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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202화 (201/222)

202화

동현의 질문에 세론도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놈들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세론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동현과 세론이 거론하는 어둠의 존재라는 단체는 지금 아주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이들이 통제를 하는 종족들이 지금은 이들의 지시를 거부하고 있어서였다.

새로운 종족으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복종의 담검도 통하지가 않아서였다.

“이일을 어찌 하였으면 좋겠소?”

“저들이 오랜 세월 저렇게 변한 것을 우리가 아직 파악을 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니 당장은 방법이 없습니다.”

“이거 큰일이 아니요? 저들을 상대할 자가 있기나 하겠소? 만약에 저들이 인간을 해치기 시작하면 방법이 없지 않소?”

어둠의 존재들은 사람을 죽이는 것 보다는 정보를 가공하여 팔아먹는 일을 하여 더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 되었다.

자신들은 저들을 통제할 수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들은 그동안 오랜 세월을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하였고 결국 이제는 더 이상 통제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살 수가 있게 되었다.

결국 그런 사실을 알게 되자 놈들은 그대로 도주를 하였는데 어둠의 존재들도 놈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미 어디로 숨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무력이 사라지니 어둠의 존재들도 당분간은 행동을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우선은 놈들을 먼저 찾아 해결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놈들을 두고 정보를 모으는 일을 하다가 놈들에게 당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였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동현과 세론은 갑자기 사라진 놈들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동현이 직접 가서 해결을 하려고 하였는데 세론에게 그런 보고를 받으니 동현은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한국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오랜만에 나가려고 한 것인데 이런 결과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세론은 동현이 갑자기 얼굴이 변하자 재빠르게 다른 일로 화제를 돌리려고 하였다.

“마스터 이번 여행에는 다른 일을 하시는 것이 어떠십니까?”

“다른 일이라고?”

“예, 이미 해외에는 키메라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하는 일이 바로 총기를 파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총기를 팔고 입금을 시키는 일을 하지. 그런데 왜?”

세로은 우선은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데는 성공을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해외에는 재미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가지고 보물을 찾는 일들 말입니다.”

동현은 세론의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보물을 찾는 일이라고 하니 바로 입가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보물이 있다는 말이지? 그런데 그런 정보를 어떻게 얻는데?”

“제가 이미 그런 루트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보물을 찾는 것으로 하는 것이 어떠십니까?”

동현은 세론이 이미 정보도 얻어놓았다고 하니 다른 말이 필요가 없었다.

“그래 가자. 화끈하게 보물을 찾는 것도 재미있으니 말이다.”

동현이 기분 좋게 찬성을 하자 세론은 내심 한숨을 쉬었다.

‘휴우 살았다.’

세론의 이런 마음을 모르는지 동현은 혼자 보물을 찾을 생각에 입가에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물론 옆에는 침이 줄줄 흐르고 있는 것이 확실히 드래곤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았다.

‘우리 마스터는 확실히 드래곤들 보다 더 욕심이 많아.’

세론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는 안심이 되었다.

적을 두고 이렇게 보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동현 밖에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동현은 세론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보물 탐험에 나서게 되었다.

동현은 해외로 나갔고 바로 용병 사무실을 보게 되었다.

용병 사무실은 동현이 생각한대로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가장 우선 사람들이 편하게 잘 수 있는 숙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동현의 마음에 들었다.

“세론 수고했다. 아주 마음에 든다.”

“감사합니다. 마스터.”

세론은 동현이 잘했다는 칭찬을 하자 너무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도 지구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받는 칭찬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 여기는 애들에게 운영하라고 하고 우리는 보물 찾으러 가자.”

동현은 사실 보물을 찾는 것이 급하지 사무실은 그리 급한 것이 아니었다.

세론은 나가면 분명히 보물을 찾으러 가자는 말을 할 것이라고 보고 사전에 준비를 해두었다.

“마스터 오늘 처음 사무실을 오픈했는데 주인이 하루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보물이야 도망을 가는 것이 아니니 하루만 있다가 가시지요.”

동현이 들어보니 세론의 말도 일리는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그렇게 하자. 그러면 오늘은 오픈 회식을 하는 것이 좋겠다. 각자의 숙소도 정해 주고 말이다.”

해외로 나온 천룡문의 인물들은 암영단 일개조와 수호대에서 고른 오십명의 대원들이었다.

무력대는 다섯이 나왔지만 주변을 경계하는 일이 아닌 숨어서 이들을 지켜주는 임무를 받았다.

세론은 용병 사무실에 사무를 보는 일은 따로 현지인을 고용하였기 때문에 운영을 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물론 배신을 하지 못하게 장치를 해두었기에 세론이 안심을 하고 맡기는 것이었다.

동현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며 저녁이 되자 회식자리에 도착하여 수호대와 암영단의 인물들에게 간단하게 수고하라는 말을 해주었다.

“여기는 천룡문의 해외 사무실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수련을 하도록 해라. 만약에 해외에 있다고 실력이 떨어지면 바로 지옥 훈련을 하게 해 줄 것이니 말이다.”

동현의 지옥훈련이라는 말에 두 집단은 바짝 얼어붙었다.

“알았습니다. 문주님.”

“최선을 다해 더욱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문주님.”

수호대와 암영단은 이제 동현이 없어도 알아서 수련을 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지옥훈련을 받고 싶은 생각이 절대 없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그렇게 사무시을 오픈하고는 바로 다음 날 보물을 찾기 위해 떠났다.

“세론 보물이 있다는 장소가 어디야?”

“잠시만요.?”

