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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73화 (172/222)

173화

흑마인은 몸은 어떤 약인지는 모르지만 오랜 시간을 약물로 강하게 피부를 만들었다는 것은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이는 키메라를 만드는 방법과 그리 다르지 않았기에 가능한 조사였다.

‘신기하네. 지구에도 이런 몸을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은 키메라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잖아?’

세론은 키메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키메라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여기에는 마나석이 없어 고민을 하였는데 지금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세론은 흑마인에 대한 연구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는 흑마인에 대한 세부적인 관찰도 시작하였다.

그런데 세론이 아무리 살펴보아도 약물로 흑마인을 만들었다는 것만 알았지 그 약에 대한 성분에 대한 검색이 되지 않아 세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이상하네? 어째서 약물에 대한 것은 알 수가 없는 거지? 지구에는 내가 모르는 다른 약물이 있는 건가?’

세론은 흑마인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여러 가지를 마법으로 조사를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약물에 대한 검색은 되지를 않았다.

결국 세론이 내린 결론은 이들을 만든 장소를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어쩔 수없이 이들을 만든 곳을 찾아야겠다. 내일 마스터가 오시면 이야기를 해서 이들을 만든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세론은 지구에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자 지금 상당히 흥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확실히 세상은 자신이 모르는 다른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에 세론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동현은 일찍이 천룡문을 향해 출발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일이 있어 먼저 출발을 할게. 당신은 저기 보이는 차를 타고 가면 될 거야.”

“예, 알았어요.”

미연은 수호대의 대원들과 안면이 있기에 운전을 하는 사람을 보고는 바로 알았다.

수호대의 대원이 미연을 모시기로 하였기에 동현은 바로 천룡문으로 갈 수가 있었다.

천룡문에 도착을 한 동현은 가장 먼저 세론이 있는 지하로 가게 되었다.

지하에는 세론이 아직도 흑마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세론, 키메라와 비슷한 존재가 어디에 있냐?”

“여기 보이지 않으세요?”

세론은 동현과 새면으로 대화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들리는 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다.

동현은 세론이 이야기 하는 존재들을 보게 되었고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피게 되었다.

동현이 익힌 비급에도 강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이 있었기에 동현도 강시에 대한 부분은 약간은 알고 있었다.

흑마인을 보는 동현의 눈에는 요상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

흑마인들은 세론과 있을 때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는데 동현이 나타나자 공포에 질리는 얼굴을 하기 시작했다.

이는 동현이 신성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신성력은 마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기와는 상극의 기운이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그런 흑마인을 보며 아주 신기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호오, 내가 오니 이들이 겁을 먹는 것 같은데 세론은 그렇게 생각이 안드냐?”

“마스터 아마도 신성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마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기운이지만 거의 마기에 가까운 기운이라 신성력에 반응을 하는 것 같네요.”

세론의 추측은 거의 정확하였다.

흑마인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기운이 바로 마기였지만 이계의 마족들이 사용하는 그런 마기가 아닌 지구의 마기였다.

서로 약간은 다른 이질 적인 기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기에 상극인 신성력에는 흑마인도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흠, 마기로 만들은 강시라는 이야기네?”

“마스터 강시가 무엇입니까?”

“지구에는 고대 무인들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만들은 것들이 바로 강시라고 알고 있는데 나도 더 정확한 것은 아직 모르고 있다. 하지만 강시의 몸은 강철처럼 단단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보기에도 이들의 몸은 강철 같이 단단하게 보이네.”

“예, 몸은 약물을 사용하여 단단하게 만들었는데 어떤 약물인지를 아직도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스터께서 이들을 만든 장소를 좀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키메라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약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세론은 이상하게도 키메라에 집착을 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만들은 키메라 보다 더욱 강력한 키메라를 만들 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금 상당히 기뻐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동현은 이미 상대가 강시를 만들었다면 자신도 강력한 키메라를 만들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반대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자. 놈들이 강시를 만들고 있다면 아마도 이들 보다 더 강한 강시도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동현이 허락을 하자 세론은 조금의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뻐하고 있었다.

“마스터 그런데 강시라는 존재가 그렇게 강합니까?”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당시에도 강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상당히 강했을 거야.”

동현도 강시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지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하는 대답이었다.

“그러면 중국에는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까?”

“우선은 암영단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네마에게 지시를 하여 이들의 본거지를 찾으라고 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가네마가 찾기만 하면 바로 제가 조사를 하도록 하지요.”

“그렇게 하자. 어차피 가네마도 중국에 가야 할 것 같으니 말이다.”

동현은 가네마가 약의 출처를 추적하고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별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선은 급한대로 중국으로 보내 두가지의 일을 모두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계획이었다.

강시를 보니 고대의 비급이 세상에 나온 것은 확실해 보였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찾으려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동현이었다.

