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화
‘알겠습니다. 문주님.’
암영단은 동현의 내심을 모르고 지시에 따라 지원군 중에 가장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조용히 사라지고 있었다.
암영단은 남자를 데리고 가서 고문을 하려고 작은 침을 꺼냈다.
“으으으, 너희는 누구냐? 어떤 조직인데 감히 우리를 건드리는 것이냐?”
암영단원도 언어에 대한 문제 때문에 동현이 이들 세명에게는 통역반지를 주었기에 언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이들 세명은 통역반지를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로 비밀로 하고 있었고 말이다.
“너희가 먼저 우리를 건드렸으니 우리를 원망하지 마라. 자. 너희 조직은 어떤 조직이고 어디에 있는지만 말해주면 너를 해치지는 않겠다.”
남자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바로 입을 열었다.
“우리는 파리의 까르망 조직이다. 감히 파리의 까르망이 어떤 조직인지 모른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
“까르망이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감히 너희는 건들리지 않아야 하는 분을 건드렸기에 그만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조직의 아지트는 어딘가?”
“흐흐흐, 우리 조직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지만 알려주겠다. 파리의 몽블랑 빌딩의 뒤에 가면 에밀리라고 하는 빌딩이 있다. 우리 조직의 아지트는 바로 그 빌딩이다.”
남자는 조직의 아지트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마도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강함을 믿고 있는 것 같았다.
암영단은 남자에게 알고 싶은 것을 모두 알았기에 남자의 목을 가볍게 때려 기절을 시켰다.
“대답을 잘해 주었으니 죽이지는 않으마.”
암영단은 그렇게 조용히 남자를 두고 살라졌고 바로 동현에게 이를 보고를 했다.
동현은 놈들이 제법 커다란 조직이라는 소리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총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암영단에게 지시를 내렸다.
‘일호는 놈들의 간부를 모두 제압을 하고 놈들이 무기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호는 놈들이 건물의 감시하기위해 따로 감시실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 가서 감시를 하는 놈들을 모두 기절 시키고 일호와 함께 움직이도록 해라.’
‘예, 문주님.’
암영단이 빠르게 동현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프랑스의 까르망은 파리에 본거지를 가지고 있는 대 조직이었다.
프랑스 경찰들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조직이었고 이들이 하는 불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들도 골치를 앓고 있는 조직이기도 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까르망이 무기를 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무기 판매를 하는 조직은 그리 많지가 않았지만 그 중에 까르망 조직도 무기를 판매하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계에도 인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까르망 조직은 상당한 자금을 가지고 있었고 정치인을 뒤에 배경을 하고 있으니 경찰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그런 조직으로 성장을 하였던 것이다.
동현은 겨우 권총을 가지고 싶어 까르망 조직으로 가고 있었지만 사실 까르망 조직은 동현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거대한 조직이라는 사실을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
동현은 암영단의 보고로 까르망 조직의 본거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들이 있는 본거지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건물이었고 그 안에 상주하는 인원도 상당해 보였다.
“여기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조직인데 이렇게 인원이 많은 거야?”
“아직 거기까지는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문주님.”
“그러면 안에 놈들의 간부들이 있는 곳은 파악을 한거냐?”
“예, 저기 십층이 간부들이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동현은 암영대원의 대답에 벌써 한놈을 조졌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놈들의 간부를 모두 제압을 하고 놈들이 무기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알아보아라. 나는 놈들의 금고를 찾아보겠다.”
동현은 까르망의 자금과 무기를 모두 가지고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현도 까르망의 무기를 모두 가지고 갈 수는 없을 정도로 놈들의 무기는 다양하게 있다는 사실을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
이들이 무기 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조직에서도 핵심적인 인물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직원은 무기를 판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실지로 그러는지를 정확히 알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까르망의 건물은 모두 십이층의 건물이었는데 간부들은 십층에 있었고 십일층은 조직의 보스가 사용을 하고 있었고 십이층은 혹시 다른 조직이나 킬러의 공격을 받을지 몰라 경호대의 인원이 사용을 하고 있었다.
옥상에 헬기가 있어 언제든지 사용을 하게 하였기에 이를 경호하기 위해서도 십이층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동현은 그런 까르망 조직의 십일층에 도착을 하여 방마다 조사를 하고 있었다.
야간이라 그런지 조직의 사람들이 그리 많지가 않았고 암영단이 제압을 하려고 하는 간부들도 거의 퇴근을 하여 남아 있는 간부들도 그리 많지가 않아 아주 편하게 작업을 할 수가 있었다.
동현은 각 사무실을 조사하다가 한 사무실에 놈들의 금고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호오, 여기에 금고가 있구나. 좋아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을 해볼까?”
동현은 금고의 안에 놈들의 자금이 있다면 모조리 가지고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현이 들고 가지 않아도 세론을 이용하면 자금 정도는 충분히 가지고 갈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론이 지금 있는 공간으로 자금을 모두 이동을 시키면 되기 때문이었다.
세론이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열평 정도 되는 공간이었기에 자금 정도는 충분히 가지고 갈 수가 있는 공간이었다.
동현은 금고의 앞에 도착을 하자 금고의 걸쇠가 있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얼레? 이거는 전자식으로 만든 거네?”
