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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56화 (155/222)

156화

동현은 가게의 일에 대해서는 미연에게 모두 일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일이 없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동현은 시간이 남는 유일한 존재였기에 가게에 있는 것도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어 잠시 외출을 하고 있었다.

강남의 거리를 걸으면서 지금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고 있게 되었다.

동현은 이제 마법을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고 이계의 힘을 모두 찾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그리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이상하네. 더 강해 졌는데 어째서 마음은 별로 좋은 기분이 들지를 않는 걸까?”

동현은 지난 시절에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했는데도 즐겁게 살려고 하였고 사실상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지금은 마법을 사용하게 되었고 마음도 더 편해졌는데 어째서 기분은 좋지 않은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동현이 강해지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강해지면서 인간적인 부분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인간의 정을 잊어간다는 말이었다.

‘세론 원래 마법이 강해지면 인간의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냐?’

‘마스터 인간의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니 변하는 것입니다. 드래곤의 경우에는 관조를 하는 자가 되어 인간의 기준과 몬스터의 기준을 모두 이해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살면서 그들은 나름대로 삶의 방법을 찾았지요.’

동현은 세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마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강할수록 나는 인간이 아니라는 이야기네.”

동현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힘이라면 세계를 정복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는 것은 본인도 인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현은 그런 짓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가족들과 사는 것도 힘든데 세계를 정복해서 어디에 쓰겠는가 말이다.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살면서 유쾌한 일은 자주 생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살려는 마음뿐이었다.

동현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였지만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나지않아 일단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에이 귀찮아.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동현이 한국에서 이러고 있을 때 어둠의 존재라는 조직에서는 동현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

“조장님 여기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를 않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래도 무슨 단서라도 있는지 다시 확인을 해라. 나도 골치가 아파 주겠다.”

“예, 그러지요.”

어둠의 존재에서는 지금 동현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었다.

까르망 조직의 본거지와 창고에서 일어난 일들은 모두 같은 사람의 소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단지 아직 누가 무엇 때문에 그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말이다.

그러다가 까르망 조직의 하부에 있는 인물들이 동양인을 추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둠의 존재에서는 세부적인 회의를 하게 되었다.

“까르망 조직의 본거지에 대해 물은 사람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누구라고 하던가?”

“아직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에 그자의 신원이 확인이 될 겁니다.”

“동양인이 어째서 본거지에 대해 물은 것이지?”

“당시 까르망 조직의 하부에 있는 조직원이 동양인의 지갑을 훔치게 되어 동양인에게 두들겨 맞는 일이 생겼고 조직원들은 동양인에게 맞은 사실을 숨기고 그 동양인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 조직에 있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두들겨 맞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동양인이 까르망 조직의 본거지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어둠의 존재의 인물은 보고를 들으면서 동양인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까르망 조직의 일을 의뢰 받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찾은 것이 없으니 동양인이본거지를 물었다는 것도 일단은 조사를 해야 하는 단서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은 그 동양인의 신원을 먼저 파악해라.”

“알겠습니다.”

어둠의 존재에서는 동현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동양인의 인상착의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바로 프린트를 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파리의 모든 호텔을 조사하여 동양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낼 수가 있었다.

“동양인의 이름은 김동현이었네. 지금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우선은 한국에 가서 그자에 대한 조사를 해야겠다.”

동현의 무기를 가지고 가면서 절대 자신에 대한 단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 한 곳에서 자신의 신원이 밝혀지고 있었다.

조직원은 동현의 신상에대한 보고를 하였고 상부에서는 바로 동현에 대한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물론 한국에 가서 도움을 받은 곳을 지정해 주었는데 바로 국정원의 도움을 받으라는 지시였다.

“한국에 가서 국정원의 도움을 받으면 그 자에 대해 자세히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바로 가서 조사를 하고 보고를 해라.”

“알겠습니다.”

어둠의 존재의 조직원은 바로 한국으로 가서 동현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입국을 하고 있었다.

바로 영국의 정보원으로 말이다.

인천 국제 공항의 입구에는 어둠의 존재에 속해 있는 조직원이 입국을 하였다.

이들을 마중 하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국정원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국정원의 요원은 영국의 정부에서 요청한 도움을 받아 들였기 때문에 이들을 마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자주 들었습니다.”

“하하하, 그렇게 말을 해주시니 저희가 오히려 고맙습니다.일단 자리를 옮기시지요.”

국정원의 요원의 말에 이들은 바로 자리를 이동하게 되었다.

국정원에서는 갑자기 영국의 정부에서 비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지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바로 협조를 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신라 호텔이었다.

