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화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가 되어 있어 누구도 침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동현에게는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 투명화를 걸고 안으로 들어가는 동현은 안에 있는 무기의 양을 보고는 감탄을 하고 있었다.
“야, 이거 대단한데. 우리 이거만 있어도 부자가 되겠다.”
‘마스터, 이 정도로 부자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하지않습니까?’
‘그렇지? 역시 세론이 예전의 모습을 찾으니 아주 마음에 드는 소리만 하는 구나.’
동현과 세론은 아주 적응력이 빠른 존재들이었다.
동현과 세론은 빠르게 창고에 있는 무기들을 모두 아공간으로 보내고 있었다.
카메라에는 이미 환상마법을 걸어 두었기에 이들은 무기가 없어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동현은 창고에 있는 무기들을 모조리 아공간에 넘고는 세론과 함께 유유히 사라지고 있었다.
동현이 까르망 조직에 무슨 원한이 있어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변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자 바로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당하는 까르망 조직의 입장에서는 미치겠지만 말이다.
남이 미치는 것은 동현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동현의 사고방식은 오로지 자신과 주변만 무사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동현은 천룡문의 지하에 있는 무기도 모조리 아공간으로 옮기고 있었다.
‘세론 이 무기들을 어디에 사용하지?’
‘그냥 가지고 계시면 되지요. 걱정이 있으세요?’
‘아니 무기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 보다는 어디에 파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동현은 무기도 돈이라는 생각에 하는 말이었다.
동현이 가지고 있는 돈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었는데 아직도 욕심을 부리는 것을 보니 드래곤보다도 더 욕심이 많다는 생각을 하는 세론이었다.
‘아니 마스터 무슨 드래곤도 아니면서 그렇게 욕심을 부리세요? 아니 드래곤이라고 해도 마스터 만큼은 욕심을 부리지 않겠네요. 아공간에 있는 재물만 해도 대대로 먹고 살 수 있는 금액인데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세론의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기를 보고 있으니 욕심이 생기는 동현이었다.
‘그런 일이 아니고 무기를 보니 좋은 생각이 나서 그런다. 내가 변장을 해서 무기를 팔면 그 정보원인가 하는 놈들이 변장한 나를 찾으려고 개고생을 하게 되잖아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서 점점 멀어지니 그렇게 하자.’
동현의 잔머리에 세론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마스터 정말 치밀하고 대단한 잔머리이십니다. 역시 마스터는 지존이십니다.’
‘자식이 잔머리가 아니고 뛰어난 전략이야.’
세론은 동현을 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 되고 말았다.
저런 잔머리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계에서도 살아남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역시 잔머리는 빛이 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동현과 세론은 그렇게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까르망 조직의 창고에서는 난리가 나고 있었다.
“아니 무기가 사라지고 없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냐?”
“지금 창고에 있던 무기가 모두 사라지고 없어졌습니다. 보스.”
“이런 미친놈이 감히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거냐? 무기의 양이 얼마나 되는데 그 많은 무기가 모두 사라졌다는 말이냐?”
그렇게 말을 하고는 있지만 이미 지난번에도 무기가 사라진 경험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심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 중이었다.
무기가 모두 사라졌다는 보고를 하게 되면 아마도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보스 정말입니다. 지난번에 조직의 무기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신기하게 모든 무기가 살질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조직의 모든 인원을 집합하라고 해라. 내가 무기 창고로 직접 가보겠다.”
“예, 보스.”
까르망 조직의 최대 무기 창고의 책임자인 안데르는 지금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안데르는 일단 보고를 하기 전에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기위해 창고로 가고 있었다.
창고에 도착을 한 안데르는 창고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수하를 보게 되었는데 당사자는 지금 눈이 멍하니 정신이 없어보였다.
“문을 열어라.”
창고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자 안데를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있었다.
꿀꺽!
제발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안데르가 불쌍하기만 한 상황이었다.
거대한 창고의 문이 열리면서 안의 광경이 그대로 눈에 보이기 시작했는데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 창고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악! 이럴 수는 없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야.”
안데르는 창고 안을 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안데르가 발작을 하고 있어도 누구 하나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들도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거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현상이었다.
생각을 해보아라 하루 아침에 창고 안에 있던 엄청난 양의 무기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나는 이제 죽은 목숨이야.”
저번에 창고의 물건이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그 책임자는 죽고 없어졌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안데르였다.
“보스 총 보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창고의 안으로 뛰어오는 한 남자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었다.
안데르는 지금의 상황이 모두 보고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하기는 무기가 모두 사라졌는데 보고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지만 말이다.
안데를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 갈등이 일어났지만 우선은 전화가를 받기로 했다.
“안데르입니다. 보스.”
“지금 내가 받은 보고가 모두 사실이냐?”
