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건드리지마-171화 (170/222)

171화

“그 개새끼는 언제 도착을 한다고 하냐?”

“지금 데리고 오는 중이랍니다. 형님.”

“개새끼가 감히 나를 두고 사기를 쳐서 이런 꼴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지?”

“절대 놈을 그냥 두어서는 안됩니다. 형님.”

동생들도 한명을 빼고는 지금 기부스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칼이 이를 갈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재형은 한칼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차가 멈추자 차에서 한명이 빠르게 내려 문을 열어 주었다.

“여기에 계십니다. 내리시지요.”

남자는 정중하게 내리라는 말을 하였고 재형은 의심을 하지 않고 차에서 내리게 되었다.

“한칼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기 보이는 곳에 계십니다. 가시지요.”

남자는 재형을 데리고 한칼이 있는 곳으로 갔다.

재형은 모르지만 뒤에도 다른 남자가 재형이 도망을 가지 못하게 하면서 따라오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은 바로 한칼이 알고 있던 동생들로 이번에 재형을 데리고 오기 위해 도움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남자들과 함께 한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재형은 아직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지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 미연과 그놈이 박살이 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자 기분이 좋아서였다.

재형과 남자들은 한칼이 있는 집으로 들어갔고 거실에 부상을 입은 한칼을 보자 재형은 놀란 얼굴을 하게 되었다.

“어? 왜 그러고 있는 거야?”

재형이 한칼의 부상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자 한칼은 그런 재형이 가식으로 그런 것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야, 이 개새끼야 니가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말도 되지 않는 짓을 시킨 거냐?”

“형님 그냥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바로 조지죠?”

“맞습니다. 바로 조져야 합니다. 저 개새끼가 사기를 치는 바람에 우리가 이렇게 된 겁니다.”

재형은 갑자기 험악해진 분위기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겁을 먹기 시작했다.

“무,,,,무슨 일인데 그러는 거야?”

재형의 표정이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을 본 한칼은속에서 더 열불이 났다.

“야 이 새끼야 니가 가서 박살을 내라고 하였던 인물이 누군지는 알고 그런 거냐?”

재형은 당연히 미연의 애인으로 알고 있기에 안다고 대답을 했다.

“알지 미연의 애인이잖아.”

“이 씨발놈이 애인이 누군지를 아느냐고?”

재형은 한칼이 왜 저러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재형의 그런 표정에 한칼은 화가 났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상대를 손봐 다랄고 하는 바람에 자신들이 이런 꼴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저 새끼 일단 좀 두들겨 패라.”

한칼의 지시가 내려지자 재형을 데리고 온 남자 두명은 한칼의 지시가 떨어지자 이내 얼굴이 험하게 변해 버렸다.

“예, 형님.”

두명의 남자가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오면서 손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우드득 뽀득!

손의 마디를 이용하여 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재형의 입장에서는 공포감만 느끼는 소리였다.

“가만히 있어라.”

퍽퍽퍽!

“으아악. 아악!”재형은 남자가 바로 주먹을 이용하여 구타를 시작하자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재형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유도 모르고 두들겨 맞고 있는 중이었다.

한칼은 그런 재형을 생각지도 않고 오로지 화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동현에게 당했지만 감히 동현에게 가서 보복을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말이다.

한칼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두들겨 패는 것을 멈추게 하였다.

“그만 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

“예, 형님.”

두명의 남자는 한칼의 지시에 바로 손을 거두었다.

재형은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얼굴만 빼고는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몽둥이로 맞니는 않았다는 것이다.

한칼은 그런 재형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에게 두들겨 패달라고 한 자가 누구인지 모르지?”

“그……그래…….”

“그 자는 감히 나 같은 놈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라 우리가 같다가 지금 이꼴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 조직이 아예 흔적이 없이 사라졌다는 거다. 조직이 사라졌으니 우리도 이제는 더 이상 이 세계에 남아 있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그에 대한 보답은 누가 해야 하지?”

재형은 한칼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절로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도대체 상대가 누구인데 한칼이 속해 있는 조직을 사라지게 만들 수가 있다는 말인가?

재형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한칼을 보고만 있었다.

“누군지 궁금해 하는 눈치인데 말해 줄게 바로 강북의 유명한 전설로 통하는 꼴통이라는 인물이다. 지금은 강남의 야쿠자를 상대로 냉정하게 팔과 다리를 자르는 인물이라 다른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구역에서는 꼴통으로 유명한 인물이지.”

재형은 한칼이 하는 소리를 듣고는 기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자신은 비록 건달이 아니지만 건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에 꼴통이 누군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어떻게 그럴……수가…….”

“이제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지?”

끄덕 끄덕

“그럼, 우리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수가 있지?”

한칼은 재형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조직이 무너졌으니 이제는 정말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재형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다.

재형은 비록 지금 연예계에 몸을 담고는 있지만 아직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었고 아직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없는 볼품 없는 놈이지만 가진 재산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칼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런 재형이 가지고 있는 돈이었다.

동생들과 자신이 숨어서 살려면 돈이 가장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재형도 한칼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얼……마를 주어야 하냐?”

“많은 것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재산의 삼분의 이만 내놔라.”

“헉! 삼분의 이나?”

