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화
“사는 곳은 알고 있는 거야?”
“아니 여기 프로포즈에 자주 오는 것 같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응? 서초동에 있는 프로포즈를 말하는 거냐?”
“그래, 거기야.”
남자는 재형의 대답에조금 곤란한 표저을 지었다.
프로포즈에는 괴물이 살고 있는데 감히 그곳에서 사고를 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건달 조직들 사이에서는 동현에 대한 소문이 이미 나 있었기 때문에 절대 조심을 해야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미안한데 그 가게에서는 일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거기사장이 우리 세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라 그렇다.”
남자는 말을 조금 돌리기는 했지만 자신은 곤란하다는 뜻을 보여주었다.
재형은 프로포즈의 사장이 유명한 건달이라고 알아 들었는지 자신이 미연에 대한 조사를 하여 부탁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내가 조사를 하여 알려주면 가능한 거냐?”
“그 정도는 가능하다.”
“알았다. 그러면 내가 알아보고 연락을 할게.”
“오케이. 나중에 연락을 해라.”
남자와 통화를 마치자 재형은 바지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바지가 와야 옷을 갈아입고 조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재형의 전화를 받은 남자가 프로포즈에 도착을 하였고 바로 재형에게 전화를 했다.
“난데 지금 어디에 있냐?”
“여기 일층에 있는 화장실에 있으니 바로 와라.”
“알았다.”
남자는 바지를 담은 작은 가방을 들고 바로 화장실로 갔다.
재형은 바지를 갈아입고는 나와서 종업원을 찾아 미연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프로포즈에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사장에 대한 일은 모두 비밀로 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연에 대한 조사는 그리 쉽게 되지를 않았다.
결국 재형은 미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하였고 예전의 전화번호를 찾게 되었다.
“어, 여기 있네.”
과거 미연의 핸드폰 번호가 다행이도 남아 있어 재형은 바로 전화를 걸었다.
미연이 전화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아닐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드드드
“여보세요?”
뚝!
재형은 미연이 아직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알자 바로 전화를 끊었다.
“무슨 전화야?”
“아니야. 알아 볼 것이 있어서 그래. 그만 가자.”
재형은 친구와 함께 프로포즈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동현은 미연과 함께 가다가 미연이 핸드폰을 울려 받았는데 바로 끊어졌다.
문제는 바로 발신자를 감추는 전화였기에 조금 수상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지? 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해야지 그냥 끊어 버리네?”
미연의 말에 동현은 바로 상대가 누구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그럴 수도 있다는 말만 해주고 있었다.
“가끔은 그런 전화가 올 때도 있잖아.”
“아니 그거는 아는데요. 발신자를 감추고 전화를 했으니 그렇지요. 대부분은 번호가 보이거든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하고 가자.”
동현은 아까 만난 재형이라는 놈이 장난을 치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두고 보기로 하였다.
움직이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기 위해서였다.
재형도 나름 인맥이 있는지 미연의 전화번호만 가지고도 주소를 알아내서 친구인 건달에게 부탁을 하였던 것이다.
미연은 결혼을 하고 모든 주소지를 동현의 집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흐흐흐 한 미연 너는 이제 죽었다고 생각해라.”
재형이 연락을 한 조직은 강북에 있는 작은 조직이었는데 나름 조직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신봉파라는 조직이었다.
종암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신봉파는 작은 세력이지만 조직원들이 모두 실력이 있는 조직이라 주변의 다른 조직에서 건들지는 않는 곳이었다.
재형이 친구로 있는 한칼이라는 자도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제법 실력을 가진 자라 재형이 청부를 하게 된 것이다.
재형의 부탁을 받은 한칼은 동생들을 데리고 바로 동현이 살고 있는 집으로 오게 되었다.
아직 동현의 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이들이 모르고 오는 것이지만 말이다.
“저 집이라는 말이지?”
“예, 주소를 확인하니 저 집이 맞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천천히 기다려 보자.”
아직 미연이 퇴근을 할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
동현은 미연과 함께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을 하고 있었다.
“이제 집이 왔으니 그만 일어나.”
미연은 차를 타는 동안 몸이 피곤한지 잠이 들어 있었다.
동현의 목소리에 잠이 깬 미연은 크게 기지개를 켰다.
“아우, 요즘은 왜 이렇게 피곤하지요?”
동현은 미연이 피곤하다는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저녁마다 자신이 괴롭히니 그렇다고 말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포션을 먹이기는 하지만 매일 줄 수는 없었기 때문에 미연이 피곤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산삼으로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포션을 줄 때마다 미연의 눈빛이 달라져서 동현은 매일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동현은 요즘 세론에게 포션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만들라고 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지시를 했다고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어서 내리자. 어머니께서 기다리시겠다.”
“네에,”
차가 도착을 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이 동현과 미연이라는 것을 확인한 한칼은 바로 동생들과 함께 동현이 있는 곳으로 오고 있었다.
동현은 차에서 내리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인물들을 보게 되었다.
어두운 밤이었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있었는데 지금 보니 자신과 미연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자 동현의 얼굴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미연이는 다시 차에 타도록 해. 저기 우리에게 볼일이 있는 놈들이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미연이는 동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이내 그 방향을 보게 되었고 네명의 남자가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오빠 어떻게 해요?”