중국의 중화회에서 보낸 강시로 인해 가네마는 바쁘게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

중화회의 소재지는 이미 파악이 되어 있었지만 강시를 만드는 장소는 현무단에 있는 리웨이도 모르고 있었다.

이들은 비록 키메라가 되기는 했지만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간형 키메라였기 때문에 모든 행동을 전과 같이 할 수가 있는 존재들이었다.

다만 명령을 하는 존재들이 생겼다는 것이 다르지만 말이다.

중회회에서는 아직 강시들이 천룡문에 잡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가네마는 최대한 빨리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

가네마는 중국에 도착을 하자 바로 중화회에 접근을 하였고 간부들 중에 가장 의심이 가는 군사를 납치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는 리웨이가 한 이야기로 군사는 아마도 다른 부분까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모두 이곳에서 대기를 한다.”

“예, 단주님.”

가네마는 군사를 납치하여 바로 동현에게 연락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군사를 납치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나머지는 동현에게 연락을 받아 지시를 따르라고 하였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힘을 쓰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가네마와 암영단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중화회의 군사인 사진명은 회에서 나오고 있었다.

군사라고 하지만 그 무공이 약하지 않았기에 경호를 위한 인력이 따로 배치를 하지 않고 있는 모양이었다.

가네마는 그래도 혹시 군사가 다른 살수들의 감시를 받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주변을 세밀히 살펴보았지만 아무도 군사를 보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가네마는 군사가 회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을 하고는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저기 목표물이 나왔으니 모두 목표물을 이동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예, 단주님.’

암영단은 가네마의 지시에 의해 군사인 사진명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군사를 보호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군사가 살고 있는 집은 바로 회에서 걸어서 오분 거리였기에 이들이 따로 경호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군사인 사진명이 그만큼 무공이 강하고 그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연락이나 신호를 보낼 수가 있다는 판단에서 하는 행동이었다.

물론 사진명이 경호에 대해서는 조금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지만 말이다.

사진명은 평소에도 경호를 받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인물이라 회주도 군사의 경호에 대해서는 따로 말을 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사진명은 경호에 대한 생각을 부정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호를 받으면 오히려 더 좋지 않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진명은 절대 자신을 경호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하고 다녔기에 이제는 경호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명이 자신의 집으로 가고 있을 때 가네마는 그런 사진명의 주변을 살피고 시간이 되었다고 판단이 들자 바로 기습을 하였다.

퍽!

“으윽!”

스르륵 털썩!

“이동하라.”

“예, 단주님.”

사진명은 가네마의 은신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가네마의 일격에 바로 기절을 하고 말았다.

암영단은 기절한 사진명을 빠르게 둘러메고 사라지고 있었다.

시간은 그리 많지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동을 하고 연락을 해야 했다.

가네마와 암영단은 은밀히 이동을 하여 안전한 장소에 도착을 하자 바로 동현에게 연락을 하였다.

“주군, 군사를 납치 하였습니다.”

“그래? 그러면 당장 주변을 물리고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도록 해라.”

“예, 주군.”

가네마는 갑자기 주변을 물리라고 하니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주군의 명령이기 때문에 빠르게 암영단에게 지시를 내렸다.

“암영단은 입구를 완전히 봉쇄를 하고 아무도 오지 못하게 하라.”

“예, 단주님.”

암영단은 가네마의 지시에 바로 움직였다.

가네마를 빼고는 이제 아무도 없는 곳이 된 곳에는 동현이 나타나고 있었다.

‘헉! 주군이 어떻게 여기에 올 수가 있지?’

가네마는 자신이 모시고 있는 주군이지만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동현에 대해서는 완전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가네마였다.

하지만 나타난 존재는 동현이 아니라 세론이 동현으로 변신을 한 모습이라는 것을 가네마도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

세론은 동현을 대신하여 이번 조사에 대한 지시를 받았기에 가네마가 납치를 한 군사를 보며 다가갔다.

“아직 정신이 없는 것을 보니 기절을 한 것 같은데 말이야.”

“예, 그렇습니다. 중화회에서 군사가 납치를 당했다고 하면 아마도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하여 조용히 데리고 온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지?”

“바로 깨우겠습니다. 주군.”

가네마는 세론이 변신한 것에 대한 다른 생각은 없는지 바로 군사인 사진명을 깨우고 있었다.

가네마가 손으로 오딘가를 만지니 사진명이 천천히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세론은 사진명이 정신을 차리려는 것을 보고는 바로 마법을 걸었다.

“세뇌!”

세론의 마법이 발휘되자 갑자기 엄청난 마나의 파동이 생겼다.

이번에는 세론도 마나를 아끼지 않고 강한 마법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헉! 주군의 기운이 이 정도라는 말인가?’

가네마는 자신이 느끼는 기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고는 진심으로 놀라고 있었다.

이 정도의 기라면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가네마가 놀라고 있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는 세론은 사진명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주말이니 보너스를 준비하였습니다.

비가 오기는 하지만 모두 즐거운 주말이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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