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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50화 (149/222)

150화

이거는 마치 결혼을 해본 사람이 아내를 리드 하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동현의 행동에는 정말 결혼을 경험한 사람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을 하고 있어서 미연도 조금 황당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물론 동현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미연도 알고 있었기에 오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솔직히 이상하게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동현은 미연의 대답에 잠시 당황이 되었지만 이내 차분하게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내가 말이야. 미연이와 결혼을 하려고 사전에 얼마나 많은 조사를 했는지 모르지? 나는 미연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미 결혼을 했던 사람들이 쓴 에세이집을 보고 나도 이런 것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을 한 것인데 그렇게 말하면 내가 섭섭하지. 미연아.”

동현의 대답에 미연은 조금 아주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겉으로는 아직은 삐진척하고 있었다.

이게 여자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동현은 그런 미연을 살살 달래주었고 그런 동현의 행동에 미연은 웃고만 말았다.

“어? 오빠 이제 사람들이저리로 몰려 가는 것을 보니 이제 시작하려나 봐요.”

“어서 가보자.”

동현과 미연은 불이 들어오는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움직였고 그런 동현과 미연을 보고 있는 시선이 있었다.

“흐흐흐 찾았다. 감히 나의 물건을 가져갔다는 말이지.”

마크는 동현과 미연을 찾기 위해 엄청난 발품을 팔았고 드디어 동현과 미연을 찾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동현에게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기에 일단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이곳은 관광지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만약에 소란을 피우면 바로 경찰이 올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동현과 미연은 에펠탑에 불이 켜지는 것을 구경하면서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워요.”

“그래 보기가 좋기는 하네.”

동현은 불이 들어오는 것인데도 제법 운치가 있어 보여서 하는 소리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주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외국인을 보며 동현은 저 사람들은 정말 표현력이 죽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식들이 이런 것을 보고 저렇게 감탄을 하는 것을 보니 아주 감성이 발달이 되었구나.’

동현은 그렇게 생각을 하였고 미연이 충분히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되자 미연과 동현은 떠날 시간이 되었기에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었다.

동현은 이동을 하면서 이상하게 자신을 주시하는 시선을 찾을 수가 있었다.

동현이 그 시선을 따라 가니 아까 소매치기를 하였던 놈이라는 것을 금방 알았다.

‘어쮸, 저놈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나 보네. 잉? 옆에 동료도 데리고 왔네.’

동현이 마크를 보며 주변에 마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동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외국은 한국과 달라 총기를 사용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자 동현은 미연이 걱정이 되었다.

‘세론 미연이 반지에 실드가 펼쳐지냐?’

‘예, 실드하고 항상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온도 장치도 되어 있습니다. 마스터.’

‘그래, 알았다.’

동현은 미연의 반지에 실드가 있다고 하니 총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실드 정도면 총기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연이 총기를 사용하는 놈들과 만나는 것을 별로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동현이었기에 미연을 잠시 기절을 시키기로 마음을 정하고 있었다.

‘미연아 미안하다.’

동현은 그렇게 생각하고는 미연의 수혈을 찔렀다.

미연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늘어지는 미연을 동현은 부드럽게 안아 주었다.

이번 신혼여행에는 동현을 보호하기 위해 암영단에서 세명의 인물이 따라 오게 되었는데 동현이 무슨 일이 생겨도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이들이 그동안 미연의 눈에 보이지가 않았었다.

동현은 암영단을 부르기 위해 잠시 주변에 안개가 끼도록 했다.

동현은 미연이 잠이 들자 바로 암영단을 불렀다.

“암영단은 미연을 데리고 호텔로 돌아가도록 해라.”

“예, 문주님.”

대답과 동시에 암영단원이 나타나며 바로 미연을 데리고 사라지고 있었다.

안개 때문에 잠시지만 마크는 동현의 주변을 확인하지 못했고 안개가 걷어지면서 미연이 사라지고 없다는 것에 놀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 여자가 없어졌다.”

마크의 말에 루이라는 남자도 동현을 보았는데 여자가 가밪기 사라진 것을 보게 되자 조금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진짜로 사라졌네? 저놈은 무슨 마술을 하는 거야 뭐야?”

루이는 동양인이 마크 보다 기술이 좋다는 사실이 간단하게 놈을 족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지가 않아 보였다.

동현은 미연이 사라지자 바로 마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어이 소매치기 너 왜 자꾸 따라 다니는 거냐?”

동현이 자신을 찾아 와서 유창한 프랑스어로 말을 하니 마크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 동양인이 프랑스 말을 하네?”

“왜 나는 하면 안되는 거냐?”

마크는 동현이 마치 친구처럼 말을 하고 있어 조금 놀라서 반응을 하지 못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동현을 보며 화를 냈다.

“내 물건을 왜 가지고 갔지?”

동현은 마크가 하는 말을 듣고는 미연의 지갑을 가지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이, 그 지갑은 우리 마누라거지 너의 물건이 아니지 정신 차려 자식아.”

“이 새끼가 아직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모양이구나. 오늘 한 번 맛 좀 봐야 정신을 차리겠네.”

마크는 동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나는지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협박도 통하는 사람에게나 통하지 동현에게는 절대 먹히지 않았다.

“너 오늘 날을 아주 잘 받았다. 엉아가 오늘 기분이 별로인데 말이야.”

