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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61화 (160/222)

161화

갑자기 경호원이 쓰러지자 간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누구냐?”

“고함치지 마라. 시끄러우니 말이다.”

동현은 외국인의 용모로 변장하여 나타났다.

“너는 도대체 누구냐? 왜 나를 공격하는 것이냐?”

간부는 갑자기 쓰러진 경호원이 모두 공격을 받아 쓰러진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하는 소리였다.

동현은 그런 간부를 보며 시간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마법으로 정신을 제압하려고 하였다.

“세뇌!”

동현의 마법에 간부의 눈빛이 몽롱하게 변하기 시작했고 약간의 시간이지나자 간부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었다.

동현은 간부의 눈빛을 보고는 이제 되었다고 생각하고 바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너희 조직은 무기를 어디에 팔고 있느냐?”

“예, 제가 알고 있는 판매처는 모두 여기에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서 간부는 품에 작은 수첩을 꺼내 주었다.

아마도 이들은 일일이 누구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이렇게 감부에 한해서 그 명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동현은 간부가 주는 명단을 확인하고는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흐흐흐 이 명단만 있으면 무기는 얼마든지 팔아먹을 수가 있겠다. 흐흐흐.’

동현은 명단을 보자 아주 기분이 좋아졌는지 실실 거리며 웃고 있었다.

세론은 그런 동현을 보며 바로 한마디를 해주었다.

‘마스터 시간이 없습니다. 저쪽에서 누가 오고 있습니다.’

‘응? 알았다.’

세론의 말에 동현은 빠르게 다음 질문을 하였다.

“무기를 파는 조직은 너희 말고 어느 조직이 하고 있느냐?”

“예, 저희 프랑스에는 모두 두 개의 조직이 있습니다. 저희와 다른 조직은 여기 파리에 있는 에르벨 조직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무기를 파는 조직들이 있습니다.”

간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동현에게 들려주었고 동현은 부지런히 간부가 들려주는 내용을 머릿속에 담아 두었다.

모두 필요없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에휴, 멍청한 우리 마스터 제가 모두 카피를 해주었으니 그냥 가요.’

세론은 간부가 하는 이야기를 모두 카피마법으로 저장을 해두었다.

동현은 세론이 하는 말에 진짜 자신이 이상하게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론 잘했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는 것 같다.’

‘우선은 그냥 가요. 거의 다 왔으니 말이에요.’

‘그래. 가자.’

동현은 바로 워프로 사라졌고 간부와 경호원은 쓰러진 채로 조직에 발견이 되었지만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지금 까르망 조직은 사활을 걸고 무기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간부와 경호원이 쓰러진 일은 문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상시 같으면 이런 작은 일에도 일일이 신경을 쓰면서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작은 일에는 신경을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까르망 조직의 보스인 브링카도 지금 니스의 창고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하지만 크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도 하룻밤사이에 사라진 무기를 찾을 수가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둠의 존재들도 찾지 못하는 것을 안데르가 찾을 수가 없겠지. 이제 우리 조직은 정말 무너지는 것인가?”

브링카는 조직의 일을 생각하면서 정말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둠의 조직에서 연락을 주겠다고는 했지만 그도 이제는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무기를 전해주어야 하는 날짜는 다가오는데 가지고 있는 무기는 모두 사라지고 없으니 방법이 없어서였다.

‘빌어먹을 어떤 놈이 나를 건드린 거야?’

브링카도 요즘은 정말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누군지 알기라도 하면 방법을 찾기라도 하겠는데 누군지를 모르니 아무런 방법을 취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까르망 조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은 정말 청춘을 바쳐 이루었는데 이제 그 조직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니 브링카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지경이었다.

어둠의 존재에서도 지금 까르망 조직의 일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중이었다.

“니스의 창고도 털렸다고 하는데 어찌 생각하시오?”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는 우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오. 당장 놈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급하니 말이오.”

다른 복면의 인물은 회의의 내용을 들으며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는데 까르망 조직의 창고를 어떻게 털었을까요?”

한 복면인의 말에 다른 인물들도 갑자기 조용해지고 말았다.

자신들은 놈이 초능력을 사용하는 인물이라는 생각만 하였지 창고를 어찌 털었는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토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도 그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는데 제가 생각하기로는 전에 창고를 털었을 때는 우리도 정신계 능력자가 개입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니스의 창고에는 전과는 다르게 엄청난 인원이 상주를 하고 있었는데 털렸다는 것은 정신계 능력자의 실력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유한 자라는 말이거나 아니면 한명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무리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남자의 의견에 갑자기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내는 인물은 없는 것을 보니 충분히 이들도 그렇게 짐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한참을 아무런 이야기가 없이 조용하던 분위기에 한 복면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조직에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까르망 조직의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때는 최고의 무기상으로 군림을 하던 까르망이 지금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체면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까르망 조직의 위기를 어느 정도 넘길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는 천천히 놈들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의견에는 나도 찬성합니다. 브링카도 조직이 무너질 위험에 처하게 되면 아마도 우리와 전면전을 할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인물이니 말이오.”

