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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마-149화 (148/222)

149화

다음날!

아침이 되자 동현이 먼저 눈을 뜨게 되었고 자신의 옆에는 미연이 아직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다.

동현은 어제 저녁의 일이 생각나는지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흐흐흐, 우리 미연이도 상당히 뜨거운 여자였어. 어제는 정말 쌍코피가 터지는지 알았네.”

신혼여행을 하면서 미연과 밤마다 관계를 가지기는했지만 어제처럼 불타는 밤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연은 어제 부끄럽다고 하면서도 각종 자세를 취해 주었고 동현은 초반에 여자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미연에게 이상한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둘은 그렇게 불타는밤을 보내며 새벽이 되어서야 멈추게 되었고 미연은 간단한 샤워를 하자 바로 골아 떨어져 버렸다.

사실 미연이 어제 그렇게 불타는 사랑을 할 수가 있었던 이유는 바로 포션을 마시고 체력을 회복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미연은 모르지만 포션을 마시면서 미연의 체력은 예전과는 두배나 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동현은 미연이 깨지 않게 살그머니 일어났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오늘은 어디를 구경할지를 생각하며 지도를 보고 있었다.

항상 미연과 다닐 때는 동현이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어디를 갈지를 묻는 방식이었기에 동현이 지도를 보며 관광지를 먼저 파악을 하는 것이었다.

해외로 나와 처음에는 미연이 동현의 외국어 실력에 상당히 놀라는 얼굴을 하였다.

이탈리아가서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하였고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만나서는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현지인과 같은 발음을 하고 있었기에 미연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시 미연은 그런 동현의 언어에 대해 물었다.

“오빠, 외국어는 언제 배운 거에요?”

“외국어는 예전에 공부를 하였는데 나는 현지인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배워서 발음에는 문제가 없었어.”

동현은 마법으로 외국어를 한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가 없어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동현이 끼고 있는 반지에는 통역마법이 걸려있어서 동현이 하는 말은 모두 자동으로 번역이 되어 상대에게는 그 나라의 본토발음으로 들리기 때문이었다.

물론 미연이 듣기에도 외국어로 들렸다.

미연은 동현이 프랑스어도 할 줄 안다는 말에 더 이상 외국어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을 정도였다.

그 후로 동현은 미연의 가이드가 되어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사전에 조사를 하여 마치 배낭 여행을 하는 것처럼 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처음에는 미연이 잠도 싼 곳에서 자자고 했지만 동현이 절대 잠만큼은 좋은 곳에서 자야 한다고 하여 잠은 호텔에서 자고 나머지는 미연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었다.

동현이 잠을 호텔에서 자는 이유는 미연과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였다.

좋은 곳에 가야 분위기도 나는 것이고 그래야 그날 밤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동현은 지도를 보며 오늘 가야 할 곳을 적당히 정하고 있었다.

미연이 일어나면 아마도 아침은 간단하게 먹게 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을 것 같아 어제 미리 주문을 해두었다.

“음…….”

미연은 잠에서 깼는지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있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동현이 자신보다는 먼저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신기하기만 했다.

미연은 어제 정말 동현과 잠자리를 하며 죽는 줄만 알았다.

가끔 친구들이나 여자들이 남자와 관계를 가지며 홍콩에 갔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어제는 자신이 정말 천국을 방문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연은 어제의 생각이 나자 갑자기 부끄러워서 바로 일어나지를 못했다.

하지만 동현은 미연이 이미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 일어 난거야?”

동현의 말에 미연은 차마 더 있을 수가 없었는지 천천히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간밤에 얼마나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지 아직도 옷을 입지 않고 있는 미연이었기에 침대의 이불로 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동현을 더 흥분시키고 있었다.

미연은 그런 사실을 모르는지 딴에는 자연스럽게 행동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으음, 좋은 아침이에요.”

“미연아, 너 그러고 있으니 정말 나를 미치게 한다. 아주 유혹적이야.”

동현은 지금 미연이 어깨는 보이면서 이불로 몸을 감싸고 있었기에 정말 유혹적인 모습이었다.

미연은 갑자기 유혹적이라는 소리에 얼른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만 아직 무엇이 유혹적인지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에휴, 미연이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지금 보이는 미연의 모습이 가장 자극을 받는다는 말이야. 어깨는 노출이 되고 다른 부분은 옷이 아닌 이불로 감싸고 있으니 은연 중에 안은 벗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흥분을 하게 만들잖아.”

동현의 자세한 설명에 미연은 금방 홍당무가 되고 말았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바로 동현을 흥분 시키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정말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고개 돌려요!”

미연은 자신도 모르게 고함을 질렀다.

“왜? 내 마누라를 보는 건데 고개를 왜 돌려?”

동현은 미연의 고함에 천연덕스럽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오빠, 제발 고개 좀 돌려줘요.”

미연은 동현에게 가련한 눈빛을 보내며 부탁을 하니 동현도 차마 외면을 하지 못하는지 고개를 돌려주었다.

“쳇! 이런 짓은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

동현이 고개를 돌리자 미연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작으로 벗어 두었던 옷을 찾아 걸치고 있었다.

물론 안에 속옷은 두고 겉옷만 걸치는 중이었다.

어차피 샤워를 해야 하니 속옷은 두고 겉옷만 입었던 것이다.

미연은 겉옷을 입고는 재빠르게 욕실로 들어갔다.

동현은 미연이 옷을 입는 것을 귀로 모두 듣고 있었지만 하는 짓이 귀여워서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우리 마누라 참 귀여운 짓을 하네.”

