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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212화 (211/222)

212화

미연이 반색을 하자 동현은 가게 근처의 집을 알아보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면 내일이라도 바로 집을 알아보고 이사를 하자. 부모님이 불편하시지 않게 말이야.”

“그렇게 해요.”

미연은 어지간하면 동현의 의사를 따르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도 솔직하게 분가를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여자가 임신을 하면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시어머니도 임신을 했으니 눈치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미연도 조금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동현이 분가에 대한 이야기 하니 미연도 속으로 상당히 반겼다.

서로가 불편하지 않으면 지금은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결국 동현은 의견대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동현과 미연은 가게 근처로 집을 얻기로 합의를 보았다.

“오늘은 장모님 댁에서 자고 내일 집을 보러 가보자.”

“정말로요?”

미연은 자신의 임신을 가장 반겨준 사람이 바로 엄마였기에 동현이 오늘 가자는 말을 하니 너무 기뻤다.

사실은 동현이 집에 가지 않으려는 속셈이라는 것을 모르고 말이다.

동현은 어지간하면 집에 안들어가려고 하였는데 그게 두분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요즘은 두분이 아주 신혼의 생활을 만끽하고 계시니 자신들이 있으면 오히려 방해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 오늘은 장모님댁에 가서 자자. 당신도 그게 편하잖아. 집에는 내가 이야기를 할게.”

“자기야, 고맙고 사랑해요.”

미연의 엄마네 집에 가자고 하니 바로 감사의 키스를 날려주었다.

동현은 그런 서비스를 받으니 금방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하하하,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앞으로는 자주 가야겠네.”

동현의 대답에 미연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아주 행복해 하고 있었다.

“자기가 원하면 저는 언제나 해드릴게요. 나는 언제나 당신의 여자잖아요.”

“하하하, 그럼 당신은 내거지.”

동현은 미연의 말에 아주 유쾌하게 웃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현과는 반대로 현무단의 인물들 중에 일부는 지금 중국에서 중앙회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것을 찾게 되었다.

“대주님 여기 좀 보세요?”

“응? 무슨 일인데 그러냐?”

“여기 보이는 흔적이 마기 같지 않습니까?”

마기라는 말에 대주는 바로 달려왔다.

이들이 지금 찾고 있는 것이 바로 마기를 사용하는 이들이나 아니면 마기가 있는 곳이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마기로 인해 생긴 것을 확인한 대주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이들은 이제 완전한 세론의 심복들이었기에 세론은 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전 보다는 더욱 강해졌고 더 머리도 좋아졌다.

“마기를 추적할 수는 있겠냐?”

“힘들겠지만 추적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마기를 사용하는 놈들이라면 저희의 힘만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이들은 지금 자신들이 비록 강해지기는 했지만 마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기에 하는 소리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남아 있는 현무대는 모두 합쳐 일곱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세론은 일곱의 현무대를 모조리 키메라로 만들었는데 이들은 인간의 정신을 그대로 가지게 되어서 흑마인과 같은 몸으로 만들려고 하였지만 흑마인과는 조금 다른 몸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내공도 상당히 높아졌지만 아직은 흑마인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는 세론의 연구가 당시에는 흑마인에 대한 연구가 끝나지 않아서였다.

물론 지금은 달랐지만 말이다.

“우선 흔적을 따라 이동을 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면 바로 후퇴를 하기로 하자. 일단 보고를 먼저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대주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바로 세론에게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

“세론님 여기 현무대입니다. 중국에서 마기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마기를 찾았다고? 어디서?”

“아직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추적을 하면 놈들이 있는 장소를 알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고를 하는 겁니다.”

세론은 마기를 찾았다는 보고에 잠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놈들이 다른 장소에 흑마인과 같은 존재들을 또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현무대로는 절대 상대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있는 자리로 무력대원을 보내 줄 것이니 그들과 같이 움직이도록 해라. 무력대라면 흑마인이 있어도 충분히 상대를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대주는 무력대를 보내 주겠다는 것과 흑마인을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흑마인을 상대할 전력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알겠습니다, 세론님.”

대주가 연락을 마치자 대원들은 그런 대주를 보았다.

“우리 천룡문에서 이번에 흑마인을 상대할 전력을 만들은 모양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대주의 설명에 이들의 얼굴이 환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놈들을 충분히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대주님.”

“그래, 이번에는 확실하게 놈들을 잡아야 한다. 이는 주군의 지시이니 말이다.”

주군이라는 말이 나오자 이들의 눈빛이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세론은 무력대를 보내기 전에 동현에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게 되었다.

‘마스터 중국에서 마기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력대를 보내려고 합니다.’

‘응? 마기의 흔적을 찾았다고? 그런데 무력대만 보내서 되겠어?’

동현은 마기를 찾았다는 말에 조금 놀라고 있었다.

