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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218화 (217/222)

218화

“그러면 이제 우리에게 급하게 처리를 해야 하는 문제는 없는 거냐?”

“예, 당장은 없습니다. 마스터.”

“그 해외로 나간 애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

“아직은 사무실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일거리가 없다고 합니다.”

해외에 대해서는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발전을 할 수가 없었다.

“세론아 해외 사무실을 개발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

“우선은 다크스타를 이용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놈들을 이용하자고?”

다크스타는 외국인 키메라였는데 세론이 만들어 둔 것이다.

사실 동현은 키메라에 대해 그리 좋게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크스타도 이제는 무기매매에 대해서는 제법 인지도가 있는 단체로 성장을 하였으니 그들과 연관이 있는 업체를 소개해주면 일거리가 작지는 않을 겁니다.”

“흠,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가 있을 겁니다. 그 때부터 다른 나라의 업체들도 섭외를 하면 됩니다. 용병회사라는 것이 우선은 이름이 알려져야 일거리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기는 그렇기는 하지. 우리가 이계에 있을 때도 용병단의 이름이 알려져 있는 곳을 선호하였으니 말이야. 그러면 그렇게 진행을 해서 애들 놀지 않게 굴려 그렇다고 죽게는 하지마라. 가득이나 없는 인원이니 말이다.”

“예, 알겠습니다. 마스터.”

천룡문의 해외 용병본부는 갑자기 상당한 업무가 들어오자 모두들 기뻐하고 있었다.

사실 그동안 일거리가 없어서 한국에 미안하기만 했는데 이제 일거리가 들어오니 조금 그런 기분을 풀 수가 있게 되었다.

본부라고는 하지만 매일 수련하고 노는 일이 전부였기 때문에 이들도 조금씩 지겹다고 느껴지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런 때에 일거리가 들어왔으니 모두들 환영을 하고 있었다.

“본부장님 이번 일은 저희 조가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저희 조가 책임지고 처리를 하겠습니다.”

본부에 있는 조는 모두 열 개의 조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각 조가 서로 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만큼 일이 없었기도 하고 이들은 실습을 하고 싶어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일거리는 넘쳐나니 서로 싸우지 마라.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이 들어오기로 하였으니 말이다.”

“그 말이 사실입니까?”

“내가 언제 거짓말을 했다고 그렇게 묻는 거야? 내일부터는 일이 많다고 말하는 조는 없기를 바란다.”

“걱정하지 마시고 일거리만 많이 주십시오.”

본부의 인물은 이제 일거리가 많다는 말에 전부 신이 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용병본부에는 본부장과 조장들이 가장 선임이었고 나머지는 조원들 그리고 본부를 지키는 무력대와 정보를 모으는 암영단이 있었지만 이를 총괄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본부장 밖에는 없었다.

해외가 원활하게 움직이게 되자 천룡문의 무인들도 실력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었다.

물론 이들이 사용하는 총기를 다루는 실력도 늘어났고 말이다.

용병이라는 것이 묵숨을 걸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죽는 일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천룡문의 용병회사는 죽는 사람이 없었다.

전투를 치열하게 하는데도 죽은 사람이 없는 것에 모든 업계가 그런 천룡문의 용병회사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동현의 지시로 죽는 사람이 없도록 전투를 할 때는 세론이 가서 보이지 않게 보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새끼들 죽으면 내가 고생이니 우선은 보호를 하고 나중에 더 부려먹으면 되지.’

세론의 그런 보호로 날로 번창을 하는 용병회사도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갈 수가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죽지 않은 용병회사로 불리는 회사로 말이다.

용병회사에 새로 가입을 하려고 하는 용병들이 많았지만 본부에서는 절대 가입을 시키지 않고 있었다.

이는 동현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국적 기업인 용병회사에 유일하게 외국인들이 있기는 했다.

바로 키메라들이었다.

그들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용병을 받지 말라는 지시로 인해 새로운 용병들을 받지는 않았지만 용병들이 죽지 않으니 인원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편하게 놀고먹는 사람은 천룡문에서 동현이 뿐이었다.

“아, 심심해라. 오늘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동현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마스터 그렇게 심심하시면 사모님 건강을 생각해서 삼이나 캐러갈까요?”

“산삼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그리고 애기들에게 산삼은 너무 강해서 좋지 않아.”

동현의 말에 세론도 들은 기억이 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마스터 어제 한 차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인데?”

“저기 화랑 가문을 몰라도 다른 가문에도 비급이 있다고 합니다.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데 그들의 비급도 해석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전갈이었습니다. 아마도 한차장이 중간에 개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현은 한 차장이 개입을 했다는 말에 눈빛이 달라졌다.

“요즘 내가 많이 착해서 조금 이뻐해주니 아주 머리꼭대기까지 올라올 생각인 모양이야.”

그런 동현의 목소리가 갑자기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귀찮은 일에 연관이 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동현이었기에 한 차장의 개입은 그런 동현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것이다.

“마스터 한 차장은 우리 천룡문과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를 하여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다른 가문들도 우리 천룡문과 좋은 사이로 지냈으면 해서 개입을 한 모양입니다. 천룡문이 한국에서 계속 존재를 하려면 그런 가문들과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세론이 하는 말을 들은 동현은 천룡문은 지금 자신 때문에 이렇게 기를 피고 있지 자신이 아니었으면 아마 망해도 벌써 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없으면 망하는 그런 문파를 동현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천룡문의 해외 용병본부를 빼고는 아직 수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이번만 그냥 넘어 가자. 그리고 한 차장이 다른 가문의 비급을 해석하기 원한다면 그만한 돈을 주어야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세론은 이제부터 우리 천룡문의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봐.”