호켈의 방으로 들어가자 국정원의 요원이 아닌 간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국정원의 과장으로 있는 김정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영국의 정보원인 마이클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 우선 자리에 앉으시지요.”

김 정태 과장은 영국의 정보원을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반가운 손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서로 자리를 잡고 처음에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이클이 먼저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바로 한 사람의 신원에 대해 확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한국인 김동현이라는 사람입니다. 여기 그자의 인상착의를 그린 포스터입니다.”

마이클은 보여준 그림은 거의 실물과 그리 다르지 않은 얼굴이었다.

김정태는 자국의 인물을 영국의 정보원이 확인을 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 방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무슨 국제 테러범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았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결국 좋은 일로 찾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희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 겁니까?”

“이자가 사는 곳과 자세한 내력이면 됩니다.”

“그 정도라면 바로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영국의 정보원의 정보로 인해 국정원에서도 동현은 갑자기 특별한 인물이 되고 말았다.

동현의 신상에 대해서는 금방 파악이 되었고 동현이 결혼을 하여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다는 사실도 모두 알아냈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 있는데 바로 동현이 신혼여행을 간 것 말고는 외국이라는 곳을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번도 외국이라는 곳을 가지 않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신혼여행을 간 것인데 영국의 정보원이 그런 동현을 찾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었다.

“도대체 영국에서 김동현이라는 자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 건가?”

“저희도 정보를 모으고 있지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있습니다. 우선 김동현은 외국을 간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 결혼을 하여 유럽을 여행하기는 했지만 이는 신혼여행으로 간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없던가?”

“김동현의 주변을 탐색하였는데 별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그 자가 과거 건달들과 좋지 않은 사이였다는 것을 빼고는 말이지요.”

국정원에서는 동현에 대한 모든 조사를 하였지만 동현이 자신의 주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추고 있어 정확하게는 알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욱 깊숙이 파고 들어가게 되면 동현이 천룡문의 문주라는 것 정도는 충분히 알아낼 수가 있을 것이었다.

동현의 천룡문의 문주라는 사실은 한국의 무인들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정원에도 무인들이 대거 취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조사를 하게 되면 바로 들어날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을 영국에서 찾는 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으니 말이야.”

“우선은 그 자에 대한 정보를 주고 저희도 감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그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게. 하지만 일반인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게 되면 나중에 우리도 골치가 아플 수가 있으니 가까이 말고 최대한 멀리서 관리를 하도록 하게.”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정태 과장은 동현에 대한 관리를 하게 되었다.

동현의 정보에 대한 것이 모두 마이클에게 전해ㅈ졌다.

마이클은 동현의 정보를 받자 바로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조사를 한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아 조금은 실망을 한 얼굴을 하고 말았다.

“이런 정보라면 우리도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정보원은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것 같아. 그리고 이 사람은 조사를 해도 그리 이상한 것이 없는데 어째서 조사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

마이클은 동현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별로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평범한 한국의 한 사람이었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제법 재력도 있는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현이 한 무술 단체를 운영하고 있어 제법 싸움도 잘한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까르망 조직의 조직원들이 동현에게 까불다가 혼이 났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내력을 가진 자에세 까불었으니 두들겨 맞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양의 신비함 무술을 익히고 있는 사람에게 까불었으니 혼이 났지 그것도 그 단체의 보스에게 덤볐으니 말이야.”

동현에 대한 조사는 영국의 정보원이라는 마이클이 더 정확하게 조사를 하고 있었다.

동현이 이끌고 있는 문파에 대한 조사도 하였고 그 단체도 아무 이상이 없는 평범한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체에 속해 있는 모든 이가 외국에는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까르망 조직의 무기를 가지고 간 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었다.

“일단 상부에 보고는 해야겠지.”

마이클은 바로 상부에 자신이 조사를 한 내용을 그대로 보고를 하게 되었다.

상부에서도 동현이 범임이라고 지적하여 조사를 하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동양인이 까르망의 본거지를 알아냈다는 정보를 얻었기에 조사를 하라는 지시였기 때문이다.

혹시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어둠의 존재 상부에서는 마이클의 보고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마이클의 보고로는 그 동양인은 그냥 무술을 하는 단체의 보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까르망 조직의 조직원이 그 보스의 부인의 지갑을 훔치려고 하다가 걸려서 두들겨 맞은 것이고요. 자신이 때린 놈이 누구인지 궁금하여 이들의 본거지를 물어 본 것 같습니다.”

============================ 작품 후기 ============================

에구 조금 쉰다고 하는 것이 그만 잠이 들고 말았네요.

조금 늦었지만 바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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