놈들의 흔적을 찾았으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직 정확한 것은 없으니 우선은 무력대를 보내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도 늦지 않으니 우선으 무력대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무력대원 한명이 흑마인 셋은 충분히 상대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세론은 무력대가 흑마인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직접 연구를 하여 새롭게 탄생한 무력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하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보고를 해야 한다. 중국놈들이 숨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으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마스터.’

세론은 보고를 마치고는 바로 무력대 일개 조를 집합하게 하였다.

일개 조면 열명의 인원이었고 이 정도의 전력이라면 흑마인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어느 정도는 시간을 끌 수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지금 중국으로 가서 마기를 찾는 일에 협조를 해야 한다. 추적을 하다가 만약에 흑마인이나 마기를 사용하는 자를 만나게 되면 전투를 하면서 바로 나에게 연락을 하여야 한다. 너희들의 전력이면 어느 정도는 시간을 끌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보내는 것이니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세론님.”

무력대의 대답에 세론은 아주 만족한 얼굴을 하고는 이들을 바로 중국으로 보내 버렸다.

현무대는 갑자기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열명의 상당한 덩치를 가진 자들이 나타나자 놀라기는 했지만 이미 이런 경험을 해보았기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렇게 강한 무력을 가지게 되자 현무대의 추적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

현무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기의 흔적을 찾았고 마기가 있는 곳은 흑마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공을 익힌 마인들이 모여 있는 것을 찾을 수가 있게 되었다.

“세론님 여기 마공을 익힌 자들이 있습니다.”

“아니 흑마인이 아니라 마공을 익힌 자들이라고 했느냐?”

“예, 마공을 익힌 자들이 모여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주가 보기에는 자신만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기 때문에 하는 소리였다.

세론운 마공을 실험적으로 익히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에 우선은 더 조사를 해보고 결정을 하기로 하였다.

“우선 놈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리고 놈들이 마공을 익히는 장소가 따로 있는지를 파악해라. 놈들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세론님.”

대주는 대답과 동시에 마인들이 있는 곳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무력대는 그런 현무대를 그냥 보고만 있었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정보를 모으는 일에는 현무대를 따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주는 무력대는 그냥 쉬고 하고 현무대만 데리고 마인들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마인들은 밤만 되면 한 동굴로 가서 마공을 익히는지 그 안에서 괴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마인들의 수는 그리 많지가 않았는데 대주의 눈으로 대강 짐작을 하기를 오십명 정도의 수였다.

문제는 오십여명이 모두 하급 마공을 익히고 있는지 그리 강한 마기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음, 저 안에는 강한 마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다른 마인이 저 하급 마인들을 이용하여 강한 마공을 익히고 있는 것인가?’

대주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감히 동굴을 조사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이 잘못 판단을 하여 중요한 단서를 잃을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대주는 바로 세론에게 보고를 하였다.

“세론님 여기 조사를 하니 한 동굴에서 강한 마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여 있는 마인들은 모두 오십여명이 되는데 밤에만 동굴로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동굴에서 강한 마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아직 그 안은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론은 대주의 이야기를 듣고는 대강 짐작이 가는 것이 있었다.

마인들은 자신의 마공을 강하게 하기 위해 타인의 마기를 흡수할 수가 있었기에 아마도 동굴에는 제법 강한 마인이 마기를 흡수하며 마공을 익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지금 있는 위치가 어디지?”

“여기는 과거 마교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천산산맥입니다.”

“알았다. 당분간 그들을 감시만 하고 절대 다른 행동을 하지 말도록 해라.”

“예, 세론님.”

대주의 대답에 세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천산산맥이라는 곳은 과거의 마교라는 단체가 있었다는 설이 있지만 실지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과거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지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세론은 마공이 있으니 마교도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교가 전설대로 천산산맥에 있었다면 저들은 아마도 그런 마교를 다시 만들려고 하는 단체이거나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마교는 종교 단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 종교를 믿는 단체이거나 아니면 종교와는 달리 과거의 유물을 찾았으니 그 힘을 사용하고 싶어 하여 결국 힘을 키우고 있는 집단이라는 판단이 들자 이는 바로 동현에게 보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만 오늘 마스터가 집으로 보러 간다고 했는데 이런 보고를 했다가 또 지랄하는 거 아냐?’

세론은 동현이 오늘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집을 새로 장만한다고 하였던 기억이 나서 하는 생각이었다.

“에이 설마 이런 중요한 일을 가지고 그렇게 하기는 하겠어?”

세론은 그렇게 결론을 하고 바로 동현에게 보고를 하였다.

‘마스터 중국에 대한 보고입니다.’

‘무슨 보고? 나 지금 바쁘니 나중에 듣자.’

동현은 지금 아파트를 새로 장만하기로 하고 미연과 집을 보고 있는 중이었다.

둘이 사는데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적당한 평수로 구입을 하려고 하였는데 미연이 나중에 손님들이 오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여 결국 장모님까지 합세를 하게 되었다.

여자 둘이 한참을 실랑이를 하여 결국 33평형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지금 그 평수의 아파트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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