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화
“우와, 이게 전부 무기라는 말이지?”
동현은 안에 있는 무기들을 보며 정말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무기의 밑에는 실탄이 들어 있는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이들이 무슨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는가 의심이 되었다.
“이놈들 어디랑 전쟁이라도 한다고 하냐?”
동현의 질문에 암영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들도 무기의 양을 보고는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무기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이것도 제법 좋아 보이니 챙기고 저것도 좋아 보이네. 어이 너희는 내가 챙기는 무기의 실탄을 찾아라.”
“예, 문주님.”
동현은 신나게 무기를 골랐고 암영단은 동현이 집은 무기의 밑에 실탄을 챙기고 있었다.
한참의 시간동안 무기를 고른 동현은 더 이상 들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무기를 챙겼다.
‘세론 무기도 보관하자.’
‘마스터 저 정말 자리가 없습니다.’
‘이 자식이 다 돈이야. 딴 소리 하지 말고 우선 받아.’
동현의 지랄 같은 성격이 나오려고 하자 새론은 바로 무기를 이동을 시키고 있었다.
물론 암영단에게는 밖의 동정을 살피라고 지시를 내렸기에 하는 짓이었다.
동현은 품에 아주 마음에 드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한정 챙기고는 나머지 무기는 모두 세론의 공간으로 이동을 시켜버렸다.
동현이 챙긴 무기도 엄청난 양이었지만 창고에 남아 있는 무기에 비하면 아직도 세발의 피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창고에는 많은 무기가 있었다.
동현은 무기들을 두고 가려니 무언가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 아주 묘한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가만 이거 그냥 두고 가면 나중에 나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동현은 그런 생각이 들자 바로 세론을 찾았다.
‘세론여기 남아 있는 무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무기라면 철을 말하는 겁니까?‘
‘그래, 저기 남아 있는 무기를 그냥 두고 가면 다른 사람들이 다칠 것 같으니 모두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하자.’
세론은 동현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대답을 했다.
‘마스터 무기에 독을 사용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무기에 마법을 이용하여 모조리 독을 묻혀 두는 겁니다. 그러면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 말입니다.’
동현은 세론의 말을 듣고 오만가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세론 너 요즘 아주 마음에안 들려고 발광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한 번 손을 봐야겠지?’
동현의 목소리가 서서히 변해가기시작하자 세론은 바로 꼬리를 접고 말았다.
‘마스터 부패 마법을 사용하여 총기가 모두 녹이 슬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 방법이 있으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거니? 바로 시행해.’
‘옛, 마스터.’
세론은 동현의 지시로 바로 부패 마법을 사용하였고 그로 인해 창고에 남아 있는 무기들이 점점 녹이 슬고 있었고 총열 같은 경우에는 녹과 쇠가 약해지고 있었다.
물론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안에는 이미 부패가 진행이 되고 있어 더 이상 총기는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있었다.
세론이 사용한 부패 마법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심하게 되는 마법이라 내일이면 거의 망가져 버려서 사용을 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동현은 아주 마음에 드는지 입가에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나갔다.
암영단과 동현은 다시 호텔로 돌아왔고 미연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동현은 호텔에 돌아와서 외국의 마피아는 모두 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렇게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간부놈이 이야기를 한 창고가 생각이 났다.
“흠, 창고에 있는 무기들이 여기보다는 더 많다고 했는데 그냥 두고 가면 섭섭하지 않을까?”
동현은 이왕에 가지고 가는 무기라면 아주 확실하게 챙겨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무기는 세론의 공간에 있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다른 것에는 감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다.
‘세론, 우리 가지고 있는 마법 주머니가 얼마나 양이 되냐?’
‘지금 가지고 있는 마법 주머니는 마차 이십대 분의 양입니다.’
동현은 마차 이십대의 양이라고 해도 창고의 무기를 가지고 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세론 놈들의 창고에 있는 무기를 모조리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놈들의 무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가능합니다. 천룡문의 지하에 있는 곳을 이용하여 놈들의 무기를 옮기면 모조리 가지고 갈 수가 있습니다. 마스터.’
세론의 이야기를 들으니 빈 창고에 놈들의 무기를 세론을 이용하여 가지고 갈 수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세론의 공간은 한계가 있으니 안에 담은 물건은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된다는 이야기였다.
동현의 세론의 대답을 듣고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무도 모르게 놈들의 무기를 모조리 가지고 갈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놈들이 아무리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내가 가지고 가려는 마음만 먹으면 모두 가지고 갈 수가 있으니 걱정은 없는데 문제는 그 무기를 가지고 가서 어디다가 쓰지?”
동현은 하지도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암영단의 대원이 동현을 보며 물었다.
“문주님 놈들의 간부가 문주님을 보았는데 문제가 없겠습니까?”
“아, 그런 문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놈이 기억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니 말이다.”
동현은 놈들의 조직에 침입을 하면서 놈들이 자신을 보고 다른 얼굴로 기억을 하도록 환상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절대 자신의 얼굴이 알려질 염려는 없었다.
미연이 있는데 위험을 자초하고 싶지는 않아서 취한 조치이기도 했다.
물론 오늘 자신에게 두들겨 맞은 놈은 동양인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겠지만 그 정도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동현이었다.
하지만 동현은 신경을 쓰지 않은 작은 부분에서 자신에게 위험이 다가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까르망의 조직이 얼마나 대단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동현은 미연을 다시 깨웠다.
“으음…… 여기는 어디?”
“오늘 구경을 한다고 피곤한 모양이야. 그냥 쓰러져 잠을 자던데?”
동현은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미연도 자신이 쓰러진 것은 기억을 하는지 동현의 말에 약간 미안한 표정이 되었다.
