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화
주인이 아닌 다른 존재가 들어오니 흑마인은 바로 반응을 하고 잇었던 것이다.
“크아아아.”
마치 몬스터의 포효소리와 같은 소리를 지르는 흑마인을 보고 세론은 아주 흡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흐흐흐 또 건졌다. 세뇌!’
세론은 이미 흑마인에게는 어느 정도의 마나를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에 처음부터 강력하게 세뇌를 걸어버렸다.
흑마인은 강력한 세뇌에 의해 머릿속에 있던 침이 부러지며 잠시의 공항상태가 되었지만 이내 세론이 다시 세뇌마법을 펼치자 바로 조용해지며 세론을 주인으로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비급에 있는 강시를 만드는 비법은 이렇게 침을 이용하여 정신을 조정하는 방법이었지만 세론은 이미 마법으로 세뇌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강시를 만들 수가 있게 되었다.
외부적으로 어떤 이상도 없이 강한 힘을 가진 그런 키메라를 만들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흑마인을 모두 키메라로 개조를 할 수 있는지는 실험을 해보아야겠지만 세론은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성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두 아공간으로 들어가라.”
“크크크크.”
흑마인은 세론의 지시에 아공간으로 바로 걸어들어갔다.
흑미인과 강시들을 모두 아공간에 보관을 한 세론은 다시 연구실로 갔다.
이들이 사용하는 약물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세론도 모르는 약물이 이세계에 존재하고 있으니 세론의 호기심에 약물에 대한 부분에 확실히 알기 위해서였다.
세론이 연구실로 가서 약물에 대한 자료와 남아 있는 약물을 모두 회수를 하였고 이제는 암영단이 남아 있는 이들을 제압을 하는 것만 남았다.
세론은 연구원들을 어찌 할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이들을 이용하여 키메라를 제작하면 더욱 강력한 키메라를 만들 수가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연구원을 모두 자신의 조수로 만들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결국 연구원은 세론의 키메라가 되는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되었지만 이미 정해진 일을 반복할 수는 없었다.
세론은 연구원을 모조리 아공간에 담아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얼굴에 변화는 없어 보였다.
물론 동현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만 충분히 이해를 시킬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저지른 일이었다.
세론이 강시를 만드는 재료와 약물을 모조리 회수를 하고 돌아가고 있을 때 암영단은 지금 살벌한 실전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가네마는 이미 이런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천천히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암영단은 그렇지가 않아보였다.
살인이라는 것이 현대인에게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크윽!”
“놈이 부상을 입었으니 바로 죽여라.”
서걱!
“크아악!”
암영단에 속해 있는 대원이 살인에 대한 거부 반응 때문에 결국 죽고 말았다.
대원이 죽자 다른 대원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들은 그동안 고생을 하며 배운 기술을 이용하여 적을 사정없이 죽이기 시작했다.
암영단의 눈빛에는 광기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덕분에 두려움이 사라졌는지 적에게 가차없이 살수를 펼치기 시작했다.
서걱!
“크아악!”
푸욱!
“아아악!”
곳곳에서는 이런 장면이 연출이 되고 있었지만 암영단은 이미 죽은 대원 때문인지 상대가 죽는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가혹하게 살수를 쓰고 있었다.
결국 암영단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주변에 남아 있는 놈들이 공포를 느끼게 되었고 놈들은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커헉! 도망가라.”
“도망가자.”
“놈들은 인간이 아니다.”
무인들은 각자 도망을 가지 위해 필사의 탈출을 하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이들이 가고 있는 방향에는 이미 가네마가 대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가네마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검을 양손에 들고 도망을 가려는 놈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서걱!
“아아악!”
“여기 또 놈들의 일당이 있다. 커헉!”
가네마는 검을 이용하여 상대의 목을 그어버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빠르게 적들을 죽어나가고 있었다.
가네마의 은신술은 그만큼 상당한 경지에 도달했기 때문에 적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서걱!
“크아악!”
도망을 가라는 말을 하였지만 입구가 가네마가 지키는 곳 밖에는 없으니 적들은 도망을 가네마가 지키고 있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암영단은 가네마가 합류를 하자 적들을 아주 수월하게 제거를 하게 되었다.
“단주님이 오셨다. 최대한 빨리 제거를 하자.”
“단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암영단은 가네마가 자신들을 돕고 있다는 말이 나오자 더욱 용기가 났는지 힘을 내서 적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장내에는 피가 강에 되고 있었지만 암영단은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지 계속해서 적을 죽이고 있었다.
마지막 적이 죽는 소리가 나면서 장내에는 정적이 찾아 들고 있었다.
“모두 수고하였다.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고 여기를 떠난다. 흔적을 남기지 마라.”
가네마의 지시에 암영단은 빠르게 죽은 동료를 수습하고는 바로 떠나게 되었다.
이들이 여기에 흔적을 남겨 둔 것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암영단이 떠나고 강시를 만들던 곳은 고요한 정적만 돌았다.
죽은 시신들을 그대로 방치를 해두었기 때문에 내일이면 이곳의 일을 중화회에서 알수가 있겠지만 말이다.
동현은 자신이 개입을 한 흔적이 없기 때문에 중화회에서도 한국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명이 세뇌가 되었기 때문에 암영단의 일은 다른 조직의 일로 위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사진명의 세뇌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과 세론 밖에 없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네마는 강시를 만드는 곳을 떠나면서 바로 동현에게 전화를 하였다.
이번 전화는 세론이 아닌 동현이 직접 받고 있었다.
“주군, 지시하신 일은 모두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약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를 얻지 못해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문제는 그만 두고 이제 그만 돌아와라. 암영단에게 수고하였다는 말을 전해 주고. 고생 했다.”