동현은 전자식으로 문을 열수 있게 되어 있는 금고를 보며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이내 품에서 작은 검을 꺼내서는 금고의 이음새에 검강을 이용하려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다.
서걱!
아무리 강한 금속이라고 해도 검강에는 잘리지 않는 금속이 없었기에 동현은 아주 편하게 금고를 열 수가 있었다.
물론 십일층에는 금고를 털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각종 장비로 보호를 하고 있었지만 동현의 눈을 피하는 감시망은 없었기에 동현은 오는 동안 눈에 보이는 족족 모두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해버렸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선을 잘라버리니 절대 소리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놈들이 감시를 하는 모니터실은 이미 모두 암영단이 제압을 하였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다.
금고를 여니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였고 동현이 보기에도 엄청난 금액이 안에 보관이 되어 있었다.
“와우, 대박이다. 이거야 말로 완전히 유레카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네.”
동현은 금고에 보관이 되어 있는 돈들과 채권, 그리고 보석과 금괴를 보고는 절로 탄성이 나오고 말았다.
자신도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고에 있는 자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놈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조직인데 이렇게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는 거야?”
동현은 까르망이라는 조직이 정말 수상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동현이 겁을 먹고 자금을 가지고 가지 않을 그런 놈이 아니었기에 바로 세론을 호출하고 있었다.
‘세론 여기 상당한 자금이 있으니 일단 너에게 이동을 시키도록 하마.’
‘마스터 여기도 좁은데 무슨 돈입니까?’
‘자식이 공짜인데 일단은 가지고 가야지. 우선 받아서 보관을 하고 있어.’
세론에게 보관을 시키면 세상없어도 찾을 수가 없는 돈이 되고 만다.
동현은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말이다.
동현의 지시로 세론은 자금을 쌓아둘 공간을 만들었고 바로 자금은 세론의 공간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잠시의 시간이 흐르자 금고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모두 세론의 공간으로 이동을 하고 없었다.
“흠, 아주 깨끗하네. 이제 무기만 찾으면 되는 건가?”
동현은 아주 태연하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만약에 동현이 아닌 다른 자였다면 절대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까르망의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말이다.
동현은 남의 나라에 조직까지 기억을 할 정도로 머리를 쓰고 싶지가 않은 사람이었기에 마피아라는 조직이 있다는 사실만 알지 어디에 있는지 이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이었다.
‘문주님 놈들의 무기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 오셔서 보셔야겠습니다.’
‘그래? 어디에 있냐?’
‘여기 지하에 무기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부에게 듣기로는 다른 창고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흠, 그러면 간부놈하고 함께 지하로 가도록 해라. 나도 바로 내려 가도록 하마.’
동현의 지시로 암영단은 간부를 데리고 지하로 이동을 하였다.
동현은 지하로 간단하게 내려갔고 지하에 도착을 하자 안에는 까르망 조직의 간부가 심하게 맞았는지 성한 얼굴이 아니었다.
“저놈이 간부냐?”
“예, 그렇습니다.”
“어이 너희들 무기를 따로 보관을 하고 있다고 했냐?”
동현은 삼십대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
“그렇다. 우리는 무기를 이곳에 보관하지 않고 따로 창고에 보관을 하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냐?”
“실수? 무슨 실수?”
“감히 까르망 조직의 무기를 가지고 갈 생각을 하였다는 것이 실수다. 우리 조직에서 무기가 사라지게 되면 절대 너희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조직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동현이 그런 말에 겁을 먹을 인물이 아니었기에 남자의 말은 한귀로 듣고 바로 옆귀로 흘러나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어이 그런 쓸데없는 소리말고 조금 영양가 있는 말만 하자. 창고가 있는 위치는 어디야?”
동현의 말에 남자는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창고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우리 창고는 모두 네군데가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창고는 삼 창고이고 그 위치는 바로 마르세유 항구에 있다. 그곳에 가면 우리 조직의 창고를 금방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남자는 창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었고 동현은 모두 기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놈들이 자신들의 창고를 알려줄 정도로 자신이 있는 모습에 잠시 고개를 갸욱 거리기는 했다.
“너희들 창고의 위치를 그렇게 자세히 알려주어도 되는 거냐?”
“창고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가지고 가라. 창고의 경비는 거의 군대가 경비를 서고 있는 수준이니 말이다.”
남자의 대답에 동현은 금방 이해를 했다.
그만큼 창고에 대한 경비는 철저하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가 자신있게 말을 해주는 이유는 바로 창고로 가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그 안에 모든 연락을 하면 되기 때문이기도 했다.
동현은 남자의 말을 모두 들었기 때문에 바로 암영단에게 눈치를 주었다.
암영단은 동현의 눈치에 바로 남자의 뒤통수를 때려 기절을 시켰다.
퍽!
“으윽!”
스르륵
“저기에 있는 것이 무기 창고냐?”
“예, 이 건물에 있는 무기는 모두 저곳에 보관을 한다고 합니다. 문주님.”
“그래 알았다.”동현은 무기가 보관이 되어 있다는 문을 가볍게 잘라버리고 문을 열어 안으로 볼 수가 있었는데 이거는 무기가 아니라 무슨 무기 전시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양이 그 안에 보관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