“미안해요. 저도 갑자기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미연도 솔직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피곤하다고 해도 길에서 갑자기 쓰러질 정도로 몸이 약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몸에는 힘이 넘치는데 쓰러졌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한 미연이었다.
“아무래도 우리 이제 그만 귀국해야겠어. 몸도 생각해야지.”
동현의 말에 미연은 사실 외국을 여행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길기는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기는 신혼여행을 나처럼 이렇게 오래 하는 사람도 없을 거야. 이제부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네. 오빠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야.’
미연은 자신이 너무 구경만 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동현의 의견이 바로 대답을 했다.
“알았어요. 그러면 바로 귀국을 하도록 해요. 제가 생각이 조금 짧았어요.”
미연은 동현에게 바로 수락을 해주었고 동현도 그런 미연이 사랑스럽기만 했다.
“알았어, 그러면 내일은 그냥 편히 쉬고 모레 귀국하는 것으로 하자. 내가 모두 준비를 해둘게.”
“네에, 오빠.”
미연은 동현의 말에 그대로 따랐다.
동현은 미연이 하루를 쉬게 하려는 이유는 바로 놈들의 창고에 갈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내일 밤에 가서 무기를 모조리 가지고 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루의 시간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자, 우리 이제 식사를 해야지.”
“고마워요. 오빠.”
미연은 동현을 아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고 그런 미연을 보며 동현도 행복함을 느꼈다.
다음날
동현과 미연은 오늘은 구경을 하는 것에 미련을 버리고 조용히 호켈에서 쉬고 있었다.
“미연아 나는 잠시 나갔다 올게 우리 내일 떠나려면 준비를 해야 하니 말이야.”
미연도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비행기표도 구해야 하고 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렇게 하세요. 저는 여기서 쉬고 있을 게요.”
“그래, 나가지 말고 여기에 있어 혼자 다니면 위험하니 알았지?”
“호호호, 걱정하지 말고 다녀 오세요. 어디 가지 않을게요.”
미연은 동현의 걱정스러운 눈빛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자신이 무슨 애도 아닌데 너무 지나치게 보호를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연이 모르고 있는 것이 외국에서는 지금 동현이 하는 것처럼 스스로 보호를 할 힘이 없으면 조용히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동현은 미연에 대한 걱정에 암영대를 배치하였고 자신은 혼자 조용히 나가고 있었다.
까르망 조직의 본거지가 있는 건물에는 지금 비상사태가 벌어져 있었다.
꽝!
“감히 우리 까르망을 어찌 보고 이런 일을 당한다는 말이냐? 도대체가 창피해서 어디 갈 수가 없다.”
“죄송합니다. 보스. 누구의 짓인지 최대한 빨리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자하에 사라진 무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금고에 있는 자금을 가지고 갔다는 것이 더 골치아프게 생겼다. 그 자금은 이번 정치 지원금으로 지원을 하기 우해 마련을 해두었던 것인데 말이야.”
“최선을 다해 놈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이 아니고 지금 당장 조직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놈을 찾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라.”
보스인 남자는 살기를 풍기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었다.
까르망의 보스인 브링카는 무기를 밀매하기도 전에 많은 적을 사살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한 때는 프랑스 전역에 그의 공포를 심어 줄 정도로 강한 힘과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기에 까르망을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옛! 보스.”
“그리고 어제 경계를 섰던 놈들은 모조리 죽여서 입을 막도록 해라. 우리 조직에는 그런 쓸모 없는 놈들은 필요가 없다.”
“알겠습니다. 보스.”
까르망 조직에 대대적인 혈풍이 불었고 어제 경계를 섰던 조직원들이 대거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지만 아무도 이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없었다.
일이발생을 하면 당연히 일어나는 일일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였다.
까르망의 보스인 브링카는 상벌에 대해 아주 엄하게 하고 있었다.
상을 받아야 하는 일을 하였을 때는 아주 엄청난 포상을 주었지만 반대로 벌을 받아야 하는 짓을 하였을 경우에는 정말 죽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혹독하게 다루었다.
물론 때로는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일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처리를 하는 인물이라는 말이었다.
“도대체 어떤 놈이 감히 나를 건드린 것이냐? 흐흐흐 하지만 기다려라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알려줄 것이니 말이다.”
브링카는 무슨 생각인지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여보세요?”
“나 까르망의 브링카요. 정보를 얻고 싶어 연락을 하였소.”
“무슨 정보가 필요 한 겁니까?”
“어제 우리 조직에 누군가 침입을 하였는데 그 자가 누군지 알고 싶어 연락을 한 것이오. 내가 계산은 확실히 해줄테니 바로 알아주었으면 하오.”
“알겠습니다. 이번 임무는 현장을 보아야 가능한 일이겠군요. 바로 현장으로 사람을 보내도록 하지요. 계산은 전과 동일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걱정하지 마시오. 보고만 받으면 바로 계산을 해주겠소.”
브링카는 무엇을 믿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빠져 있었다.
브링카가 연락을 한 곳은 바로 유럽의 정보조직을 운영하는 곳으로 가장 오래동안 정보를 취급하고 있던 곳이었다.
어둠의 존재라고 불리기도 하고 밤의 정보처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의 이상한 능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만큼 이들은 확실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정보를 정확하게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강력한 조직을 운영하던 조직 하나가 이들에게 배신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날로 그 조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기 때문에 어느 조직도 감히 이들을 배신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범인을 밝히기 위해 브링카는 엄청난 출혈을 감수하였지만 감히 자신에게 대항을 하려는 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아주 불쾌하였기 때문에 절대 놈을 살려둘 수가 없었다.
동현은 미연을 두고 나와서 바로 한적한 장소를 찾아 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