세론은 보물에 대한 정보를 많아 모아두었지만 확실한 정보가 아니었기에 그동안 정보를 분석하여 가장 유력한 장소만 따로 추려두었다.

“마스터 터키로 가시지요. 그곳에 있는 고대의 신전이 있는 장소가 가장 유력한 곳입니다.”

“그래 가자.”

동현은 그렇게 세론과 동현을 수행하는 무력대 대장과 같이 여행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세론은 속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기 이유는 바로 고대의 신전이 있는 근처에 땅을 파야했기 때문이었다.

‘아씨! 땅좀 파라고 하면 또 지랄을 할텐데. 어떻게 하지?’

세론은 무력대 대장이 혼자 땅을 파면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니 그렇게 했다가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끌 수가 있어 되도록 빠른 시간에 정리를 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은밀히 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가 잠이 들은 시간에 파야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동현이 파면 한 십분이면 마칠 일을 그놈의 지랄 같은 성격 때문에 세론이 개고생이었다.

‘그냥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는 건데 잘못했다.’

동현이 가고 있는 터키에는 많은 전설들이 있는 나라였다.

동서양의 문화가 모여 있는 나라였고 문명이 발달이 된 나라였지만 지금은 그리 잘 사는 나라는 아니었다.

터키에 도착한 동현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보물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세론아 어디로 가야 하냐?”

“이미 차량을 준비해 두었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기서부터는 차량을 가야 합니다. 보물을 조용히 가지고 가야 하니 말입니다.”

동현은 세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당근이지 보물은 누구도 몰라야 보물이지.”

동현은 보물을 생각하니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만큼 탐욕을 부리고 있다는 말이었다.

평소에는 그저 담담하기만 동현이었지만 이상하게 돈이나 보물 같은 물질적인 것에 대한 탐욕이 심한 동현이었다.

세론은 미리 예약한 차를 렌트해 두었기에 바로 차량은 준비가 되었다.

운전은 무력대 대장이 하고 동현이 출발을 하였다.

터키의 신전들은 제법 많았는데 세론이 받은 정보에 의하면 고대의 신전으로 추측이 되는 장소를 발견하였지만 아직 개발을 하지 않았기에 그 안에 상당한 보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하여 정보를 산 것이다.

물론 없을 수도 있지만 세론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하였는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되어 동현과 같이 오게 되었다.

“도착했습니다.”

동현이 도착한 곳은 작은 마을이 있는 곳으로 아주 평화로운 곳이었다.

동현은 그런 마을 보다가 세론을 보았다.

“신전이 어디에 있다는 거냐?”

동현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신전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아 하는 소리였다.

“저기 보이는 작은 산이 신전이라고 합니다. 아직 발굴을 하지 않은 신전이라 그 안에 상당한 양의 유물과 보물들이 있다고 합니다.”

동현은 세론의 그 말에 바로 인상이 쓰고 있었다.

“그러면 땅을 파야 한다는 말이냐?”

동현의 목소리가 그리 좋지 않자 세론은 빠르게 대답을 했다.

“저기 무력대 대장이 힘이 좋아 금방 팔 수 있으니 마스터는 보물을 보시기만 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볼 수도 있는데 금방 판다고?”

동현은 아직 발굴을 하지 않았으니 위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하는 소리였다.

“마스터 제가 위치를 추적하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안에 얼마나 보물이 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요.”

동현도 세론의 마법으로 신전의 위치 정도는 금방 찾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문제는 하루 만에 땅을 과연 팔수 있는지였다.

그리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간다는 것도 별로 마음이 들지 않았기에 세론의 의견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언제 시작하는 거야?”

“오늘 새벽에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우선 위치를 찾아서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준비를 하려고요.”

“좋아 바로 시작하자. 마법으로 찾는 거니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이따가 땅도 디그로 파면 금방이지.”

세론은 가끔 저럴 때는 거의 천재랑 비슷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 왜 저렇게 좋은 머리를 쓰지 않으려고 하는지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개으름뱅이.’

세론은 그렇게 속으로 불만을 터트리며 산으로 올라갔다.

산이라고 해서 그리 높은 산이 아니었기에 마치 산보를 가는 것처럼 보이는 일행이었다.

그런데 이들을 주시하고 있는 눈길이 있었다.

마을의 한 남자가 동현과 무력대 대장을 보며 혼자 이상한 말을 하고 있었다.

“과연 저자들이 인연이 있는 자들일까?”

남자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모르지만 동현과 일행은 산으로 천천히 이동을 하며 세론이 마법으로 스캔을 하기 시작했다.

“마스터 저쪽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세론이 갑자기 방향을 제시하자 동현은 바로 발길을 돌렸다.

우측을 향해 이동을 하여 어느 정도 올라가자 세론이 급하게 말했다.

“멈추세요.”

“응? 무슨 일이야?”

“마스터 여기서 신기의 힘이 느껴집니다.”

이계에서 신기를 많이 본 동현이었고 세론도 마찬가지였기에 그 신기의 힘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하였다.

동현은 세론의 말에 깜짝 놀랐다.

“세론 갑자기 신기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무슨 소리냐?”

동현의 기세가 달라지고 있었다.

아까는 허허로운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칼날 같이 날카로운 기운을 보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에구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도 몸도 엄청 피고하게 만드네요.

매일 연재를 한다고 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대한 매일 연재를 목표로 하고는 있는데 그게 잘 안되는 군요 ㅎㅎㅎ아무튼 독자님들도 명절 잘 보내시고요. 집에 잘 다녀 오세요.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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