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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53화 (152/222)

153화

이는 바로 놈들의 창고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세론 나 혼자면 이동을 할 수 있지?’

‘예,마스터 혼자라면 충분히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이동을 하자. 가서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하고 와야 나도 한국에 가지.’

‘알겠습니다, 바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세론의 말과 동시에 동현은 바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게이트도 없이 바로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는 했지만 세론의 마나가 이제는 마법진의 도움이 없어도 혼자는 충분히 이동을 시킬 수가 있을 정도는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얼마나 많은 마나를 모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혼자만 이동을 해도 동현의 입장에서는 아주 충분했기 때문이다.

동현 자체가 막강 그 자체이니 무서울 것이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동현은 놈들의 창고가 있다는 항구에 도착을 하였다.

세론은 항구에서 가장 은밀한 장소로 동현을 이동시킨 것이다.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고 말이다.

어차피 프랑스의 마르세유 항구도시는 상당한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어 동현과 같은 동양인도 제법 많이 오는 장소이기도 했다.

동현은 이동과 동시에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비밀이었기 때문에 동현은 스스로 그런 부분에서는 조심을 하고 있었다.

까르망 조직의 간부가 이야기를 한 창고의 근처에 도착한 동현은 놈들의 동향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 아주 세밀히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로 창고는 거의 요새화가 되어 있을 정도로 촘촘하게 경비를 서고 있었다.

“저게 창고가 맞는 거야? 무슨 경비가 아주 줄을 서서 경비를 서고 있네.”

동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은 짓이었다.

창고에 있는 물건들이 모두 무기라는 것은 알지만 이 정도로 경비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경비가 있었다.

물론 까르망조직의 간부가 보스인 브링카에게 이런 보고를 하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러니까. 놈들이 창고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놈들이 창고가 있는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일부러 알려주었습니다. 만약에 놈들이 창고를 습격하려고 한다면 이번에 확실히 놈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블이카는 간부의 이야기에 얼굴이 갑자기 냉정하게 변하고는 옆에 있는 부하에게 바로 지시를 내렸다.

“저런 놈은 우리 조직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냥 죽여 버려라. 감히 조직의 간부라는 놈이 조직의 비밀을 발설하였다는 것은 다시 위험이 생기면 또 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 눈앞에서 치워버려라.”

“예, 보스.”

“살려 주세요. 저는 정말 다른 마음은 없었습니다. 보스.”

“필요 없으니 당장 죽여 버려라.”

남자는 절대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브링카를 경호하는 남자들을 당할 수는 없는지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보스, 제발 살려주세요…….”

남자는 처절하게 살려달라고 하였지만 브링카는 그런 남자의 문제는 이미 신경을 끊었기에 다른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창고에 경비를 두배로 늘리고 주변에 모든 감시 카메라를 움직여라. 혹시라도 주변에 이상한 놈이 보이면 바로 죽이든지 아니면 살려서 가두어 두라고 해라.”

브링카는 보고를 받으면서 바로 창고로 연락을 하여 오늘부터 경계를 두배로 늘리라는 지시를 내렸고 절대 실수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도 해주었다.

총보스인 브링카의 지시에 의해 창고는 완전한 요새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동현은 그런 창고를 보며 간단하게 안으로 잠입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밖을 경계하는 거야 문제가 없짐반 안에도 지금 경비가 수시로 들어가는 것을 보니 골치가 아팠다.

“저거 안에도 경계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가지고 가라는 말이야?”

동현은 경계를 하는 것을 보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물러갈 동현이 아니었기에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안에 경계를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 시간에 한번씩 안에도 확인을 하는 것을 보고 동현은 최대한 한 시간안에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론 우리 한시간 안에 저기 창고에 있는 무기를 모두 옮길 수 있을까?’

‘헉! 마스터 저기 보이는 창고라면 크기도 장난이 아닌데 어떻게 한시간 안에 나른다는 말입니까. 절대 불가합니다.’

‘하기는 내가 봐도 조금 무리이지 싶기는 하다. 그런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냐?’

동현은 그래도 포기를 하지 않고 좋은 방법이 있는지 묻고 있었다.

절대 자신은 저 무기를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포기 보다는 까르망의 조직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싶다는 것이 더 정확한 이야기였다.

‘마스터 아무리 생각해도 저기는 너무 커서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포기를 하세요.’

세론이 보기에도 엄청난 크기의 창고에 있는 무기를 모조리 훔치려는 계획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동현은 그런 세론의 말에도 혼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세론을 이용하면 일단 물건을 옮기는 문제는 해결이 된다. 하지만 한 시간이라는 것이 걸리니 안에 있는 무기를 모조리 가지고 갈 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 안에 들어오는 인물을 기절을 시키면 한 시간을 더 벌 수가 있지 않을까?’

동현은 한 시간에 한번 안을 확인하고 있는 인원이 모두 세명이라는 것을 생각하고는 그 세명을 모두 기절을 시키면 한시간이 더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 문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명의 인물들은 안으로 확인하고 나오면서 반드시 무전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세명이 모두 무전을 하기 때문에 동현으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제기랄 이렇게 눈앞에 두고 그냥 포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

동현이 생각하기에는 도저히 억울해서라도 그냥 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을 보내던 동현은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티팩트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는데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환영마법을 설치하게 되면 이들이 안으로 확인해도 눈으로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가도 모른다는 것이다.