동현이 고생했다는 말을 하자 가네마는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역시 주군은 여기의 일을 모두 아시고 계시는 구나.’
“알겠습니다. 그럼 암영단과 함께 귀국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군.”
“그래, 어서 와라.”
가네마는 암영단을 이끌고 조용히 귀국길에 올랐고 세론은 지금 동현과 강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마스터, 여기서 만드는 강시는 저도 생각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우리가 만들은 키메라도 강시에 비하면 약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것은 여기도 마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겠지. 마공을 익히려면 마기가 필요하니 말이야. 가지고 온 비급을 줘봐.’
동현은 마공이 어떤 건지를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어 비급을 달라고 하였다.
세론은 동현이 보고 싶어 하는 비급을 모두 꺼내 동현에게 주었다.
세권의 비급을 보는 동현의 눈에는 비급의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겉면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현이 보기에도 비급은 고대의 원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 정도였다.
“이 비급은 고대의 비급이 맞는데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비급을 필사를 하고 원본을 전해준 것 같다.”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스터.”
동현은 비급의 안으로 확인하기 시작했고 한참의 시간을 내용을 보고 있었다.
고대의 비급이라 그런지 해석을 하는 것에 시간이 걸려서였다.
이는 한국과 중국인이 사용하는 문자의 의미가 조금은 달랐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한참의 시간을 비급에 투자를 하여 비급에 있는 내용에 대해 정확한 뜻을 모두 파악하게 되었다.
마공이 적혀 있는 비급에는 마법으로 하는 세뇌가 아닌 내공을 이용하여 정신 조작을 하는 방법도 나와 있었다.
“이거 마공이라기보다는 거의 마법에 가까운 비급이라고 해도 되겠는데 그래?”
“예, 고대에는 마기를 이용하여 적을 살상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제압하여 수하로 거두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하기는 마공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로 뛰어난 무공이라면 충분히 배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
동현도 마공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상당히 쓸만하다고 생각을 내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마스터 암영단에 마공을 익히게 하는 것은 어떠 십니까?”
세론은 마공의 위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험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동현은 마공을 암영단에 익히라는 말에 조금 고민을 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암영단에게 마공을 익히게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그 일은 다른 놈들을 찾아 세뇌를 하고 마공을 익히게 해야겠다.”
이미 세뇌를 하고 마공을 익히게 하면 더욱 강한 마기 때문에 세뇌가 확실하게 된다는 것을 파악한 동현의 대답이었다.
마공을 익힌 존재들이 나타난다면 아마도 한국의 모든 무인들이 긴장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덕분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급에 대한 해석을 해달라는 것이 더욱 절실하게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크크 마인들이 나타나면 정말 볼만 하겠다. 흐흐흐.’
동현은 마인들이 한국의 무인들과 전투를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고소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동현도 한국의 무인들이 그렇게 좋게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서로가 공존을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들은 가문의 이득만 따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호국 가문의 가주와 원로는 조금 달라 보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동현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마인으로 누구를 키워야 가장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 때 세론이 의견을내고 있었다.
“마스터 현무단의 키메라를 마인으로 만드는 것은 어떠십니까?”
“현무단을?”
“예, 현무단의 존재는 어차피 키메라이니 이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마공이 이들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기도 하고요.”
세론은 이미 만들어진 키메라에게 더욱 강하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 실험으로 현무단을 선택한 것이다.
동현은 이미 키메라가 된 현무단이었기 때문에 세론의 말에 바로 허락을 해주고 말았다.
“그래, 현무단을 상대로 마공을 익히게 해봐라. 나도 궁금하기는 하니 말이다.”
“감사합니다. 더욱 강한 현무단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세론은 현무단의 신체를 더욱 강하게 만들 준비를 이미 하고 있는 중이었다.
중국에서 가지고 온 약물도 남아 있었고 자신이 연구를 하면 약물에 대한 성분도 모두 분석을 할 수가 있으니 앞으로 약물이 부족한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론은 외국에 나가 있는 키메라도 이번 실험이 성공을 하면 모두 새롭게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흑마인과 같은 신체를 만들게 되면 총이라고 해도 그리 걱정이 되지 않아서였다.
물론 지금도 총을 맞아 죽는 키메라는 없었지만 그래도 흑마인 정도의 신체를 가지게 되면 총알 같은 것은 그대로 맞아도 아무런 상처를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론은 이번에 획득한 비급을 이용하여 아주 획기적인 키메라를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동현은 그런 세론의 연구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고 호국 가문에 초청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급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호국 가문에 가면 분명히 비급을 보여 줄 것이니 확실히 기억을 했다가 나중에 연구를 해봐야겠다.’
한국의 무인들을 생각하면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고대의 문헌을 해석하지 못해 무공을 익히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약간은 기대를 하고 있는 동현이었다.
가네마는 암영단을 데리고 한국에 도착을 하여 천룡문의 본거지로 돌아오고 있었다.
“모두 고생했다는 문주님의 전갈이 있었다. 문에 돌아가면 전보다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열심히 수련을 하기 바란다. 우리 암영단은 무적이라는 말을 명심하고 알겠느냐?”
“예, 단주님.”
“암영단은 무적입니다.”
암영단원들은 가네마의 말에 자신에 찬 음성으로 대답을 하고 있었다.
천룡문은 동현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렇게 엄청난 전력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동현은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동현은 강하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이 약하면 결국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동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 작품 후기 ============================
자, 오늘은 비도 오는데 서서히 미쳤는지 글도 잘 써지는 군요.
저야 미치지만 읽는 분은 즐겁지요?
ㅎㅎㅎ 오늘은 즐거운 주말이니 열심히 쓰고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