“안정적인 수입이요?”

“그러면 천룡문의 사람들이 백수냐? 벌어야 먹고 살 것이 아냐? 내가 언제까지 애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거야?”

동현의 말에 세론은 금방 이해를 하였다.

“알겠습니다. 천룡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세론은 그렇게 대답을 하였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가 언제 애들을 먹여 살렸다고 저러는 것인지 모르겠네? 아유 마스터만 아니었으면 그냥 확!’

세론은 요즘 동현에게 불만이 많았다.

겉으로야 감히 그런 내색을 하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매일 욕을 하고 있는 세론이었다.

그러면서 세론은 천룡문이 안정적인 수입을 벌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한 차장은 천룡문의 연락을 받고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비급을 해석하는 것에 금전을 요구하였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가문은 그냥 무상으로 해주었지만 다른 가문은 다르다는 이유였다.

“하기는 비급을 해석하는데 그냥 해달라는 것도 미안한 일이기는 하지 그런데 다른 가문을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하지?”

한 차장은 비급의 해석을 조건으로 자신의 가문에 한번의 도움을 주기로 한 것을 빼고 이제는 비급 해석비를 주어야 한다는 말을 어찌 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한차장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세론은 동현의 지시를 생각하여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마스터 요즘 찜질방이 잘 된다고 하니 우리 천룡문이 건물을 하나 사서 그 안에 찜방을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천룡문의 무예를 알려주는 공간도 만들고 하면 많은 이들에게 무예를 전파할 수도 있고 돈도 벌고 좋지 않나요?”

동현은 세론의 말을 듣고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면 한 육층짜리로 사서 거기에 일층을 빼고는 나머지는 모두 찜방으로 운영을 하면 되겠다.”

“예, 가장 위층은 사우나로 그 다음 층은 찜질방으로 그 다음은 사람들이 쉬는 공간으로 나머지 층은 헬스와 무예를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면 아마도 대단한 인기를 끌게 될 겁니다.”

헬스와 무예라는 것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묘한 조화를 느끼게 해주어서 동현의 마음에 들었다.

“좋다. 당장 시행해라. 우선 건물이 평수가 좀 있는 것으로 골라 사야겠다. 평수가 적으면 시설이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장 적당한 평수로 건물을 매입하여 최신 시설로 설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세론.”

동현의 칭찬이 오랜만에 듣게 된 세론도 기분이 좋았다.

“감사합니다. 저는 마스터의 영원한 딸랑입니다. 딸랑 딸랑!”

세론이 아부를 하자 동현은 그 말에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세론은 가네마를 통해 건물에 대해 조사를 하가는 지시를 내렸고 가네마는 정보조직을 움직여 서울에 있는 건물들 중에 세론이 원하는 층수의 건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물론 매매를 할 수 있는 r런 건물만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었다.

건물을 매매할 수 있는 것을 찾은 가네마는 바로 세론에게 보고를 하였다.

동현의 조직은 동현이 대장이고 그 다음 서열이 바로 세론이었다.

이는 가네마나 영민도 인정을 하고 있었다.

건물은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에 위치해서 세론은 아주 흡족하게 해주었다.

“이런 장소라면 장사를 시작하기만 하면 대박이 나겠다.”

세론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바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우선은 건물의 명의를 천룡문으로 하고 공사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천룡문의 무인 집단이기는 하지만 이미 등록이 되어 있는 단체였기에 건물을 매입하는 문제는 없었다.

천룡문이 매입한 건물의 이름도 천룡빌딩이라 이름을 정하고 바로 공사를 시작하게 하였다.

이번 공사는 영민의 밑에 있는 종철이라는 인물이 책임을 지고 하기로 하였다.

영민이 직계로 있는 인물이었는데 책임감이 강해서 영민이도 인정을 하는 친구였다.

“종철아 건물 공사를 책임지게 되었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 주지만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보고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거니 말이다. 무슨 말인지 알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님.”

종철은 이번 일에 자신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영민이는 불안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있었다.

“너는 모르지만 세론님이 문주님의 오른 팔이다. 그리고 생각 보다는 성격이 좀 꼬질꼬질하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나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니 항상 조심을 하라는 말이다. 너도 당해 보면 알겠지만 뒷 끝이 장난이 아니니 말이다.”

영민의 불안한 눈빛을 보고 종철은 정말 저 말은 진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형님의 말씀 반드시 기억을 하고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 너만 믿겠다. 가서 실수 하지 말고 잘 해라.”

“예, 형님.”

그렇게 종철은 공사를 하게 되었고 건물의 공사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되기 시작했다.

일층은 매장으로 꾸며 문도의 가족들 중에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세를 놓을 생각이었는데 전부 네 개의 매장이 나왔다.

건물을 매입하고 기존의 세입자는 모두 나가게 되었는데 이는 공사를 하기 때문이었기에 이들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건물주가 건물을 팔면서 세입자를 내 보내는 일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해주겠다고 하여 계약을 하였던 것이라 천룡문은 아무런 책임이 없었다.

그렇게 건물공사는 빠르게 시작을 하였고 종철은 그런 공사를 책임지고 관리를 하고 있었다.

자금이 부족하지 않으니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고 일을 하는 사람들도 돈이 제대로 지불이 되고 있으니 걱정이 없이 일만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천룡빌딩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제부터 천룡문은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안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천룡문의 가족들이 아니면 아무도 취직을 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 작품 후기 ============================

자, 오늘도 한편이 올라 갑니다.

점점 막장을 달려 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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