“큭큭, 역시나의 잔머리는 고금 제일이야.”

동현은 오랜만에 기발한 생각이 났다고 생각을 했는지 아주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세론 우리 환영마법이 걸린 아티팩트가 있지?’

‘예, 환영마법이 걸린 아티팩트는 있지요. 그런데 무엇을 하시게요?’

‘저기 창고에 있는 물건에 모두 환영마법을 걸려고 그런다. 우리는 물건을 가지고 가면서 마지막에 해제를 하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냐.’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역시 마스터는 잔머리를 쓰는 것에는 누구도 당하지 못 할 겁니다.’

세론은 이계에 있을 때도 잔머리 하나는 알아주는 동현이었기에 솔직히 놀라면서도 칭찬을 할 수밖에 없었다.

동현은 생각이 나자 바로 실천을 하기 시작했다.

창고의 안을 순찰하던 인물들이 나오자 바로 안으로 잠입을 하였고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바로 환영마법을 걸고 있었다.

창고의 안에는 엄청난 크기였기에 환영마법을 거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기에 동현은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서 일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하하하, 이제 끝이 났다. 지금부터 작업을 시작해야지. 룰루루.”

동현은 바로 세론과 함께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세론이 무기를 공간으로 옮기고 다시 그 무기는 천룡문의 지하로 옮겨지고 있는 일이었다.

동현이 작업을 하고 있을 때도 경비가 오기는 했지만 이들의 눈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에 그냥 확인만 하고는 다시 나가고 있었다.

동현은 그런 경비를 보며 나중에 죽도록 두들겨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당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는 하네. 그래도 나를 건드린 댓가치고는 매우 적게 드는 거야.”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부지런히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었다.

무려 세시간이 걸려 작업을 하였고 결국 모든 무기는 천룡문의 지하로 이동을 시킨 동현은 아무런 미련없이 떠나려고 했다.

‘아주 깨끗하네. 세론 이제 바로 가자.’

‘예, 마스터.이동합니다.’

세론의 이동 마법으로 동현은 바로 파리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

동현은 파리에 도착을 하자 동현은 예전에 사두었던 비행기표를 가지고 미연이 있는 방으로 갔다.

암영단에게 지시를 하여 이미 내일 갈 비행기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 동현이었다.

“미연아 나 왔어.”

“비행기는 예약 했어요?”

“했지, 내일 열두시 비행기야. 아침을 먹고 나가면 되니 내일은 조금 바쁘겠다.”

미연은 동현이 내일 열두시 비행기라고 하니 오늘 짐은 미리 싸두려고 하였다.

그래야 내일 아침에 바쁘지 않게 움직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현과 미연은 짐을 싸면서 식사를 하였고 파리의 마지막 밤을 아주 러브하게 보내게 되었다.

동현과 미연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을 때 까르망 조직의 보스인 브링카는 지금 엄청나게 화를 내고 있었다.

꽝!

“네놈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놈들이냐? 창고 안에있던 무기들이 전부 사라질 동안 잠만 자빠잤냐?”

“보스, 죄송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이상합니다. 지난 밤에 한시간에 한번씩 경비가 안의 물건을 확인을 하였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물건이 사라진 것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수하의 보고에 브링카도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밤이 새도록 경비를 섰는데 무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창고에 있는 무기가 한두정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최소한 대형 트럭을 가지고 와도 열대는 되어야 가지고 갈 수 있는 무기가 모조리 사라졌으니 이상하지 않으면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후우, 좋아 이미 벌어진 일이니 그렇다고 하고 대책은 있는 거냐?”

“보스 제가 우리의 무기가 사라졌지만 가지고 간 상대도 무기를 팔려면 우리의 정보망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놈들이 어찌 나오는지를 기다려 보십시오. 그 많은 무기를 그냥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브링카는 수하의 말에 충분히 이해가 갔다.

하지만 속에서 열불이 터지는 것은 어쩌지 못하고 있었기에 얼굴이 좋지 않았다.

“좋아, 무기에 대한 문제는 그렇다고 하고 도대체 놈들이 무기를 가지고 간 방법은 알아낸 것이냐?”

브링카의 질문에 수하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도 무슨 방법으로 무기를 가지고 갔는지를 모르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브링카도 수하의 반응을 보고는 본거지에서 무기를 가지고 간 놈과 같은 패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거지의 일도 조사를 하고는 있지만 이상하게 누군지 아직도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거지의 일은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상대를 파악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브링카였다.

상대가 다른 곳도 아닌 어둠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음, 이번 일도 그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브링카도 어둠의 존재에게 도움을 받으면 얼마나 많은 자금이 나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에 조금은 망설이게 되었다.

자신이 아무리 까르망을 대조직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저들에게 주는 자금도 엄청나기 때문이었다.

브링카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우선은 본거지의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고 결정을 하기로 하였다.

창고의 물건들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전쟁을 하기 위해 모아 두었던 물건들이기 때문에 조만간에 무기를 팔게 되면 자신의 정보망에 걸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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