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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208화 (207/222)

208화

숨어 있는 놈들이 있는 곳을 알기만 하면 바로 처리를 해버리면 그만 이지만 알 수가 없으니 세론도 방법이 없었다.

“놈들에 대한 단서가 없으니 은근히 신경이 쓰이네. 그리고 중국은 어때?”

“중국에는 지금 중앙회가 파벌싸움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호오, 그러면 놈들이 나타날 수도 있겠는데?”

동현은 저들이 스스로 파벌 싸움을 하겠다고 하니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

스스로 망하려고 지랄을 하겠다는데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그리고 동현이 노리고 있는 놈들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동현은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약을 제조한 놈들에 대한 단서를 찾다가 사라지는 바람에 아직도 그쪽을 생각하면 열이 받는 동현이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어 중국에 대한 감시를 아주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스터.”

“좋아, 놈들에 대한 단서를 잡으면 바로 보고를 해라. 이번에는 아주 확실하게 움직일 생각이니 말이다.”

동현이 직접 움직이겠다고 하자 세론은 흠칫하였다.

그만큼 동현이 직접 움직이게 되면 놈들은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너희들은 정말 재수가 없는 존재들이다. 마스터가 움직이면 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살아날 구석이 없이 소멸이 되니 말이다.’

동현의 기운을 상대를 하게 되면 영혼의 존재자체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절대 다시 살아날 수가 없게 되었다.

이미 동현은 인과의 탈을 벗어난 존재였기 때문이다.

동현이 외국에 있는 동안 미연은 병원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미연은 병원에 혼자가는 것이 섭섭하기는 했지만 동현이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동현이 영국으로 가게 된 이유가 바로 병원에 가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을 모르고 말이다.

동현은 병원의 결과 보다는 가서 간호사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싫었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한 미연님 들어오세요.”

“예.”

미연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대답을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전에 검사를 담당하였던 의사가 미연을 보며 아주 묘한 눈빛으로 미연을 보았다.

“한 미연씨, 우리 병원에서는 미연씨와 남편분의 재검사를 요청하고 싶은데 가능하시겠어요?”

미연은 재검사를 받으라는 소리에 가슴이 덜컥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아니요. 한 미연씨 보다는 남편분에게 이상이 있네요. 남편분의 정자가 보통의 사람과는 달리 상당히 강하게 반응을 하고 있어 미연씨가 감당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재검사를 했으면 합니다.”

미연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 병원의 관계자들은 이번 검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동현의 정자를 검사하다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동현의 정자가 나무도 강한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강함에 미연의 난자가 수용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결과를 보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연구를 하는 동안 동현의 정자가 모두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더욱 연구에 대한 안타까움에 재검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잘만 하면 이번 연구로 인해 상당한 발전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병원의 입장에서 재검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정자를 확보하고 싶었기에 이번 재검은 조금 다른 방법으로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연은 그런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의사를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의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동현이 강해서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미연은 한동안 멍하니 의사를 보고만 있었다.

“한 미연씨, 제 말 듣고 있나요?”

의사의 부름에 미연은 정신을 차렸다.

“아, 예, 듣고 있어요. 그런데 남편의 정자가 강해서 임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건가요?”

“저희가 보기에는 그렇게 판단이 되었지만 정확한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재검을 하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말입니다.”

미연은 순진하기 때문에 의사의 말을 믿고 있었다.

그리고 재검이라는 말에 동현에게 연락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지금 남편은 해외로 나가 있어서 재검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돌아오면 이야기를 하여 재검을 받도록 하겠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확실한 결과를 보았으면 하네요.”

“예,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재검에는 확실한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의사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대답을 해주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겠지만 아직 이들은 동현에 대해 모르고 있어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동현에게는 세론이라는 존재가 있어 마스터인 동현에 대한 연구라든가 아니면 실험을 하려고 하면 바로 보고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동현은 공항에 도착을 하여 조용히 빠져나와서 바로 미연이 있는 가게로 가고 있었다.

공항에는 동현의 차가 대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차를 타고 이동을 할 수가 있었다.

동현은 차에 타자 바로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금 어디에요?”

미연은 동현의 전화에 아주 반가운 음성으로 물었다.

“나 지금 공항에 도착을 하고 바로 연락을 하는 거야.”

“보고 싶으니 어서 오세요.”

미연은 진심으로 동현을 보고 싶어 했다.

물론 병원의 일도 급하기는 했고 말이다.

사실 미연은 병원에서 이야기를 듣고는 조금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가 강해서 임신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미연은 재검사를 받는 문제도 있었지만 동현에게 그에 대한 말을 하고 싶어 오라고 한 것이다.

“그래, 지금 바로 갈게.”

동현은 미연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마스터 한국으로 오시니 좋지 않습니까?”

“나도 한국이 좋다. 외국에 나가도 여기처럼 정감이 가지 않아.”

외국에 가면 편하기는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동현을 불편하게 하였기 때문에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어디로 모실까요?”

“가게로 바로 가자. 미연이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예, 마스터.”