“저도 지금 눈으로 확인을 하고 있지만 도저히믿기지가 않고 있습니다. 보스.”
“너 지금 그 말도 안되는 일이 모두 사실이라고 하는거냐?”
“사실입니다. 창고에 있던 모든 무기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보스.”
안데르는 대답을 하면서 더 이상 목숨에 미련을 버리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자신이 브링카를 두목으로 인정을 하고 따른지가 오래 되었지만 지금처럼 분노를 하는 브링카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창고에 남아 있는 지문이나 발자국도 없는 거냐?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놈의 정체를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너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지울지도 모른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브링카의 말에 안데르는 몸이 절로 떨리고 있었다.
지금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인물은 능히그러고도 남을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놈의 정체를 알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보스.”
“일주일의 시간을 주도록 하마. 무슨 짓을 해서라도 놈을 찾아라. 기다리겠다. 안데르.”
브링카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전화를 던졌는지 부셔지는 소리가 들렸다.
안데르는 자신도 지금 믿어지지 않는데 보스인 브링카라고 달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스의 창고에 있는 무기가 사라지면 까르망 조직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 달에 나가야 하는 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당장 무기를 어디서 사겠는가 말이다.
무기 값만 해도 천문학적인 금액인데 말이다.
안데르는 수하들을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조직에 감히 반기를 들려고 하는 놈들이 있다. 창고 안에 남아 있는 흔적을 찾아라. 찾아서 놈에게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당장 찾아라.”
안데르의 지시에 창고에는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일렬로 서서 천천히 바닥과 천장을 모두 살피기 시작했다.
파리의 본거지에는 브링카가 지금 열불이 나서 미칠것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감히 나를 건드렸다는 말이지 누군지 밝히기만 하면 절대로 용서를 하지 않겠다.”
브링카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바로 전화를 들었다.
“여보세요?”
“나요. 브링카.”
“무슨 일이오?”
“전에 내가 의뢰를 하였는데 어찌 되었소?”
브링카는 지금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고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상대는 자신도 감히 건들리지 못하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찾을 수 있으니 기다리시오.”
브링카는 기다리고 있던 답변이 아니라 그냥 기다리라고만 하자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
“지금 장난 하는 거요? 저번에도 창고가 털렸는데 이번에는 니스에 있는 창고가 털렸다는 말이오. 우리 조직이 무너지게 생겼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시오?”
브링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를 낼 수가 있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그런 브링카의 입장은 전혀 생각지도 않는지 브링카가 격하게 나오자 바로 목소리가 차갑게 변하고 있었다.
“지금 협박을 하는 거요?”
브링카는 자신이 화를 내기는 했지만 상대가 어떤 조직이라는 것을 잊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 협박하는 것으로 보이시오? 나는 협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뢰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오. 차라리 나에게 놈을 찾을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하면 나라도 방법을 달리 했을 거요. 니스의 창고가 털리는 바람에 우리 조직은 이달이 지나면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소.”
브링카의 심정은 지금 아주 미칠 것만 같았기에 화를 내기는 하지만 완전히 돌아버리지는 않았다.
상대도 그런 브링카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다른 소리는 하지 않고 있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오. 곳 좋은 소식이 있을 거요.”
“알겠소.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기다리지요.”
브링카는 일단은 참기로 했는지 더 이상 화를 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에 이달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다면 조직의 사활을 걸고 전쟁도 불사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참지만 이번 달 안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면 어차피 망하는 조직인데 너희들과 싸우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우리 한번 죽을 때까지 전쟁을 해보자.’
브링카는 그런 생각을 하며 어둠의 존재를 대하고 있었다.
동현은 세론과 사라지고 나서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음, 무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마스터 고민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무기를 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말은 쉽게 하는데 문제는 어디서 필요로 하고 어떻게 팔아먹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지 않냐?’
‘에이 마스터는 마법을 어디 국끓여 드시려고 배웠습니까? 마법으로 알아보시면 되잖아요.’
세론의 말을 들으니 동현은 그동안 자신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해 마법을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내가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
‘에휴, 바보 같은 우리 마스터.’
세론의 농담에 동현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동현은 까르망 조직의 간부를 생각하게 되었다.
놈에게 정신 조작으로 충분히 판매처를 알아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까르망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다른 조직이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을 하려고 하였다.
동현은 바로 마법을 이용하여 파리로 갔고 까르망 조직의 간부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았다.
마침 간부 중에 한명이 집에 가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는지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호오, 저놈이라면 충분히 판매처를 알 수가 있겠다.’
동현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간부가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자 바로 간부의 근처에 접근을 하였다.
간부의 주변에는 세명이 경호원이 있었지만 동현은 간단하게 수면마법으로 재워버렸다.
“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