걸 딸기와도 공유했고.

“그럼, 각자 개인플레이?”

“그게 편하니까요, 확률도 높고.”

딸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엘프가 준 독 저항 열매는 딸기와 각성 플레이어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큰 힘이 되어줄 터.

“자! 레이드 시작합니다. 신호하면 무조건 달려요.”

찬웅은 스크롤 하나를 찢었다.

지잉,

그리고 가지고 있던 배리어 아이템으로 방어막 한 겹 더,

지잉,

‘세트 효과도 있으니까.’

가속 앰플은 시작하면 주입하고.

레이드 시작.

“갑시다!”

따끔,

주사기 형태의 앰플 하나가 허리에 박혔다.

찬웅이 제일 먼저 나섰다.

투두두두두두둑!

미친 듯이 날아오는 가시 독침.

파파파팟! 파팟!

인식의 영약 덕분인지 또렷해진 감각.

사방에서 느껴지는 독침의 기운.

파팟!

바람길 산책 순간 가속.

고무 신체 패시브 스킬, 유연해진 몸으로 독침을 피해내고,

하지만 독침이 너무 많다.

푸푸푹!

쨍!

순식간에 실드 하나가 깨어졌다.

‘조금만 더.’

무조건 달린다.

얼마 안 남았다.

파팟! 팟팟팟팟!

푸푸푸푹!

쨍!

또 사라진 쉴드.

‘이 새끼가···.’

이제 보니 거의 모든 가시 독침이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놈도 알아차린 모양.

자신에게 가장 큰 위험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었다.

투두두둑! 투두두두···.

파파파팟! 파파파팟!

째앵!

마지막으로 남은 방어막, 자동 발동되는 쉴드가 또 깨졌다.

‘씨발,’

푸푸푸푸푹! 푸푹!

찬웅의 몸에 사정없이 꽂혀 드는 가시 독침.

충격도 충격이지만 전신을 잠식하는 침식의 기운.

파파팟!

“큭!”

거의 다 왔다.

강력한 독기에 머리가 어질어질.

그러나 해독 물약을 빨 여유도 없다.

비틀!

‘멈추면 안 돼!’

정신 차리자.

그러자 몸속 깊숙한 곳에서 슬며시 피어오르는 한 줄기 포스.

팟! 팟! 팟!

무의식적으로 몸이 움직인다.

의식하는 곳에 저절로 몸이 가 있다.

그때와 같다.

“내가 왔다! 미친 선인장 새끼야!”

마침내 선인장 꼭대기 위에 올라선 찬웅,

몸은 이미 만신창이지만.

우우웅,

루인의 앙증맞은 머리 따개가 포스를 잔뜩 머금었다.

퍼억!

부르르르, 진동하는 선인장의 줄기.

침식의 기운을 먹어 치우는 찬웅의 포스가.

우우우웅!

도끼를 통해 선인장 내부로 파고들었다.

퍽! 퍽! 퍽!

춤을 추는 쌍도끼.

꼭대기부터 허물어지는 놈의 몸체.

선인장의 진액이 사방으로 튄다.

조각난 덩어리도,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놈이 지르는 비명이 귓가에 들리는 듯.

퍼퍽! 퍽퍽!

밑을 내려다보니 살아남은 각성 플레이어들이 선인장 밑동을 치고 있었다.

그중에 톱날검으로 악착같이 줄기를 썰어대는 딸기.

기우뚱,

힘을 잃은 선인장이 넘어간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결국.

[아바타 케이가 동화율을 1%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케이가 동화율을 1%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케이가 동화율을 1% 돌파했습니다.]

.

.

.

[아바타 케이가 반영률을 1%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케이가 반영률을 1%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케이가 반영률을 1% 돌파했습니다.]

.

.

.

동화율과 반영률 돌파 메시지가 울렸다.

수도 없이 울렸다.

공략 성공.

그리고 메시지를 들은 사람은 찬웅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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