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건드리지마-165화 (164/222)

165화

감히 자신과 마누라를 노린 조직을 그냥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그래 알았어. 내가 안내를 할게.”

비룡은 동현이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는 더 이상 동현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신봉파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동현이 가면 아마도 신봉파는 더 이상 조직이라고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날 것을 절대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현의 무력은 강하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비룡도 신봉파에 대한 조사를 해보았고 그 실력이 생각밖으로 제법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동현과 비교를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동현은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였다.

“차도 마셨으니 바로 출발을 하도록 하자. 나 바쁘다.”

동현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비룡을 보며 말하자 비룡은 바로 일어서고 있었다.

“어, 그래 나가자.”

비룡은 부하들을 대동하고 동현을 안내하고 있었다.

종암동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금방 도착을 할 수가 있었다.

신봉파도 건달 조직이라 동현과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다.

꽝!

“어떤 새끼가 그런 짓을 한거냐?”

“형님 한칼놈과 그를 따르는 동생들이 어제부터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아마도 한칼이 개인적으로 청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런 청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신봉파 두목도 건달 생활을 오래 하였기 때문에 동현이 누구인지를 듣고 있었다.

자신도 전국구의 주먹과 붙어도 깨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는 하지만 감히 동현의 명성에는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동현의 명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강남의 사건은 모든 조직들에게 비밀리에 알려졌고 동현이 어떻게 처리를 하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명성은 건달 조직에서는 거의 전설로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그런 괴물이 지금 조직으로 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조직이 조용할 수가 없었다.

아니 잘못했다가는 조직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신봉파의 우두머리인 신봉석이 긴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형님, 우선은 여기로 오고 있다는 놈을 어떻게 하든지 진정을 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마도 강북의 비룡과 함께 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니 말입니다.”

“진성아, 우리가 꼴통과 전쟁을 하면 승산은 있는 거냐?”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죽기를 각오하면 아무리 꼴통이라고 하지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봉석은 동생의 말에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혹시 말이다. 우리가 꼴통을 꺾으면 어떻게 되겠냐?”

진성이라는 남자는 그 말을 듣고는 조금은 마음이 흔들리는지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건달조직이고 그 명성을 이용하여 전국구 조직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였다.

만약이라도 동현을 꺾은 조직이 된다면 이는 신봉파라는 조직이 강북의 작은 조직이 아니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괴물과 전쟁을 해서 이기면 우리 신봉파는 이제 지금의 작은 조직이 아닌 전국구 조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솔직히 우리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괴물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우리 식구들도 나는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신봉석은 이제 동현과 전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말하는 투가 달라지고 있었다.

진성도 그런 봉석을 보고 이번에 잘하면 엄청난 기회를 잡을 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만약에 전쟁이 이기면 신봉파의 위세는 지금과는 엄청난 변화를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형님 마음을 정하신 겁니까?”

“그래, 해보자. 우리가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이대로 당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냐?”

“알겠습니다. 동생들에게 준비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조직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면 모험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성의 눈빛이 확실히 빛나기 시작하자 봉석도 마음에 드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신봉파는 이렇게 동현과 전쟁을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는 모든 조직원들에게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신봉파는 아직 자신들의 건물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 아니었기에 그저 공터에 조립식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신봉파의 본거지에 모여 있는 모든 조직원들은 이미 전쟁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말에 처음에는 이상한 얼굴을 하다가 진성이 이들에게 긴 연설을 하고 부터는 얼굴이 달라지고 있었다.

“우리 신봉파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 하나는 괴물과 전쟁을 하여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그냥 이대로 조직이 무너지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왕에 주먹의 길을 걸었으니 이번에 한번 모험을 해보고자 한다. 남자로 태어나서 멋지게 살아보고 싶지 않나? 나와 함께 이번 모험에 동참을 하여 멋지게 인생을 살아보고자 한다면 이번 전쟁에 모두 목숨을 걸어라.”

진성의 말은 모든 조직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었고 결국 이들은 동현과 전쟁을 하기로 마음을 먹게 만들어 주었다.

신봉파가 이렇게 결정을 하고 있을 때 동현은 비룡의 안내로 신봉파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차가 멈추자 동현은 바로 신봉파가 어떤 결정을 하였는지를 파악 할 수가 있었다.

“호오, 여기는 이미 나와 전쟁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네.”

동현의 말에 비룡도 주변의 상황을 파악 할 수가 있었다.

도대체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비룡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이 동현에 대해 무언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비룡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뒤로 빠져야겠지?”

“그래, 저쪽으로 가 있어라. 여기는 나의 일이니 말이야.”

동현은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품에서 작은 봉을 꺼내 조립을 하기 시작했다.

놈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주먹으로만 상대를 하는 것이 다른 시선을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 보여서였다.

