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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219화 (218/222)

219화

“세론 청룡빌딩에 근무할 사람은 우리 천룡문의 사람들 중에 가족들에 한해 취직을 할 수 있게 해라.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근무를 할 수 없도록 하라는 말이다.”

동현은 그렇게 하면 천룡빌딩에 애착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이들에게 우리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주고자 하였다.

가족애가 세상에서 가장 좋았고 그런 가족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이들이 서로를 생각해 주고 열심히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였다.

세론도 동현의 하는 말을 알고는 바로 대답을 하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지시를 하겠습니다. 마스터.”

동현의 지시로 천룡빌딩에 근무를 할 사람을 가족들 중에 모집을 하는 공고를 하게 하였는데 생각 보다는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영민이 조금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위치가 좋은 곳이라 일만 하면 제법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저기 생기는 찜질방이라면 위치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곳이라 수입이 좋다고 해요.”

“나는 저기서 작은 식당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이들은 모두 찜질방 안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 가족들이었다.

영민은 그런 이들의 면접을 책임자로 오늘 자리를 잡았다.

영민은 일일이 가족들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누구의 가족에게 일을 주면 좋을지를 결정하고 있었다.

천룡문의 무인들이 운영하는 찜질방이라고 하여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지만 모두가 다 일을 할 수는 없었기에 일부는 다시 돌아가게 되었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일자를 줄 수가 있어서 무인들에게도 흡족하게 해주었다.

아직 공사를 완공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일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이들도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 문주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

“문주님이 계시니 이런 일도 할 수가 있는 거지.”

비록 찜질방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직접 운영을 해야 했고 그 수입으로 천룡문을 운영한다고 들었기에 이들은 천룡문이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천룡문이 찜질방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각 가문에 바로 전달이 되었다.

이들은 천룡문에 그만한 자금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허허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천룡문에 자금이 없는 것인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비급을 해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달라는 것을 보니 이번 건물을 매입하고 조금은 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기는 위치가 위치이니 건물비만 해도 무시를 할 수가 없겠지요.”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 그냥 비급의 해석을 천룡문에 부탁을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들은 천룡문이 이번 건물을 매입하고 자금이 부족하여 비급을 해석하기로 결정을 하였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계를 한 차장이 하고 있었다고 판단을 하여 결국 천룡문에 생색이라도 내자는 생각이 결정을 보게 되었다.

한 차장은 각 가문들이 비급을 해석하겠다고 연락을 하여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천룡문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

“여보세요?”

“국정원의 한 만성입니다. 문주님과 통화를 할 수가 있습니까?”

“문주님은 지금 곤란하고 다른 분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세론에게 연결을 해버렸다.

세론은 국정원의 한 만성이 연락한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전화를 받았다.

세론에게는 천룡문에 오는 전화는 모두 무선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세론에 대해서 다른 가문들이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부문주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세론의 위치는 그 정도의 위치이기는 했고 말이다.

“세론입니다.”

“아, 부문주님 처음 뵙겠습니다. 호국 가문의 한만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비급해석의 문제 때문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한 차장도 세론의 나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존대를 하고 있었다.

“아, 지금 문주님은 다른 일이 있어 전화를 받으실수가 없으니 저에게 말씀 하세요.”

한 차장은 세론에게도 그런 결정을 할 권한이 있다고 보고 말을 하였다.

각 가문에서 비급을 해석하기로 결정을 하였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각 비급당 천만원의 돈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세론은 이것들이 지금 장난을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들렸지만 말이다.

세론은 일단 한 차장이 하는 이야기를 끝까지 모두 들어주었다.

한 차장의 이야기가 끝이 나자 세론이 말했다.

“한 차장님 비급을 해석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대의 비급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도 해석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세론의 질문에 한 차장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사실 자신의 가문도 천룡문이 해석을 해주는 바람에 지금 그 비급의 무예를 익힌다고 난리를 치고 있었다.

천룡문은 금방 비급을 해석하지만 자신들과 다른 가문들은 그런 비급을 아직도 해석을 하지 못해 가지고 있기만 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천룡문이 비급을 해석해주겠다고 한 이유는 한국의 무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강해졌으면 해서 하는 일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겠지만 저희는 거지가 아닙니다. 한 차장님.”

세론의 대답에 한 차장은 자신이 한 말로 인해 천룡문이 오해를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니 부문주님 잠시만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저희 가문이 중간에 개입을 하기는 했지만 이번에 다른 가문에서 해석을 하기로 한 비급의 양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그 많은 비급을 모두 해석을 하고자 하여 저들이 정한 금액이 그 정도라는 말이지 확정이 된 금액은 아닙니다.”

세론은 한차장이 확정이 된 금액이 아니라고 하자 다시 말을 했다.

“그렇다면 저희는 푼돈을 받고 해석을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비급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겠지만 정말 중요한 비급이라면 이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 차장도 그 말에는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이는 세론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우선은 사태를 수습은 해야 했다.

“제가 가문들과 만나 다시 협상을 해보겠습니다.”

“아니요. 이제 그러지 마세요. 저들이 비급의 해석을 원한다면 바로 천룡문으로 오시라고 하세요. 직접 오셔서 상의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 겁니다.”