재형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모두 십억 정도 되는 돈이었는데 그 중에 삼분의 이를 주고 나면 자신이 지금처럼 놀고 먹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없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먹고 살 수가 있지만 재형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용하는 폼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재산을 주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지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여기서 죽고 잡냐? 그냥 묻어 주리?”

한칼의 얼굴이 갑자기 험악하게 변하며 재형에게 협박을 하기 시작하자 재형은 사색이 되어 대답을 하게 되었다.

“주,,,줄게…… 주면 되잖아.”

“그래, 남자가 한 약속은 천금과 같다는 말을 알지? 지금 약속을 했으니 바로 가서 재산을 처리하도록 하자.”

한칼은 대답과 동시에 처리를 하려고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변할 수가 있었고 도망을 가면 자신이 몸이 불편해서 잡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재형은 그렇게 가지고 있던 재산을 잃게 되었고 한칼도 재형의 재산을 가지고 조용히 잠수를 하게 되었다.

동현은 재형을 잡을 수가 있었지만 그대로 두고 있는 이유는 다시 미연에게 접근을 하기를 바라고 있어서였다.

그 때는 아예 흔적을 지워버릴 생각으로 그냥 기다리고 있기만 했다.

솔직히 재형이를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지만 말이다.

접근을 하면 바로 눈치를 챌 수 있는데 귀찮게 찾으러 다니는 짓도 하기 싫어서 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동현의 주변은 그렇게 조용히 해결이 되고 있었다.

한편 중국의 마약왕인 왕쳉은 자신이 당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었다.

“그때 나를 습격한 놈은 분명히 중화회의 현무단주인 리웨이였다. 놈이 나를 노린 것은 아마도 상부의 지시에 의해서 일 것이니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놈들 기다려라. 이번 판매만 끝나면 정말 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이번에는 왕쳉은 가장 큰 거래를 앞두고 있었다.

평소에는 이렇게 무리를 해서 판매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남아 있는 모든 자금을 동원하여 마약을 거래하려고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자금으로 무기를 사서 중화회와 전쟁을 하려고 준비를 하려고 하였기 때문이었다.

왕쳉의 자금은 동현이 가지고 간 금액 말고도 상당한 자금을 따로 보관을 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동현의 지시로 마약왕인 왕쳉을 털었지만 그 죄는 모두 중화회에서 지시를 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왕쳉이었다.

왕쳉이 이렇게 복수를 꿈꾸며 악착같이 자금을 모으고 있을 때 중화회에서도 심각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꽝!

“도대체 어째서 연락이 되지 않는 다는 거냐?”

“저도 아직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무단에 속해 있는 모든 인원이 지금 연락이 되지를 않고 있습니다.”

“현무단의 무력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회주의 말에 군사로 있는 사진명은 바로 대답을 했다.

“현무단의 무력이라면 최소한 한 개의 문파 정도는 지울 수가 있는 무력입니다.”

“그래, 그런 무력을 가진 현무단이 한국으로 가서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중화회 회주는 현무단이 사라졌다는 보고에 지금 이렇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회주님 무슨 말씀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지금 현무단이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무단이 모두 죽었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현무단에 대한 조사를 하였으면 합니다.”

“군사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우선은 조금 더 기다려 보고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 나는 현무단과 리웨이를 믿는다.”

리웨이는 중화회에서도 오위 안에 드는 실력을 가진 무인이었기 때문에 회주도 그런 리웨이를 믿고 있었다.

한국에 아무리 강자가 있다고 해도 리웨이 정도면 충분히 상대를 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하지만 회주는 아직 한국에 동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가지는 생각이었고 중화회가 아닌 천화회에서는 이미 동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일은 모두 정리를 하고 국내의 일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천화회에서는 동현에 대한 일은 절대 비밀로 모두의 입을 닫게 하였기 때문에 아직 중화회에서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회주님 그러면 단을 파견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사는 해야 하니 흑마인을 보내는 것은 어떠십니까?”

흑마인이라는 말에 회주도 흠칫하는 표정을 지었다.

중화회에서는 아주 비밀스럽게 마인을 양성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바로 흑마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들은 아직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외부의 행동을 일체 금지하고 있는 마물이었기 때문이다.

“흑마인에 대한 실험이 아직 마무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며칠 전에 완성이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제가 다시 확인을 하라는 지시를 하여 오늘 최종적으로 완성이라는 보고를 받고 오는 길입니다.”

“오, 정말인가?”

“예, 이제 우리 중회회에는 막강한 무력단체가 새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두 일류의 고수를 가진 그런 단체가 말입니다.”

군사의 얼굴에는 그동안 노력한 성과에 대한 뿌듯함이 가득 담겨 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흑마인을 양성한다고 들어간 자금이 얼마인데 당연한 소리이지.”

흑마인을 양성하기 위해 그동안 들어간 자금만 해도 천문학적인 돈이었기에 회주의 얼굴에도 감회가 새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회주님 이제 흑마인이 완성이 되었으니 흑마인 다섯과 그들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한국으로 보내서 조사를 하게 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흑마인을 이끌기 위해서는 항상 명령을 내릴 수가 있는 인물이 있어야 했다.

흑마인은 스스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단점은 있지만 본능적으로 전투에 임하는 자세는 다른 무인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마인들이었기 때문에 단점을 충분히 카바를 하고 있었기에 이들이 자신을 하고 제작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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