동현은 마크에게 점점 다가갔고 마크는 그런 동현을 보며 조금은 황당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보통의 동양인은 자신과 같은 체격이 큰 남자를 만나면 겁을 내야 정상인데 동현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크는 그래도 동양인의 체격이 자신보다 작아서 충분히 힘으로 눌러 버릴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다가오는 동현을 보며 공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 오늘 죽도록 한 번 맞아야겠다.”

동현은 마크를보며 그렇게 말을 하고는 빠르게 다다갔다.

동현이 다가오자 마크는 바로 주먹을 동현의 안면을 향해 휘둘렀고 동현은 그런 마크의 주먹을 가볍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피하면서 마크의 얼굴을 직통으로 때렸다.

퍽!

“으윽!”

한방에 마크는 몸이 휘청이며 흔들렸고 동현은 그런 마크를 향해 다시 발로 공격을 하였다.

퍽퍽퍽!

“크헉!”

동현의 일방적인 구타에 마크는 터지는 신음소리만 커지고 있었다.

마크의 주변에는 루이와 동료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마크가 당하고 있었기에 놀라서 바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참의 구타에 루이는 정신을 차리고는 바로 고함을 쳤다.

“이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마크를 패는 거야?”

루이의 고함소리에 동료들도 정신을 차렸는지 동현이 있는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동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놈들이 모두 다섯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중에 한명은 품에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총에서는 화약 냄새가 났지만 일반인은 절대 그런 냄새를 맡을 수가 없었지만 동현은 달랐기에 놈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총을 가지고 있는 놈부터 제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응? 너희도 이놈과 같은 패거리야?”

“패거리? 저놈이 정말 겁이 없는 놈이네. 조금만 손을 봐줘야겠다.”

“그래, 감히 동양인이 우리 프랑스 사람을 패고 잇었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의 문제지.”

저들은 동현에게 마크가 두들겨 맞았다는 것이 신경이 쓰이는지 동현을 상대하기 위해 몰려왔다.

동현은 그중에 총기를 가지고 있는 놈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동현은 총을 사용해도 다치지 않을 자신이 있었지만 문제는 소리가 나게 되면 경찰이 개입을 하게 되고 그러면 자신이 피곤해질 것 같아서 놈이 총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절대 귀찮은 일에 개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경찰과 연관이 되기는 싫었다.

동현은 총기를 가지고 있는 놈도 동료들과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바로 총기를 들고 있는 놈부터 제압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

아직 내공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무예를 익힌 몸이기 때문에 이런 놈들 정도는 충분히 제압을 할 수가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동현이었다.

동현의 움직임은 이들이 눈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수련을한 사람이 아니면 피하지 못할 정도의 빠름이었기에 놈들이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퍽퍽

“으윽!”

“어? 서냐가 당했다. 모두 조심해라.”

남자가 쓰러지자 동료들은 모두 긴장을 하며 천천히 동현을 공격하기 위해 다가왔다.

이제 네명이 되었지만 놈의 실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루이는 상대의 실력이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에 있는 도움의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비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것이라 위험을 당했을시에 비상 번호를 누르면 바로 동료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오게 하는 방법이었다.

동현은 루이가 핸드폰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을 눈치 채고 있었지만 그냥 두었다.

이번에 프랑스 건달들의 실력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 동현의 주변에는 암영조 대원이 두명이 남아 있었기에 놈들이 지원을 한다고 해도 암영단원이라면 충분히 제압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놈들의 지원이 오면 아마도 총기를 가지고 올 수가 있으니 모두 제압을 하여 놈들이 가지고 있는 총기를 모두 회수해라.’

‘예, 문주님.’

‘알겠습니다. 문주님.’

암영단은 이제 전음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높아졌기에 동현과 전음을 사용하며 대화를 할 수준이 되어 있었다.

비록 아직은 동현을 따르고 있는 세명만이 가능 했지만 말이다.

동현은 남아 있는 네명을 상대로 강한 공격을 했고 결국 네명의 조직원도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루이는 마지막까지 남아 주먹을 휘둘렀지만 동현의 강한 일격에 쌍코피가 터지면서 기절을 하고 말았다.

“자식들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까불고 있어.”

동현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가장 먼저 쓰러진 놈의 품을 뒤졌다.

동현의 생각대로 놈은 총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총은 소음기가 끼어져 있는 총이었다.

“호오, 소음기가 부착이 된 총을 가지고 다니네. 이놈들 무직 갱단이야?”

동현은 소음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일반 건달이 아닌 갱단이나 마피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에 그런 조직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면 이번에 확실히 놈들의 조직을 정리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솔직히 놈들이 가지고 있는 총이 가지고 싶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고 말이다.

동현은 총기를 보고는 자신도 이런 총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놈들을 정리할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권총은 한국에서 사용을 하지 못하지만 무언가 폼이 난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싶었다.

암영단은 동현의 짓대로 지원을 오는 놈들을 모조리 제압을 하여 총기를 모두 회수하였다.

‘문주님 놈들의 총기를 모두 회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놈들이 무엇을 하는 놈들인지 확인을 해서 놈들의 아지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봐라. 감히 나를 건드렸으니 그만한 대우를 해주어야겠다.’

말은 참 잘하는 동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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