동현은 그런 미연이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미연이 샤워를 하기 위해 들어갔기에 동현은 바로 식사를 가지고 오라고 전화를 했다.

유창한 프랑스어로 말을 하고 있는 동현에게 이미 호텔의 사람들은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아주 친절하게 해주고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은 신기하게 자국의 언어를 잘하니 대하는 태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동현은 미연이 씻고 있는 동안 식사를 준비를 해두었고 이제 미연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욕실의 문이 열리면서 미연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동현을 더욱 미치게 하고 있었다.

미연이 겉옷만 입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문제는 치마를 가지고 들어가지를 않았기에 지금 샤워를 하고 겉옷만 걸치고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어? 지금 아침도 먹기전에 나를 유혹 하는 거야?”

“아이, 몰라요.”

미연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전과는 조금 다르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었다.

신혼여행을 하면서 미연도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첫날은 관계를 가지기도 힘들 정도로 부끄러움을 탔는데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제는 미연이 더욱 난리를 쳤지만 말이다.

아침부터 요상한 분위기가 되기는 했지만 미연은 빠르게 옷을 입고 식사를 하였다.

둘은 즐거운 마음으로 호텔을 나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프랑스에 있는 가장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다.

“오빠, 루브르 박물관은 유럽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 입구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가면 알겠지. 어서 가자.”

동현은 길은 잘 모르지만 네비가 있는 차를 빌려 운전을 하고 있었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가 있었다.

박물관에는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을 하고 나올 수가 있었다.

“오빠, 이번에는 몽마르뜨로 가요.”

미연의 말에 동현은 군소리 없이 미연이 원하는 곳으로 갔다.

동현과 미연은 하루를 모두 구경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야간을 구경하기 위해 가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누군가 미연의 옆으로 지나가면서 소매치기를 하려는 것을 동현의 감각에 걸렸다.

‘어쮸, 이게 누구 앞에서 소매치기를 하려고 하는 거야?’

동현은 미연의 지갑을 털어가는 놈의 호주머니에 있는 미연의 지갑을 다시 훔쳤고 조용히 지나가고 있었다.

동현은 미연과 있을 때는 자신의 거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가 않아 그냥 가고자 하였던 것이다.

남자는 빠르게 골목으로 들어갔고 자신의 주머니를 뒤졌지만 지갑이 나오지 않아 황당한 얼굴이 되었다.

“응? 분명히 넣었는데?”

남자는 미연의 지갑을 훔쳐 분명히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었는데 와보니 사라진 것에 화가 난 모양이었다.

이제 나이도 이십대 중반 정도 되어 보였고 그 체격도 상당해 보였다.

남자는 다시 동현과 미연이 가는 곳으로 달려갔고 동현과 미연이 샤이오궁으로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혹시 저놈이 내가 훔치려고 한 지갑을 다시 가져 간 것이 아닐까?”

남자는 눈치가 빠른지 동현을 보고 자신의 물건을 도로 가지고 갔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찾아 갈 정도면 이는 보통의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남자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루이 이상한 놈을 만났는데 실력이 상당해서 도움을 받아야겠다.”

“응? 자네가 도움이 필요할 정도야?”

루이라는 남자는 전화를 건 남자를 잘 아는지 조금은 놀란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 나도 모르는 실력을 가진 놈이 나타났어.”

“그래? 그러면 조직에 연락을 하는 것이 빠르지 않겠어?”

“지금 놈을 미행하고 있어서 곤란하니 대신 연락을 좀 해부고 이리로 와줘. 여기 샤이오궁으로 가는 길이니 말이야.”

“그렇게 하자. 최대한 빨리 가도록 하지.”

루이라는 남자는 프랑스 마피아에 속해 있는 조직원이었고 전화를 건 남자는 같은 조직원이지만 하는 일이 달랐다.

지금 전화를 건 남자는 마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거의 소매치기를 해서 돈을 버는 놈이었다.

마크는 이상하게 소매치기를 하는 짓이 버릇이 되어 하루라도 소매치기를 하지 않으면 몸이 이상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는 조직에 속해 있는 모든 조직원이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마크는 자신이 성공을 하면 그 돈으로 조직원들에게 술을 사고 있어 나름 조직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동현과 미연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파리의 에펠탑에 불이 들어오는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샤이브궁에 도착을 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야간에 에펠탑의 불이 들어오는 광경은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 때문에 동현은 미연과 다정하게 오게 되었다.

“오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천천히 가요.”

“여기는 좀 그러네. 전부 연인들만 모여 있고 저기 보면 아주 난리를 치고 있네.”

동현이 보기에는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여기저기에 있어서 그리 좋게만 보이지를 않아서 하는 소리였다.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외국인은 우리나라 사람과는 다르게 자신의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을 한다고 하잖아요.”

“응? 그러면 나는 애정표현을 못 한다는 소리야? 어제도 열심히 한다고 허리가 부러지는지 알았는데.”

“오빠!”

동현의 농담에 미연은 바로 동현의 허리를 꼬집었다.

꼬집!

“아야! 아파 그만 꼬집어.”

“그러니 그런 소리 하지 않으면 되지 않아요. 자꾸 그러면 내가 부끄럽잖아요.”

“부끄럽기는 원래 부부는 다 그렇게 하는 거야.”

“칫! 오빠는 그렇게 말을 하니 마치 전에 결혼을 해본 사람 같아요.”

미연은 동현이 자신을 잘 이끌어 주는 것에 처음에는 상당히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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