“걱정 하지 말고 차에 타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알아서 처리를 할게.”
동현은 미연에게 안심하라고 하고는 남자들이 오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미연은 동현이 남자들에게 다가가자 얼른 차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차에 문을 열지 못하고 차문을 모두 잠궜다.
동현은 미연이 차에 타는 것을 눈으로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알고 있었다.
“너희는 누구냐?”
동현이 남자들을 보고 물었다.
“누구라고 하면 알기는 하냐? 여기에 온 이유는 너에게 볼일이 있어서 온 거니 그냥 협조를 해라.”
“협조? 무슨 협조?”
“간단하게 팔이나 다리 하나만 분질러 주도록 할테니 협조를 하라는 말이다.”
동현은 놈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하하, 나의 다리나 팔을 분질러 버린다고 했냐?”
한칼은 자신들을 보고도 두려움이 없는 얼굴로 있는 동현을 보고는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재형이 보상을 하기로 한 금액을 생각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애들아 가서 손좀 봐주어라.”
“예, 형님.”
한칼의 동생들이 전면에 나서면 동현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동현은 놈들이 하는 짓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이번에 놈들의 조직이 어디인지 파악을 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인상을 쓰는 것을 보니 어디 운동 좀 했나 본데 어디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볼까?”
한 남자가 그렇게 말을 하며 동현에게 공격을 하고 있었다.
쉬이익
남자의 주먹은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동현의 얼굴을 가격하려고 하였지만 동현은 그런 남자의 주먹을 그대로 잡아 버리고 있었다.
“이것도 주먹이라고 가지고 다니냐?”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우드득
“크아악!”
동현이 손에 잡힌 주먹은 그대로 뼈가 으스러지고 말았기에 남자는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동료의 비명소리에 두놈은 깜짝 놀라는 얼굴을 하며 바로 동현을 덮쳤다.
하지만 동현에게는 아무런 타격을 줄 수가 없었다.
동현은 남자의 손을 풀어주고는 바로 남아 있는 두명의 공격을 간단하게 피하면서 발로 한명을 걷어차버렸다.
꽈직!
“으아악!”
한명은 한방에 뼈가 불러졌는지 비명을 질렀고 동현은 그런 비명을 들으며 바로 남아 있는 놈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격을 하였다.
뿌드득
“아아악!”
동현의 주먹은 이들이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그런 주먹이 아니었다.
동현은 쓰러진 세명의 남자를 두고 마지막 남은 놈에게 다가갔다.
한칼은 동생들이 일방적으로 터지자 솔직히 조금 놀라기는 했다.
하지만 자신도 주먹으로 어디가서 맞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동현이 다가오자 바로 공격을 할 준비를 하였다.
“호오, 이제는 덤비려고? 빨리 와라. 시간이 없으니 말이야.”
동현은 한칼을 보며 손가락을 오라고 까닥거렸다.
한칼은 그런 동현을 보며 기분이 상해버렸다.
“이런 개자식이 조금 실력이 있다고 아주 아래 위도 모르는 구나 오늘 내가 직접 평생 걸어다니지 못하게 해주마.”
한칼은 품에서 바로 칼을 꺼내고 있었다.
동현은 싸움을 할 때 연장을 사용하는 놈을 아주 싫어했는데 지금 자신이 눈 앞에서 그런 짓을 하는 놈을 보게 되자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고 있었다.
“감히 나의 앞에서 칼을 꺼냈으니 사지를 모두 병신으로 만들어 주마.”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자 바로 한칼을 공격하였다.
쉬이익
퍽!
빠각!
챙그렁
“으윽!”
“아직 멀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그러면 곤란하지.”
한칼은 동현이 어떻게 공격을 하였는지도 모르게 동현의 공격을 받았고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쉬이익!
꽈직!“아악!”
이번 공격에는 한칼의 다리가 부러지고 있었다.
한칼은 동현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 동네에 꼴통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크으윽, 꼴통 형님이 되십니까?”
“이 새끼가 감히 나를 보고 꼴통이라는 말을 한다는 말이지? 오늘 어디 죽어봐라.”
동현은 꼴통이라는 말을 상당히 싫어했기에 한칼의 말에 바로 열불을 내고 말았다.
퍽퍽퍽퍽퍽!
“크아아악!! 그……만 하세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한칼의 사지가 모두 박살이 나고 말았고 말이다.
동현은 그런 한칼을 두고 뒤에 있는 세명의 남자에게 다가갔다.
“자, 너희가 속해 있는 조직은 어디지?”
동현의 차가운 목소리에 세명의 남자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감히 건달 조직의 괴물로 통하는 동현을 건들렸으니 그 보복을 감히 견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였다.
조직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동현의 이야기를 모르는 건달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동현이 강북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이니 동현의 이름은 전국구로 알려져 있었기에 이들의 마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던 것이다.
“저……희는…… 신봉파의……식구들입니다.”
“신봉파는 어디에 있는 거냐?”
“종암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을 간신히 참고 대답을 하고 있었다.
“종암동에 있는 조직이라는 말이지?”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했다.
드드드드
“어쩐 일로 전화를 다 주네.”
“비룡아 너 종암동에 신봉파라는 조직에 대해서 알고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