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화
그것도 두 개나 남아 있으니 오늘 땡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동현이었다.
그리고 다시 살펴보니 공청석유라는 것도 있었고 제법 많은 영약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소림의 대환단과 무당의 태청신단이라는 것이었다.
두 가지는 과거 두 문파에서 가장 귀한 영약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전설로 남아 있는 약들이었다.
그런 신비한 영약을 구했으니 이제 복사를 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동현이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현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과거의 약초들과 현대의 약초는 그 성분이 달라서 과거의 영약과 같은 효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즉, 효과가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성분이 아무리 같아도 근본적인 약초의 성능이 다르니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동현은 다른 영약들도 있었지만 두 가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빠르게 영약들은 동현의 품속으로 사라지고 없었다.
동현이 챙긴 것은 두 가지 영약과 바로 공청석유라는 영약이었다.
이는 나중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미리 챙기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약실을 나오려고 하는데 마지막 진열장을 보는 순간이 이상함을 느꼈다.
“응?”
동현은 이상함을 자세하게 살피게 되었고 그곳에도 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현은 작은 공간에 진을 설치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누군지 모르지만 대단한 인물이었겠네.”
동현은 작은 공간의 진을 바로 해체를 하기 시작했다.
동현의 내기를 이용하여 진을 해체하니 그곳에는 작은 문이 있었다.
동현은 문을 열고 안을 보니 이미 죽은지 오래된 해골이 가만히 좌정을 한 채도 보관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해골은 부서지지도 않고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죽고 나서 아무도 이곳을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현은 해골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공기의 파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동현이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에 해골은 그대로 부서지고 말았다.
와르르
동현은 해골에게는 미안하지만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에 무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해골이 있던 자리에는 두 개의 책자와 한 개의 반지가 남아 있었다.
동현은 두 개의 책자를 들었는데 하나는 양피지가 아닌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 책자였다.
“응? 이거는 무슨 가죽으로 만든 거지?”
동현이 보기에 인간의 가죽은 아니었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 책자에는 바로 일원신교의 근원과 무공이 적혀져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책자에는 이들이 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와 있었는데 그 내용을 보니 동현은 금방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음, 그렇게 되어서 마공이 남아 있었던 것이네. 이제 이해가 가네.”
이들은 과거 백련교라고 하여 탄압을 받던 마교의 침입으로 총본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웠지만 결국 저들과는 양패구사를 하고 말았다.
지금 해골이 되어 있는 인물은 바로 일월신교의 교주였고 교주는 총본의 모든 진을 작동하게 하고는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교주는 죽음이 목전에 왔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책자에 기록을 하였고 자신들은 절대 마교가 아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적어 두었다.
교주의 무공은 과거 마교의 교주가 익힌다는 건공 대나이였는데 원래는 일월신교의 무공이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백련교도 처음에는 일월신교의 한 계파였는데 권력욕심에 따로 분가를 하였고 결국 명의 황제에게 토사구팽을 당하자 일월신교를 공격하여 자신들의 총본을 만들려고 하다가 둘 다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거 참, 권력이 무엇이라고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 거야? 나는 권력이 없어도 잘만 살고 있는데 말이야.”
동현은 반지를 보며 신기한 눈빛을 하였다.
이 반지는 교주의 신물이었는데 유성에서 추출을 하여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반지의 재질은 동현도 알고 있는 재질이었다.
바로 마계의 금속이라고 불리는 아만다티움이었기 때문이다.
“마계의 금속이 여기에서 신물로 통하고 있다니 하기는 조금 강하기는 하지.”
동현은 반지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책자를 품에 넣고는 나가버렸다.
일월신교이든 마교이든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가야겠다. 세론이 기다리겠네.”
동현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바로 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가면서 진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진이 완전히 파괴가 되었고 세론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스터 들리십니까?”
“세론 나 여기 있으니 그만 불러라. 그리고 저기 안에 가면 제법 많은 물건들이 있으니 모두 챙겨라.”
“예, 마스터.”
세론은 진이 파괴를 당하자 석실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빠르게 대답을 하였다.
보물은 없었지만 제법 좋은 물건들을 얻었기에 동현은 입가에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세론의 아 공간에 보관을 하면 영약들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무기들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리고 무공비급들은 나중에 천천히 보고 좋은 것은 천룡문에 전해주려고 하였다.
중국의 무공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지는 않았고 그중에 정말 좋은 것들도 많았다.
동현은 그런 좋은 것은 자신이 사용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세론은 세 개의 석실에 있는 물건을 깡그리 아공간에 쓸어 담았다.
그리고도 부족한지 다시 스캔을 하여 다른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세론의 스캔에 걸리는 것은 더 이상 없었다.
이미 남아 있는 것들은 모두 쓸어 갔기 때문이다.
동현과 세론은 무력대를 데리고 바로 한국으로 이동을 하였다.