동현은 그렇게 가게로 향해 갔다.

미연은 동현이 한국에 왔다고 하니 금새 얼굴이 환해지고 있었다.

며칠 보지 않았는데도 마음이 허전해지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동현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커서였다.

미연이 동현을 기다리는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시간이 가지 않는 것 같았다.

“오늘은 이상하게 시간이 느리게 가네. 공항에서 오려면 최소한 한 시간을 걸릴 텐데 말이야.”

미연은 그 한 시간이 하루처럼 기다려지는 기분이었다.

동현은 가게에 도착을 하여 미연의 사무실로 올라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안절부절하고 있는 미연을 볼 수가 있었다.

미연은 동현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이내 동현의 품에 나비처럼 날아가 안겼다.

“자기야!”

미연은 동현의 품에 안겨 따스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동현은 미연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에 조금은 놀랐지만 그래도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니 아주 만족스러운 얼굴이 되었다.

“내가 없으니 이상하지?”

“그래요. 자기가 없으니 너무 이상했어요. 그리고 정말 보고 싶었어요.”

미연은 마치 지금 연애를 하는 여인처럼 달콤하게 말을 전하고 있었다.

동현은 그런 미연의 대답을 들으며 기분이 좋아졌고 말이다.

동현이 딱 하나 잘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다른 여자를 보지 않고 오로지 미연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미연의 입장에서는 그런 남자를 만났으니 행복한 것이고 말이다.

“미안해, 외국에 우리 용병회사를 설립하게 되어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어. 다음에는 우리 함께 나가자.”

“정말로요?”

미연은 외국에 나가는 것을 일을 한다고 생각지 않고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동현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자세하게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미연은 동현이 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내심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동현이 설사 좋지 않은 일을 한다고 해도 세상에서 자신만은 동현을 믿어 주기로 결정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 아내와 나가서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자.”

“히힛! 좋아요. 자기야 그런데 나 한가지 부탁을 할 것이 있어요.”

미연은 동현을 보면서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동현은 미연이 그런 눈을 하며 자신을 보자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남편이 되어 아내가 하는 부탁을 외면하고 싶지는 않았다.

“무슨 부탁인데 그래?”

“들어 줄거지요? 응?”

무슨 부탁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연이 저러는 것을 보니 상당히 곤란한 부탁이라는 것을 눈치 채는 동현이었다.

“어떤 부탁인지를 말해 줘야 대답을 할 수 있잖아.”

동현은 미연을 보며 그렇게 말하자 미연이 조금은 삐진 얼굴이 되었다.

“흥! 자기는 아내가 이렇게 부탁을 하자고 하는데 그런 말이나 하고 정말 미워.”

미연이 삐진 모습도 동현에게는 사랑스럽게 보였다.

“하하하, 그래 알았어, 무슨 부탁인데 그래?”

미연은 동현이 들어 주겠다고 하자 바로 말을 했다.

“분명히 약속 했으니 나중에 다른 말하지 않는 거다. 사실은 오늘 병원에서 말이야.”

미연은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해주었다.

동현은 미연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무언가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나의 정자가 강해서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는 말이지 자신들이 다시 검사를 원하는 거고?”

“예, 그렇게 말했어요. 검사를 했는데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서 그렇다면서 다시 한 번만 검사를 하자고 했어요. 나는 자기가 검사를 다시 해주었으면 해요.”

미연은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검사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면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그런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아이가 무엇이기에 저렇게 착한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병원의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게. 조금 이상한 것이 있어서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줘. 이상이 없으면 당신 말대로 검사를 다시 할게.”

동현의 말에 미연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당신을 믿을 게요.”

미연이 그렇게 말을 하자 동현은 세론에게 지시를 내렸다.

‘세론 그 병원이 왜 다시 검사를 하자고 하는지 알아봐라. 무언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예, 마스터 철저하게 파보겠습니다.’

세론은 한국으로 돌아오자 바로 일거리가 생겨 아주 즐거운 기분이었다.

그리고 저들이 만약에 마스터의 예상대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자신이 우선 가만히 둘 생각이 없었다.

세론은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을 했다.

정신체인 세론은 동현과 어느 정도는 거리가 있어야 힘을 사용할 수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거리의 제한이 없었다.

그리고 거리의 제한이 있지만 이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세론도 이제는 혼자 일을 처리할 수가 있게 되었다.

동현과 떨어진 시간이 세시간인데 그 시간 안에만 다시 돌아오면 되기 때문이었다.

물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갔을 경우에만 해당하지만 말이다.

세론이 병원으로 가서 조사를 하기 시작하자 병원이 동현이 다시 검사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조금은 황당한 경우였다.

============================ 작품 후기 ============================

쩝! 건드리지마를 쓰면 왜 자꾸 오타가 나오지요?

요글이 나름 재미는 있는데 오타가 장난이 아니네요 ㅎㅎ오타가 나오니 스토리도 생각나지 않고 ㅠㅠ두려워 하지마와 같이 연재를 하려니 손구락이 나를 원망하네요 ㅎㅎ

고마하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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