세론의 대답에 한 차장은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지만 자신의 가문이 중개를 한다는 명분이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은 껄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천룡문의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기에 한 차장은 다른 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요즘 천룡문이 하고 있는 공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천룡문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아,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속 무인들의 가족들을 먹고 살게 하려니 어쩔 수없이 지출이 생기게 되네요.”

소속된 사람의 가족들까지 책임을 지려는 천룡문의 행동에 한차장은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다른 가문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천룡문은 다른 가문들과는 다르게 모두를 가족처럼 인정을 하고 있다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대단하십니다. 아직 그런 생각을 한 가문이 없었는데 천룡문이 다른 가문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하하하, 한차장님 모범은 아무나 하겠습니까? 저희는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밀고 가는 겁니다.”

한가지의 길을 정하면 남의 시선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로 들렸다.

마치 장인들이 하는 말처럼 들리는 한차장이었다.

한참의 시간동안 세론과 대화를 마친 한 차장은 돌아가면서 천료문에 대한 생각을 깊이하게 되었다.

“저들은 무력도 상당하고 자신들의 문파에 속해 있는 이들까지 모두 챙기려고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천룡문이 얼마나 더 성장을 할지는 상상이 가지 않는 구나.”

한 차장은 저런 모습을 자신의 가문이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직식한 원로들이 그런 것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만큼 노인네들이 생각하는 것은 과거에 집착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론은 한 차장이 가자 속으로 각 가문을 생각하며 웃고 있었다.

‘흥! 비급을 그따위 푼돈으로 해석을 하려고 절대 그렇게는 안하지. 급한 것은 우리가 자기들이 급하니 말이야.’

호국 가문의 비급을 해석하고 나서 호국 가문의 무력이 갑자기 급상승을 하고 있기에 다른 가문들도 비급을 해석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지금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국 가문의 무력과는 비교가 되기 때문이었다.

세론은 그런 다른 가문들의 생각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에 그냥 푼돈으로는 절대 해석을 해줄 생각이 없었다.

최대한 많은 자금을 그들에게 긁어내려는 세론이었다.

하기는 세론의 성질을 모르니 그런 생각을 하였겠지만 말이다.

한편 해외에 있는 어둠의 무리들은 지금 긴급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놈들이 숨어 있는 장소를 아직도 찾지 못하였소?”

“예,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마치 지하로 숨어서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놈들이 그렇게 진화를 하였으니 당분간은 숨어서 힘을 키우려고 할 겁니다. 지금이 아니면 놈들을 제거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 말은 나도 알지만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죽이던지 아니면 제거를 할 것이 아니겠소?”

“그 빌어먹을 뱀파이어 이단자 놈이 도대체 어디로 숨었을 까요?”

이들이 오랜 세월 어둠의 정보를 팔수가 있었던 것은 바로 과거 뱀파이어를 발견하고 나서였다.

이들은 그런 뱀파이어의 육체가 재생이 되는 것을 보고는 이들의 생체를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 뱀파이어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햇빛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유전자를 개발하게 되어 만들었던 것이다.

즉, 인간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종족이라는 말이었다.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이들은 이들에게 절대적으로 이들을 지배할 수 있게 이들에게 금제를 가하였고 결국 이들은 어둠의 무리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약간의 자유를 얻을 수가 있었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지냈지만 결국 이들은 스스로 진화를 하여 어둠의 무리들이 해두었던 금제를 풀게 되어 더 이상은 이들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아도 되자 바로 숨어 버린 것이다.

“놈들을 찾는 것은 가장 급한 일이니 이시간부로 모든 정보원을 동원하여 놈들을 찾기로 하겠소. 동의 하시오?”

“저는 동의합니다. 놈들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으니 말입니다.”

“나도 동의합니다.”

어둠의 무리들이 결국 모든 정보원을 동원하기로 결정을 하였고 세계의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정보원은 세계 곳곳에 있었고 그 인원도 상당하였기 때문에 놈들을 분명히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그렇게 찾고자 하는 이들은 지금 지하의 한 동굴에서 숨어 살고 있었다.

지상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이들은 지상으로 나가지를 않고 지하에서 살고 있으니 누구도 이들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생각이지?”

“우리는 생명이 많이 남았다. 당분간은 우리의 힘이 강해지전까지는 여기서 살아야 한다. 아직 놈들이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려고 할 것이니 말이다.”

“놈들을 우리가 죽이면 되지 않는가?”

“그렇게 하면 간단하기는 하지만 전에 보았던 그 이상한 힘을 가진 놈들을 생각해 보아라. 우리 가족들이 죽지는 않았지만 놈들도 만만치 않은 존재들이었다. 그런 놈들이 많이 있다면 지금의 우리는 절대 당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아마도 놈들이 그런 종족을 만들어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으니 당분간은 여기에 숨어서 힘을 키우는 것을 먼저 했으면 한다.”

이들은 키메라와 전투를 해보았기에 하는 소리였다.

당시에는 자신들의 수가 많아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심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그 후로 이렇게 숨은 것이었다.

가장 앞에 있는 남자의 말에 다른 남자들도 인정을 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 종족은 이상하게 번식이 힘들었고 여자가 일생에 딱 한 번 생식을 하여 아이를 가지게 되는데 평생 아이는 단 한명만 생기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한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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