천룡문에 도착을 하여 영민을 찾으니 영민도 동현을 보고 급한 보고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문주님,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문주님이 시간이 되시면 좀 오시라는 전갈이었습니다.”
“청와대에서? 무슨 일로?”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시라는 전갈만 있었습니다.”
동현은 대통령이 지금 잔머리를 쓰고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은 그런 일에 도움을 주고 싶지가 않았다.
나라를 꾸려나가는 사람이 무인들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무언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기가 혼자 처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을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동현이었다.
“다음에 또 그런 전갈을 보내면 그냥 무시해 버려. 우리가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 아닌데 대통령이라고 해서 필요 없이 낮추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을 해라. 천룡문의 총관이라는 놈이 그렇게 대가 없어서 어디에 써먹겠냐?”
동현의 질책에 영민은 솔직히 억울했지만 이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그렇게 행동을 하겠습니다. 문주님.”
“그래야지 우리 천룡문의 얼굴인 사람이 당당하지 못하면 남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예, 죄송합니다. 문주님.”
사실 대통령은 무력대의 인물을 미끼로 동현을 만나려고 하였던 것이다.
다만 동현의 성향을 아직 파악을 하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말이다.
동현은 타인의 생활에 간섭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활에 타인이 간섭하는 것도 싫어하는 성격이었다.
그냥 두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건드리면 지랄을 하는 타입이었다.
그런 동현의 성격을 대통령은 아직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고 결국 동현에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결과를 만들었다.
동현은 대통령에 대한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 지금은 오로지 미연과 함께 생활할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지금 새로 산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미연과 장모님은 집에 어울리는 가구를 장만하고 있었다.
동현이 돈을 주면서 미연에게 이번에는 전부 새로 사서 집을 꾸미라는 말을 전했기 때문에 지금 미연은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살림들을 장만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은 부모님에게 가서 바로 이사를 간다고 말을 해야겠다.”
동현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미연은 당분간은 장모님 댁에서 생활을 하라는 말을 하였기에 미연도 불편하게 생각지 않아 좋았다.
아무래도 고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고부간의 동시 임신 때문에 서로가 신경을 쓰이니 지금 내린 결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동현도 생각했다.
동현은 집으로 가게 되었고 미연에게 전화를 하였다.
“어머 자기 어디에요?”
“오늘은 나 집에 가서 자고 올거야. 그러니 나 없다고 울지 말고 알았지?”
미연은 동현이 집으로 가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알았어요. 너무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일찍 주무세요.”
“알았어. 장모님 집에 있으니 어디 불편한 것은 없어?”
“아니요. 저는 아주 편하기만 한데요. 저는 걱정 마세요.”
“그래, 알았어. 내일 가게로 갈게 그 때 보자.”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동현의 집에는 지금 동현의 아버지인 성민이 밥을 짓고 있었다.
밥을 하면서 따로 국도 준비를 하는데 성민도 음식은 제법 잘하는지 칼질이 아주 능숙하게 하고 있었다.
탁탁탁
동현의 어머니인 박 여사는 그런 남편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요즘은 부부가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하루하루가 새롭게 느껴지고 있었다.
단지 박 여사는 아들인 동현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여기는 자신들이 마련한 집이 아니었고 아들이 힘들에 일해서 벌은 돈으로 장만한 집이라 그런 집에서 나가라고 하였으니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것만 빼고는 박 여사는 요즘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
아직 배가 부르지 않아 가게의 일도 할 수 있었고 물론 가게를 나가는 것도 남편이 반대를 하고는 있지만 박 여사가 고집을 부려 나가는 것이다.
가게에 가도 일은 모두 남편이 다 하고 박 여사는 그저 앉아만 있는 것이 일이었지만 이상하게 요즘은 남편의 행동을 보는 것만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 박 여사였다.
그 때 동현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저 왔습니다.”
아버지인 성민은 아들이 왔다고 해도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아마도 전 같았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말이다.
동현은 주방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주방에 도착한 동현을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앞치마는 두르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얼굴에는 아주 행복한 미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지금 모하세요?”
“엄마 밥 짓고 있으니 말 시키지 마라.”
동현은 아버지의 대답에 할말이 없어졌다.
그런 동현을 보고 박 여사가 말을 했다.
“가서 손 씻고 와라. 오늘은 아버지가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하니 말이야.”
“엄마, 아버지 요즘 매일 저러는 거에요?”
“그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하시지 않니.”
박 여사는 담담하게 그리 말을 하였고 동현은 지금 자신이 다른 집에 와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응? 여기 진짜 우리 집이 맞는 거야?’
동현은 지금 정신이 잠시 출장을 간 기분이었다.
아무튼 아버지가 음식을 장만 하였다고 하니 우선은 손을 씻으러 욕실로 가는 동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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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이제 완결이 눈에 보인다고 스토리가 잘 짜여지지가 않아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