“하기는 당장 죽게 생겼는데 혼자 죽을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의견이군요. 자, 바로 투표에 들어가겠습니다. 찬성을 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 주세요.”

그렇게 까르망 조직에 대한 투표가 시작이 되었고 모여 있는 복면인들은 한명을 빼고는 모두 찬성을 하였다.

일곱의 남자가 모여 여섯이 찬성을 하였기 때문에 이는 바로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까르망 조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바로 그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기로 하겠습니다.”

지금 까르망 조직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무기였다.

어둠의 존재에서는 그런 까르망 조직에 도움을 주어 까르망 조직에 자신들에게 빛을 지게 하고 있었다.

브링카의 성격상 도움을 받게 되면 죽을 때까지는 은혜를 잊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실수도 이번 도움으로 만회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둠의 존재에서는 이득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들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결국 까르망을 도와주는 것으로 하고 있었다.

어둠의 조직이 그렇게 까르망 조직에게 도움을 주게 되어 까르망 조직은 재생을 할 수가 있게 되었지만 사라진 무기로 인해 얻은 불이익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브링카는 자신의 무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지만 아직 어디에도 무기를 팔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으니 사건은 아직은 오리무중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동현은 무기를 사려는 중개인들이 제법 많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른 조직에의 간부도 잡아서 무기를 팔기 위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세론 이거 보기보다 재미있지 않냐?’

‘마스터 재미는 무슨 재미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심심해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식이 무기를 파는 일이 그냥 심심해서 하는 것처럼 보이냐?’

‘예, 마스터의 능력이라면 무기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세론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동현은 도둑질을 하여 무기를 얻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까르망 조직의 무기를 가지고 온 것은 감히 자신을 건드렸으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모두 동현의 객관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말이다.

동현의 생각은 무조건 자신이 하는 일은 정당하고 남이 하는 일은 그렇지가 않다는 주의였다.

‘세론 다른 소리는 하지 말고 무기를 팔려면 어디가 가장좋으냐?’

‘제가 보기에는 이집트나 아랍에 파는 것이 가장 많은 돈을 받을 것 같은데요.’

‘흠,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지…….’

동현은 무기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고 있지만 자신이 다른 인물로 변장을 하여 팔게 되면 아마도 놈들은 그런 자신을 찾기 위해 개고생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일을 하고 있었다.

놈들이 누구인지 솔직히 조금만 노력을 하면 금방 알아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귀찮아서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변에 날파리가 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주변이 시끄러우면 정신이 산만해지기 때문이었다.

이미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인물들은 보호를 하고 있으니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사람의 일에는 혹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자신이 주목을 받는 일은 하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기를 다른 인물로 변장을 하여 팔려고 하는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마스터 놈들의 판매망을 이용하면 나중에 추적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그거는 일부러 그렇게 하는 거야, 놈들이 추적을 하라고 말이지. 하지만 놈들이 추적을 해도 나에 대한 정보는 없으니 절대 찾을 수가 없을 거야.’

동현은 변장을 하고 판매를 하기 때문에 절대 자신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자신을 하고 있었다.

동양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변장을 하고 판매를 하니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그 정보원이 벌써 마스터의 신상에 대해 알고 찾아 온 것을 보면 놈들의 정보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세론 아무리 정보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찾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찾을 수 없는 것이 있는 거야. 나는 놈들이 나를 절대 찾을 수 없도록 하려는 거야.’

‘무슨 다른 계획이 있으세요?’

세론은 동현의 말을 들으니 다른 계획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었다.

‘어, 외국에 나왔으니 우리도 외국인으로 만들어진 조직을 만들면 되지 않아. 그 먼저 만들은 중국인키메라 같은 놈들을 말이야.’

동현은 키메라를 만들어 외국인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조직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키메라는 절대 배신을 하지 않으니 놈들에게 잡히게 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키메라는 현대인이 절대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마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 만들 수가 없었다.

과학이 아니라 과학의 할아버지가 와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스터 인간을 키메라로 만드는 것을 싫어 하시지 않았나요?’

‘당연히 싫지 하지만 인간이면서 인간 같지 않은 놈들은 그렇게 만들어서 내가 좋은 일에 사용을 하면 되지.’

말은 참 잘하는 동현이었다.

무조건 자신이 하면 로맨스가 되는 동현의 이기주의가 이럴 때는 정말 부러운 세론이었다.

결국 동현의 말대로 해외에 있는 조직 중에 하나의 조직을 찾기 시작한 세론이었다.

이들을 이용하여 키메라를 만들어서 무기를 팔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동현의 외모도 외국인이 되어 있겠지만 말이다.

세론만 뭐 빠지게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스터를 잘못 만나 그런 것을 누굴 탓하겠는가 말이다.

동현은 세론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드드드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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