동현은 작은 봉을 품에서 꺼내는 것을 본 비룡은 동현이 이미 결심을 하였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차를 뒤로 물렸다.

이곳의 일은 자신들이 개입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니 솔직히 동현이 이들을 어떻게 처리를 하는지를 보고 싶다는 것이 더 솔직한 이야기였다.

비룡은 차에서 내려 동현과 신봉파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기 보이는 괴물과 신봉파가 어떻게 싸우는지를 잘 보아라. 왜 건달들이 그를 괴물이라고 하는지를 말이다.”

“예, 형님.”

비룡이 데리고 온 동생들도 동현의 소문만 들었지 눈으로 보기는 이번에 처음이었기 때문에 크게 대답을 하면서 눈동자는 동현이 있는 곳으로 가 있었다.

동현은 신봉파의 조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신봉파는 조직원이 모두 삼십명이 되는 조직이었고 오늘 모든 조직원이 모두 무기를 들고 동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봉파의 두목인 신봉석은 조직원들과 함께 동현을 오는 것을 보며 동현의 무력이 소문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괴물이라고 하는데 저런 체격을 그런 소문을 만들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데.”

“저도 잘하면 우리 조직이 이길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님.”

진성도 동현의 겉모습을 보고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동현은 신봉파가 기다리는 곳을 십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말을 걸었다.

“어이 거기 두목이 누구야?”

동현의 말에 신봉석은 화를 내며 나서고 있었다.

“나이도 어린놈의 새끼가 어디서 반말을 하고 지랄이냐? 너희 애비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디?”

동현은 사실 좋게 말을 하고 좋게 해결을 하려고 하였는데 놈들이 저렇게 나온다면 상황이 달라졌다.

분위기가 달라지자 동현의 기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화가 필요없군. 그럼 시작할까?”

동현은 손에 들고 있는 봉을 살며시 잡아 쥐면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 동현이 지금 살기는 뿜지 않고 있지만 이미 마음속으로는 이놈들을 절대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확실히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 동현의 기세가 변하자 신봉석은 조금 놀라는 얼굴을 하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애들아 놈도 인간이다. 우리는 절대지지 않는다. 죽여라.”

신봉석의 지시에 조직원들은 모두 힘을 내고 있었다.

건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도 나중에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동현이 오는 곳을 향해 돌진을 하는 놈들이 생기고 있었다.

동현은 조직원들이 달려오자 빠르게 봉에 힘을 주었고 내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런 건달들을 상대하면서 시간을 끌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동현이 내기를 돌리기 시작하자 봉은 그냥 봉이 아니라 엄청난 무기로 변했다는 것을 이들은 모르고 있었다.

동현은 이미 마음을 정했는지 갑자기 놈들이 오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들었다.

쉬이익!

챙!

퍽!

꽈직!

우드득!

“크아악.”

“아악!”

“크아악!”

처음에 공격을 하던 놈들은 순식간에 선두의 대열이 무너지며 쓰러지고 있었다.

동현은 두방이 없이 단 한방으로 놈들의 사지를 박살내고 있었다.

지금 동현이 하는 공격에는 절대 다시 건달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방에 있는 십여명이 순식간에 당하자 뒤에 있던 놈들이 잠시 주춤 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마음을 모질게 먹은 동현에게는 그저 먹이감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동현은 바로 공격을 시작하였고 놈들은 금방 박살이 나기 시작했다.

쉬이익!

꽈직!

우드득!

퍽퍽퍽

“아아악!”

“크아악!”

“케에엑!”

신봉파의 조직원이 순시간에 무너지는 결과는 눈으로 보고 있는 비룡과 동생드른 지금 절로 입이 벌어져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쓰러져 있는 놈들을 보니 아마도 더 이상은 건달짓을 하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게 박살이 나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을 하고 있으니 이들은 동현이 왜 전설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지를 지금 확실히 깨닫고 있었다.

“저……저게 인간이 하는 짓이냐?”

“형님, 저는 절대 저 형님에게는 덤비고 싶지 않습니다.”

신봉파의 두목인 신봉석과 진성은 지금 동생들이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할말이 없었다.

저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모든 조직에서 감히 건들리지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확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진성아, 우리가 잘못 판단한 것이 맞지?”

“형님 오늘부로 우리 신봉파는 아마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동생들이 당하고 있는데 여기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 함께 죽으러 갑시다.”

“그래야지. 가자.”

신봉석과 진성은 두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도망을 갈 수도 없는 입장이었기에 동현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동현은 남아 있는 놈들이 모두 다섯 정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남은 놈들을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다섯 중에 두명은 이들의 두목이니 저들과는 조금 다르게 처벌을 할 생각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두목이었으니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는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동현은 다시 봉을 움켜 잡으며 빠르게 이들에게 달려갔다.

휘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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